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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8 00:25
근데 서양사 왕조 기준(특히 프랑스)을 저기 나온대로 우리나라에 적용하면, 우리나라 왕조들도 방계가 왕위를 계승할 때 별도 왕조로 쳐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21/07/28 00:27
뭐 동양권에선 왕조=국가로 이해해야하니까요...
서양처럼 국가는 그대로 있고 왕조가 바뀐다는 개념과 가장 비슷한건 신라에서 김 석 박씨 3개가 돌려막던거 정도...
21/07/28 00:32
지속성이란 측면에서는 뭐 카페 왕조 - 발루아 왕조 - 부르봉 왕조 합쳐서 그냥 프랑스로 퉁쳐 버려도 무리는 없으니까요. 어차피 직계가 끊겼을 때 가장 가까운 방계가 즉위한거라 조선으로 치면 명종이 죽고 선조가 즉위한거랑 크게 차이가 있나 싶습니다. 특히 카페 왕조 - 발루아 왕조는 4촌간이라 헌종 - 철종 7촌간보다도 가까워서...
21/07/28 00:38
뭐 대충 종법제로 이어오는 중국영향권들의 국가들과 유럽의 살라카법(?)같은 계승법차이가 있으니...(뭐 유럽내에서도 동네마다 적용정도는 다르니...)
가문으로 이어지는 서양과 혈통으로 이어지는 동양의 왕조교체기준차이?
21/07/28 01:17
오히려 반대에 가깝지 않나요?
유럽 왕가가 가문보다는 혈통을 중요시해서 단절되면 가문 이름이 달라도 혈통이 제일 가까운 쪽으로 승계하다보니 왕가 이름이 바뀌는거고 동양은 혈통보다 가문을 중요시하다 보니까 피가 옅어도 양자를 들여서 가문을 유지한 상태로 왕위를 계승하고...
21/07/28 01:22
왕조가 혈통승계였다면 외부에서 혈통을 수혈했을때 왕조명이 바뀔 이유가 없으니까요
가문에 따라 왕조명이 바뀐거라봐야겠죠... 현대식으로보면 Y염색체가 중요해서 그쪽이 이어지는걸로 여겨지면 자연스럽게 데려오면서 왕조명이 안바뀐게 동양이고요...
21/07/28 01:34
혈통승계니까 혈통이 제일 가까운 사람이 왕위를 계승하는거고
조선은 선조가 양자로 선택받아서 양자 받은것도 혈통순위로 따지면 맞나 싶을정도로 낮았으니까요 아버지도 막내였고 형도 있는데 형은 가문이어야 해서 선조까지 돌아온거 명종이 선택한거고... 후대로 가도 흥선대원군 고종에서 흥선대원군 적장자가 있고 혈통상 더 가까운 사람이 있는데도 가문문제 때문에 고종이 즉위 가능했던거구요 유럽은 왕위 계승하는 가문은 이름이 바뀌긴하는데 혈통상으로 보면 제일 가까운 승계순위에 가다보니까 바뀌는 경우가 많아서요
21/07/28 01:40
군주는 혈통에 따라 승계되지만 가문에 따라 바뀌는 왕조명을 사용하는게 서양이고...
군주는 가문에서 승계하지만 왕조는 혈통으로 이어가는게 동양이라보면... 그래서 양자로 들이는식의 절차인거고 동양에서의 왕조교체는 성이 달라지는거고...
21/07/28 01:38
스페인 왕위계승전쟁만 봐도 가문만 따지면 카를로스 2세랑 카를6세가 같은 합스부르크(압스부르고)인데
혈통에서 제일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조세프 페르디난트에 제일 처음에 밀리고 펠리페 5세에 밀린게 커서요
21/07/28 00:38
또 저분 유튜브에서, 한반도는 수난의 역사 라는 인식과는 별개로 굉장히 평화로운 역사 였다고 들었어요.
조선시대 500년동안 외부세력의 대규모 침공이나 전쟁이 두세번 정도 밖에 안되는거는 세계사 전체로 따지면 오히려 굉장히 평화로웠던 축에 속한다고.....
21/07/28 09:20
https://cdn.pgr21.com./freedom/91595?divpage=18&sn=on&keyword=%EC%95%84%EB%A6%AC%EC%91%A4%EB%A6%AC%EB%9E%91
자게의 아리쑤리랑님 글에서 나오죠. 결론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가치가 적으니 그만큼 외세도 탐낼만한 곳이 아니라는거.....딱 중국에게는 냅두면 뒤통수가 가려울 정도의 위치였고, 그나마 일본한테는 대륙 진출의 교두보로서 의미가 있는 지역이었죠. 그래서 힘의 균형이 깨지자마자 일본에게 먹힌거고
21/07/29 01:47
대륙세력과 해양세력 운운하는데, 그 구도는 본질적으로 일본이 유의미한 해양세력이 되면서부터의 일이라 100여년 밖에 안된건데, 임진왜란 하나 끼어서 보편적인 구도인양 하는것부터 좀 웃긴 일이죠. 대륙국가의 해군한테 해군이 박살나는 해양세력이 있다???
21/07/28 00:47
뭐 같은 기준을 가진 중국하고 비교했을때 대충 길면 300년 전후면 가시던 통일 중화왕조에 비해 오래가긴했죠...(분열기나 통일왕조중에서도 단명하신 왕조는 100년도 안되는것도 흔하지만)서양의 왕조는 개념이 달라서 1대1 대응이 힘드니 직접 비교는 에러다치더라도...
21/07/28 02:48
공격 루트가 해양루트 제외하면 제한적이고, 산이 많은데다가
중앙집권국까진 아니더라도 나라 파워가 꽤 쎈편이죠. 신라 말기 - 고려 말기를 제외하면 힘의 균형추 역은 충분하게 해낸편이고. 사실 조선 말기는 이세계 문명 보는거나 다름없었고, 몽골은 천재지변...
21/07/28 02:04
일본인 직원하고 오다 노부나가 얘기를 하다가 저한테 "한국은 전국시대가 없었어?" 라고 묻더군요. 그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일본의 전국시대나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처럼 나뉘어서 싸운거라곤 삼국시대 뿐이더라......
21/07/28 02:50
한사군이 유명무실화된 이후의 한반도가 나름 전국시대긴 했지 싶은데.. 대규모전투라고 할만한게 없고
부족국가 끼리 투닥투닥하다가 힘딸리면 복속되고 그래서 별로 조명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갈라진 숫자가 많고 길고 그런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삼국시대 - 후삼국시대가 끝이라. 남북국 시대는 소닭보듯 했고요. 만주-요동 상실이후에 한반도 크기래봐야 일본전토의 반도 안되는걸요. 그동네야 미카도가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지방에서 자리잡고 소소하게 토착영주로 살기라도 하지. 여긴 뭐 그런것도 없고 중앙집권화 된 이후에는 아예 그아래 토호밖에 안되다보니. 정말 그 점에서 전국시대면 후삼국시대긴 한데 100년도 안되고 고려로 짠하고 통합..
21/07/28 11:10
왕조라고 거창하게 이름붙일만한 실체가 없고 황제들의 혈통도 각양각색 - 오리지널 이탈리아인, 트라키아인, 아프리카인 등등 - 이라 논외로 봐야쥬. 거칠게 표현하면 종신직 대통령이 집권한 공화정?
21/07/28 10:45
근데 갑자기 궁금한게
한국에서 국사를 배운다 치면 보통 한반도 + 만주 일부 정도를 포함한 고조선부터 ~~~조선까지 배우잖아요? 같은 민족, 비슷한 지역에서 꾸준히 나라가 유지되었죠. 그렇다면 가령 그리스로 예를 들면 현대 그리스에서 국사를 배울때, 어떤 식으로 배우는지 궁금하네요 현재 그리스 땅을 중심으로 그 땅을 거쳤던 나라들을 모두 국사로 편입해서 배우는지..... 아니면 그리스 민족 중심으로 배우는지.... 로마(분할 이전) 서로마/동로마 오스만은 어떤식으로 서술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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