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7/27 12:05
근데 저는 이게 그렇게 조롱받을 일인지는 모르겠어요
마라탕 안맵게 해주세요 -> 마라소스를 안넣고 하얀 육수 베이스로 해서 줌 -> 안맵게 해달라고 했지 하얗게 달라고는 안했는데 너무하네요 별1점 이러면 문제가 있다고 보긴 하는데, 마라탕에서 그 육수와 재료가 맛있어서 먹는 사람도 있거든요. 굳이 맵고 저린맛 말고도요 동네 마라탕집에도 아예 안맵게 해달라고 하면 거의 흰 육수 베이스에 빨간색 살짝 있을까 말까 하게 해주는 집도 있고요 백탕이 있는데 안시킨건지 그런 체크없이 까는건 아닌 것 같긴 하네요. 물론 저는 위에 쓴 내용 제외하고도 리뷰 쓴 말투 뽄새가 좀 맘에 안들어서 진상끼가 좀 느껴져서 불호이긴 한데 마라탕 시켜서 마라를 빼고 해달라는게 비상식적인 요구는 아니다 정도의 주장이었습니다.(애초에 장사하는 입장에서도 아예 섞여있는건데 분리해달라고 하면 난감하지만 따로 넣는 재료 그냥 뺴달라고 하면 원가 절감이라 이득이에요. 요즘 유행하는 마라탕집, 육수 따로, 소스 따로 넣는걸로 알아서 어려운 것도 아니고요)
21/07/27 12:08
말씀하신 "마라 뺀 마라탕" 이 훠궈랑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제가 중알못이긴한데. 김치랑 백김치 의 차이 정도 되려나요
21/07/27 12:10
훠궈나 백탕이 메뉴에 없을수도 있고, 다른집 시키면 되지 않냐? 어플에 저집 밖에 없을수도 있죠.
전제조건을 다 알지 못하니까요. 그리고 저 집이 맛있어서 그렇게 해달라고 할 수도 있는거구요. 소고기 볶음 쌀국수인데 소고기 빼달라는 사람. 햄버거 시키고 야채 소스 다 빼고, 빵-패티-빵만 해달라는 사람. 많지만 그런게 진상은 아닙니다. 취향이지. 애초에 섞여있는거 빼달라고 하면 귀찮긴 한데, 저런건 오히려 이득이에요. 장사하는 입장에서도요 물론 좀 난감한게 덜짜게 해주세요. 덜 맵게 해주세요 이런게 얼마나 덜 맵게, 덜 짜게 해달라는건데? 이게 되게 사람 취향마다 달라서 어려워요. 주관적이거든요. 차라리 소고기 빼달라 이런건 쉽죠. 빼면 끝이니까요. 그래서 저 리뷰 말투나 뽄새가 맘에 안듭니다. 요구 자체는 할 수 있는거라고 보는데 말이죠.
21/07/27 12:14
일단 말씀주신 케이스는 다 공감이 갑니다. 그럴수있죠.
본문글이 비아냥/조롱 당하는 이유는 별점 1점 던져놓고 이집 별로라고 대놓고 글을 썼는데, 그 글 자체가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못얻은게 원인이라.. 제가 요식업을 안해서 모르겠습니다만, 저렇게 어플에 별점 1점 던져놓고 마라탕에 마라빼주세요 하는게 과연 업주분들에게 이득일지는 또 의문입니다.
21/07/27 12:16
그러니까 마라탕에 마라 뺴주세요는 조롱받을 일이 아님(차라리 마라 빼달라고 했으면 분쟁 없었을듯. 안맵게 해달라고 했죠)
내용 떠나서 리뷰 자체가 맘에 안듦 이게 제 요약입니다.
21/07/27 12:54
네, 말씀하신 부분에는 공감하고 저도 일부 동의합니다.
차라리 백김치 주문하듯이 콕 짚어서 주문했거나, 걍 마라 빼달라고 주문했으면 그건 이해가 되죠.
21/07/27 12:16
뭐 굳이 따지면 다대기 풀어져서 나오는 순대국에 다대기 빼주세요 정도의 난이도입니다.
아니면 순대국에 순대 빼주세요? 아예 메뉴판에 써있는 집도 많죠? 순대국에 고기만, 순대 고기 반반, 순대만 하실분 미리 얘기하세요 이런식으로요. 근데 순대국에 순대를 뺄꺼면 순대국을 왜 쳐드세요? 하고 조롱하는 사람은 없지 않나요? 물론 작성자가 애매하게 말했죠. 아예 마라를 빼주세요. 했으면 상관없었을겁니다. 근데 덜맵게 해달라고 했죠. 매운맛은 각자 느끼는게 달라서 사장님도 나름 가장 순한맛보다 덜맵게 한건데 그거가지고 딴지건거죠. 전 그래서 저 리뷰가 별로인거지 요구 자체가 조롱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겁니다.
21/07/27 12:20
안맵게 한줄로 띡 쓰면 남의 애가 몇살인줄알고 사장이 맵기를 맞춰줍니까? 아기가 먹을거라면서 매운게 기본인 마라탕을 한줄로 안맵게요~ 했으니 자기책임은 없다는게 조롱받을게 아니면 부모의 방임이겠네요..
21/07/27 12:21
그러니까 저는 저 리뷰 별로라고 지금 한 세번 썼습니다
근데 마라탕에 마라 빼달라는게 비정상적인 요구는 아니라는게 제 주장입니다. 위에 보시면 마라탕의 정의 이야기하시거나 그럴꺼면 마라탕을 시키지마!! 이런 댓글 있죠? 그거 보고 말하는겁니다. 매운것은 주관적이라 사장님도 약한맛보다 더 약하게 했다고 하고, 그거 가지고 저따구로 리뷰쓰는것 자체는 저도 맘에 안듭니다.
21/07/27 12:21
하얀 육수 쓰는 마라탕도 엄연히 있죠. 아니면 (빨간) 마라탕만 파는데 하얀 걸 달라한건지 그건 모르겠지만...
그와는 별개로 뭐 빼달라 하는건 특별할 거 없다고 봅니다. 제 아는 사람은 맥도날드에서 베이컨토마토디럭스를 제일 좋아하지만, 토마토는 무조건 빼고 먹습니다. 거기에 뭘 빼는 대신 다른걸 넣어달라하는건 진상이지만요. 물론 저놈의 그 아기 운운하면서 별점폭력 저지르는 사람은 대체로 중국집만두낭낭하게 급의 진상이라는 거에 백원 정도는 걸 수 있습니다.
21/07/27 12:22
저런식으로 별점 1점 달아놓은 리뷰만 아니었어도 하신 말씀이 맞았을 것 같긴 합니다.
근데 '마라탕 안맵게' 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들 안맵게 해달라는게 고춧가루 전혀 넣지 않은것을 의미할수도 있지만, 단지 많이 맵지 않은 정도를 의미할 때도 많아서 충분히 오해 가능하죠. 닭도리탕이나 닭발같은거 안맵게 해달랬다고 토막 백숙이나 소금구이로 내주진 않으니까요. 그나마 마라탕이니까 백탕이 말이 되긴 하는건데,, 업주 입장에선 잘못 이해할 수 있죠. 본인이 중의적으로 써놓고 내 의도를 못맞췄다고 화내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진상인 것 같습니다. 저는 반대로 순한맛 시켰는데 백탕이 왔는데 그런게 있다는걸 들어본적이 없어서 뭐가 잘못왔나? 싶었는데 먹으니 맛있긴 하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왜 잘못왔다 생각했는데 그냥 먹었나 싶긴 한데 아무튼 그 뒤로 종종 시켜습니다. 마라탕에서 마라를 빼도 맛있긴 하더군요.
21/07/27 12:28
첫 댓글 수정은 자잘한 띄어쓰기나 맞춤법이고 추가한것은 맨 마지막 괄호 부분입니다.
[(애초에 장사하는 입장에서도 아예 섞여있는건데 분리해달라고 하면 난감하지만 따로 넣는 재료 그냥 뺴달라고 하면 원가 절감이라 이득이에요. 요즘 유행하는 마라탕집, 육수 따로, 소스 따로 넣는걸로 알아서 어려운 것도 아니고요)] 딱히 주장이 바뀐 것은 없습니다.
21/07/27 13:27
근데 저는 이게 그렇게 조롱받을 일인지는 모르겠어요
서두가 이거라서 그럴겁니다. '이게'라고 하시면서 '마라탕에 마라를 빼달라는 요구'를 떠올리셨겠지만 그건 글 내용이 아니라 몇몇 댓글에 나온 얘기고 관련 댓글에 대댓을 다신게 아니라 새로 댓글을 파셨으니 첫 문장을 저렇게 적으시면 일반적으로 저 리뷰글 전체에 대한 변론으로 느껴지니까요. '이게'라고 안 하시고 구체적으로 적으셨다면 안 그랬겠죠.
21/07/27 13:42
저는 '이게' 라는 대명사의 설명을 뒤에서 충분히 했습니다.
마치 본문의 리뷰어처럼 덜 맵게라고 부정확하게 구체적이지 않게 썼다면 모를까 저는 설명을 길게, 명확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글을 잘못 써놓고 남에게 이해를 구한다면 저의 잘못이지만 제대로 읽지 않고 도돌이표를 하게 만든다면.... 그건 독자의 잘못 아닐까요?
21/07/27 13:52
그 설명이 충분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바웃타임님 입장에서는 '충분히 설명해 놨는데 왜 이렇게 못 알아듣지?'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게" 본문과 연관된 맥락에서 설명해 놓은 건지 아니면 마라소스를 빼달라는 주문에 대한 것인지 제대로 구분이 안 가요. 사실 후자의 맥락도 꽤나 모호하게 읽힙니다.
21/07/27 13:59
저는 여러번 다시 읽어봐도 안맵게 와 마라소스 빼는 것을 구분하여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상황입니다의 의견도 존중하겠습니다. 안맵게가 애매한 것과 마찬가지로, 작문실력과 독해능력도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니까요 (또 오해할까봐 덧붙이지만 니네가 독해능력이 딸린거임 이라고 사용한 문장 아닙니다) 어쨌든 제가 글을 못썼다고 가정하더라도 후에 덧붙인 댓글들로 입장을 충분히 정리했으니 끝났겠죠??
21/07/27 14:05
원 댓글의 전체적인 주장은 말투 뽄새가 마음에 안 들어서 불호이지만 조롱받을 일인지는 모르겠다. 로 읽힙니다.서두는 제목 같은 거고 주장의 핵심이 담기기 마련이니까요. 글 끝에 더 구체적인 부언을 달아주시긴 했는데 글의 구조상 서두가 더 핵심으로 느껴집니다.
그러니 댓글이 저 리뷰에 대한 변호로 읽히고 다른분들은 그 외의 것만으로도 조롱받을 일이다. 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글의 배치만 좀 바꾸셨어도 안 그랬을 거 같아요.
21/07/27 12:59
해석=백탕이 메뉴에 없다면 요구 자체는 그럴 수도 있네. 다만 주관적으로 썼으니 결과물도 자기 책임인데 별점 1점 쓰는건 진상 맞고 무례하고.
윗분들 대충 다 같은 생각이신거 같은데 댓글을 안(못)읽으신 분들이 많아 같은 말 도돌이표네요.
21/07/27 13:32
근데 저는 이게 그렇게 조롱받을 일인지는 모르겠어요
이걸 안(못)읽으신 아보카도피자 님이 잘못 해석한 것 아닐까요? 다른 분들은 저 요구가 조롱받을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분은 본문내용과 달리 마라 빼달라는 요구를 가정하여 생각하니 이런 반응이 나오는 거죠.
21/07/27 13:40
아뇨 제가 가정한게 아니라
위에서 그럴꺼면 마라탕이 뭔지 모르나? 원래 매운 음식인데? 라든지 마라탕을 시키지 말았어야지 같은 댓글이 있어서 단겁니다 진상짓은 진상짓이지만 마라탕을 덜 맵게 해달라거나, 마라탕에서 마라를 뺴거나, 순대국에서 순대를 빼는게 진상은 아니라는겁니다 마라탕을 덜 맵게 해달라는, 불명확한 오더를 본인이 내려놓고 그거에 대한 리뷰를 저런식으로 달면 충분히 진상이라는게 제 생각이고요
21/07/27 13:56
그러한 맥락에서 그러한 취지로 쓰셨다는 게 불분명하게 읽히니까요. 하긴 저도 온라인상에서 고작 댓글 몇 줄 쓰는 것 가지고 뭘 그리 분명하게 써야 된다는 건데? 싶긴 합니다만... 불분명하게 쓰여진 이상 오해를 사는 것도 어쩔 수 없다고는 봅니다.
21/07/27 13:45
그런가요? [그렇게 조롱받을 일인지는 모르겠다]는 조롱 받을 일이 아니다 보다는 조롱의 수위에 대한 이야기로 읽히지 않나요? 댓글에 보이는 조롱들을 보면 마라 없는 마라탕에 대한거로 조롱하는 글도 참 많고요.
차치하고서라도, 새삼 다시 읽어보니 지적장애니 애가 불쌍하다니 하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인가 싶기도 하고요.
21/07/27 13:56
그렇다고 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얼음빼고 주세요
마라탕이 뭔지 모르나? 그럴꺼면 마라탕을 먹지 말았어야지 와 같은 선상이 아니라는겁니다. 순대국에서 순대국 빼고 주세요 했다고 순대국이 뭔지 몰라요? 순대국에서 순대를 뺄꺼면 왜 쳐드세요? 라든지 어느 음식점 가서 좀 덜 맵게 해주세요 라고 했다고 저런 비꼼이나 비난을 하나요? 당연히 덜 맵게 해달라고 했는데 이게 덜 매워요? -본문 리뷰와 같은 행위- 라고 따졌으면 그건 메뉴 오더와 상관없이 다른 의미의 진상인거고요
21/07/27 14:00
단지 "어느 음식점 가서 좀 덜 맵게 해주세요"라는 것만으로 조롱받는 게 아니니까요. "이건" 불호를 넘어서서 조롱받을 만하다는 거죠(뭐 그와는 별개로 댓글 쓰신 취지는 알아들었습니다)
21/07/27 14:03
명백하게 90 만큼 잘못한 사람이 100으로 까이고 있을때
사실 100은 아니고 90임. 10 정도는 이래이래해서 잘못 아님 이라고 하면 아 저놈 옹호하네? 적군이다!! 쏴라!!!!!!!라고 색안경 끼고 보는게 사람심리라 그냥 안껴드는게 맞다 싶으면서도 인터넷이라 걍 껴들게 되네요(저도 안쏴본거 아닙니다. 사람이 다 그렇죠.) 넌씨눈 소리 들을것이 뻔한데 말이죠. 현실이면 걍 같이 욕하고 리얼크크만 치고 지나갈텐데요 이미 몇시간 전에 똑같은 이야기를 했으므로 본문 이야기는 더이상 안하겠습니다
21/07/27 14:10
"사실 100은 아니고 90임. 10 정도는 이래이래해서 잘못 아님"이라는 본의가 처음부터 제대로 전달되게끔 쓰여져 있었다면, 저는 "아 저놈 옹호하네? 적군이다!! 쏴라!!!!!!!"라는 반응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바웃타임님 말씀처럼, 어바웃타임님은 댓글을 제대로 써놨는데 다른 분들이 오독하신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근데 제가 보기엔 그게 단순히 독해능력에 따른 오독이면 오독이지, 그런 사람심리 때문인 것은 아닙니다. 그럴 때가 없냐 하면 그건 아니겠지만요. 이 경우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21/07/27 14:14
단순 독해능력이 높다 낮다 보다는 그런 사람심리가 독해력에 노이즈를 끼게 만들죠.
이미 12시 초반부에 주장을 다 썼음에도 2시가 넘은 지금까지 설명을 하고 있어야 하는 저의 작문 실력도 문제겠지만요. 뭐 한낱 유머글 댓글에 기승전결 맞춰서 논설문 설명문 쓰듯히 써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의 작문 실력도 돌아보고 갑니다
21/07/27 14:21
네 가끔은 그런 사람심리가 노이즈를 끼게 만들죠. 이 경우엔 아니라고 보지만요.
사실 뭐 그렇긴 합니다. 한낱 유머글 댓글 가지고... 싶긴 해요. 인터넷에서는 원래 좀 대충 글을 쓰잖아요? 좀 대충 읽기도 하구요. 그걸로 작문 실력 운운은 너무 나간 거라고 보구요. (어바웃타임님께서도 진지하게 스스로의 작문 실력을 탓하는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근데 그런 만큼 쉽게 오해를 사는 것도 어쩔 수 없다고는 봅니다.
21/07/27 12:19
가족끼리도 눈치껏 알아서 해줘 하면 쌍욕먹습니다. 돈주는 회사에서도 그러면 욱해서 정확하게 알려주세요 하는게 요즘인데요.
애기가 먹을거니 몇 스코빌 정도로 해서 보내주세요도 아니고, 그걸 어떻게 알아서 잘 니 입맛에 맞춰서 커스텀서비스를 해줍니까. 그런식당도 아니구만
21/07/27 12:26
눈치껏 찰떡같이 알아서 이딴거 당연한듯 요구하는 풍조는 좀 사라졌으면 합니다. 시간 들여서 호흡 맞춰온 사람이면 몰라도 저정도 사이에서 저렇게 대충 설명하면 어떻게 맞춰서 해줍니까 적당히 찍고 기도메타하는 거 말곤 답이 없어요 특히 배달앱은 되묻는게 원활히 되는 시스템도 아니고
21/07/27 12:31
제 경우는 쟁반짜장 아이먹게 (두살) 안 맵게 부탁드렸더니 안매우면 맛이 없다고 아예 따로 준비해 주시더군요.. 근데 매운걸 더 잘 먹어서 당황했었더랬죠.
21/07/27 12:59
좀 극단적인 케이스지만 할머님께서 애 먹을거니까 안 맵게 해달라시는거 알고보니 애가 중학생이었던 적도 있습니다. '애' 나 '아기'의 범주가 사람따라 천차만별이라 이거 하나만 단서로 달면 업주입장에선 어떻게 해도 욕먹죠. 위에서도 다른 분들이 말씀하셨듯 알아서 눈치껏~을 요구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야는 이런 요구하면 진상클라 도장 땅땅 찍히는 상황에서 요식업만은 의견이 갈리는데 인터넷 음식 레시피도 계량해서 올라오는 세상에서 이건 아니죠...
21/07/27 13:16
마라탕의 핵심재료인 마라 자체가 맵고 얼얼한 맛을 내는 재료인데........ 자기가 뭔 소리를 하고있는줄은 알까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달라는거랑 뭐가 다른지
21/07/27 13:28
그렇다고 업주 입장에서는 진짜로 백탕을 할 경우, "누가 백탕 시켰나요? 마라탕 시켰지"라는 말을 들을 수도 있으니까 최대한 조절한 것 같은데 참;;
21/07/27 13:53
저런 사례가 꽤 빈번한지, 제가 주문했던 마라탕 집에서는 비슷하게 맵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사항을 쓰면 전화와서 맵기를 0으로 해달라는 것인지, 그냥 덜맵게인지 바로 물어보더라고요.
21/07/27 14:19
반대 되는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느끼한 걸 먹고 싶어서 크림 스파게티를 먹는데 느끼함을 잡겠다고 고춧가루나 캡사이신을 뿌리는 곳이 꽤 많습니다.
크림 스파게티 먹는데 조금이라도 매운 맛이 나는 게 마음에 안 들어서 크림 스파게티에 조금이라도 매운맛이 나냐고 물어봤을 때 안 난다고 말하지만 막상 받아서 먹어보면 조금씩 고춧가루나 캡사이신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장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크림 스파게티는 매운 맛으로 느끼함을 잡는 게 대박의 비법이래요. 언젠가 안 매운 거 먹고 싶으면 마라탕 왜 먹냐고 말하는 것처럼 안 느끼한 거 먹을 거면 크림 스파게티 왜 먹냐고 딜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ㅜㅜ
21/07/27 14:26
김치없는 김치찌개랑 다릅니다. 제가 마라탕집가서 백탕으로 달라하고 먹는데 맛있어요. 근데 마라탕집에다 오더를 저렇게하면 못알아듣습니다. 백탕으로 해달라고 해야 해줍니다
21/07/27 15:27
서로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된거 같네요.. 시킨 사람이나 업주나..
그리고 왠만하면 맵기조절 없으면 안시키는게 답... 맵기라는건 너무 주관적이라..
21/07/27 16:05
근데 마라탕 맛있나요??
한때 유행하고 지금은 좀 잠잠해진거 같던데 매운걸 잘 못먹는 편이고 저 마라탕도 한번도 안먹어봤는데 글이랑 댓보니 한 번 먹어보고 싶기도 하고.. ps기본 매운맛이 어느정도죠? 신라면 급이라고 보면 되나요? 아니면 빨개면인가??그 정도 급인가요???
21/07/27 16:58
그게 매운맛이라고하는 결이 좀 달라요
우리가 아는 통증이 느껴지는 그런맛이 아니라 처음 먹으면 굉장히 이질감이 느껴지는 자극입니다 전 첫입 먹고 오늘로 끝이다 했는데 근데 얻어 먹는거라 예의상 계속 먹었더니 문 나서는 길에 내일 또 와야지 하고 나왔어요 크크
21/07/27 16:35
지금 cu에서 2+1하는 마라 컵라면(이름은 잘..) 맛있습니다
얼얼한 맛이 제대로 구현되있고 두부면도 들어가있어서 식감도 좋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