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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6 23:16
희귀질환약이다보니 대량생산이라는거 꿈도 못꿀테니...(전세계 탈탈 털어야 1년에 몇백명 언더일텐데...)개발비용은 회수해야할꺼고...(독점기간에 말이죠...)단가가 우주로 안가면 개발자체가 성립을 할 수가 없네...
21/06/26 23:17
이런 게 참 딜레마인데....분명히 투자한 돈이 있고 거기에 대해서 가격을 책정할 권리가 있고 거기에 대한 원료가 얼마나 만들기 어려운지도 알긴 알겠는데 이 작은 생명을 살리는 댓가가 28억이라는 건 어떤 계산이었을까요? 결국 상품이란 건 수요가 있고 공급이 있는건데 공급에서 이렇게 장벽을 쳐버리면 수요가 아무리 있어도...결국 살릴 가치가 있는 생명을 돈으로 증명하라는 이야기인데.
하긴 저도 어디서 들은바로는 암환자도 쌩쌩하게 활동하게 할 수 있는 마법의 약 같은 게 존재한다고 하긴 하더라고요. 워낙 비싸다보니 그 돈을 감당못하고 얼마 안가서 죽어서 문제지...
21/06/26 23:19
5천만명이 넘는 우리나라 전체에서 1년에 환자가 겨우 20명씩 나온다니 어지간하게 가격 책정해서야 방법이 없겠죠.
정말 어떻게 해서든 살릴 가치가 있는 생명이라고 생각한다면 국가에서 전액 지원하는 방법도 있는거고요. 오히려 딜레마라면 이게 딜레마겠네요. 과연 국가는 건보재정의 부담을 감수하고 약값을 얼마나 지원해야 하는가?
21/06/26 23:38
28억 & 1년 20명 기준일 때 연간 560억이라는 비용의 국가 부담이라.. 5000만명으로 나눈다면 1120원이죠.
큰 돈이겠지만 전국민 감기로 내원하는 비율을 50%라고 할 때 2500만명이 감기와 같은 경증질환으로 부담하는 비용을 고려한다면 큰 돈은 아닐 거 같은데 말입니다. 건보료가 곗돈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큰일들이 발생하고 목돈이 들어가는 곳에 들어가야하는데, 건보료의 사용이 너무 경증 질환 보장에 쏠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21/06/27 00:44
엄청난 돈이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경증보장은 유지해야겠지만 중상위층의 경증보장은 줄이고 이런 부분에 보장을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21/06/27 01:07
실질적으로 세금을 지탱하는 층에게 너무 보장을 빼앗는 것도 건전하게 느껴지지는 않네요 개인적으로...조세 저항이 지금도 만만치 않다고 느낍니다.
21/06/27 01:14
건보료는 대체로 경증 질환 보장보다는..노인환자의 만성장기질환 관리비로 많이 빠집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처방약도 일괄적으로 보험 다 처리해주면 더더욱 그렇게 되는...;; 지금도 병원갈일 거의 없는 젊은 층 돈을 빼다가 노인한테 퍼준다는 소리 듣는데. 그 경증질환 보장 옵션마저 없애버리면. 차라리 사보험 하자 소리 금방 나오게 될겁니다;
21/06/26 23:20
그 향암제같은 경우 개인에게 맞춤으로 제작해야하고 효과를 보려면 바로 써야하니 보관조차 할 수 없는 물건이라더군요...
현대 소비사회를 바쳐줄 수 있는 대량생산 박리다매같은건 택도 없는....
21/06/26 23:58
어쩔 수 없죠. 그 정도 가격 아니면 적자일테니 그렇게 책정한것일텐데, 가격을 낮춰 받으면 결국 수지가 안맞으니 안만들게 됩니다. 아니 애초에 개발자체를 안했겠죠. 그럼 선택권 자체가 없어지는 거니까요.
의료도 결국 전부 무조건 다 돈 입니다. 돈으로 굴러가죠. 돈이 안되는 의료는 사라질 수 밖에 없죠. 의료는 한 명의 의사 개인이 할 수 있는 게 너무나도 별거없기 때문이죠. 의료행위 자체는 의사가 하는거지만, 그걸 할 수 있게 해주는 건 의사가 아니라 자본이니까요. 의료는 돈이다. 의료행위는 돈 벌려고 하는거다. 이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얘기죠.
21/06/27 05:51
희귀질환인데다가 환자 한명당 한방만 맞으면 끝이니까요. 좀 잔인한 얘기지만 제약사가 돈 벌려면 지속적으로 구매해주는 소비자가 많아야 하죠. 저 약품은 그렇지 않으니 저리 비싸게 가격을 정한 게 아닌가 합니다.
21/06/27 08:17
의외로 희귀질환 약은 건보적용에 엄청나게 어렵진 않습니다. 게다가 본문처럼 1회 투약에 치료 가능이면 더더욱.
문제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죠. 이쪽은 진짜 건보쪽에서 아무리 계산을 해도 솔직히 답이 없죠. 오죽하면 보험적용이 아니라 임상실험 관련 재약을 풀어달라고 하는 정도...
21/06/26 23:58
와...28억.... 돈때문에 병으로 아이를 떠나보내면 한스러울텐데, 보험으로 아이 목숨 건지면 부모는 나라에 큰 고마움을 느낄듯싶네요.
21/06/27 00:35
(개발비+마진)/예상판매량 = 가격
일텐데 어쩔 수 없죠. 건보에서 책임을 지는 것이 맞습니다. 저런 케이스는... 안 그럼 제약사들은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이유가 없죠. 과거엔 저런 경우 제약사 악마화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인식이 많이 개선된 것 같네요.
21/06/27 01:07
한국정도의 나라에서 1년에 17명밖에 안나오면
'저 약을 만들기 위한 개발비 + 저 약을 생산하기 위한 기타 시설과 부대비용 등등' 했을때.. 단가가 하늘나라로 안가면 애초에 개발 시도 자체를 안할테니 (만든다고 무조건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는 만큼) 비싼게 이해가 되긴 하네요... 정말 저런걸 국가에서 건보로 해결해주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21/06/27 01:14
저는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17명이면 전세계적으로도 뭐 얼마안될테고, 비용 부담이 가능한 경제수준의 국가까지 고려하면 대상자가 더 적어질 몇명의 아이들을 위하여 개발에 나선 제약사가 정말 대단한거같네요. 저걸 몇백만원에 팔으라고 강요하는 건 사실상 개발하지 말라는 거고 그러면 저 병걸리면 다 죽으라는 건데.
21/06/27 01:21
한 아이의 생명 vs 28억 이라고 물으면 누구나 생명이 중요하다고 하겠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건보는 한 아이의 생명 vs 28억으로 살릴 수 있는 다른 여러명의 생명을 비교하거나 또는, 한 아이의 생명 (여명80년) vs 80명을 1년 더 살게해줄 치료제를 놓고 비교해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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