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9/01 20:33
다른데서 보고 왔는데 여기도 올라왔군요.
마지막에 돼지 사진에 명복을 빌듯이 합장을 하는걸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21/09/01 20:36
살아움직이고 교감하던 생물을 죽여서 먹는다는게 그렇게 자연스럽고 거부감 없는 일이었으면
과거의 백정이든 오늘날의 도축/육가공업체든 눈에 안 보이는 곳에 몰아넣지 않았겠죠. 강남 한복판 고급식당 가면 눈앞에서 도축쑈하고 생생한 육회 한 점 썰어줬을거고요.
21/09/01 20:36
가축 키우는 사람들도 애정으로 키우면서도 마당에서 직접 골통을 부수고 배를 갈라 잡아먹습니다. 다만 저건 전시의 목적이 진하다보니 의도가 불순하다 여겨 불쾌함을 느끼는 분들도 이해합니다.
21/09/01 20:50
어떻게 요리한건가 했는데 저렇게 했군요
그런데 마지막에 이 이야기는 픽션입니다 라고 써있는거 보면 그냥 저 돼지를 죽인 척 한 걸수도 있겠네요 도축 장면을 보여주는것도 아니고 그냥 어디론가 데려간 다음 다른 상자로 바뀌어서 나올 뿐이구요
21/09/01 20:59
어째 키우던 돼지랑 사이즈 차이가 난다 싶었는데 이 이야기는 픽션입니다 라는 글이 휘리릭 지나가네요. 영상의 돼지는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겠군요.
21/09/01 21:08
저도 은수저를 재밌게 읽었지만, (도축된 돼지가 원래 키우던 것이든 아니든 간에) 영상의 결말을 심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참 힘드네요.
혹시 이번 기회에 육식이 본인한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고 싶으신분들께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라는 책을 살포시 추천해드리고 갑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285060
21/09/01 21:10
아싸도 계속 나왔던 얘기입니다만, 본문 내용에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겁니다. 근데 문제는 본문의 핵심은 '애정을 가지고 키운'이라고 생각하는데, 저 유튜버가 애정을 가졌는지 아니면 그냥 잡아먹을 흔한 돼지1로 키웠는지는 본인 말고는 아무도 모르죠.
21/09/01 21:17
이런걸보고 불쾌함을 느끼는건 자연스러운 일이죠. 공장에서 폐기되어 갈려나가는 병아리를 보면서 불쌍함이나 불편함을 느끼는거랑 크게 다를건 없습니다. 그거보고 뭐 그런 가축들의 동물권에 관심가지는 사람이 있을수 있겠지만 불편하더라도 그런게 정당하다고 여길수 있죠.
불편함을 느끼는것에 대해서까지 부정하지는 않는다는겁니다. 저 행위를 잘못되었다고 보지 않는 사람들도 말이죠.. 주인장이 얘는 가축이라고 정의했고, 실제로 식용으로 썼다면 불편하고 자시고 쟤는 가축인거고 그러면 집에서 얼마나 잘해줬든 유대관계를 가졌든 그런 불명확한 요소로 가축을 반려동물의 카테고리로 놓을순 없죠. 보는 사람들에게 그런 착각을 주인장이 의도한거야 분명하지만.
21/09/01 21:19
5학년때 학교앞에서 병아리 3마리를 샀는데 그중2마리가 닭이 되려는 조짐을 보이자 시골 할머니댁으로 보냈습니다
시골집 내려갈때마다 늠름하게 자란 녀석들을 보며 뿌듯했는데 어느날인가 식탁에 거대한 닭이 두마리... 엉엉 울며 안먹을꺼라고 소리쳤죠 아버지에게 뚜까뚜까 당하고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때 그 닭 맛있었다는기억만 남아있네요
21/09/01 22:14
슬픈 브금에 명복까지 빌어주는 장면이랑 양념치고 바베큐 굽는 장면이 너무 서로 안어울려서 도대체 내가 뭘 본 것인지 모르겠네요.
난해한 독립영화 본 것 같은 느낌
21/09/01 23:23
일본 어느 유치원인가 초등학교에서 가축들 키우게한뒤에 도축하게 하는 과정있지 않았나요? 피지알에서 본거같은데 그때도 유별난 교육법이라고 욕먹던 기억이나는데 사이코패스니 뭐니 이정도까지 사람들 비난이 심하진않았거든요
그냥 그렇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