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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5 23:43
종목마다 다르죠 뭐. 축구 금메달 또는 밴쿠버때 김연아 금메달같은거면 저도 10만원 포기할 수 있는데, 솔직히 비인기종목은 10만원이 저에게 더 큰 기쁨이 될것 같네요.
21/08/15 23:46
금메달 경기를 보며 가족, 친구들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면,
그 추억 값이 10만원 이상은 할 것 같네요. 이번에 높이뛰기 경기를 보고나니, 아들이 자기도 한다며 이불에서 베개 위로 발라당 넘더라구요. 돌잡이 둘째도 재미있다고 깔깔 뒹구르르 구르고. 아마 나중에 올림픽이 몇 번 돌아도, 손자 손녀가 생겨도, 이 이야기를 두고두고 할 것 같습니다. 비슷한 예로, 2002 월드컵 같은 거 있겠네요..
21/08/15 23:47
애국심 이런 거 이제 먹히지 않죠.
당장 금메달이 나와 상관없다는 반응이 많은데요 뭐 물론 내가 좋아하는 팀이나 종목이면 다르겠지만
21/08/15 23:48
이 pgr에서 올림픽 금메달이 아니라 롤드컵 우승, 내가 좋아하던 선수 스타리그 우승이면 또 결과가 다르겠죠.
퍼오신 펨코도 월드컵 우승이면 10만원이 아니라 더 큰 돈이어도 상관없다고 하는 반응 많고. 저는 제가 잘 모르는 종목이면 메달 따도 별 감흥 없지만 축구,야구,여자배구같은 종목이나 결승전에서 일본 이기기, 탁구 결승전에서 중국 이기기,동양인으로서 육상,수영,농구 금메달 정도면 그깟 10만원이라고 생각합니다. 크크.
21/08/15 23:53
계층과 소득에 따라서 크게 갈릴듯.
축갤에서 월드컵우승 vs 10만원으로 물어본다면? 한화갤에서 한화우승 vs 10만원으로 물어본다면? 피지알에서 롤드컵우승 vs 10만원으로 물어본다면??
21/08/15 23:55
종목 선택가능하면 후자.
이번올림픽에서 여자배구 금메달이였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일본전 터키전만 해도 넘나 꿀잼이였는데 그거 이상의 기적을 실시간으로 두 번 더 볼 수 있었습니다. 10만원이면 혜자죠. 단 내가 선택해 놓고 내가 선택했다는 사실을 망각시켜줘야함 크크 그래야 재밌죠. 알고보면 노잼
21/08/16 00:02
예전 사망토론때
월드컵 우승 vs 100만원도 100만원 압도적으로 이겼고 방청객에게 10만원으로 낮춰 물어봐도 10만원 택했던것 같은데요. 크크크
21/08/16 00:06
기억나요. 10만원 고른다니까 이상준이 놀라면서
"얘, 요즘 많이 힘든가보네. (관객들 터짐) 그래도 10만원 정도면 우승 고를만 하지 않냐??"
21/08/16 00:06
https://youtu.be/RWE1KYj9RjE
14년도에 했던건 대한민국 월드컵 우승 vs 현금 100만원이었죠 크크크크 10만원에 대해선 이상준이 '너 그렇게 힘들어' 였습니다. 물론 논리는 월드컵이든 올림픽이든 선수들이 좋은거지 나한테 뭐하나 떨어지는 거 있냐였죠. 나라 위상이 좋다는데 '나부터 살고 나라가 살면 안되냐'는 거라 현재 힘드냐 안 힘드냐에 따라 갈릴듯합니다. 여유 있는 사람들이야 월드컵이든 올림픽이든 좋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당장 그 돈이 필요할테니까요
21/08/16 00:27
올림픽이 아니라 다른 어느 대회라도, 아무리 좋아하는 종목이라도, 아무리 좋아하는 팀/선수여도 무조건 전자 고릅니다.
금액이 한없이 작아져서 자판기 커피 한잔값이어도 전자 골라요. 메달 따면 선수들이 따고 선수들이 득 보지, 생판 남이자 티비로만 접하는 저하곤 아무 상관 없거든요.
21/08/16 00:32
저도 전자.
월드컵 4강 진출때도 그때 90%할인 혜택 떄문에 기억이 특히 남는 거엿고, 지금까지 여러 금메달 우승이 있었지만 대다수는 다 기억에서 잊혀졌죠.
21/08/16 00:51
내가 관심갖고 응원하는 선수가 아닌 이상 100원이라도 전자 고릅니다
과거에 비해 국뽕이나 스포츠 내셔널리즘이 많이 약화된 시대죠 월드컵 같은 인기종목은 상대적으로 좀 덜하겠지만 비인기 종목들의 집합체인 올림픽의 인기는 시간이 갈수록 시들해질 겁니다
21/08/16 01:09
감동을 주는 종목이면 10만원 안아까운데
이번 야구 같은 종목은 금메달 vs 노메달+10만원 주기라도 후자를 고민해볼듯 감동과 즐거움을 주지 못하는 스포츠는 단순한 세금낭비죠
21/08/16 01:16
올림픽 아니고 롤드컵이면 10만원 포기할 의향이 충분히 있는데 올림픽은 제가 안보니까.
냉정하게 제가 보고 즐겨야 가치가 있습니다.
21/08/16 01:17
저는 반대로 10만원 있어서는 저에게 뭔가 대단한 기쁨이 생기진 않는데...
제가 가진돈은 없지만 필요한 돈도 별로없어서.... 수입이 좀 늘었을때도 제가 사고싶은게 없어서 억지로 사고싶은거 골라서 사면 역시나 안쓰거든요
21/08/16 01:29
야구 생각해보면 전자인데... 높이뛰기 생각해보면 후자요. 우상혁선수가 그 상황에서 금이었으면 10정도는 포기합니다 너무 재밌게 봐서...
21/08/16 01:41
사람들은 '한국'의 금메달에 열광하는 게 아니죠. 바로 금메달에 이르는 그 선수의 이야기에 열광하는 것이죠. 이번 올림픽에선 그게 더 분명해졌습니다.
김연경이 어떤 커리어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고, 마지막에 이르는 도전이었기 때문에 메달이 없어도 모두가 감동을 받았고, 안산 선수가 표정 하나 변하지 않는 차가운 심장으로 경기 내외의 폭풍들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폭풍 3연패를 하는 탁월함에 감탄을 한 거고요. 어떤 종목인지도 대부분 들어본 적 없는 근대5종에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노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던 전웅태 선수도 있고요. 금메달은 아무 의미 없고, 그러나 선수들이 보여주는 이런 다양한 감정이 담긴 이야기라면 10만원이 뭡니까. 100만원도 포기할 사람도 많지 않을까요.
21/08/16 06:48
아무리봐도 종목따라 스토리 따라 다를것 같은데 이걸 무조건 한쪽으로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잘 이해가 안되긴합니다.
조건마다 다 다를것 같은데 뭔가 난 죽어도 이거다 하시는분들이 꽤 계신다는게...
21/08/16 09:47
저건 돈 10만원이 절실하다는 뜻이 아니라,
금메달 그딴 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라는 결과입니다. 경제력 어쩌구 하는 사람은 핀트를 아예 못잡고 있는거임.
21/08/16 10:49
선수들이 금메달 따면 그걸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 찡하고 행복할 거 같은데
뭐가 더 나를 즐겁게 해줄거냐고 하면 걍 공돈 10만일거 같네요 크크
21/08/16 11:01
내가 응원하는 선수나 팀이 큰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백만원도 안아까움 예를 들어 한화생명이 롤드컵 우승하면 한달 월급만큼은 지불할수 있을듯.
그런데 생판 모르던 사람이 한국대표라고 금메달따는건 나랑 별 상관도 없고 밥한끼만큼의 즐거움도 못줄듯. 전 전자입니다.
21/08/16 11:04
지금 댓글만 봐도 알수 있듯이. 올림픽 당시로 돌아가서 여배 4강까지 올라가있는 상태에서 10만원 VS 여배 금메달 하면 후자 고를 사람들이 유의미하게 늘어나겠죠. 중요한건 내가 지금 이 종목에 몰입을 했느냐 안했느냐라... 예를들면 10만원 VS 키움 히어로즈 우승이면 전 무조건 후자 고릅니다. 애초에 키움 굿즈에 쓴 돈이 10만원이 넘어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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