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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9 23:39
얼마전에 할아버지 제사여서 부모님 모시고 가서 간단히 다과 펼쳐놓고 절 두 번 하고 끝내고 친척분들하고 점심 먹고 헤어졌네요.
30여년전 현충일에는 사람들이 많아 한강대교앞에서 내려서 언덕넘어 걸어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제가 40중반인데 훗날 저도 제사는 안 지낼 것 같습니다.
21/06/29 23:45
저희 집안은 없앤 지 좀 됐습니다. 조부모님 묘소를 납골당으로 이장하고 기일에 모여서 기도하고 좋은 음식점 가서 식사 같이 하는 걸로 바꿨어요.
21/06/29 23:52
저희는 지내긴 하는데...
사실 제사 그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는 사촌들 고모 삼촌들 얼굴 좀 볼려고 구실삼는거에 더 가깝죠 사실 크크크크
21/06/29 23:55
악습인진 몰라도 제 대에서 끊었습니다. 괜찮은 전통문화라고 생각하지만 지금의 차례문화는 60년대 이후 잘못 전달된 허례허식인 부분도 있다고 알고있습니다.
21/06/30 00:00
제가 지내게 되면 식사를 좀 더 신경써서 차리고 식사 전 인사 드리는 정도로 간소화하려구요
지금은 복잡한데다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니 제사 순서가 지낼때마다 바뀌어서 아무도 원형을 모릅니다 크크
21/06/30 00:00
일단 저는 없앨예정.
하지만 지금 제사, 차례, 성묘 다한다는게 함정은. 성묘가 극악난이도 정글탐험레베루인건 덤. 십년째 이장하자고 징징대는 중인데 씨알도 안먹힘.
21/06/30 00:01
악습이라고 까지는 생각치 않습니다. 제사가 있어서 친척들이 모이는 것도 있구요 재산 상속과도 밀접히 연관된 점도 있지요. 다만 이제는 친척간의 끈끈함이 사라지고 지역에 모여사는 경우도 줄었으니 과거의 형식을 뻣뻣하게 유지하는 건 문제가 있을 거구요.
저희 집은 앞으로도 30년은 더 지낼 거 같습니다. 간소화해서 지나간 어른들을 추억하는 자리로요.
21/06/30 00:41
저도 제 대에서 끝냈어요. 진짜 차남의 아들로 장손이라는 이유로 수십년 동안 혼자 큰댁에 눈칫밥 먹으며 가서 제사 지내는 거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었죠.
21/06/30 01:18
아예 안할건 아니고
그냥 상차려놓고(부모님이 좋아하시던걸로) 절만할 생각입니다 저 죽으면 제삿상에 스테이크로 올려달라고 할겁니다 크크
21/06/30 01:48
명절마다 뉴스에 차례지내는 가문 풍경으로 종종 나오는 가문의 방계 집안인데,
저희도 매번 제사 대신 선산에서 시사로 퉁치거나 성묘마냥 무덤에서 간단히 차려놓고 끝내는 추세입니다. 이마저도 잘 안 하려고 했는데 마침 코로나 핑계로 많이들 패스합니다. 코로나 극복 이후에도 이 추세가 유지될 듯.
21/06/30 02:20
20년에 걸쳐서 점점 찬을 줄이다가 아무래도 이번 코로나 때 한번 끊고 나니 반드시 해야한다는 느낌이 사라진게 크더라고요
명절에 방문해도 이제 명목상 차릴 갈비랑 전 조금 나눠먹는 정도 아닐까 싶습니다 크크
21/06/30 02:32
친척간에 분위기만 화목하다면야 동그랑땡이나 동태전같은건 오순도순 모여서 하기에 좋더군요.
솔직히 차례나 제사 안지내면 진짜로 친척끼리 모일 일이 거의 없다보니...
21/06/30 03:19
저흰 지내긴 하는데 점점 더 간소화하고 맛난거 같이먹고 사촌끼리 친목도모 구실 느낌으로 가고 있어요 크크 하기싫은데 억지로 하면 악습이고 모임이라고 생각하면 또 다르죠. 누구가족 여행간다 하면 빼고 모이고 뭐 후리하게 보내네요
21/06/30 03:19
제사를 지내긴 하는데 평소에도 달에 한두번은 얼굴 보는 친척들만 모이고, 명절 아니면 안 먹을 제사음식으로 아침식사 겸 술판 벌이는게 다네요.
제사음식 전부 사다가 해결하고, 아침 음복주부터 한잔 시작해서 점심때 다같이 둘러앉아 김치만두 빚어서 먹고 해산하는데 이정도면 할만한 것 같습니다. 물론 할만한거지, 굳이 해야한다는 생각은 또 안들더라고요.
21/06/30 06:55
왜 전국민이 중국의 특정 종교 제례를 지내는지 이해가 안갔던 1인으로
사라지는 경향이라니 다행입니다. 제사 없다고 안볼 사이면 ..굳이 봐야되나 싶네요. 친한 친척은 제사 없어도 수시로 안부 전하고 친목도모 하죠. 저도 뭐 차리는건 다 패스하고 추모시간 갖는걸로 축소할 예정입니다.
21/06/30 08:04
일단 우리집은 없습니다. 우리 어머니(울집이 큰집)가 한 20년 하다가 빡쳐서 나 안해!! 할려면 니들(아버지 동생들)이 해라!!
했더니 삼촌 숙모들 다 절래절래, 장남도 아닌데 왜하냐며...크크. 자연스레 없어졌네요.
21/06/30 09:25
저희집은 그냥 친척들 모이는 구실로 간단하게 위패만 차려두고 절하고, 이후 단체 외식하는 모임이 제사입니다.
부모님은 우리 죽으면 절대로 제사 지내지 말라고는 하시는데, 저는 그래도 아버지 돌아가시면 좋아하시는 피자랑 게장 차려두고 절 할거고 어머니 돌아가시면 좋아하시는 빵 사다두고 절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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