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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9 15:51
관례가 그리간다면...그리될 가능성도 농후하겠죠...근데 또 뭐 붙여지다보니 뜻이 헷갈리기 시작한다던가 이런것들은 안붙일거라서...크크
그 동시흥분기점같은...크크
21/06/29 18:53
21/06/29 16:09
언어의 변천사같은거 보면 신기한게
옛날 사람들은 대체 뭐땜에 그렇게 자잘자잘한 요소들을 많이 집어넣었었나 싶어요 삶이 주는 경험들의 다양성면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단조로웠을텐데..? 아니면 오히려 이렇게 네트워킹이 고도로 발전하면서 공통분모를 찾아 최적화를위해 간소화하는 성향이 발전하다보니 언어같은 저수준의 인지단계? 에서 빠르게 잔가지들이 잘려나가는걸까요
21/06/29 16:15
제 생각에는 생물의 진화과정처럼, 지역마다 언어의 돌연변이들이 발생하고 살아남은 언어는 그 지역에 정착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그게 계속 지역에 남아서 자기들끼리 사용하니까, 돌연변이가 누적되어서 사투리가 되거나 다른 언어로 분화했고, 지금은 거리가 멀어도 소통이 쉽다보니 전체적으로 공유되는 게 아닐까 합니다.
21/06/29 18:56
본문이 결국 틀리게 쓰다 보면 맞는 게 된다는 소리입니다. 위에서 관례 이야기도 나왔는데 그 말이 맞죠. 가령 이제부터 앞 좌석을 앞좌석으로 쓰는 빈도가 많아지면 앞좌석이 맞는 표현 된다는 소리예요. 물론 그와는 별개로 국립국어원이 그냥 잉여기관은 아닐 겁니다. 다만 그 행태가 어느 정도는 잉여스러운 게 맞지 않나 싶고 그렇습니다. 언어 표준이란 것이 원래 뭐 약간 그런 거라고도 보구요
21/06/29 16:31
언젠가부터 국립국어원 관련으로 올라오는거 보면 그냥 황당한거 밖에 안보이네요
맞춤법, 띄어쓰기 등에 너무 과몰입 하다보니 보편성을 잃어버린거 같습니다
21/06/29 17:25
가독성과 내용 전달에 문제 없으면 어느 정도 틀려도 상관없죠. 예를 들어 잘못하다와 잘 못하다 의 구분 정도는 필요하고요.
21/06/29 19:02
잘못하다와 잘 못하다도 그 구분이 희미해지는 순간이 올 수 있습니다. 예컨대 저는 틀리다와 다르다의 구분이 그렇다고 봅니다. 물론 아주 똑같은 말은 당연히 아니겠지만, 우리가 흔히 잘못됐다고 하는 '바로 그 용례'에 있어서는 구분이 희미해져가고 있죠.
21/06/29 20:58
동의합니다. 그래서 저는 더더욱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띄어쓰기는 아니지만 더 적절한 예시는 몇 년 전에 덕분과 때문이 긍정/부정 상관없이 혼용되도록 바뀐게 아닐까 합니다. 이게 문맥으로 판단이 어려울 때가 분명 있거든요.
너 때문에 병원 입원해있다 / 너 덕분에 병원 입원해있다 전자는 너의 잘못이 있다는 뜻이고, 후자는 너가 없었다면 더 큰일이 있었을 수도 있다는 고마움이 있는거죠. 근데 이걸 혼용하면 전후 문맥을 파악해야 하거나, 어떤 경우엔 아예 모를 수도 있어요.
21/06/29 17:32
띄어쓰기 원칙 그대로 칼 같이 지켜진 글보면 오히려 이상하더군요. 물론 익숙하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보다보면 정말 이게 뭔 의미가 있나 싶은... 그래서 의도적으로 의미 훼손이 없는 선에서는 고의적으로 붙여쓰는 경우도 있어요.
21/06/29 19:08
애초에 문법의 규칙성이 일상언어적 현실보다 우선한다는 생각부터가 별로 설득력 없죠. 반드시 문법대로 말하고 쓰고 할 필요도 없고... 편의성으로 따지면 사실 그 반대죠. 어느 정도는 규범을 지켜주는 게 편의적이라서 문법을 따르는 거지, 사실은 일상언어 나고 문법이 난 거죠. 물론 문법이 일상언어를 규정해왔다고도 볼 수 있지만요.
21/06/29 17:43
저게 표준어로 제정될 당시는 당연한 상황이었죠
그당시 언중들은 뒷좌석의 반대말로 앞 좌석을 사용하지 않았고 그냥 운전석 조수석 뒷좌석 이렇게 3종류로 불렀으니깐요
21/06/29 18:01
개인적인 분석인데
뒤^(관형격 조사 시옷입니다 초성이 안써져서...)좌석 -> [뒤쫘석] 앞(의) 좌석 -> [앞 좌석] (O) 앞^좌석 -> [앞쫘석?] (X) 이런식으로 된 건가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왜일까요?
21/06/29 18:24
기본적으로 일반적인 단어 구조가 관형사(앞)와 명사(좌석)는 띄어쓰기를 해야하는 게 원칙입니다.
그 원리에 따라 앞과 좌석은 띄어쓰기를 해왔고 뒷좌석도 원래라면 뒷v좌석으로 표기했겠죠. 그러다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뒷좌석 사용 빈도가 높아지다보니 뒷 좌석에서 뒷좌석으로 변화 앞 좌석은 그만큼 빈도가 있진 않아서 원칙 그대로 유지가 된 상황입니다. 위의 분들이 설명했듯이 자동차는 운전석/조수석/뒷좌석으로 나뉘어서 앞 좌석이란 단어를 쓸 일이 적죠.
21/06/29 18:30
띄어쓰는 원칙은 원칙대로 놔두고, 한 단어로써 자주 쓰는 단어의 경우 붙여 쓰는 것을 예외로서 허용하는 정도로만 그쳤으면 이리 혼란스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21/06/29 19:14
저게 그 예외를 정해둔 거죠. 문제는 얼마나 자주 써야 예외란 건지도 애매하고, 각 단어마다 개별지정을 해줘야 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21/06/29 19:35
허용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은 것입니다. 예를 들어 [원칙에 따라 "뒷 좌석"이 옳다는 것은 그대로 두되 실사용에 따라 "뒷좌석"도 허용한다.]라고 했으면 둘 다 사용이 가능해지니 단어별로 무엇이 맞고 틀린지를 혼란스러워할 일이 없고, 결과적으로 불편함을 겪을 일도 없을 테죠. 맞춤법 관련해서는 이렇게 복수의 예를 허용하는 경우들이 많다고 알고 있는데 띄어쓰기는 그렇지 않다는 게 참 신기합니다.
21/06/29 19:39
네. 그런데 문제는 그런 걸 일일이 지정해줘야 한다는 거죠. 뭘 그렇게 지정해야 하는지도 애매하고... 사실 뭐 저는 그렇게까지 혼란스럽지도 않고 그렇게까지 불편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은 무시하고 그냥 쓰고 싶은 대로 쓰기 때문에...
21/06/30 04:22
저런 건 그냥 시험용 장난질이죠...
21세기 들어 국립국어원의 우리말 파괴가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한 단어로 표현하고 싶으면 붙여 쓰고 분리된 어절로 표현하고 싶으면 띄어 쓰는건데요. 근데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생각하면서 쓰진 않는다는 게 좀 그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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