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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9 13:09
선생님이 쓰시던 아이템중에 야구방망이or곡괭이자루같은 사생결단형 스페셜 아이템말고 통상 아이템중 사용자 자칭 히말라야 원정대가 쓴다던 텐트폴대가 있었는데 착착 감기는게 맞는 맛이 일품이였습니다.
21/07/19 13:12
살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야구방망이로 안맞아본겁니다. 그걸 주무기로 쓰시는 선생님은 무조건 피해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21/07/19 13:14
중딩때 새치 있다고 뺨 맞았다는 이야기 들으면 저쪽 분들은 놀라더군요.
요즘은 체벌 안하는데도 한국와서 제일 충격적인게 교사들이 매 들고 다니는거(교탁 치려고), 잘못한 애들 무릎 꿇고 손들게하는거라나 크크 그래도 저 동네도 7~80년대까진 많이들 팼다고...
21/07/19 13:19
필드하키부 있는 학교에 체육선생이 하키채를 들고 다녔다는 얘기도 들어봤,...
학교마다 고유아이템과 고유스킬을 가진 무림고수들이 각자의 체벌기량을 뽐내던 그 시절의 학교;;;
21/07/19 13:24
저희 학교가 그랬어요. 하키부가 있어서 중학교때부터 하키채로 맞았죠.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시대였네요. 거의 30년전이니..
21/07/19 13:46
홍대 근처에 모 중고등학교에 하키부가 있는데
거기 선생들은 부러진 하키채에 절연 테이프를 감아서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 근처 학원 선생들도 많이들 그랬습니다; 그걸로 많이 맞았죠.. 20년쯤 전입니다
21/07/19 16:26
저도 중학교때 하키부가 있어서 체육선생님들이 하키스틱 들고 다니긴 했는데, 하키 스틱은 하키부원들 전용이었고 일반 학생들은 오히려 별로 터치를 안하시더라는... 걍 체육시간엔 축구공 하나 던저주고는 한시간 때우기.
21/07/19 13:20
한국의 저런 건 단소보다는 교실마다 걸려있던 나무 지시봉(손잡이는 꽤 두껍고 끝으로갈수록 가늘어지는 모양의 나무막대기)이 아닐까 싶네요. http://allmungu.co.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1039&inflow=naver&NaPm=ct%3Dkra4czfc%7Cci%3D5cb3981d6623e8f015eaa06b6cbb5318c296d6fb%7Ctr%3Dimgc%7Csn%3D544146%7Chk%3D2ca02185e4a7592231ae420e985f3c2be994adc7 이런거..
21/07/19 13:20
당구 큐대 잘라서 검은테이프로 감은 매가 댓글에 안나오다니 신기하네요. 각목보다 밀도높고, 압축이라 강도도 단단하고, 휘두르기 좋은 무게라서 이걸로 맞으면 진짜 수명이 깎이는 기분이었죠
21/07/19 13:29
큐대는 근데 또 잘 몬 때리는 선생님한테 걸리면 부서지고 파편 날리고 위험하더라고요.
물론 큐대로 때리는거 자체가 위험하긴 합니다 =_=
21/07/19 13:21
창문닦개(한쪽 고무 한쪽 스펀지) 가 새로들어왔는데
길이가 딱 상완정도에 알미늄 봉이라 겁나 가벼웠습니다 봉만 뽑아서 세대씩 맞았는데 다음날 변기에 못앉겠더군요
21/07/19 13:37
어디 보자 맞아본 매가...
빠따, 큐대, 단소, 각목, PVC파이프, 플라스틱/쇠 자, T자, 결재판, 빗자루채, 파리채... 쓰다보니 디아블로 무기목록 같네
21/07/19 14:21
그런 건 아니었고 고1 때 중간고사 본 이후 모의고사 치는데 등수 많이 차이나는 애들 몇 명 잡아놓더라구요
아마 고1이라 학생들 파악이 안 되서 먼저 손대고 보는 옛날 스타일이었던 것 같아요 운 좋게 잘 봐서 의심할 수도 있겠다고는 생각했습니다.
21/07/19 13:47
야구방망이 양 옆면을 밀면 본문 사진 속 패들이 됩니다.
해동검도 목도도 짜릿했고 pvc파이프는 착착 감기고 장구채 두 개를 이도류로 쓰시던 분도 계셨습니다.
21/07/19 13:47
저희 학교는 매질을 취미삼아 하고 다니는 선생이 있었는데 (진짜 말도 안되는걸로 트집 잡아서 꼭 하루의 시작을 매질로 시작함)
자습시간에 눈감고 영어단어 외우고 있는걸 졸았다며 매질하면서 시덥잖은 말로 조롱까지 하다가 머리가 훽 돈 학생이 멱살 잡고 죽빵을 시원하게 5방 가량 돌렸습니다. 크크크 그 뒤로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매질 절대 안하더라구요. 크크크크 제가 학창시절에서 가장 통쾌했던 기억입니다. 크크크크 맞아야 나쁜 버릇이 고쳐진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더니 본인이 철저하게 지킴 크크...
21/07/19 13:53
맞는거 옆에서 본거중에 기억나는게 밀대걸레에서 걸레 띠고 막대기로만 때리는데 진짜 허벅지 터져나가는데 계속 때리더라구요
결국 밀대가 부러지면서 멈췄는데 30대 넘게 풀스윙 때린듯? 그 아픈걸 맞으면서도 선생님한테 잘못했다고 싹싹 빌면서 부러질때까지 맞은걸 보면 지금은 상상도 못하는 시대긴 했네요
21/07/19 14:20
저 졸업한 학교는 학부모단체에서 2번 패들처럼 생긴 매를 제작해서 가져다 줬습니다 크크
졸업할 때 선생님한테 얘기해서 한 개 받아오긴 했는데 그립감이 엄청 좋아요. 강도오면 쓰려고 현관문 근처에 보관중...
21/07/19 14:20
무기마다 아픈건 케바케인데 싸대기 발차기라는 체벌이라고 쉴드도 못칠 무언가지만 빈번했죠
정 폭력을 휘두르고 싶다면 경찰 시험이라도 패스하고 정량적으로 처벌하면 모를까 싶은데 아직도 종종 교사의 체벌 옹호하는 분들 보면 덜 맞아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참
21/07/19 14:37
체벌 금지 이야기 나올 때 학생들부터 발작하면서 반대하는 경우 흔했어요.
그땐 그래야 정신 차린다고 생각 했으니까요. '선생님 우리반 놈들은 맞아야 정신차려요.' 실제로 맞고 정신 차린 사람들이 은사님 저를 때려줘서 감사하다고 간증하고 다니던 시대기도 하고. 개인적으론 맞아야 정신 차리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런 극소수 사람들 정신 차리라고 다같이 쳐맞는 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1/07/19 15:05
진짜 저도 경험이야 있지만 댓글들만 봐도
우리나라에서 교권타령 하면 욕 먹는 이유가 있죠 지금도 문제지만 옛날보단 훨씬 낫다고 봅니다 별의 별 쓰레기들이 많네요 그리고 이런 문제는 지금 60~70 세대들의 '학교, 선생님이 하는건 다 옳다' 라는 이상한 생각도 큰몫했죠
21/07/19 15:06
저거 보니까 고2때 선생놈한테 교무실가서 싸대기맞고 와사바리 걸려서 밟힌 기억나네요. 잘못한 것도 없었는데 괜히 끌려가서 분풀이 당했는데 벌써 십수년이 흐른 지금도 기억나니 억울하긴 했나봐요. 교사들 교권 추락해서 힘들다 힘들다 하는데, 그때 업보니까 잘 참아내길.
21/07/19 15:52
옛날보다 요즘이 무조건 낫죠. 교권이 추락한게 참 잘된 겁니다.
설령 학생 제재할 방안을 새로 마련해야 한다고 쳐도, 그 권한은 선생에게 주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철저한 노동자로서의 위치를 계속 고정시켜야죠.
21/07/19 16:31
교육자를 단순 노동자로 여기면, 당신이나 당신 자식들이 받게 되는 교육서비스도 딱 그 수준이 되는거죠. 하긴, 뭐 월급이 더 나오는 것도 아닌데 뭐하러 열심히 학생들 가르치고 지도하겠습니까. 어차피 공부는 학원이나 인강으로 다 하는데. 하지만, 전 이게 정말 옳은 방향은 아니라고 봅니다.
21/07/19 16:34
그런데 현실적으로 더 강력한 권한을 주면 그만큼 문제소지도 더 커지는 것도 사실이에요. 저는 지금의 교육서비스가 예전의 교육서비스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하고, 또한 지금의 선생이 예전의 선생보다는 스승의 위치보다 노동자의 위치에 더욱 가까워졌다고 봅니다.
그리고 선생님, 노동자는 멸칭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노동자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21/07/19 16:38
교권 개판된 따라지 공립 학교에 가보시면 본인 아이는 이런 곳에 절대 안 보내야지 하는 생각이 굴뚝같이 드실걸요.
오죽하면 공립중고교 교사들이 자기 아들딸은 공립 절대 안보내고 학풍이 쌘 사립 학교 골라 보내겠다고 할까요 흐흐흐 결국 나중에 본인 아이들 학교는 그나마 교사 권한이 강한 명문학교 보내실려고 하실거면서,,,,,,,.
21/07/19 16:40
아뇨 저는 절대 사립 보내지 않을 겁니다. 최대한 학생들 성적 좀 그냥저냥한 학교 보내서 내신 잘 챙기게 만든 다음에 수시 보내는게 제일 안정적인 입시전략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21/07/19 17:34
근묵자흑, 맹모삼천지교가 괜히 있는 말이 아니죠. 님이 생각하는 전략이 최적이지만, 님 아이가 그런 학교 가면 그냥저냥 중에 한 명이 되는겁니다.
21/07/19 18:50
그럼 그냥저냥 사는 운명이겠죠. 어차피 빡센 학교가면 내신 챙기기 진짜 빡세요 요즘...;; 그럼 대학가기도 오히려 더 빡세구요.]
오히려 어설프게 공부 잘하는 경우, 빡센 학교가면 대학 가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이런 식으로 결과 거둔 사람을 두명 알고있어서 제 자식이 그게 안된다면 그건 제 자식탓으로 넘기려고요.
21/07/19 16:57
곡괭이 자루요....
영어 선생님이었음... (발음 매우 안좋았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 다음이 책상위에 무릎꿇은 상태에서 옷솔로 허벅지 때리는거요 (음악선생님...) 그리고 학년마다 꼭 목공소에서 라인 잘빠지고 색칠에 마감까지 이쁘게 한 지시봉(을 가장한 몽둥이)을 들고다니는 선생님들이 꼭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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