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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6 03:16
싸울 의지가 있을 수가 없어요. 군인이나 경찰들이 월급은 밀려있고 장비도 없고 제대로 된 지휘도 없고...부정부패가 심각한듯 하더군요.
21/08/16 03:16
남베트남군이 미군 반만이라도 했으면 전쟁에 지진 않았을텐데..
미군도 뭐 나사빠진 상태였지만.. 좋은 무기 줘봐야 바로바로 암시장에 내다 팔고…;;
21/08/16 03:28
한국 전쟁 때 한국군 전투 능력이 엉망이었다고 해도 베트남/아프간을 보면 갓 독립한 나라 치고는 잘 싸운게 아닌가 싶어요.
21/08/16 03:53
주어진 상황에서 진정한 최선 반열이라 생각합니다. 전쟁 초기 강원도였나 어디서 필사적으로 버텨서 북한군 진군 지연시킨 지휘관 생각나고.. 당시 선대들 생각하면 애달픔만 느껴지네요
21/08/16 09:17
6사단 혼자서 3개 사단 제대로 막아서 이후 북한군의 주력과 수도권 합류 후 남진이라는 로드맵을 뒤흔들어놨죠
이승만의 한강철교 폭파가 아니라(장간 조립교는 이미 그 시기 북한에도 있었다니) 6사단의 분투가 북한군의 남진을 막은 거라고 당시 참전자의 증언에 따르면 사단장이 야포 마스터였다던가......
21/08/16 12:29
제가 6사단 출신이라 그당시 상황에 대하여 사단뽕이 들어간 교육을 받았었는데 결론만 얘기하면 당시 6사단장이 유난히 전쟁이
날거같다 전쟁이다 하면서 다른 부대들 다 탱자탱자 하던 시기에 진지공사 대규모로 들어가고 거의 6사단 홀로 전쟁준비 하다시피 했었다고 하더군요. 지금으로 따지면 병사들 입장에선 아 사단장 또라2 색히 왜 혼자 지룰이야 했는데 북한이 전쟁 일으키는게 정말이어서 다른 부대 와르르 무너지는 가운데 혼자서 잘 싸우니 당시 북한 입장에선 이색히들 이거 뭐지? 했을겁니다.
21/08/16 12:44
조금 더 보태자면 당시 38선에서 노상 국지전이 벌어지던 상황이었죠
정부 수립에서 6월 25일 전까지 이미 사상자가 8000~10000 정도 나왔다니 유명한 육탄 10용사도 6.25 이전 이야기고 그런 상황에서조차 전면전은 준비 안 하고 탱자탱자하던 윗분들과 '무기만 쥐어주면 북진통일함' 이라고 미국한테 무기 달라던 승만이(그래서 진짜 전쟁 일으킬까봐 무기를 안 준 미국)가 한 비읍시옷짓은 진짜......
21/08/16 09:03
다부동, 춘천에서 싸운거 보면 엄청 잘 싸운거고 의지도 만땅이였습니다. 다부동과 인천상륙작전에서는 당시 한국군 지휘관이 직접 전투에 참여해서 돌격할 정도였으니까요.
21/08/16 11:39
김종오의 6사단이 초기에 막지 못했다면 경기도 쪽에 후퇴하던 병력 쌈사먹기 당하면서 게임끝이긴했습니다.
김종오가 워낙 유명해서 언급 잘안되지만 이성가의 8사단도 영동지방에서 북한 병력을 막아내는데 성공했었죠. 그만큼 북한이 서부전선에 많은걸 쏟아부었다고 볼수도있겠지만 서부 전선은 전력의 열세를 떠나서 납득할수 없는 전략으로 병력을 꼴아박고 지연전조차 실패해서 정말 위험했던거 같습니다. 그상황에서 김홍일 장군의 후퇴작전이 성공하지 않았다면 또 병력이 괴멸되었을 것이고.. 이후에 미군이 온 이후에도 미국은 특정 전선 이상 밀리면 끝이라고 한게 몇번이나 있었으니 정말 지금 한국이라는게 존재한다는게 한국전쟁을 살펴보면 신기할정도긴합니다. 전력 자체가 열악해서 그렇지 전력 치고는 잘 싸운 분들도 정말 많긴 합니다. 개개인 병력의 전투의지도 높았구요. 하지만 남베트남 아프간과 비교하기엔 역사가 차이나는것도 큰것같아요. 일단 한국군은 논란도 있고 분명 학살도 있었지만 좌익세력을 전쟁 전에 몰아내는데 성공한 반면 남베트남은 정통성이랄것도 없었고 아프간은 역사상 수많은 집단이 거쳐갔었고 복잡한 지형상 저 지역에서 단일 국가라는 의식이 발현될 시기가 없어보입니다. 아프간 지역을 거쳐간 세력들도 저 지역을 통제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구요. 중동 정보는 찾기가 힘들어서 저도 그냥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찾아본것 뿐이지만 저 지역의 역사를 우리 시점으로 이해하기엔 너무 힘든 측면이 없지 않나란 생각이 듭니다.
21/08/16 11:52
남로당이 봉기 시기를 잘못 잡아서 전쟁 전에 이것저것 공작질 하다가 눈치깐 군경에게 격멸당하고 정작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봉기를 할 지하조직같은게 제대로 남아있지 않았던 것이죠.(그리고 당시는 휴대폰 같은게 없고 교통망도 일제가 남기고 간 주요 간선 철도 외에는 제대로 되어있는게 없으니 긴밀한 연락을 통해 동시봉기를 성공시키기도 어려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사의 오점으로 남은 학살이 발생한 것인데 그런 잔혹한 진압이 없었다면 과연 낙동강까지 철수시간을 제대로 벌 수 있었을지 좀 의문이긴 합니다.
21/08/16 11:56
김일성이 남침 성공을 계산한거엔 박헌영의 이빨도 있긴할텐데 말씀대로 좌익 세력이 무장집단 안에서 봉기했다면 훨씬 더 어렵긴했을겁니다.
그게 어느정도 영향이 있었을지에 대해서는 고찰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요. 실제 전쟁 초기 국군의 패퇴부터 인천 상륙작전까지 굉장히 빡빡하게 어떻게 보면 거기까지 버틴게 기적이라 할만했으니 좌익세력이 남아있었다면 망해도 이상하진 않았을거 같긴합니다
21/08/16 03:58
저번 주 역사저널 그날에서 독소전쟁 개전 때 독일군 처음 마주한 소련 국경 부대 생각났어요 벽에 조국 지킨다고 막 결의 글 쓰고 열악한 상황에서 엄청나게 버틴..
6.25 때 우리 국군 생각도 났고요..
21/08/16 05:45
???: 아 그냥 막 독립한 식민지 출신 거지라도, 전쟁해주고 지원해주고 손떼면 민주주의 정착하고
경제 발전해서 A급 친미 정부가 양산 되는구나. 이제 나는 민주주의의 젤 나가다.
21/08/16 08:07
와 민주주의 젤나가 표현 기똥차네요
여기저기다 막 인용하고 싶어집니다 크크크 ...... 근데 젤나가 최후가 그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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