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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1 11:34
학사랑 석사 졸업때 총장이 제 이름 잘못 부른거 보면
어려운 게 아니라 알파벳에 따라 영어 발음이 달라져서 그런가 봅니다. 뭐 이건 한국 사람 뿐만 아니라 스페인어식 포르투칼어식 독일식 이름 등등등 워낙 달라서 말이죠. 나이지리아에서 온 친구도 성하고 이름하고 계속 친구들한테 주입시키고 그리스에서 온 친구는 너무 이름이 길다고 앞에 이름 두글자만 다른 친구들이 부르고 미국이니까 그렇고 세계곳곳의 언어를 미국식 영어로 표현하는 건 한계가 있기도 하구요.
21/06/21 11:41
제가 국제학교랑 미국 공립 학교 둘 다 다녀본 경험으로 썰을 좀 풀자면..
1. 국제학교에선 생각보다 영어이름을 만드는 학생이 적었습니다. 말 그대로 국제학교기때문에 다양한 이름들이 공존했죠. 덕분에 선생님들도 비교적 새로운 이름을 익히고 발음하는 데 훈련이 돼있었습니다. 전 국제학교를 먼저 다녔기 때문에 영어 이름을 만든다는 개념 자체를 생각하지 못했고, 항상 제 한국 이름으로 생활했습니다. 2. 그런데 나중에 미국으로 이주하고 나서 미국 공립학교를 다니게 되었는데, 유학생들이 영어이름을 갖고 있더라고요? 솔직히 처음엔 겉멋부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굳이 저렇게까지 스스로를 영어화(?) 해야 하나 싶었죠. 그런데, 학교 첫날에 저 영상같은 일이 발생합니다. 출석을 부르는데 이름 하나 때문에 벌써부터 다소 불편한 대화를 이어가야 하더라고요. 학교 뿐 아니라 스타벅스, 식당, 은행 등 이름이 들어가는 활동이 좀 불편해질 수 있어요. 특히, 중국분들은 심하더라고요. 언어 자체가 성조도 있고 해서 말이죠.. 미국 생활을 하면서 영어 이름을 갖는게 정말로 실생활의 편의를 위해서임을 배웠습니다. 저는 다행히도 부모님께서 이런 상황을 생각하셔서 되게 발음하기 편한 이름을 갖고 있어서 다행히도 영어 이름을 따로 쓸 필요는 없었네요..물론 제 고집도 한 몫 했지만요.
21/06/21 11:47
전 한글이름도 엄청 기억하기 쉬운데
영어로 쓰면 직역(다른 영어 단어가 되어버림)까지 되는 아주 신기한 이름입니다_ -/. 이래저래 희한;;
21/06/21 11:51
아들 낳으면 글로벌 인재 하라고 발음 하기 편한 이름이거나,
외국어 같은 이름 지어줘야지 하고 있었는데... 너무나 한국적인 이름으로 지어버렸네요...
21/06/21 14:19
한국계 미국인이고 한국어는 들을 줄만 알지 말할 줄 모르는 분을 어쩌다 뵙게 되었는데, 정작 자기 본명은 분명 영어에 없는 발음인데도 잘 쓰시더군요. 미국에 계실 때에는 어떻게 지내셨는지 모르지만 한국에선 그냥 그 이름으로 통했습니다.
21/06/21 14:42
저는 영어식으로 적을려면 적을 수 있어서 이름을 그렇게 알려주기도 하는데 문제는 그럼 내 이름 부르는 느낌이 안난다는 크크 확실히 어 발음 계통이 어려운 것 같아요. 쓰기도 어렵고 읽기도 어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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