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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7 20:41
뭐 사건이야 발생할 수 있는데 대처가 엉망진창이었죠...
2시에 단수된다고 2시 한참 지나서 재난문자 보내기. (그 전에 지역 신문 속보로 단수라고 나와서 사람들 어리둥절) 그와중에 시장은 지인 결혼식 갔다가 격리...
21/07/17 20:41
7월 9일 오전 11시부터 발생한 일이고 취수장 펌프 5개중 제일 큰게 하나 터져서 수리한다고 오후 2시~밤 11시 단수였는데
문제는 이게 지옥문의 시작이었습니다. 1) 금요일 오전 11시 문제 발견 2) 자체 수리하려다가 못 고치고 뒤늦은 3) 오후 2시 25분에 춘천시 전체 (인구 28만) 재난문자 알림. "수리 때문에 밤 11시까지 물 잠글거니까 물 받아놓으세요" 4) 동네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저수할 물조차 버겁거나 안 나옴. 5) 일반 가정집은 물론 코로나 거리두기 격상 전 + 불금 장사 노리던 식당 피해 속출. 낮부터 설거지도 못함 6) 행정복지센터에 분배해서 생수 지급했는데 이를 재난문자나 시청 홈페이지가 아닌 시청 블로그에만 알림 7) 밤 11시 못 고침. 녹물만 나옴. 8) 일요일 새벽으로 넘어가도 녹물 섞여나오거나 물 안 나오는 지역 많음 9) 코로나 손씻기는 커녕 한여름 더워도 다들 샤워도 못함. 일부지역은 월, 화요일까지도 물이 제대로 안 나옴. 10) 금~일요일까지 공지사항은 시청 블로그와 재난문자가 전부였음. 11) 춘천시장은 사태 파악 후 수습하려고 토요일부터 돌아다녔다는 소식이 지역 언론에 일요일 오후에나 나옴. 12) 정식 브리핑은 주말이 끝나고 월요일에나 발표 13) 춘천시, "단수 이제 절대 없을것" 14) 사실 부품 없어서 못고치고 일단 제일 큰 펌프는 그냥 꺼놓음. 부품 주문 제작이라 언제 고칠지 모름.
21/07/17 23:22
저희 집은 저런 녹물도 안나오고 단수 된다고 했을때도 물 조금씩 나오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뭐 대충 씻는거도 됐고 다음날엔 다시 정상적으로 나왔는데 저희 동네만 운이 좋았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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