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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7 17:13
(수정됨) 모두 들어보고 겪어본 적이 있는 술자리요령(?)이네요.
일단 초면이면서 나이가 좀 있는 사람과 갖는 술자리에선 신경써서 지켜주고 좀 친해진 뒤 상대가 알아서 [이런거 할 필요 없다] 라고 얘기해주면 그때가서 편하게 주고받습니다. 물론 저도 내심은 본글처럼 시궁창에 갖다버리는게 좋은 문화(개짓)라고 생각합니다만, 내멋대로 하다가 분위기 곱창나면 나중에 내가 피곤하니까요.
21/06/07 17:18
(수정됨) 보통은 버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소주병 바닥을 팔꿈치로 탁 친 뒤 맨 윗부분을 약간(병뚜껑만큼?) 따라버리고 잔을 올리(?)죠. 뭐 맨 위에는 나쁜게 떠있다나 뭐라나....물론 개소리죠 크크.
21/06/07 17:25
음 그러니까.. 그 윗부분을 어디다가 따라낸다는 거죠..? 윗부분을 따라내는 전용잔이나 컵이 따로 있다는 뜻인지.... 그런 모습을 실제로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가늠이 안 됩니다. 차라리 소주 목 쳐서 윗부분 날려(?)보내는건 드라마나 영화, 예능 같은데서 많이 봤네요 흐흐.. 그치만 사람들 다 있는 회식 자리에서 그렇게 목 치는 건 본 적 없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이유가 과거 희석식 소주 출시 초창기에는 주조기술이 떨어지는 관계로 그런 부분들이 있다고는 들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개소리 맞고요.
21/06/07 17:30
그냥 빈컵이든 휴지든 소주병 뚜껑이든 어디다 그냥 버리는거예요
말씀하신데로 병뚜껑을 따개로 따던 시절에는 그런 부분이 있어서 그게 지금까지 남아있는거죠 전형적인 "의미는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아 있는 허례허식" 입니다.
21/06/07 17:34
젊은 때는 손가락 사이로 술병의 목을 쳐서 날려버리고,
나이 좀 있는 꼰대랑 회식할때는 좀 예전이라 재떨이에 조금 부었습니다.
21/06/07 17:15
회식할때 자작하몬 지롤하는 이유
=부서 회식비를 쓰는 이유는 부서원들 단합을 위해 하는건데 자작하면 어울리지 못하고 개인플레이를 한다고 생각함
21/06/07 17:16
회사 힘들게 들어가서 첫 회식때
나름 그래도 줏어들은거있다고 두손으로 따랐는데 상표 안가렸다고 쿠사리 주던 상사가 떠오르네요 크크크 행복해라 임마
21/06/07 17:26
회사가서 가장놀랬던게 잔돌리기 문화였습니다
지금은 다없어졌지만 상사한테 잔드리고 술한잔 따라드리면 원샷을하고 그걸 다시 손이나 물티슈로 닦아서 다시 저한테 술을 따라주던... 지금 생각해보니 진짜 미개했네요
21/06/07 17:26
다 아는 내용이네요 크크
테이블이 여러개면 술이랑 술잔을 가지고 가서 한잔 드리겠습니다 하면서 순회를 돌기도 하죠. 높은 사람들은 보통 자리에 그냥 앉아있으니까요.
21/06/07 17:27
다 배웠고 정말 쓸데없다고는 보는데... 굳이 말싸움하기 싫어서 다 맞추기는 하네요 크크크
처음 해서 나쁠건 없다고 봅니다 예의 과하게 차린다고 욕할 일은 없으니...
21/06/07 17:30
어렸을적 아버지께 배운거로는
1. 어른께 잔을 받으면 내려놓기 전에 고개 돌려 살짝 입에 댔다가 내려놔라 2. 원샷하지 마라 나눠 마시는 거다 아버지께 배운거라 이건 꽤 오랫동안 지켰던거 같아요
21/06/07 17:43
요즘은 내부신고가 잘되어 있는 곳이 많아서 오히려 기피하는 곳도 많습니다.
주변에 남자직원들만 쭈욱 병풍처럼 쳐서 아예 말나올 소지 or 신고할 소지를 없애버리는거죠. 근데 이게 술잘마시는 부장님 만나면 피곤한게. 주변에 술잘마시는 남직원을 쭈욱 배치해버리면... 그 중에 하나 에 포함되버리면..... 지옥문이.. 자리 바뀌지도 못하고 옆에 술시중이 되버립니다 흐흐흐
21/06/07 17:35
군대생활 경상도에서 오래하다보니 잔받고 입에 살짝 대는게 버릇이 됐는데
전역하고도 술자리에서 그러니까 다들 당황하더라구요 마시는줄 알고 따라마시는 사람도 있고 그런데 신기하게도 어른들은 터치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21/06/07 17:35
그 술자리에서 제일 주도가지고 랄지하는 놈 맞춰줘야 하는게 우리나라 주도입니다
학창시절 우리문화 연구 했습니다. 믿으세요. 대저 주도라 함은 이 유교 꼰대문화에서 따라야 한다면 최고 봉의 예의 범절이 무엇이겠습니까 임금하고 맞다이 할때 주도가 최고 존엄 아니겠습니까? 저당시 술병이 어찌 생겼는지 보신 분 계십니까? 상표?? 두 손으로 아랫부분 잡으면 따르긴 편할 거 같습니까? 사극 보면 임금 저 멀리 앉아 있고 신하들 각자 개인 교자상에다 먹는데 자작하고 알아서 따라 먹는거지 그리고 고개를 돌리긴 뭘 돌립니까 어디 임금 보는 앞에서 뒤로 호박씨 깔 생각을 합니까 보는 앞에서 죽죽 마셔줘야지 태초에 주도랍시고 50년도 채 안된 꼰대문화를 만든 몇몇이 여지껏 그걸 신봉하고 따르는 찐따들이 있을 뿐입니다. 그냥 저냥 자기 먹고 싶은 만큼 자기가 좋아하는거 알아서 먹는게 최고의 주도입니다.
21/06/07 17:37
1번 상석 이슈 관련해서, 문에서는 먼, 그 회식장소를 다 내려다볼 수 있는 안쪽 자리에 윗사람을 앉히는 것은
삼국시대, 전국시대, 위진남북조 등 혼세하던 시절부터 내려온 것이라고 하는데, 안쪽 자리에 앉아야 자객, 암살 시도 뭐 이런 것들로부터 뒤가 불안하지 않아서라고 들었습니다. 안쪽에 앉으면 문에서부터 들어오는 사람이 다 보이거든요. 일하다가 옥상에서 담배피면서 호박씨 깔 때도, 왜 구석가서 하지 않습니까; 내 뒤에 아무도 없는..크크
21/06/07 17:41
신입이 술 따를때 손으로 소주 상표 가리는거 안했다고 상사가 예의도 모르는놈이라 쌍욕박았다는 썰 봤는데 진짜 어처구니가 없더라고요....
21/06/07 18:06
자작하면 앞자리에 앉은 사람이 3년 간 재수없다는 소리까지 들었네요.
자작하면 앞사람과 교류하기 싫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꼰대문화가 있습니다 크크
21/06/07 20:18
(수정됨) 술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많이 먹는 세상이 되길…첫 잔은 예의상 받으라는 개뿔 예의가 있으면 안먹는다는 사람한테 따를 생각을 안해야지
21/06/08 03:23
상관은 없는데 저런거 안지킬때 마다 인식 하는 사람 많습니다.
인식을 한다는건 대놓고 신경쓴다고 말하기는 좀 뭐하지만 사실은 신경 쓴다는거죠. 이런건 술자리 예절이 아니라 스스로 '내가 꼰대인지 아닌지 테스트 용'으로 딱입니다. 신경이 가는 만큼 예민하다는 반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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