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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2 22:07
제가 14군번+근무처 편한 공군이라 그런가 폰 없어도 대충 TV보고 책보고 자고 운동하고 이러면 시간 훅훅 가던데
왜 굳이 후임을 갈구려고 했을까... 그걸 잘 모르겠습니다
21/09/02 22:09
저는 재밌게 잘보냈는데... 소설도 썼고 그림도 그렸고 책도 읽었고
말년에 싸지방 생겼을때는 싸지방 가서 인벤하고 2년간 폰만 들여다보고 전역하는것보다 나았던 듯
21/09/02 22:11
제가 진짜 당나라 군대에 있었는데요.
내무반도 없이 2인 혹은 3인 방 쓰는 환경이었는데도 갈구는 놈은 찾아와서 혹은 불러서 갈구더라고요.
21/09/02 22:12
(수정됨) 저도 느낀건데 가혹행위 상당수는 부대가 재미없고 짜증나서 생기는게 아닐까 합니다.
전 상꺾부터 책 읽거나 사지방에서 놀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그게 없었던 예전이나 그런데 관심 없는 사람은 남는 시간을 어디엔간 쓸거란 말이죠. 저보고 천사같은 선임이라고 하던데 사실 난 너희에게 관심이 없었을 뿐이야... 간부가 뭐라 한다고 사람 갈구면서 또 시간버리기가 아까우니... 크크
21/09/02 22:18
사람을 사회랑 근 2년을 단절시키는 게 제일 문제같습니다
저도 후임 건드렸다가 하나하나 손대기 시작하면 제 성격상 귀찮아질까봐 안 건드렸는데 참 착한 선임이라고 기억을 (...)
21/09/02 22:12
상기야 대환아 길호야.. 잘들 살아있냐? 니들때매 진짜 2년 동안 정신병 걸릴 뻔 했다. 치졸한 인간이 권력을 잡으면 어떻게 되는지 니들 덕분에 알게 됐다 스브를긋드르........
21/09/02 22:16
성인되고 제가 좀 자유롭게 컴퓨터 쓰기 시작하면서 책 안읽기 시작했었는데
군대에서 너무심심해서 책은 정말 지겹게 읽었습니다 책이 너무 재밌더라고요 크크 군대 전후로 평생 티비도 안보는데 군대에서 티비도 지겹게 보고 평생 안보던 여자아이돌도 전문가되고 크크
21/09/02 22:17
갈구는게 재밌나.. 걍 게임커뮤니티 이런데가 아싸들 천지라 갈구는게 재미없는거고 인싸들은 갈구는거도 일종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즐기는건가
21/09/02 22:19
병장은 식판 닦으러 나가고, 일병 상병 둘이 남아 장기 두던 생활반이었죠 크크크
말년에 식판 닦을진 생각도 못했지만 군생활 24개월 중에 가장 행복한 6개월이었습니다.
21/09/02 22:27
00년 군번입니다 6개월동안 같이 지내며 진짜 괜찮은 선임이라 생각했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폭팔해서 후임 때려 영창 갔다오고 나이 많은 이등병이 처음에 너무 잘해서 역시 나이를 꽁으로 먹진 않는구나 생각했는데 외박나가서 술먹고 선임들이랑 싸움나서 단체로 군기교육대 다녀온 후 소대폭파 하는거 보면서 본성이 그런것인지 군대가 사람을 분노조절장애로 만드는지 헷갈려하다 전역했죠
21/09/02 22:28
사회가 그렇듯 군대도 점차 파편화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봅니다. 이걸 어찌 받아들일지는 각자 다르겠지만요.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으로 봅니다.
21/09/02 22:32
07년 군번인데 사람 때리는건 거의 없었고(동기인 PX병이 부사수 때린적 있는데 짤없이 영창갔다 전출당하더군요.) 말로 조지는 분위기라 아 그래도 좀 분위기 풀렸구나 했는데 중대에서 총기자살 사고 나서 아 그래도 날 사고는 나는구나 했던 기억은 있습니다.
21/09/02 23:28
제 고참군번이 고생 2-3개월 하고 군생활 그후로 개풀린 군번이였는데
걔네들은 DP같은 드라마 어떻게 볼련지 궁금하긴 합니다.
21/09/02 23:55
(수정됨) 맨 마지막짤에서 숨이 턱 막히네요. 취침소등하고 자기 전에 맨날 야한얘기 하나씩 시키던 선임색히 ㅡㅡ 그놈 전문하사로 생활관에서 빨리 떠나서 다행이지 어휴
21/09/03 11:38
저 집합사진은 쿨타임 되면 나오네요 크크 제가 복무했던 중대 사진인것 같은데 누가 찍어서 올린건지 궁금하네요. 06군번이라 간부만 휴대폰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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