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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24 01:13
우리야 무슬림이 단일체 같지만 저어기 토착화된 아프리카 이슬람교도부터 전형적인 중동 아랍인, 중앙아시아 유목민, 인도네시아 말레이 이슬람교도까지 거의 18억 정도 되는 인구가 믿는 종교가 이슬람이다보니. 당연히 모든 사람이 그렇게 신실할 순 없는 거죠. 다 사람 사는 곳인지라.
사회적 압력과 주변 평판, 시선 때문에 돼지고기나 술 거부하는 경우는 많다고 들었습니다. 대신 외국 나가서 그런 제약 벗어나면 거리낌 없어지는거죠. 물론 신실한 분도 많겠지만요.
21/08/24 01:37
제 친구가 프랑스에서 파키스탄 출신 무슬림 형제를 만나서 한 이야기를 들려준 적이 있습니다
둘다 말하기를 우리는 마음 속으로는 이슬람 신앙자가 아니다, 이런 말은 여기 프랑스니까 할 수 있는거고 파키스탄으로 돌아가면 둘다 충실한 무슬림처럼 살아야 한다, 만약 안그러면 우리만이 아니라 가족, 또는 가문 전체에 피해가 가기 때문에 어쩔 수 업다 등등 심지어 그 중 하나는 프랑스유학 중에 가톨릭신앙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겉으로는 무슬림 행세를 한다 뭐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그들 말에 의하면 이슬람 국가 분위기상 속으로는 아니어도 겉으로는 독실한 무슬림 행세를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많다고요
21/08/24 02:29
제가 신제품 나쵸를 사서 먹다가 맛있어서 룸쉐어하던 무슬림 친구에게 권했더니, 먹다가 뱉더군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돼지고기 맛이 난다고 하더라구요. 아니 나쵸에 무슨 돼지고기?? 했는데, 성분표를 보니 베이컨 시즈닝이 첨가되어있더군요.
21/08/24 02:44
글쎄요.. 그것까진 저도 잘 모르겠네요. 아마도 우리가 독약을 먹어본 적이 없지만, 불쾌한 쓴맛이나 신맛을 본능적으로 피하듯이 뭐 그런 레벨의 감각이 아닌가 싶어요. 아니면 소거법으로 뭔가 육류의 맛이 나는데 소고기나 닭고기 맛이 아니니까 돼지고기라고 결론내렸을 수도 있고요.
21/08/24 09:20
제가 대학에 재직 중일 때 동남아 에서 이슬람 교도 여성 두 분이 각각 다른 곳에서 참관 프로그램으로 오셨는데, 한 분은 부르카 쓰고 다니셨고 한 분은 아무것도 안 쓰고 다니시더라고요. 스펙트럼이 다양한 것 같습니다.
21/08/24 00:54
종교의 자유가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종교적신념따위 없고 그냥 관성으로 출석하시는 분들 많은데 본인선택이 아님+해외 나와있는 상황이면 가능한 얘기인듯 합니다.
21/08/24 00:56
회식할때 이슬람 친구가 한명 있었는데 돼지고기 나오니까 제일 먼저 젓가락 대더군요.크크 다들 이슬람에선 돼지 안먹지 않냐고 물으니까 '여기는 자기나라가 아니고, 무슬림이 주변에 없지않느냐, 아무도 나한테 뭐라고 할사람 없으니 먹어도 된다' 라는 논리에 다들 벙쪄했던....
21/08/24 01:28
돼지고기 들었다고 알려주니까 짜증내는 경우도 들었습니다
몰랐으면 괜찮은데 너 때문에 이 맛있는 걸 못먹게 됐다고 대체 그걸 왜 알려줬냐고 크크크크크
21/08/24 01:46
근데 실제로 돼지고기인 줄 모르고 먹는 경우에는 괜찮다 라는 교권해석을 내리는 교파도 있다고 합니다, 그외에도 먹을 것이 돼지고기밖에 없는 경우 굶어죽을 수는 없으니 부득히 생명유지를 위해 섭취한 경우도 할랄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다, 이런 해석을 내리는 교단도 있고요
이슬람교신자가 통계 자료에 따라 편차가 크지만 대체로 15억에서 18억 사이로 추산되던데, 그 정도 규모가 되면 별의별 사람도 있을 것이고, 또 다른 종교처렴 교파도 넘쳐날 것이니 생각은 다양할 것이라 봅니다
21/08/24 01:27
사람마다 다르겠죠.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개고기 먹는 프랑스 사람도 있을테니까요. 터키같은 경우는 그래도 이슬람 국가중 자유로운 국가라서 신라면 먹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신라면엔 돼지고기가 들어가고 터키에서 파는 한국식 라면엔 돼지고기가 안들어 간 닭육수 베이스라 맛이 조금 다릅니다. 그래도 그와중에 조리기구는 분리해서 쓰긴 합니다. 돼지고기가 닿은 식기와 안닿은 식기로요.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집 자체엔 안가거든요. 채식주의자가 육식도 파는 식당에 가서 베지테리언 메뉴를 먹는거랑은 조금 다르죠. 그래서 터키에 한식당중엔 돼지고기를(제육볶음같은) 파는 집과 안파는 집으로 나뉘는데. 돼지고기를 파는집은 외국인과 한인 관광객이 타겟인거고 돼지고기를 안파는 한식집은 그래도 터키인들을 상대로도 장사를 하고 싶은 집이라고 이야기 해주더군요.,
21/08/24 01:43
미국 가서 페퍼로니 피자 시켜놓고 페퍼로니를 먹는 대신 하나씩 뜯어낸 다음 피자 위에 즙을 짜서(...) 먹는 유대인도 있는데 한국까지 와서 술고기 먹는 무슬림이 없을리가요. 크크크크크크
21/08/24 02:09
이란 출장 갔을 때 현채인 직원들한테 물어보니.. 몰래 술 다들 마신다더군요.
술 반입 자체가 불가능하니 한국인 주재원들은 누룩 가지고 제조하기도 하나 보던데.. 최근에 술 제조에 재능이 었던 주재원이 귀임해서 멘탈이 나가 있더라구요.
21/08/24 03:05
전쟁때 민간인들의 생활을 다룬 게임 (디스 워 오브 마인) 에서
진짜 폐허만 있던곳에서도 사람들이 아득바득 술 만들고 거래하고 그러죠
21/08/24 16:00
전쟁통에서 술만큼 유용한게 없다 하더라구요.
소독제(증류주), 스트레스 해소, 화폐, 열량보충(곡주) 네가지를 한꺼번에 해결 가능.
21/08/24 03:39
저도 외국 살아서 회사에 무슬림들이 좀 있는데 오히려 한국사람들이 호들갑 떨어서 이거 못먹는거 아니냐 하면 눈 찡긋 하고 먹더군요
한번은 베이컨 들어간 김밥 싸갔었는데 이거 못먹을거 같다고 하니까 아니 이거 치킨 베이컨 아님? 이러면서 잘 먹던대요 크크
21/08/24 04:10
불교에서는 고기 먹으면 안되는걸로 알지만
내가 육식을 하기 위해 살생을 하면안된다는거지 진짜 고기를 모조리 먹지 말아야 한다는건 아니라는게 붓다의 가르침이라고 하더군요. 티벳이나 동남아쪽 소승불교가 이런 스타일.... 동아시아 쪽의 대승불교는 육식금지 스타일이라고 하구요. 불교도 이처럼 다르듯 이슬람도 많이들 다르겠죠.
21/08/24 08:16
제 친구 중에서도 반 스님이 있는데 자기가 먹으려고 고기를 주문하는건 안돼는데 남은건 먹어도 된다고 맨날 '이거 다 먹은거야?' 물어봅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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