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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6 21:49
결혼하면 저런거도 좋게 보이나요? 미혼인 저로서는 아내가 잘못한거같은 일에도 인터넷 유부남들은 왠만해선 다 반반잘못 또는 남편잘못이 크네 이런식으로 판결 내리시던데..
21/06/26 21:50
엄청 예전일 같긴한데. 와이프가 심했죠. 근데 집안일을 인터넷상에 까발리는것도 별로 좋아보이진 않아요.. 우리와이프 이렇게 못났다 공개망신주기.
21/06/26 21:55
전 좋아보여요 주작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너도나도 저런 사람도있다는걸 하나하나 알려주면 특정 부류의 사람에 대한 선입견이 깨지는 법이니까 그리고저건 망신당할 일이긴하죠 안하무인수준으로 배우자의 부모의 마음 자체를 짓밟는 행위인데 눈깔안돌아가고 저렇게 공개망신주는게 더낫다고봄
21/06/27 09:51
이분은 그냥 양비론을 전가의 보도로 사용하는 타입일듯요 뭔가 갈등상황에서 양비론 카드 꺼내면 잘 모르는 사람들은 뭔가 쿨해보이고 잘나보이니까 항상 그런식으로 말하는게 그냥 몸에 밴거죠
21/06/27 10:42
약간 그 아닌척 물타면서 남편 수동공격하는 화법
'우리와이프 이렇게 못났다' :니가 그렇게 말해봤자 니 얼굴에 침뱉기 '공개망신주기' : 남편이 같이 욕해달라는 것도 아니지만 그게 맞다면 그게 왜? 뭔가 더 못돼보이는 말로 치환
21/06/26 21:57
와이프가 시어머니 앞에사도 개밥준다고 했네, 매번이러는데 자기 먹으라고 요리해주는 줄 알았다고?
누이들 몰래 싸주는걸 넙죽넙죽 받는다고? 그게 시누이랑 올캐랑 어떤 파장 생기는지 모르고? 와이프야 당연히 문제지만, 남편도 잘 이해는 안가네.
21/06/26 22:00
문제긴하네요 저말듣고 진작에 자기가유리한 조건으로 이혼하는 설계를 짜놨어야했는데
대놓고 시부모 앞에서 개밥드립치고 그걸 실제로 실천에 옮길정도의 짐승수준 인성을 그렇게 가까이 살면서도 못알아보고...
21/06/26 22:37
진심으로 개를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본적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야 '저렇게까지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사람 자유니 뭐
21/06/26 22:04
합의 운운할 수준... 인가요? 이정도면 굉장히 보편적인 가치순서.. 아닌가?
유럽이나 미국이라해도 배우자 친척의 마음이 담긴 음식을 키우던 개한테 대놓고주면 좋게안볼거같은데 자기 가치관이 그렇다고쳐도 일반적인 가치관의 경향을 존중해주는게 정상아닌가요?
21/06/26 22:06
그게 요즘은 생각보다 자기가 키우는 개의 가치를 그 이상으로 책정하고 사는 사람이 많아서 이야기를 사전에 해봄직하다고 봅니다.
시간이 갈수록 보편적이지 않을겁니다.
21/06/26 22:09
[시간이 갈수록 = 아마두 언젠가는?]이겟지요
하지만 [지금] PGR댓글상황만보더라도 압도적인 차이가 있지않나요? 오프라인문화는 이런면에서 인터넷보다 느리면 느렸지 빠를리가 없는데?
21/06/26 22:25
저는 진지하게
수백년뒤 타생물종에 대한 인위적 진화로 인간수준의 인지능력을 얻게되어 인류의 범주가 하나의 생물종에 귀착되지않는 시대가 온다면 이라고 봅니다
21/06/26 22:11
개가 개가 아니라 가족이면 기분나쁠일자체가 아니에요 설마 어머니가 자기아들만 먹으라고 주셨겠나요 니네 잘 먹어라 이 뜻일텐데 남편입장에선 이 귀한걸 [짐승]한테 먹이네 라는거고 부인은 너나 나나 [얘]나 누가 먹으나 잘 먹은게 되는것의 차이랄까요
그래서 결혼전에 합의가됐어야한다고 말한거고 일반적인 가치관과는 좀다른게 둘만의 문제니까요. 둘 사이에 오케이된거면 그게 범죄가 아닌이상 문제없잖아요 그런의미에서 결혼전합의를 말했습니다
21/06/26 22:20
음...님 말이 맞다고 쳐도 우선순위가 잘못되었죠.
[전 "어머니가 싸준 음식 주려나 보다"]라고 말한거 보면 남편도 아직 먹어보지 않은 상황이죠. 아내가 개를 가족으로 인식한다고 해도 그 우선순위가 남편보다 앞에 있는건 문제인거죠. 개에게 진심인 강형욱도 사람이 먼저라고 생각하잖아요.
21/06/26 22:19
이건 아내가 잘못하긴했죠..
거꾸로 생각해서 아내쪽 집에서 음식 받아와서 야 개나 주자 이러면 남편도 잘못한거니.. 근데 저는 노령견 키우는 입장에서 기름진 고기나 사람먹는거 괜히 줬다 탈나면 어쩌나 잘 안주는데.. (아니면 아싸리 따로 강아지용으로 재료를 사서 직접 만들어 준다던가) 강아지가 튼튼한듯..크크
21/06/27 00:39
여자가 뭘하면요? 선넘었는데 못따지고 인터넷에 여론구하는거라면 남여 구분이 있을까요?
남자친구나 여자친구끼리도 선넘는 걸 얘기못하면 아무래도?
21/06/27 02:29
[지켜야할 선]에 대한 고찰인거죠. 자기가 생각할 땐 선은 넘은거 같은데 보편적으로 봤을 땐 아닐지도 모르닌까 사람들에게 묻는게 아닐까요?
21/06/28 14:10
게시판 이용처럼 공공질서?에 해당하는 부분이야 남들의 상식이 중요한데
부부관계같이 1:1의 관계에서는 당사자 둘의 주관적인 선이라는 걸 존중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러니 남편이 굳이 제 3자들의 의견을 묻는 게 소심하다고 한거구요. 예를 들어 배우자가 결벽증이 있다면 그것에 맞춰줘야지 남들은 어쩌고 얘기해봐야 소용없죠. 결벽증 수준을 못맞춰서 갈등이 생겨도 남들이 어쩌고라는 얘기는 상대방이 남들 기준에 이상한거라고 주장하는 것 밖에 안되는 거고 그냥 나는 그 정도까진 못하니까 타협하자고 얘기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21/06/28 14:25
부부관계가 당사자 둘의 관계인것과 3자들에게 의견을 묻는게 소심하다 라는게 어떻게 연관관계가 되는건가요? 말씀하신 게시판 이용과 같은 케이스가 아닌 경우에는 부모, 가족, 친구 들도 모두 1:1 관계입니다. 부부 관계라는 것이 다른 관계에 비해서 조금 다를 뿐이죠.
관계에서 고민을 하는 분들이 제 3자에게 의견이나 해답을 구하려고 하는게 소심한 행위인가요? 말씀하신 예에서도 배우자가 결벽증이 있다고 해서 내가 모든걸 맞춰줘야하는건 병든 관계죠. 자신이 그런 결벽증을 감내한다고 배우자쪽에서도 그에 준하는 노력을 해야합니다. 그런게 건강한 관계인거죠. 그런데 그 적당한 선이라는걸 못 찾거나 의견 조율에 난항을 겪으면 제 3자에게 의견을 구할 수도 있죠. 부부관계를 위한 심리상담도 많은데요.
21/06/26 22:44
남자가
= 내가 생각하는 제대로 된 남자는 너같지 않다 쪼잔하게 = 내가 하면 너는 그런가보다 해야지 쫑알쫑알거리기는 타인, 그것도 배우자를 존중하지 않는 결혼생활이라니 빠른 탈출 각이죠
21/06/26 23:25
이건 거의 무조건 무승부 나올거라고 봅니다. 자기부모와 상대부모의 문제라기보단 개의 위치를 어디까지 보느냐는 문제이기 때문에.
저런 사람들은 결혼 전부터 당연히 저렇게 먹여왔을겁니다.
21/06/26 23:24
개인적으로는 결혼 전에 종교와 비슷한 정도로 따져봐야 하는 문제가 애완동물(저 자신은 반려동물이라는 용어 쓰지 않습니다)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그정도의 인식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거 같아요.
21/06/26 23:26
주작이고. 개 좋아하는 사람은 사람음식 많이 안먹입니다. 별미로 조금씩은 주지만.
실제면 남편이 소심한게 아니고 바보입니다. 자기 어머니 모욕하는 것도 모르네요.
21/06/27 00:01
저 상황에서 음식사진을 찍을 정신이 있었다는 점과, 개를 가족처럼 생각한다는 사람이 사람음식을 먹인다는 점에서 주각 같긴하지만, 사실이라고 가정했을때..
저라면 같이 살기 힘들 것 같네요. 저도 18년째 키우고있는 고양이가 있지만, 무조건 우선순위는 사람이라는 주의라서..
21/06/27 10:46
미안한 말이지만 저라면 그 당일 멱살잡겠습니다. 아 물론 진짜 멱살을 잡는다는게 아니라 제가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하는게 아니라면 진짜 이혼장들고갈겁니다.
21/06/27 21:06
주작 아니라는 가정에... 남편 대처 이야기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리자면 저런 일을 하는 사람은 저게 왜 잘못된건지 모르고 이무리 설명을 해도 알아들을 의지가 없습니다. 왜?? 뭐가 잘못됐는데? 이러는거죠. 인터넷이라도 올려서 교화시키려는 의지라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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