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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1 15:17
지금 생각해보면 미국이랑 소련 상대로 싸움 거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되는데 저땐 뭔생각이었을까요 그냥 몰라서 그랬나?
독일이 소련 침공하는것도 진주만급은 아니지만 무개념인건 마찬가지 아닌가 싶어요
21/07/11 15:44
영국을 치려면 해군과 공군에 전력을 다 써야 하는데, 소련의 존재 때문에 육군 전력을 해군과 공군으로 돌릴 수가 없었던 거죠.
그래서 빠르게 소련을 잡고, 육군전력을 해공군으로 돌려 영국을 칠 계획이었죠. 1차 세계 대전때 러시아를 생각하고 소련을 너무 무시했던 말도 안되는 계획이었던 거죠.
21/07/11 16:08
(수정됨) 미소한테 싸움거는게 미친짓이라는건 지금 기준이고
당시에는 상황이 달랐죠. 독일이 침공했을 때 영국 미국도 소련이 얼마 못버틸거라 예상했죠. 실제로 개전 두어달만에 웬만한 강대국은 군사력이 아예 사라졌을 정도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소련이 워낙 대국 + 동장군 + 독일의 공격요청을 무시하고 중국에만 매달린 일본 덕에 역전이 나온거고 .. 일본 역시 처음 계획대로 미국 항모가 진주만에서 사이좋게 가라앉았으면 미국의 반격이 역사보다 몇년은 늦어졌죠. 그사이 태평양에 벙커 도배하고 호주랑 미국 차단하면 미국도 승전하긴 했겠지만 꽤나 애를먹었을테니 반전여론 끌어내 협상하겠다는 생각이 그렇게까지 말도 안되는건 아니었습니다.
21/07/11 18:27
일본에서도 미국과 전쟁은 언젠가 해야되는데 20년은 참아야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일본의 전후 경제성장 생각하면 맞을 수도 있는)
하지만 중일 전쟁 하는 중인데 미국의 금수 조치로 원유 비축분이 2달치분으로 마를 정도로 미국과 평화조약이 아니면 중국 전선에서도 장담이 안되는 상황으로 몰리는데 루즈벨트가 그걸 해줄리가... 그렇다고 중국 전선을 물린다는 선택지는 일본제국 군대가 할리가 없으니 전쟁을 선택한건데 미국과 정면승부 안되는 정도는 아니까 진주만 기습을 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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