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6/17 18:52
진짜 마음넓은분들이네요.
아들의 안목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어련히 잘 골랐겠지! 하면서 이미 내 식구다라고 생각하면 저렇게 할수 있을듯. 그게 보통은 정말로 쉽지않은데....
21/06/17 19:00
부모님이 십년 넘게 '네가 누굴 데려와도 좋다. 데려오기만 해라. 누굴 데려와도 널 믿겠다' 하셨는데,
그러다 처음 알게 되신 애인을 고졸이라고 2년동안 반대하셨죠. '아니 맨날 누구든 데리고 와도 된다고 하셨잖아요?' '그렇다고 고졸을 만날 줄은 몰랐지' '아니 요즘 시대에 학력 가지고 반대하는 거 부끄럽지 않으시냐' '니가 부모가 돼봐라. 내 며느리가 고졸이 되는 게 더 부끄럽다' 이 대사를 듣고 온갖 정나미가 다 떨어졌습니다. 흑흑 2년 후에 '아 더 반대해도 소용 없겠구나' 하고 포기하셨습니다.
21/06/17 19:05
농반진반이지만, 저나 아내한테 뭐라고 하실 수가 없게 되셨습니다.
뭐라고 했다가 관계가 틀어지면 쌍둥이 아기들을 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에... p.s 그래도 가끔 뭐라고 하시는 걸 보면, 참견이란 게 참는다고 참아지지 않는 건가 싶기도 하고...
21/06/17 18:56
제가 평생동안 부모님 하한선을 적극적으로 낮춰 왔는데(아는 사람은 다 아는 솔로였으니까)
막상 짝이 생기니까 하한선 재설정되시더라고요. 사실이라면 저 분들이 정말 대단하신 거죠.
21/06/17 20:44
네. 근데 요샌 주작글이 더 디테일한 경우도 많아서요.
밑에도 있지만 시댁 어른 멘트 자세한 거나 통장 도장 같은게 의심스럽지 처가라는 표현은 뭐..
21/06/17 19:38
쓰다가 실수할수도 있는거죠. 무슨 신문 사설이나 돈 받고 쓰는 소설 방송이 아닌 그냥 커뮤니티 글인데요
그리고 여사친이라고 해놓고 자기 부인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부모님이 아닌 처가라고 실수했을 수도 있죠.
21/06/17 21:30
너무 디테일한 내용이라서 오히려 신뢰가 안 가서 그래요. 본인 에피소드도 가끔은 헤깔리고 살이 붙기 마련인데, 이건 너무나 서사구조가 깔끔하거든요. 여하튼 뭐
21/06/17 20:30
주작같아 보이긴 하네요 여자들의 포르노..
시아버지 말 자르는 시어머니란 쓸데없이 디테일한 묘사나 현명한 시어머니, 여자가 챙겨주는 여자나 결국엔 남자집이 다 해가는 신데렐라 스토리나… 통장에 도장 주는 것도 어색하고
21/06/17 22:25
저는 제목이 '여사친의 결혼썰'이길래 화자가 남자라고 생각하고 이상하게 안느꼈어요.
그리고 제가 아는 집도 비슷한케이스가 있었구요.
21/06/17 18:58
회사 1년 선배가 진짜 망나니같이 살다가 스물 넘어서 마음 잡은 사람이었는데, 여자친구가 임신해서 결혼하기로 하고 집에 인사를 갔더니 부모님이 여자친구 손을 꼭 잡고 '고맙다'고 했다더군요. 크크크
21/06/17 19:08
근데 보통 결혼도 각이 보이는 게 있더라고요. 둘이 죽어도 못사는 것 보다 둘이 딱 봤는데 '아 얘네들은 무인도에 던져놔도 둘이서 잘 살겠네' 싶은 타입이요.
21/06/17 19:13
저도 신부 부모님이 안계신 지인분 결혼식 가봤는데
일단 신부 입장할때 신부측 하객 오열 신부 데려오는 삼촌 오열 신부 오열 신랑 오열 축가 부르는 신부 여동생 오열 작년에 득녀하고 잘 살고 있습니다
21/06/17 20:04
저희집도 저정도까진 아닌데 저희 부모님이 와이프 대학원 학비랑 결혼할 때 천만원 줬다더군요. 당연히 지금 애낳고 잘 살고 있어요.
21/06/17 20:24
요즘도 돈쓰라고 통장줄때 도장을 주나요? 차라리 통장 인출용체크카드를 주면서 이걸로 긁으라고 하고 통장비밀번호를 알려주고 말지.
21/06/17 21:27
자기 며느리 될 아이인데 저 정도 배려는 해줄만 하죠.
너무 이상한 이야기만 돌아다니는 인터넷때문에 세상이 어지럽다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질까 두렵네요
21/06/18 10:00
원사이트에서 실황으로 본 것 같은데, 반전 결말이 글쓴이가 빌려준 보증금을 못 받았다고 댓글에 언급한걸로…이제는 다시 쿨타임 돌아서 본글만 돌아다니는 것 같은데 당시 댓글에서는 여자분을 비난하는 글이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