::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6/03 16:01
영조 성격 괴팍한 건 맞는데 사도세자의 기행은 그 도를 넘었습니다. 사실 이런 식이면 유영철같은 연쇄살인마도 다 공감할 수 있는지라...
그리고 사도세자가 바로 그 연쇄살인마였죠.
21/06/03 16:06
소설 같은 데선 왕이 자신의 후계를 걱정하고 이러는 게 자주 나오는 데 이런 거 보면 현실은 왕들이 대부분 자신의 후대를 신경 쓰는 거 같지 않아요.
21/06/03 16:13
아서스 이야기가 나오는데, 실록을 보면 정황상 사도세자가 영조를 죽이려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직접적인 기록은 삭제되 있지만, 사건 앞뒤로 언급되는 걸 보면 말이죠. 사실 애초에 임금이 세자를 직접 죽일 정도의 일이면 반역죄 말고 없습니다.
21/06/03 16:19
어려서부터 저정도 학대를 받았으면 미치는게 당연하죠 뭐...
가치관 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 저런 학대를 받음 + 아빠 앞에서나 약자지 밖에는 자신보다 약자가 수두룩 함 두 가지 불행이 겹쳐서 광기가 드러난거죠. 영조 입장에선 미운놈이 미친놈까지 됐으니 더 싫어질거고 현재 기준으로 재판을 받으면 처벌이야 받겠지만 감형의 사유가 있지 않을지
21/06/03 16:38
제가 이래서 사도세자에 대해 좀 우호적으로 보고있습니다.
비슷한 어린시절-청년기를 보내서 나름 동병상련이랄까 하는것도 있고 부모가 자식을 천하게 대하는게 얼마나 자식에게 정신적으로 심각한 상처를 주는지 체험판으로 알기에 지금도 사도세자에 대해선 그가 미쳐서 궁인들 여럿 죽이고 괴행을 일삼은걸 알면서도 그냥 동정이 갑니다
21/06/03 16:45
저는 무엇보다도 첫째 아들 그렇게 어이없이 보내놓고서 둘째 아들을 경종 모셨던 궁녀들에게 맡겨놨다는게 제일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경종 측근들은 어지간하면 영조에게 뼈에 사무치는 원한 갖고 있었던 사람들인데, 자기 후계자를 대놓고 아동학대 당할 가능성 높은 환경에 밀어넣는건 대체 무슨 정신머리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