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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3 22:12
저것도 오이처럼 유전자 차원에서 먹고 안먹고가 갈린다 하더라구요.
한국인의 다수는 고수에 샴푸향을 느끼는 유전자를 보유중이라 못 먹는답니다.
21/07/03 22:45
근데 유전자 변형이라도 오는걸까요?
저도 진짜 처음 먹었을떼 우웩 퉤퉤 도대체 이걸 왜 먹음? 비누맛인데? 미쳤나? 하고 집엇던 젓가락 마저 씻어버렸는데 지금은 없으면 쌀국수 안먹습니다.
21/07/03 22:27
베트남가서 쌀국수랑 반미 실컷 먹다 왔는데 관광지에는 외국인에 맞게 연한 고수를 내준다고 현지사는 분이 그러더군요
비누맛 느끼면서 그냥저냥 잘 먹었는데 굳이 왜 먹는지도 모르겠는 녀석입니다
21/07/03 22:51
저도 산초, 제피를 추어탕에 넣어먹는게 좋은 경상도 사람입니다만... 고수는 비누맛 나더군요.. 아무래도 사바사인 듯 합니다 크크
21/07/03 22:57
걔네들이 비누맛이 나진 않죠...
산초방아랑은 완전히 다릅니다. 근데 쌀국수가 느끼하면 그놈의 비누향이 주는 상큼함이 또 나쁘진 않습니다. 베트남 본토인들이 먹는 쌀국수는 좀 더 느끼하다더군요. 정 뭣하면 담가 흔들었다가 국물만 마셔도 될겁니다.
21/07/03 23:20
그런가 봅니다 저희 누나가 오이를 진짜 싫어해서 김밥에 넣었다 뺀 것도 다 눈치채고 안먹어서 어휴 오버하네 했는데 유전자 문제였음 크크
21/07/03 23:15
저처럼 중립(?)이신 분은 안계십니까? 저는 처음 먹어봤는데 '아 이런 맛을 얘기하는거였구나'싶다가도 '먹을만한데? 그래도 막 땡기는 맛까지는 아니구나'했는데...
21/07/03 23:21
나는 고수가 비누 냄새 이런 게 아니라 소똥냄새 같아서 토나오더라고요...
어렸을 때 문정동 할인매장 자주 갔는데 어찌어찌 길을 잘못들러 논 같은 곳에 소똥인지 뭐인지 있었는데 그때 그 냄새... 우욱....
21/07/04 02:38
제 아내는 한국에서 자신은 뭐든 잘 먹는다면서 자랑하더니 해외서 처음 찐고수 쌀국수를 맛보곤 다음부터 그런 말 안 하더군요 크크크
21/07/04 15:40
강화/김포지역에서 순무김치에 고수넣어서 담습니다. 다른 김치에 넣는지는 모르겠어요. 저는 외가가 강화에서 좀 더 간 섬이고, 거기서 보내준 순무김치만 먹어봤어서... 근데 그쪽은 농촌이 아닌 도시에 살아도 고수를 화분에 키워서 먹는 거 같더라고요.
21/07/04 08:52
제가 진짜 못먹었다가 미국생활하면서 어쩔수없이 먹다가
맛들인 사람인데 그래서 이후부터는 당장 내입맛에 안맞는다고 해도 몇번더 트라이 해봅니다. 음식이 가지고있는 고유의 매력을 내가 익숙치않다고 해서 포기해버리는건 먹깨비로써 슬픈일이거든요
21/07/04 14:38
딱 세 번만 먹으면 중독된다 하는데 서른 번 시도해봐도 도저히 비누맛 적응 안 되네요.
그래도 쌀국수 국물에 은은하게 나는 맛은 또 괜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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