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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2 20:46
(수정됨) 마흔이 멀지않은 저도.. 어렸을때 싸이 들었어요.
데뷔전(스타덤 시절)부터 들었다는게 함정이긴 하지만.. 크크 이정현이 가수 데뷔 전에 조피디의 fever를 피쳐링 했었고 그 답례로 이정현 1집에 싸이의 I love sex의 순화버전인 I Love X 가 수록됩니다. ( https://youtu.be/gcTiKm2YtxU ) 이게 99년의 일이죠. 이 시점에 싸이의 곡들은 스타덤 홈페이지에 모두 공개되어있었어요. 여기에 소속사를 옮기고 [새] 만 새로 추가되면서 2001년에 데뷔합니다. 벌써 데뷔한지 20년 됐네요 덜덜 어쨌든 고1때부터 들었으니.. 어릴때 맞죠 뭐 크크
21/07/22 20:40
'엽기 가수' 라는 말이 싸이를 수식했듯, 키작고 못생긴 뚱땡이 가수가 자기 음악으로 당시 보수적이던 꼰대 사회에 반향을 일으킨건 사실이죠. 지금에야 너무 당연해서 그 당시 존재감이 잊혀져버렸는데, 당시 충격이 어마어마해서 싸이가 막 할아버지들 모셔서 공연하고 그랬어요 인정받겠다고
새됐다 는 가사 조차 충격으로 다가오던 시절이었습니다..
21/07/22 20:45
데뷔곡인 '새'만 봐도 단순히 웃긴 가사는 아닙니다. 지금 나왔으면 난리 났을 가사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싸이의 곡인 'I LOVE SEX'도 그냥 웃기거나 야한 노래는 아니에요.
21/07/22 20:38
너무 좋게만 생각하는거 같은대요 크크크
다양한 종류로 알렸다는 점에서는 싸이랑 bts 둘다 좋다고 봅니다. 한종류만 떠버리면 결국 그게 놀림거리라...
21/07/22 21:01
현지 친구들이 많거나 현지에 있을수록 bts가 진짜 얼마나 제대로 된 국위선양을 했는지 절절히 느낄 수 있습니다. 전 그래서 그 되도않는 국위선양을 이유로 병특줄거면 bts야말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짜로 인식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농담으로 문화승리 문화승리 하는데 진짜 그걸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실생활에서도 느껴지는 바가 크거든요
21/07/22 21:07
(수정됨) 미국을 위시한 서양에서 아시안이 "멋있다"고 느낀 게,
중국의 이소룡(사실 미국인임), 일본의 고전영화 이후로는 한국의 K-POP이 처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제가 다른 예를 모르고 있을 확률이 높지만, 근 수십년간 아시안이 멋있어 보인 적이 있나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BTS가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안에게도, 한국인에게도 말이죠.
21/07/22 21:14
싸이는 국내에서도 쌈마이 B급 코믹 날라리 양아로 컨셉을 잡았고 해외에서도 크게 대박쳤죠. 싸이는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웃는다면 크게 기쁘죠
21/07/22 21:14
외국에서 사는 입장으로 공감 되요.
싸이가 유명할때 애들이 강남스타일 아냐고 하고 말 걸고 노래 부를때 좀 먼산 보고 그냥 적당히 웃으면서 이야기 넘겼는데, bts는 완전 달라요. 애들부터 반응이 너 한국사람이냐 멋있다 bts 노래 좋아한다. 이게 단순히 어린 여자애들만 말하는게 아니라, 아주머니들도 내 딸이 좋아한다 이러면서 멋있다 말해주고, bts는 아예 한국 사람의 인식을 바꿔버렸어요. 진짜 너무 고맙네요 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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