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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4 00:28
그런 한석봉의 글씨보다 자기가 더 뛰어난 글씨라고 자부하던 선조도 어마어마한 명필이죠..
왜란 당시 명나라 장수들이 조선에 오면 반드시 가져가야할 것중 하나가 선조와 한석봉의 글씨였다하니(..)
21/06/24 00:32
음 박시백이 절대적인건 아닌데 이 박시백 화백의 의견을 빌리자면
능력도 좋고 말빨도 좋고 알려진것과 달리 정통성 콤플랙스도 없고 인재보는 눈도 좋고 정말 다 좋았는데 책임감이 너무 부족했다고 까더군요.. 뭔가 일처리를 함에 있어서 자기 의견을 강하게 관철시키는 것도 아니고 신하들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동조하거나 반대하는 것도 아니면서 어중간한 태도를 취하다가 일이 잘못되면 거봐 내가 뭐랬어?하는 식으로.. 이게 평시엔 그냥저냥 묻어갈만했는데 전시가 되버리니........
21/06/24 02:18
본인이 빠져나갈 구멍을 항상 만드는 성격이었던 거군요
그런스타일은 결국 큰일은 그르치게 되죠... 특히나 전시라면 말할 것도 없음..
21/06/24 00:46
그래도 임진왜란때 영혼을 실은 빤쓰런 한타로 조선멸망을 막은 공적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깟 빤스런이 뭐 대수냐 할 수도 있지만, 인조는 그걸 못해서 삼전도의 굴욕을 당했지요.
21/06/24 09:40
동의합니다. 인조보고 도망 못갔다고 까는데 청군 내려오는 속도 보면 과연 도망을 치는 게 가능하긴 했나 싶어요.
심지어 배타고 강화도도 넘어가는 애들이고, 한국 땅이 넓은 것도 아닌데 땅끝 나주까지 몽진해봤자 청군이 그거 못따라 잡았을리가....
21/06/24 02:40
선조가 그새끼 소리 들어도 할말없는 왕이긴 한데..
막상 또 그자리에 다름 임금 데려다 놨으면 임란때 나라 망했을확률이 반은 된다고 봅니다.
21/06/24 00:43
정확히는 선조가 한석봉은 해서나 행서는 뛰어나지만 초서, 예서는 그에 못미친다고 하였고, 선조의 초서, 예서를 가져간 명나라 사신들이 많아서 선조의 초서, 예서가 상대우위를 가지고 있지 않나 하는 평가입니다.
21/06/24 09:13
예전에 예술의 전당 특별전 (사실 김생 특별전이었습니다만...)에서 역대 왕들 글씨 모아둔거 봤었는데 선조 글씨는 진짜 정석 그대로 잘 쓴 글씨더라고요.
영조는 파워로 압도하는 글씨였던 기억도 나네요.
21/06/24 00:49
한석봉 장점: 글을 잘 씀
한석봉 단점: 일을 절망적을 넘어설 정도로 더럽게 못해서 글도 못쓰면 진작에 쫓겨나고도 남았음 크크크크
21/06/24 00:41
서예라는 게 그냥 글씨쓰는 거지 뭐 있겠어? 라고 생각하다가 우연히 역대왕들 글자를 감상할 기회가 있었는데 진짜 사람마다 개성이 드러나더군요. 성격까지 보이는 것 같아서 이게 단순한 필체의 문제가 아니라 일종의 예술이었구나 하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21/06/24 00:42
출처 영상이 궁금해서 찾아봤습다. https://youtu.be/5iPUvhIR1uc
뜻밖에도 서예 관련 유튜브였네요 허허헣
21/06/24 00:54
(수정됨) .......한석봉의 어머니도 아들 필체를 더 신경쓴거 같은 일화를 보고 있노라면..
아들래미가 진작에 빡대가리(...)라는걸 알고 계셨던 게 아닌가 싶............
21/06/24 01:19
인성 찌질하고 전반적인 능력도 보잘것럾는 사람이었으면서 글씨 하나로 진사따리(?) 주제에 벼슬도 해먹고 왕 총애도 받고 국익에도 나름 한몫 하고 후세에는 500년 넘게 이름이 전해지고 "조선시대 사람 이름 대봐"하면 (뢍 제외) 톱텐 정도에 들 정도가 됐으니 대단한 인물이죠.
21/06/24 02:17
저번에 유게에 댓글로 한번 간략하게 이야기가 나오긴했었던것 같아요
한석봉 서체가 개성없어보이는건, 공식 서체가 한석봉 서체이기때문..... 옛날부터 쓰이던 다른 한자 서체들과 나란히 비교해보면 정말로 힘있고 묵직해 보이죠
21/06/24 08:31
요즘이면 뭐하고 살았을까 시대 잘 타고났네 이러고 있었는데
이 댓글 보고 대박부자였겠네???? 했다가 대기업 어디서 싸게 사서 냠냠했을 것 같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ㅠ.ㅠ
21/06/24 08:33
불멸의 이순신에도 유성룡이 명나라 사신이 한석봉의 글씨를 원한다던가, 사신한테 한석봉 글씨를 주면 될것이다 라던가 그런 대사를 한 걸로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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