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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6 23:00
그림이야 뭐 당연히 탑티어고
솔직히 내용도 그거 전부 떡밥 회수하고 완벽하게 마무리하면 그게 인간이 아닌거지 전 걍 욕 안합니다.
21/08/16 23:05
저는 그냥 한발자국만 더 안나갔으면 충분히 수습 가능한 지점들이 보이는데 거기서 기어이 한발 더 나간 것들이 모이고 모여 터진 느낌이라 좀 아쉽긴 하더라구요 크크
물론 반대로 얘기하자면 그렇게 한발자국을 더 나가다 보니 인기를 끈 거긴 하지만
21/08/16 23:14
울어라 펜 짤 내용 그대로죠. 재미없는걸 결말로 미뤄버리는 케이스.
아예 딱히 수습할 생각이 없으니 그렇게 재밌는 것이고.. 그러니 결말이 잘 나올 수가 없고.
21/08/16 23:07
전 하려구요 한두번도 아니고 작품마다 터트렸는데 그놈의 폭탄이 불발탄이 없어서 몽땅 기대하게 하다가 장대하게 터트린거라 내상이 깊습니다
21/08/16 23:21
아마 수습 가능한 만큼만 전개를 했으면 완벽하게 마무리가 되긴 했을겁니다. 근데 그러면 초중반의 재미가 기존보다는 떨어지게 되죠.
완결 잘 났다고 평가받는 두작품을 예시로 들면 꼭두각시 서커스의 경우 12345중 1이나 12가 아쉽다고 보고 강철의 연금술사의 경우 12345중 다른 부분보다는 3이 재미가 떨어지는 편인데 양영순은 12345를 45에 들어갈 재미까지 123에 다 털어넣으니 극명하게 갈리죠.
21/08/16 23:25
그냥 저냥한 소년만화식 각성전개/임팩트 전개를 해대고 있었는데 덴마 팬들이 다른 웹툰과는 차원이 다르다! 하면서 댓글 달고 다닐때 ??? 싶었는데 결국은 자기가 이야기의 무게에 깔려서 튈 때 좀 웃기긴 했습니다
21/08/16 23:26
대충 재미없는 화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 그걸 마지막까지 미루는게 어떻겠냐는 짤.
근데 양영순이 딱 저거라서;; 그것도 되게 극단적인;; 능력도 능력이지만 선택과 집중의 결과죠. 좀 재미없는 화 나오더라도 나는 꼭 마무리 제대로 하겠소 하는 타입이랑 아몰랑 결말 직전까지 더 재밌게 만들어서 사람들 계속 재밌게 하는게 더 중요해 하는 타입이 있는데 양씨는 후자.
21/08/17 00:00
협객전... 전 진짜 마지막회 바로 앞편까지 와 진짜 스토리 장난 아니다 이제 진짜 이야기 시작인가? 하고 있었는데 다음화 급완결에 어이가 승천해버렸다죠
21/08/16 23:28
양영순은 단편이나 옴니버스 스토리에만 특화된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덴마도 초기 구상대로 우주에서 택배기사하며 생기는 이야기를 다뤘다면 용두사미까진 안갔겠죠. 장편을 연재하면 안되는 작가인데 본인이 잘하는 것과 한계를 인정하는게 싫은가봐요.
21/08/16 23:45
양영순 데뷔작 누들누드나 가장 호평받는 1001처럼 옴니버스 구성 만화만 냈으면 지금 먹는 욕의 십분의 일로 줄어들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 천일마저도 똑같이 용두사미 결말인데 비판하는 독자들은 별로 없었죠. 돈 욕심과 대작을 그려내겠다는 명예욕만 없었더라도 가늘고 길게 소수의 팬들에게 칭송받는 작가가 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먹는 욕은 다 양가가 자초한거니 어쩔 수 없죠 크크.
21/08/16 23:50
근데 저라도 고르라면 지금처럼 크게 한탕할 거 같아요.
당연히 돈, 명예도 엄청 차이나는데다, 또 솔직히 프로는 잘 팔리는거 만드는게 장땡 아니냐 라고 하면 할 말이 없어서..
21/08/16 23:32
전 솔직히 덴마가 그렇게까지 명작인지도 잘...;;
양영순 작품이 보통그렇지만 순정마초 원툴 아닌가요. 해외에서도 반응은 그저그런거 같던데.
21/08/17 00:53
특정 독자의 취향저격은 역대급으로 잘해낸 작품은 맞습니다.
아무리 매니아층이 탄탄한 작품도, 작품 전개를 갈아엎어 되살리기 위해 내가 연재하겠다! 하는 독자가 등장하는 경우는 잘 없으니까요. 그만큼 팬들을 강하게 사로잡은 거죠
21/08/16 23:52
양영순은 진지하게 스토리작가 따로 있어야해요. 플롯짜는 능력은 있는데 긴 호흡의 스토리는 못짜죠.
아니면 누들누드나 천일야화처럼 옵니버스식 연재만 하던지.
21/08/16 23:53
훗날 커뮤니티 등지에서 이번 양작가 만화 쩐다, 재미있다 소리가 들려올지 모릅니다. 제 2의 덴경대가 나올지도 모르고요. 저는 슬프고 안타깝게 그들을 바라볼 겁니다. 마지막에는 참극이 일어날 거니까.
양가놈 작품들중 대다수가 함께한 독자들을 냉혹하게 찢어발기거든요.
21/08/17 00:04
독자들도 결말 망할거 알면서 보겠죠 이젠. '뭐 결말 거지같아도 그전까진 재밌었으니 됐다'마인드로 편하게 봐야되는 작가입니다 이번에는 다르겠지 기대하는건 진짜 흑우;;;
21/08/16 23:57
떡밥을 던지는건 재능있는 작가에겐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괜히 1화의 악마나, ○○○까진 갓작품 이런 말이 나오는게 아니죠.
그런데 그걸 회수하는건 진짜 거장의 영역이에요. 결말 잘 냈다는 장편들 특징이 돌이켜보면 초중반 폭발력이 아쉬웠다던지,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는건데 이건 반대로 이야기하면 자기가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그만 펼쳤다는겁니다.
21/08/17 00:02
그리고 중간중간에 조금 재미없는 화가 섞이는 것도 감수를.. 거장도 결말을 완벽하게 내려면 그 전에 어딘가는 빌드업용으로 재미가 다른데보다 떨어지는 구간이 존재합니다.
그게 싫어서 초반에 꽉꽉 채워넣고 수습할 생각 없는 경우는 기본기 이상으로 부도수표 날려서 재미를 증폭시킨 거고.. 후반부에는 부도나서 망하는거죠.
21/08/17 00:09
뭐, 본인 스스로가 '되는대로 스토리 전개'하는걸 자랑스럽게 여기는 작가니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플롯을 짜놓고 연재한게 아니라, 되는대로 떡밥을 풀면서 계속 연재한게 덴마였죠. 전개가 막히면 떡밥으로 넘기는걸 반복하다보니 수습이 안될정도로 쌓여버린 케이스 ;;;; 개인적으로는 좋은 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마무리만 잘 지으면 이런 스타일도 괜찮은데, 마무리가 제대로 안되면 좀 ;;
21/08/17 05:17
에이 아무리 최훈도 연중으로 욕먹는게 밈이라지만 그래도 양영순이랑 비빌 정도도 아니죠. 덴마처럼 커리어 걸고 대작 만드려고 한게 삼국전투기/GM시리즈 정도일텐데 삼국전투기야 말할 것도 없고 GM도 처음 한두번 터졌지만 여차여차 정리하면서 이상용까지 왔죠. 그전작도 양영순 협객전-삼반이조-플루타르크영웅전 라인에 비빌 깜냥도 안되죠 크크 솔직히 양영순 최고작이라고 생각하는 천일야화 마무리 정도가 최훈 작품 평균 마무리 정도 아닐까 싶어요
21/08/17 06:00
최훈이 연재 및 완결 관해서 욕먹은 이유의 99%가 GM 때문인데 이건 네이버가 고료도 안줘서 자유연재로 전환하면서 그 사단이 난거라서...;;; 실제로 돈받고 하는 삼국전투기, GM 이후의 GM 시리즈들 (클상용, GM2)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죠.
21/08/17 12:25
저도 동의합니다. 최훈은 양영순과는 다르게 확실하게 완결 짓고 내용도 좋았으니까요. 단지 최훈에게 양영순과 이미지를 만든 건 GM의 영향이 크고 이건 고료도 못 받아서 그렇게 된거라는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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