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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5 16:07
전 외아들이라 잘 모르는데 동생한테 (자기가보기에) 약간 불공평하게 사준게 저리 열받을 일인가요.
쓸일이 생겨서 사준거 뿐인데. 그리고 원래 부모가 쓰는돈에 자녀가 클레임거나요?
21/09/25 16:10
저도 밑에 적었지만 이케이스는 저리 열받을 일 아니라고 생각하고 저런 정도도 이해못하는건 오히려 첫째잘못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부모가 벌은돈으로 부모가 쓴다는데 라는 식으로 접근하면 자녀는 부모에게 할수있는 소리가 별로 없습니다. 막말로 첫째한테는 용돈 만원주고 둘째한테는 용돈 10만원 줘도 부모가 지돈으로 하는건데 그럴수도 있지 하시겠어요? 부모돈으로 먹고 사는거니까 먹는거 입는거 사는거에 불만은 전혀 없어야 되는거도 아니고요.
21/09/25 16:16
외동이라 형제자매들이 느끼는 미묘한 감정을 잘 모르실겁니다.
특히 첫째는 둘째가 태어나는 순간 느끼는 박탈감이 어마어마하다고 하죠. 하물며 같은 도시락인데 동생 도시락에 동그랑땡 하나 더 들어있으면 그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다가올 수도 있어요 단순히 동그랑땡이 아니라 차별받는다는 느낌 때문에...
21/09/25 16:23
저는 남매엄마인데...둘째는 태어나자마자 그냥 다체가 박탈이에요. 되게 안쓰러워요. 첫째는 당연했던게 둘째는 노력으로 얻어야되서요. 둘이 힘들다는게 괜히 힘들다는게 아니었어요.
21/09/25 16:50
반대로, 다른 분들 말씀대로 첫째가 치열한 투쟁과 설득, 노력을 통해 얻어낸 결과물에 둘째가 무임승차하거나, 단순히 '귀엽다'는 이유로 쉽게 얻어내는 경우도 많아서.. 어느 쪽이든 결국 제일 어려운 건 부모 역할이네요 크크
21/09/25 17:19
헉 저는 남매고 제가 남동생인데 오히려 mehndi님 말씀처럼 누나가 먼저 앞길을 뚫어둔 덕분에 편하게 얻어낸 것이 많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성별이 다르다 보니 딱히 뭐 물려받을 것도 없었고 물려받는다 한들 원래 없던 게 별 노력 없이 꽁으로 생긴것이니 좋기도 했고… 나이 터울이나 가정형편에 차이가 있어서일 수도 있겠네요. 어렵네요…
21/09/25 17:20
저도 같은 맥락에서 첫째에겐 어떤 미안한 감정도 안느끼고 있습니다. 첫째처럼 부모의 관심을 독차지 하는걸 둘째는 아예 누려보지 못하는거라서요.
21/09/25 21:00
부모입장에선 그럴지라도 동생이 태어나면 첫째는 무조건 혼자였을 때보다 관심을 더 적게 받게 되어있고 어느정도 박탈감은 느낄 겁니다.
21/09/25 15:53
전 막내라 그런지 막내한테 이입이 되네요.
말이 19살 15살한테 같이 쓰라고 하는거지..거의 19살이 독점했을껄요? 거기에 학교 들고다녔으니 사실상 첫째 혼자 쓰는거죠.. 첫째가 화난건 그냥 동생 아이패드가 더 좋아서 샘났을꺼라고 예상합니다.
21/09/25 15:55
이건 첫째가 평소에 부모님이 둘째를 더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리고 첫째 둘째 사이도 많이 안좋아 보이구요.
21/09/25 17:14
형제/자매사이에도 협상이라는 과정이 필요한데
본문보면 그냥 형이 그딴거 없고 독식한거 처럼 보이고, 대부분 가정에서 그렇게 일어날걸요.
21/09/26 11:24
제 친구가 큰 애가 지랑 똑닮은 아들이고 둘째는 아주 이쁘게 생긴 딸인데 대놓고 둘째를 더 이뻐하더군요. 둘째 수두인지 뭔지 걸려서 아프다고 울먹이는 꼴을 다 봤네요.
대신 와이프는 아들 편인 거 같은…. 이런 식으로 아예 균형이 잡히면 갈등이 덜할지 아니면 더할지 궁금하군요.
21/09/25 15:57
저는 90년대생인데 시대가 달라서 그런가 저런걸로 부모님이랑 싸운다는거자체가 신기하네요 크크
저런걸로 화내면서 부모님이랑 싸우려고하면 개쳐맞았을듯 크크
21/09/25 15:58
배가 불렀네요...
무슨 온라인수업에 아이패드가 필요해..저번에 여기서도 올라온 중국산 태블릿하나 사주면 되겠구만 오냐오냐충 개극혐입니다.
21/09/25 15:59
왜 나는 구린 예전 기종 쓰고 동생은 새거 사주냐가 아닙니다. 나는 아이패드를 공용이라는 조건부로 얻었는데 동생은 달라니까 생일 선물로 그냥 사주는 것에서 박탈감을 느끼는 겁니다. 특히 저렇게 나오는 거는 평소에도 그런 것을 계속 겪어왔을 확률이 높죠. 그런 상황에서 '그러면 니꺼 중고로 팔고 새로 사주면 될 거 아냐'는 진짜 최악의 대답입니다. '넌 동생이 새 아이패드 쓰는 것도 못참아? 그래 너도 사준다'는 식으로 대한 거죠.
첫째로써 '나는 힘들게 허락받았는데 쟤는 훨씬 쉽게 얻어낸다'는 느낌을 계속 받으며 자라는 것도 힘든 일 입니다. 성인이 되서도 힘들지만 어릴 때는 더더욱요.
21/09/25 16:04
말이 공용이지 첫째꺼 아니였나요?
차별하지 않으려고 공용이라는 조건으로 사줬는데 첫째가 혼자 쓰니깐 둘째는 생일선물겸해서 사준거죠. 이건 그냥 둘째 아이패드가 첫째보다 구린거였으면 조용했을꺼라 봐요. 저도 이거랑 매우 똑같은 사건 겪어봐서...너무 잘 알아요.. 저도 부모님이 같이 쓰라는거 형 혼자써서 아빠가 백화점에서 사러갔다가 신형나와서 그거 사줬는데 형이 입 삐죽 튀어나와서 삐지더니 나중에 그냥 대놓고 제 신형을 들고가서 쓰더군요.
21/09/25 16:22
이거죠.
사양이 더 좋으니 빡쳤는데 그걸로 뭐라하긴 뭐하니 저 나이때는 아이패드 필요없다 드립.. 애시당초 공용으로 쓰려고 산거를 지 혼자 독점한게 가장문제
21/09/25 16:40
작년부터 올해 여름까지는 같이 썼다고 써있는데요. 올해 여름은 몇달도 안 지났습니다. 만약 첫째가 공용으로 썼던 기간에도 독점하고 혼자 썼다면 그렇게 적혀있었겠죠.
21/09/25 17:14
둘째한테 아이패드가 왜 필요하냐고 쓸곳도 없다고 사준다고 하면 반대하는 언니한테
공용이요? 크크크 지나가는 개가 웃겠네요. 써도 동생이 눈치 오지게 보면서 썼을게 불 보듯 뻔하네요.
21/09/25 17:38
그건 말 그대로 꼬장 부린 겁니다. 부모가 나랑 동생을 다르게 대하는 것 같다고 느껴서 꼬장 부리는 거요. 저도 꼬장인 거 압니다. 누가 첫째 잘못 없대요? 그 꼬장의 감정 원인과 부모 대처를 이야기 한겁니다.
다만 '차별하지 않으려고 공용이라는 조건으로 사줬는데 첫째가 혼자 쓰니깐' 은 본문에서 유추할 수 없는 내용이며, 그냥 동생이 자기보다 더 좋은 아이패드 쓰는게 싫은 거 같다는 내용까지 적은 글쓴이라면, 첫째가 그 기간 동안에도 혼자 썼다면 공용이라고 사줬지만 사실상 혼자 썼다고도 적었을 겁니다. 그나저나 지나가던 개나 웃을 소리를 의견이랍시고 내서 참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21/09/25 18:53
그니깐 그냥 말 그대로 첫째 꼬장인데 그 꼬장의 원인을 왜 외부에서 찾나요. 첫째가 아이패드 독점하면서 생긴 문제때문에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온건데요.그리고 둘째한테 생일선물로 그냥 사준게 아니자나요. 멀쩡히 둘이 잘 쓰고 있었으면 사줬겠어요? 거기서 왜 첫째가 왜 박탈감을 느끼냐구요.
애초에 중학생한테 아이패드가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사지도 못하게하고 본인이 학교까지 들고다니는 사실상 독점상태인데 이런 마인드 가진 언니가 그 동안 동생이랑 참 공평하게 사용했겠습니다? 사춘기 시절에 14살과 19살이 얼마나 큰 차이인데요.. 적어도 첫째가 박탈감 느끼려면 둘이 사이좋게 공용으로 쓰고있었는데 둘째한테 생일선물로 좋은거 사주면 그때야 박탈감을 느끼겠죠. 그리고 공용으로 쓰라고 했는데 냅다 학교까지 가져가서 혼자 쓰는 언니보면서 느끼는 동생의 박탈감은요? 언니는 그냥 꼬장이고 동생은 실제로 박탈감을 느끼고 엄마한테 말까지 했자나요. 가뜩이나 공용으로 쓰면서 눈치 오지게 봤을텐데요. 그리고 한 사람한테 사주면서 그게 차별이니 공용으로 잘 쓰라고 약속 받으면서 사준거자나요. 차별하지 않으려고.. 진짜 차별은 동생 아이패드 못쓰게하고 사지도 못하게 하는거죠. 그냥 언니의 꼴받는 포인트는 어찌어찌 됐든 결론은 내 의견 무시하고(동생 쓸 필요 없다 사주지 말라) 동생 더 좋은거 사준 부분이죠. 아빠도 이 부분 캐치하고 중고로 팔고 새거사준다고 한건데 그냥 첫째가 자존심 부리는걸로 밖에 안 보입니다. 동생이 자기것보다 구형들고 있었으면 그냥 입 싹 닫고 있을 첫째에요.
21/09/25 19:07
그렇게 단순 명료하고 원인을 얘가 나쁜 놈 땅땅 하고 말기에는 글에서 다른 단서들도 보이니까 저 말고도 많이 이런 반응들 나오는 거죠. 당장 탈레반이 미친놈이라고 해서 탈레반이 저렇게 크게 성장하게 된 배경이랑 다른 국가들의 실책을 이야기를 할 필요 없습니까?
아 그리고 남의 의견 비아냥 거리는 분과 더 이야기 할 생각 없으니까 댓글 달지 마세요. 그냥 지나가던 개가 될테니까
21/09/25 16:08
그건 지나치게 첫째만 생각하는 관점이죠.
동성 형제자매 키울때 둘째가 제일 힘든건, 대부분의 물품이 첫째가 쓰던거란 점입니다. 첫째는 '힘들게 허락받았는데 둘째가 훨씬 쉽게 얻어낸다'라는 느낌일 수는 있는데, 대신 둘째는 '절반 이상의 물건은 물려받아 사용한다'는 느낌을 항상 겪어야합니다. 이건 그냥 형제자매가 겪을수밖에 없는 일이에요. 본문에 제시된 상황 자체는 아무리봐도 그냥 첫째의 꼬장으로밖에 안보입니다. 특히 '중학생한테 아이패드는 필요없다'라는식으로 둘째의 요청을 계속해서 반대하기만 한게 더 최악이죠. 동생한테, 너는 나랑 4년차이나니까 4년동안 기다리라는게 말이 됩니까? 집에 없으면서 4년 기다리는거랑, 옆에서 언니가 쓰는거 보면서 4년 기다리는건 아예 다른 상황입니다.
21/09/25 16:59
저는 둘째가 힘들지 않다, 힘든 부분이 없다, 첫째만 무조건 힘들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데 둘째의 고충을 이야기 하시네요.
어릴 때 부모는 아이의 전부입니다. 오랫동안 첫째가 '나보다 동생을 더 챙기고 신경쓰는 거 같다'는 감정을 느끼면서 자랐다는 게 보이고, 그것을 부모가 전혀 인지도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달은 댓글입니다. 그 감정의 기반이 되는 사실이,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더라도 아이는 아이니까 그렇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걸 부모가 계속 대화 등으로 해소를 해왔어야 하는데 이렇게 일이 터지고 나서도 '넌 동생이 새 아이패드 쓰는 것도 못참아? 그래 너도 사준다' 식으로 반응을 하는 것보면 그 전에도 그런 이해나 대화가 존재했던 것 같지 않네요. 본문의 첫째를 옹호하는 것이 아닌, 첫째로써 느끼는 감정의 방향이 어떤지, 그리고 그걸 사건이 터진 이후에도 전혀 인지를 못하고 저렇게 반응한 부모가 문제라는 겁니다.
21/09/25 17:09
플라톤님이 쓰신 첫 댓글은 첫째의 옹호니까 그렇게 적은거죠. 첫째가 느끼는 보편적인 감정을 얘기하시면, 둘째들도 똑같이 할 감정의 얘기가 있다는 의미에서 저도 적은 내용입니다. 아무리 공용이라도, 4살차이쯤 되면 첫째의 사용시간이 더 많아질수밖에 없는게 사실이고요.
실제 저 가정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저희는 저 본문글만 가지고 유추할 수 있을 뿐이죠. 플라톤님이 적으신것도 넘겨짚기일수 있어요. 평소에도 그렇게 느껴서 반응하는거일수도 있지만, 진짜로 그냥 '이기적인 꼬장'으로 그러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첫째가 자기마음을 적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에는 아무도 모르죠. 첫째를 이해하는 관점으로 가려면, 동일하게 둘째를 이해하려는 관점도 가져야한다고 봅니다. 원인을 따지고보면 부모가 대응을 잘못했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만, 그렇다고 첫째의 잘못이 없지는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둘째한테 무슨 필요가 있느니 하면서 무조건 반대한게 특히 더더욱 감정적으로 보여서 개인적으로는 옹호하고 싶지 않네요. 중학생한테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건, 지금 어른들이 '학생들이 무슨 핸드폰이야!' 라는거랑 다를바 없는 소리입니다.
21/09/25 17:34
제가 둘째 이야기를 왜 하냐고 한 것은 이 이야기에서 둘째는 아무 잘못도, 아무 역할이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가 힘든 부분이 있는 것 당연히 압니다만, 본문의 주요 주제는 '첫째 자식과 부모의 관계 문제 이야기'입니다. 말 그대로 둘째는 첫째를 첫째로 만드는 데에만 이 이야기에서 역할을 했어요. 그러니까 첫째의 감정의 방향이 어떤식인데 그걸 부모가 잘못 반응했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지 옹호를 한 것이 아닙니다.
첫째만 힘든 것이 아니며 둘째나 셋째도 힘들다는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만 이 이야기의 주제가 첫째와 둘째의 갈등이 아니기 때문에 첫째 이야기만 한 겁니다. 말씀하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첫째의 발언이나 행동들은 저도 모두 문제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원인이 어떻고 부모의 대응이 어땠던 간에 저런 식의 행동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1/09/25 16:16
둘째가 눈칫밥 먹으면서 아이패드 쓴것도 생각해야죠
그리고 둘째가 사달라고 찡찡거릴때 첫째가 대놓고 계속 반대했다고 나와있잖아요 말이 공용이지 그냥 첫째가 독점으로 쓰고 있었고 동생 입장에서는 첫째가 안 쓰고 있어도 첫째 기분상황 파악하면서 써도 되냐고 물어보고 써서 눈칫밥을 1년반은 먹으면서 쓴건데 생일선물로 하나 사줄도 있죠 저건 그냥 동생한테 아이패드 생겨서 꼴받은거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아직 어린마음에 꼴받은거죠
21/09/25 17:07
둘째가 사달라고 한 시점은 올 여름부터 학교에 들고다니기 시작한 이후부터입니다.
'말이 공용이지 그냥 첫째가 독점으로 쓰고 있었고 동생 입장에서는 첫째가 안 쓰고 있어도 첫째 기분상황 파악하면서 써도 되냐고 물어보고 써서 눈칫밥을 1년반은 먹으면서 쓴건데' 이 부분은 본문에 없는 내용이네요. 만약 1년전부터 올해 여름 사이에도 독점으로 쓰고 있어서 그게 문제처럼 보였으면 그 내용도 본문에 적었을 겁니다. 그 꼴받은 이유, 그 감정의 방향에 대한 이해 부족과 잘못된 대응을 이야기 하는 것이지, 어린 마음에 꼴받은게 아니라거나 꼬장이 아니라고 주장한 적 없습니다.
21/09/25 16:01
첫째 입장에서 이 정도 가지고? 하면서 다시 봤는데 자매군요.
나랑은 다른 걸로. 전 부모님이 대놓고 동생 좋아했는데 딱히 불만 없었습니다. 부모님도 사람인데 그럴 수 있지. 하지만 동생이 부모님보고 날 더 편애한다고 불만 가질 때 빡칩니다.
21/09/25 16:03
저도 막내라 물려받거나 같이 쓰는 경우가 있었는데 누나랑 형이 어머니한테 용돈 같은 것도 왜 자기들 저 나이 때보다 동생한테 더 많이 주냐고 했다더군요.
그걸 듣고 어머니는 몇 년 전 가계부까지 들고 와서 너네들 같은 나이대랑 똑같이 줬다, 근데 그동안 물가가 올랐으니 오히려 동생이 더 적게 받는 거 아니냐고 하셨다더라고요. 내리사랑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첫째 둘째 순으로 혜택이 많이가고 특히 물질적인 거라면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누나랑 형 대학 입학할 때 선물로 각각 최신 미니카세트를 받았지만 저는 아무것도 받은 거 없었고 그냥 컴퓨터로 퉁쳤거든요. 대학 생활 특성 상 제가 가장 많이 쓰긴 했지만 같이 쓰는 것이라 개인 선물이라고는 할 수 없었네요. 첫째가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을텐데 동생 시기하는 거라고 봐요.
21/09/25 16:04
저는 남매 중에서 첫째인데..어렸을때 그렇게 생일이나 크리스마스때마다 닌텐도를 사달라고 했었거든요 크크
근데 그때마다 게임기는 안된다던 부모님 이번 동생 생일때 얘가 스위치를 원하니까 잽싸게 구매버튼 누르시던 아버지 보고 솔직히 배신감이 들었습니다 크크크크 참...교육관이 수년만에 180도 바뀌신건지... 드러워서 제가 사고 말지란 생각이 들었네요 크크
21/09/25 16:20
음.. 좋게 해석을 하자면
스위치를 아버지께서 원하던게 아닐까 싶네요. 그럼 왜 어렸을땐 안되었나? 아버지가 어머니 눈치를 많이 보셨던걸로.. 애들 많이 컸으니까 나도 이제 게임 할수 있다고!!라는 심정으로 잽싸게 구매버튼 누르신 것 같습니다 흐흐
21/09/25 16:24
아 아닙니다 크크크 아버지 게임 안하세요..동생이 신나게 동숲하고 놀더라구요 크크
그냥...딸이어서 그랬구나..생각하렵니다 크크크
21/09/25 16:25
이성적으론 저도 이해가 갑니다 크크크 심정적으로 [에잇 참 좀 서운하다?] 이런 생각이라는거죠 크크
워낙 뭐...옙 아버지가 딸바보시니....크크크크크
21/09/25 16:47
6살 차이 나는 오빠여동생이면 부모님 입장에선 딸한테 미안한 거 많을겁니다. 이건 좀 넘어가셔야 크크크크
저도 동생이랑 그정도 나이차나는데 머리 굵고 보니까 서운했겠구나 싶은 일 많더라고요.
21/09/25 16:04
갠적으로는 본문글에 나온 정도는 첫째가 이해해줄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고로 팔고 같은 기종 2개다 사주기, 혹은 처음에 살때 2개 사기. 이렇게 딱 평등하게 모든걸 어떻게 처리합니까 반대로 첫째니까 이득본거도 있을건데... 근데 뭐 사주는건 사주는건데 그 주제를 남편과 첫째는 반대했다고 하는데 독단으로 산거 그 뒤에 첫째가 불만가지는거에 대한 대응 등등은 빵점짜리라고 보네요. 차라리 아무 얘기가 없었으면 몰라도.
21/09/25 16:07
첫째한텐 ‘공용’ 이고
둘째한텐 아닌게 된거라서.. 그냥 처음부터 단독으로 첫째한테 사줬으면 나중에 둘째 사줄때도 별일이 안생겼을텐데 실제로도 나이차이 감안하면 첫째꺼에 가까웠을건데 왜 공용이라고 사준건지는 이해가 잘….
21/09/25 16:13
처음 걸 조건부로 사준 게 문제.
수업에 필요하기도 하니까 그냥 첫째 쓰라고 사주는 게 나았죠. 실제로 누가 썼느냐는 중요한 게 아니고 난 필요한 것도 조건부로 공용으로 쓰라고 하고 쟤는 그닥 필요도 없는데 그냥 사주냐 여기서 삔또가 상한거죠. 처음 걸 명목상 첫째 소유로 못박았으면 동생 게 신형인 건 그냥 그만큼 나중에 샀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인 것 뿐인거라서 생각보다 큰 문제가 안됩니다.
21/09/25 16:15
애들인데 그럴수 있죠
저런상황이라면 둘째 생일선물 명목으로 사준거니까, 첫째 생일선물때 하나 사주고 중고는 처분하든지 부모님이 쓰든지 하는게 맞다 싶네요
21/09/25 16:16
애초에 같이쓰라고 사주는 게 최악입니다
큰애는 큰애대로 온전한 내 것이 아니고 어린애는 어린애 나름대로 내가 쓰고 싶을 때 쓸 수가 없고 차라리 그냥 큰애 사주고 다음 번에 니가 큰애 나이가 되면 사주겠다 라는 식으로 말하는 게 맞아요
21/09/25 16:20
그리고 아이패드로 다이어리 꾸미기라던지 덕질을하고 사진움짤저자을하고 등등의프라이빗한 행동도 하고 싶었을텐데 공용이 되버리면 그게 불가능했을거고 큰애가 사용 시간이 많았다 한들 온전이 자기 걸로 느낀 적이 없을텐데 니가 오래썼는데 뭐가 불만이냐는간 큰애의 마음을 몰라주는거죠
21/09/25 16:29
그것까진 이해가 가는데, 학교에 가지고가면서 아예 자기 전용으로 쓰는 시간이 생겨버리니까 문제가 되는거죠;;;
저 상황이 그냥 집에서 공용으로만 쓰다가 둘째한테 새로 사준거면 당연히 문제라고 보는데, 지금 상황은 첫째가 학교에도 가져가면서 거의 반독점하면서 문제가 시작된거잖아요..;;
21/09/25 16:16
19살 15살에 공용물건 하나를 던져주면 19살이 쓸 만큼 쓰고 남는 시간에 15살이 씁니다.
본문에 첫 째가 동생은 아이패드 필요도 없고 쓸 곳도 없을 것이라며 싸우기까지 하는 걸 보면 더더욱 킹리적 갓심.. 가능한 처음부터 좀 싼 기종이나 아예 중고를 사더라도 두 개 사서 나눠주는 게 좋습니다.
21/09/25 16:17
수업 듣는다고 패드 사달랬는데 동생하고 같이 쓰라고 한 시점에서 이미 첫째 머리에는 물음표 떠있었을거라.
근데 "당연히 첫째는 듣자마자 이게 무슨 소리냐고 화를 냈고" 애가 화낼 거 알고 있었으면서 왜 화내는지 모르겠다는게 좀 어처구니가..
21/09/25 16:23
첫째는 고등학생이고 수업상 필요에 의해서 사게 된 거고(그것도 조건부로) 동생은 중학생인데 투정부리니까 생일선물로 받게 되니 차별받았다 생각했을 것 같네요.
21/09/25 16:26
이미 첫째에게는 부모님이 둘째를 편애한다는 생각이 박혀있었는데 아이패드가 트리거가 되서 빵 터진거죠.
첫째 둘째 둘이 첨예하게 대립하는데 한쪽을 설득시키거나 중재시키지 않고 둘째말만 냉큼 들어주는 해결방식도 그렇구요.
21/09/25 16:27
저도 개인적으로는 글쓴이가 제일 문제 같아요.
본인도 반응 안좋을 거 아니까 숨겼을 거면서 뭘 아무것도 모르는 척 화내내요 이런 소리나 하고 있고 아빠도 결과가 뻔히 보여서 반대했는데 무지성으로 직진해서 그대로 터지니까 짜증나서 저렇게 나온 거 같고. 글만 봐도 첫째 반응이 왜 저렇게 나오는지 대략 감은 옵니다..
21/09/25 16:32
부모의 대처가 별로입니다. 애들 관점, 애들 감정을 이해해야 애들을 이해하죠. 애초에 애들 시기하거나 불만 있는 거 눈치 잘 못채고 속으로 답답하게 쌓아놓고 살았겠죠... 애들 물건 사주는 거 내 돈으로 사주는 건데 닥치고 주는 대로 받으라는 주장은 좀... 이런 사람이 있으니까 애들 불만 펑 터질 때 까지 모르는 사고도 있는 거겠죠...
21/09/25 16:34
자매인 애가 한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댓글에도 똑같은 내용이 있구요.
첫째 언니는 그냥 나가서 통금시간 어기면 맨날 전화하고 아빠가 잡으러 나갔대요 둘째는? 그냥 별말 없었대요 자기가 지키는게 많기도했지만 언니처럼 그렇게 간섭을 안했다네요. 언니덕에 편하다고. 부모의 마음은 모르겠지만 제가 첫째라면 겁나 서운할거같다는 생각입니다.
21/09/25 16:37
저도 어렸을때 공용컴퓨터였지만 형이 거의 8로쓰고 저는 2로썼죠...게다가 자기 컴퓨터하는시간에 티비도 자기 보고싶은거 본다고 못보게 해서 짜증 많이 났었고.. 옷도많이물려받고 심부름도 많이하고 이것저것 많이 뺏기고 자랐네요. 성인되고 나서는 제가 일부러 나가서 살았어요. 그꼴보기싫어서
그래서 아직도 별로 사이 안좋습니다. 그냥 이제 뭘 공유하기가 싫어요. 각자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속좁은건가요? 과거일은 과거로 보내야..?
21/09/25 16:42
당연히 처음부터 두 대를 사줬어야죠. 첫째한테는 공용이고 둘째한테는 첫째가 안쓰는 시간에 눈치보면서 쓰는 물건인데 둘 다 불만이 쌓일 수 밖에요.
컴퓨터 가지고도 싸우는데 아이패드를 어떻게 같이 쓴다는 생각을 한 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21/09/25 16:43
저는 저 부모님과 같은 실수 수도없이 저지르고 수습하고 그러면서 배우고 그래서 그런지 저 분의 행동을 제가 함부로 왈가왈부 하지 못하겠어요.
그리고 저런 문제에 정말 정답이 딱 하나만 있을지 그 정답이 무조건 맞는지도 잘 모르겠구요. 그냥 저는 제가 항상 틀릴수 있는걸 인정하고 문제가 나타나면 그 때 그 때 고쳐나가면서 살아가고 있네요. 이 경우에 제가 부모님이라면 첫째의 생각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나때문에 섭섭한게 있다면 사과하면서 시작할꺼 같아요.
21/09/25 16:46
아이들 여럿 사는 집 부모들이 스위치를 왜 가족 수대로 사는지 이해못하는 사람같네요. 덕분에 지 친구는 닌텐도 아이디만 네개 크크크크
21/09/25 16:46
에효 저런걸로 마음 상하고 있을 시간에 각자 중요한걸 하지 한심하게 뭐하고 있는건가 라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원래 마음이 나약하고 목표가 불분명한 사람일수록 눈앞에 바로 보이는 극히 사소한 것에 신경쓰고 본능에 따라 몰입하게 마련이죠.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어도 어른되려면 멀었네.. 라 생각하며 동시에 저 스스로도 저렇게 좁게 마음쓰고 행동했던가 하는 반성도 해보네요. 진짜 애들 커서 저러고 있으면 어떻게 키우죠? 저는 사실 얘기 읽으면서 속터지네요.
21/09/25 16:47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첫째 입장이나 둘째 입장 다 이해가 갑니다.
첫째 입장에선 내 학업 때문에 산 건데 동생은 왜 씀? 어? 동생은 갑자기 왜 사줌? 나 15살 때는 아이패드 없었는데? 그것도 왜 더 좋은 걸 사줌? 하고 느꼈을 거고, 둘째 입장에선 같이 쓰라고 했는데 사실상 언니 거네? 하고 느끼니 사달라 사딸라 졸랐을 거고.. 중간중간 가족끼리 다툼도 있었고, 미리 얘기도 없이 사줬다는 대목이나, '동생한테 더 좋은 걸 사준 게 왜 불만인지 모르겠다'라는 대목 등으로 보아 중간중간 부모님의 대처나 배려가 아쉬웠다는 느낌도 들지만, 사실 원체 쉽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1/09/25 16:49
댓글 보니까 답답해서 못참을 지경임
첫줄에 "자매"라고 적어놨는데 형제가 어쩌고 저쩌고... 최소한 글은 정확하게 읽고 뭘 써야되는데 대충 두리뭉실 읽고선 다 안다는 듯이; 본문 댓글이 더 정확함 자매는 저럴수 있음
21/09/25 16:55
언니가 이상한 놈이네요.19살이나 되서 네살동생한테도 저렇게 욕심을 부리다니.게다가 굳이 동생사주겠다는거를 반대할 이유는 멉니까..진짜 백프로 유산싸움하다 의절할 분위기..
부모가 뭔 죄도 아니고 요즘은 너무 과도하게 부모에게 뭔가 책임을 다돌리는 분위기가 있어요. 금쪽같은 내새끼 부작용인지 뭔지..
21/09/25 17:05
첫째는 둘째에게 "내가 이러이러한 고생을 했으면 둘째도 똑같이 고생해야지"라는 심리를 갖는 경우가 많죠. 좋게 이야기하면 보상심리고 나쁘게 이야기하면 -꼰-이고. 어릴적 동생과 심심하면 한따까리 해본 입장에서 첫째 심리를 해석해봤습니다. 그런고로 저는 똑같이 2개 사줬어도 싸움 났다에 한표를...
21/09/25 17:23
저런건 100프로 개인 타고난 성격으로 봅니다. 부모가 아무리 공평하게 해줘도 맨날 싸우는 자매있고 동생한테만 해줘도 내심 좀 섭섭하더라도 또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언니도 있고요.
형제자매가 다 물욕없는 집안과 사소한거에도 목숨거는 집안보면 딱히 교육의 문제도 아니고 빈부의 문제도 아니고 가정분위기의 문제도 아니더군요. 그냥 타고나는거 90프로...실제 경험담임..
21/09/25 17:27
어느정도 타고나는건 있다는것에 동감하고, 개인적으로 저 상황에서 가장 말이 덜나올 대처는 처음 살때 대놓고 차등해서 동생한테 안좋은거 사주고 원래 니나이때 사줄거 아닌데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때문에 사준다고 못박아버리는거라 봅니다.
21/09/25 17:00
드라이하게 보자면 첫째가 사실상 패드를 독점사용한 데서 계약조건 위반한 거에요..본인은 독점이 아니라고 항변하겠지만 중학생은 사용할 일이 없다는 논리는 동생의 사용권을 막은 데서 자기중심적이고 형제간 공용사용이라는 취지에 어긋나죠. 패드를 뺏겨도 할 말 없는 건데 부모가 호의로 둘째에게 신형 아이패드 선물해 준 증여인 거고 그로 인해 본인 패드의 형식적인 동생의 사용권을 이제 자신이 독점할 수 있으니 서로의 패드 사용이 침해받지 않는 효용이 있으니 딴지를 걸 이유도 없구요.
21/09/25 17:01
저도 남매인데 전 이런거 무덤덤해서 동생이 새폰을 사던 새뻬삐를 가지던 그닥...워낙 손에 익은걸 좋아해서 그랬나;; 뭐 사람마다 다르구 커온 환경등이 종합적이겠죠. 잘 키우는게 어렵긴하죠
21/09/25 17:08
어... 저한테는 4학년 큰딸과 내년에 학교가는 둘째 아들이 있습니다.
이상한 핸드폰 게임 하는 것보다는 통제가능한 게 낫겠다 싶어서 재작년쯤 PS4와 스위치를 샀습니다. 그리고 첫째에게 한 주에 한 시간, 제가 정해준 게임을 하게 두거나 저와 같이 게임을 했습니다. 둘째는 "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시켜줄게"라고 하고서 누나 게임할 때는 들어가서 자게 했구요. 얼마전에 첫째랑 얘기하다가 "내년에는 동생도 게임 시켜줄거다"라고 했더니, 첫째가 불쑥 "불공평해!"라고 하는 겁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말이라 "왜?" 그랬더니 "나는 2학년때부터 했는데!" 하면서 동생도 1년 더 있다가 하라고 하더군요. 심각하게 얘기한 건 아니기도 했고 저도 그냥 웃으면서 넘겼지만, 첫째든 둘째든 서로 억울한 포인트가 다르겠구나, 당연히 괜찮겠지 하고 넘어갈 일은 아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둘째가 학교 들어갈 내년에 아마 둘째용 아이패드를 사면서 똑같은 일이 다시 벌어질 거 같아 걱정이네요. 이 글을 계기로 어떻게 지혜롭게 대처할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21/09/25 17:08
논리적,윤리적으로 용납 불가한 상황.
감정적으로 이해는 가는 상황. 하지만 동생을 그냥 사준것도 아니고 가지고 싶다고 하니까 생일선물로 사준건데 감정적으로 서운할 수는 있지만 그걸 저렇게 격하게 표출한다는건 그냥 때쓰면 모든게 해결되는지 아는 1년9개월 아이랑 틀린게 뭔가요? 부모는 최대한 첫째 둘째 배려해줄려고 노력했지만 첫째의 시기심이 저렇게 심할 줄은 몰랐던게 가장 큰 잘못이라면 잘못이겠군요. 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보자면 몇몇 댓글분들 말씀처럼 키우다보니 이런저런이유로 어느정도 동생에게 조금 관대하게 대하는 경향이 있었고 그걸 첫째가 납득못하고 계속 쌓여온거 같은데....
21/09/25 17:11
솔직히 글 상황만 봐선 첫째가 이상하게 보이는데, 킹리적 갓심으로 평소에도 첫째가 저런류의 서러움(부모의 막내편애)을 많이 느꼈을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그런게 누적된 상황이라면 첫째의 행동도 이해가 됩니다.
21/09/25 17:14
자매랑 형제는 매우 다른가보네요.
남자가 저 나이 쯤 되면 동생은 형을 나름 공경하고, 형은 가족의 가능성과 기대를 집어삼키고 있는데 대한 책임감도 느끼는 시기일텐데 말입니다. 남자 형제는 12살쯤 넘어가기전엔 뼈가 부숴지고 피가 튀기는 무력 정리가 있어야하는데, 이후엔 서로 서로 위치를 존중하거나 정말 안맞으면 서로 외면하는 법을 배우는데 말이죠.
21/09/25 17:27
예 첫째는 또 둘째를 부러워하는 포인트가 생기죠. 과한 관심과 기대,억압을 받다보면 둘째가 부러워보이는거고 둘째는 그 관심과 기대만 보고 내가 그 자리에서면 더 잘할 수 있을거란 생각을 가지는 경우가 생기구요.
21/09/25 17:21
뭐 제 주변 친구들이 저 포함 죄다 장남인데, 비슷한 성향 (이타적, 철빨리듬) 밖에 없어서 좁은 경험에 따른 일반화 일 확률도 높다 봅니다.
21/09/25 17:26
주변에서 본 3살차 안쪽인 2남 형제중에 형이 우위, 동생이 우위, 서로 쌩깜, 서로 잘해줌 등등 다 봤습니다. 이정도면 모든 경우의 수가 다 가능한 수준이죠
21/09/26 15:56
저는 초딩 때 누나한테 손 댔다가 부모님께 뒈지게 맞고 완전히 서열 정리 당했죠. 크크
보통 삼형제나 삼자매는 둘째가 제일 억울하다는데 저는 중간에 끼었지만 유일한 아들이라 뭐 물려받고 그런 설움은 거의 없었던… 대신에 누나한테는 찍 소리도 못하고 여동생한테는 오빠니까 다 져줘야하는 나름의 부조리는 겪었지만 여동생이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다 어렸을 때부터 그런 시스템을 뼛속까지 몸에 새기면 그닥 억울하고 빡치지도 않습니다.크크
21/09/25 17:16
둘다 이해는 가지만, 첫째는 알고 지내기 싫은 타입. 자기는 일반 아이패드 사주고 동생은 에어나 프로 사줬으면 인정함 크크 그냥 한 세대차이 나는걸로 더 좋은거 사줬다고 하면 답이 없네요.
21/09/25 17:18
개인적으로는 애초에 둘이 같이 쓰라고 한 게 첫 번째 잘못이고, 저 글을 올린 게 두 번째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형제든 자매든 공평하지 못한 것에 민감하고 불만을 느낍니다. 부모가 그걸 잘 컨트롤해야죠.
21/09/25 17:21
거실컴퓨터나 냉장고 같은데 공용이 되지
휴대성강한 물건이 '공용'인것부터가 잘못 생각한거죠 무슨 핸드폰 같이 쓰거나 옷 같이 입으라고 주는거랑 같은데 자식은 없지만, 자식의 입장에서 (둘째) 애초에 인강용인데 좋은거 사준거부터가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인강용 필수품이면 그거에 맞는 사양으로 사주고 더 좋은 아이패드는 용돈 모아서 사라고 해야죠
21/09/25 17:23
형제자매남매 서로 서운할수밖에 없음 부모도 매사 완벽할수 없고.
다만 부모가하면 안되는건 감정적 대응이죠 그럼 너도 사줄테니 그건 중고로 팔던가 이건 홧김에 꺼낸말일거 아닙니까 이런걸 하면안됨.
21/09/25 17:35
자녀들을 경쟁 구도에 몰아넣으면 안됩니다. 물건의 소유를 불분명하게 하면 자녀들은 그 물건을 놓고 경쟁을 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사이는 안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차라리 처음 산 물건의 소유권을 첫째로 분명하게 못박아두고 둘째는 첫째의 허락을 받고 사용하도록, 그리고 둘째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주는 식으로 명확한 기준을 두는 편이 좋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저 부모가 제일 잘못한 점은 첫째에게 알리지 않고 둘째의 물건을 산 것입니다. 첫째의 대응이 열아홉살이라는 나이에 비해서 성숙하지 못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부모는 둘째의 물건을 사기 전에 첫째에게 충분한 설명과 합의를 통해 납득을 시킬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야 마음이 다치지 않겠죠. 신뢰가 깨지고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 무슨 대화를 하고 무슨 교육을 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 부모도 완전하지 못한지라 누구나 실수가 참 많습니다마는, 그럼에도 계속해서 실수를 연발하여 사태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간 부분은 참 아쉽습니다.
21/09/25 19:52
그냥 처음부터 자녀들의 관계가 안 좋은 거지 딱히 경쟁관계로 몰아넣은 걸로 보이진 않네요. 자식교육에 관한 거니까 결국 업보일 순 있는데 서로 양보하거나 사이좋게 쓰는 자녀도 많죠.
그리고 둘째 물건 사주는데 부모가 첫째한테 미리 동의를 구해야된다는 건 우리나라 사고방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21/09/25 21:41
둘째 물건을 사주는 데 무조건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저 가정의 당시 상황에서는 첫째의 납득이 필요했다는 말입니다. 막무가내로 둘째의 물건을 사주면 첫째가 마음을 다치게 되니까요. 일반론이 아니라 저 때 저 상황에서 저 자매들을 놓고 봤을 때 그렇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경쟁 구도라는 게 거창한 게 아닙니다. 서로를 소유권을 침해할 수 있는 경쟁 상대으로 인식하는 일을 피하자는 겁니다. 물론 서로 양보하면서 잘 지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정답은 없겠습니다. 다만 위 사례의 문제는 명확하죠. 둘 사이에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었고 그게 장기간 지속되었는데 부모는 방관했습니다. 그 부분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물론 저도 외부인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쉽게 이야기하는 측면이 있을 겁니다. 안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부분도 있을테구요. 저도 두 딸을 키우는 입장이기 때문에 조금 더 감정이입을 해서 이야기하게 되었네요.
21/09/25 17:43
제 경험상 저 나이때 저건 그냥 질투인데 부모에게 하는 말이야 미사여구일뿐이죠.. 자신이 쪼잔한 사람이란걸 인정하고 싶지 않은...거죠
저는 그랬어요 크크.. 지금 생각해보면 별 상관도 없던건데..
21/09/25 17:46
사실 아이를 키우기 전에는 늘 이런 게시물 있으면 정색하고 부모가 잘못했네요. 부모는 이래저래 공평해야 해야 아이들이 올바르게 큽니다 어쩌구 하면서 오은영 빙의했는데요. 아이를 키우면서 다시 주위 여러아이들을 관찰하다보니 부모가 아이에게 해줄수 있는거는 그리 많지 않다는거를 깨달았습니다. 이런 경우도 사실 부모가 뭘 했어도 언니는 불만 이였을거예요.
물욕많은거 질투많은거는 진짜 타고나는거고 평생가도 못고치는게. 결혼하고나서도 아마 동생하고 비교할걸요..부모가 결혼할때 동생은 뭐 해줬는데 자기는 뭘 안해줬다 그러면서요. 딱히 잘했다 잘못했다 따질 문제도 아니고 그냥 정해진 성격이죠..
21/09/25 18:40
19살이면 아직 어리죠. 자기 기억에 난 19살에 철들었고 이기적이지 않고 그랬을 것 같나요. 미화죠. 부모님 기억엔 개판이었을겁니다.
아이 키우는게 이렇게 어려워요. 인터넷에 글 끄적이는 것만큼 쉬우면 모든 형제자매들이 사이가 좋겠죠..
21/09/25 18:43
부모 대처가 이상한데 이걸 애들 잘못으로 몰아가는군요.. 처음 아이패드 살때 확실한 동의를 구하든지 아니면 둘째 아이패드 살때 첫째의 동의를 구하든지 했어야 했는데 이도저도 아니게 행동하고 거기에 첫째가 화내니까 한 대응은 부모가 할수있는 대처중에 제일 최악으로 하고있는데 이걸 애들탓을...?
21/09/25 19:02
애초에 처음 살때 둘이 같이 쓰겠다고 약속하고 사줬다잖아요.. 아이패드를 공용으로 산거자체가 잘못이다라고 하시는분들도 있는데 그거도 사실 동의할수 없습니다만 일단 그건 넘어가고요..
근데 첫째가 독점하니 둘째가 자기도 사달라고 한거고요. 그때 첫째가 반대한게 잘못된거죠. 지가 왜 무슨 이유로 반대를..이미 아이패드 독점하고 있는데 말이죠.. 무엇보다도 둘째꺼 생일선물로 사주는데 첫째한테 동의를 왜 받아야 하죠?
21/09/25 19:09
동생 선물사줄때 항상 저한테 물어보시던데요. 그걸 떠나서 사주기전에 남편이랑 첫째가 반대하는상황에서 몰래 사주면 싸우게 되는게 당연한건데 이걸 첫째 동의를 안구하면 (설득을 안하면) 싸우라고 부추기는거 아닙니까?
21/09/25 19:12
그러니까 둘째 생일선물에 대해 첫째가 뭐라하는 전제자체가 잘못된거라고요. 더더욱 첫째는 이미 본인이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아이패드도 있잖아요..그게 독점적으로 사용한지는 두달밖에 안됐다 하더라도요
21/09/25 19:15
생일선물에 대해 첫째가 마음에 안들어 할수있는건 당연한겁니다. 생일선물이라고 해서 부모에게 면죄부가 주어지는것도 아니고 싸울지 몰랐다면 모르겠는데 뻔히 첫째가 트집잡고 싸울게 뻔한데도 저런건 싸우라고 부추기는거죠. 그걸 설득을 안(못)한건 부모잘못이죠. 어른들도 사소한걸로 감정이 상하는데 애들은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걸 가르치거나 설득시키는게 부모역할인건데 싸우라고 한거나 마찬가지라서 전 부모가 제역할 못하고 있는거라 하는거구요.
21/09/25 18:48
첫째 심보가 고약한 것 같은데 만약 저라면 둘째는 생일선물로 사준게 아니냐 너는 생일 선물 안받을꺼냐? 너도 생일선물로 받으면(어떤걸 받든) 넌 2개고 동생은 1개가 아니냐? 라고 달랠것같은데 어째든 언니가 더 이득이니까요.
21/09/25 18:55
그냥 자존심 부리는거죠. 아빠가 중고로 팔고 새거 사주면 되냐? 이랬는데 그건 아니라고 하는거..
우린 다 알자나요 속 마음은 그게 아니라는거...자존심 때문에 네 라고 ...대답 못하는거...
21/09/25 18:57
흠.. 저도 아이 둘 키우지만 모든 혜택/의무를 특정 나이부터로 정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10살부터 뭐할수있다, 대신 설겆이시작 등
첫째입장에서는 19살때 본인께 된건데 동생은 15살때 바로 본인께 생겼으니 동생이 훨씬 큰 혜택을 받았다 생각할수 있지 않을까요..
21/09/25 19:10
그렇죠. 그런데 생각은 할 수 있지만 그렇다면 반대로 동생의 입장도 부모의 입장도 생각해줘야하는게 역지사지구요. 자기 생각만 밀어붙이고 화낸건데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 모든 문제의 발단은 첫째의 잘못입니다. 뭐 저렇게 자기껀 자기가 챙기고 남 생각 왜하냐고 생각하신다면 첫째가 잘못된건 없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면 그건 가족간의 문제가 아니라 타인간의 문제가 되버리는거죠.
21/09/25 19:13
첫째가 개념이 없네요
지가 독점 사용 해서 둘째꺼를 사게된건데 그게 그렇게 배알 꼴릴일인가 둘째 아이패드가 좋다는것도 그냥 구입시기에 따른 성능업 문제 같고
21/09/25 19:13
서로 자기 생각만해서 생기는 문제인데 이걸로 첫째한테 "동생 좋은거 사주는게 불만이냐"라고 이니시 건게 사람 삔또 제대로 상하게 만든거죠.
저때 지금 아이패드는 거의 네가 혼자 쓰고 있으니 이번에 동생 생일 선물로 새거 사주고 다음 첫째 생일 때 필요한거 있으면 사주겠다 이런식으로 접근했으면 이렇게 흘러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애들은 그럴 수 있습니다. 안그래도 민감한 여자애들 사춘기니까요. 근데 부모가 거기다가 같은 수준으로 기름을 부으면 저렇게 되는거죠. 부모도 저럴 수 있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잘 생각해서 다음부터는 원만한 해결을 했으면 좋겠네요.
21/09/25 19:21
개인적으론 첫째잘못이라고 봅니다.
아이패드 공부, 수업 목적으로 얼마나 쓰는지 몰라도, 그런 기능 + 결국 장난감이에요. 그런데 그걸 둘이 쓰다가 한명이 가져가서 다른 한명에게도 사준다. 이게 무슨 문제인지, 첫째한테 물어보고싶군요. 해결책은 하나씩 쓰다가, 첫째가 더 오래된 버전이니 나중에 더 먼저 새걸로 바꿔주겠다가 가장 적절해보입니다.
21/09/25 19:28
전 막내인데도 첫째한테 이상하게 공감이 잘 되네요
안 적힌 거에 대해서는 추측의 영역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지만 첫째가 과연 지금까지 아이패드를 사달라고 조른 적이 없었을까에 대한 의문은 지울 수가 없네요 도저히.... 분명히 몇년전부터 얘기는 계속 꺼냈을 거 같은데
21/09/25 19:36
제가 봤을때도 아마 첫째가 중학생때 졸랐다가
부모님이 그 나이엔 필요없다고 거절했을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그러니까 저런 이유를 대면서 막았겠죠
21/09/25 19:45
근데 뭐든 좀 극단적으로 안썼으면 좋겠습니다. 뭐 이정도 다툼이야 어느 가정에서든 일어날수 있는거고 어느쪽이 잘못한거든 죽을만큼 잘못한것도 아닌데 첫째가 이상하거나 유산다툼한다니 부모가 이상하다니..... 원래 서로 잘못없는 가정이 없지 않나요?
21/09/25 19:47
저 첫째인데 저렇게 서운한 티 내는거 이해는 갑니다
물론 논리적으로 부모님이 틀린건 아니죠 단지 감정이 상할 뿐... 어려서 티를 낸겁니다 서운하다고 풀어달라고 나이들수록 티는 안내겠지만 저런게 쌓이면 첫째 감정은 결국 둘째한테 가게 되어있습니다 첫째한테 얘기하고 동생이 필요하다하니 생일선물겸 사주겠다고 이해시키고 양해를 구했어야 했습니다 저런 일이 반복되면 형제사이가 멀어집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21/09/25 19:48
결국엔 궁예질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저 첫째가 주장하는 중학생에겐 필요없다는 말이 괜히 나왔을 거 같진 않아요. 첫째가 중학생 때 엄청 졸랐든 지나가면서 툭 찔렀든 아이패드 사달라고 한 번은 했을거고, 그때 부모가 했던 말이 중학생에겐 필요없다는 말 아니었을지...
21/09/25 20:34
첫째 아들 생일 땐 뭐 사줬는지요. 자기 심정으로는 그런 거 비교되죠 . 글쓴이도 자기중심적으로 서술한 거 느껴지는데요 뭐. 저 나이 때는 들고다니는 전자제품, 옷 이런 거 민감할 나이죠.
21/09/25 20:58
집안에서 편한 것은 좀 다리뻗고 누워있는 것까지만 하고,
가족도 남처럼 합리적으로 대해야 합니다. '내 행동 따지고 보면 완전 정의롭다'와 '네가 통크게 이해해라' 중에서 하나만 먹혀도 가족이라서 겨우 가능한 수준이니 고맙게 여기시고요.
21/09/25 22:03
크크크크
형제자매같이 격차가 있는 사이의 공평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같은거 두 개 사주는게 공평이 아닙니다. 첫째한테 19세에 마련해줬으면 둘째도 19세에 마련해주는게 공평입니다. 4년 후임이랑 동년도에 동일연봉으로 후려쳐지면 바로 야마돌아서 이직 고민해보실 분들이 왜 이렇게 쿨하신지;;
21/09/26 13:43
제 친구들의경우 첫째는 돌진치를 열어서 아는 사람들을 초대했지만, 둘째는 가족들끼리만 하더군요.
처음이니까, 첫째니까. 라는 이유로 얻는 것들도 첫째가 뚫어놔서 둘째가 쉽게 얻는 것만큼이나 여러가지 있을겁니다. 둘 같이 쓰라고 샀던 걸 몇개월 갖고다니면서 쓴 건 첫째고, 그래서 기기의 설정이 첫째에게 맞춰져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러면 둘째의 입장에서 아이패드가 필요하다면 본인의 것을 갖는게 맞죠.
21/09/26 15:07
이전세대는 어릴때 가장 많이 싸우는 이유가 공용 컴퓨터였었죠
주로 첫째는 부모님이 너무 엄했다가 동생한텐 안그래서 서운하고 둘째는 첫째만큼 못받는거같아 서운하죠 여튼 이 부분을 부모가 신경써야 불화가 없습니다 이건 오냐오냐랑은 다른 감성의 문제고 비교군이 없을때는 느낄수없는 상대적 박탈감입니다 해결이 어려운데 덮어두면 더 나이먹어서 터집니다 왜냐면 나이먹어도 가족끼리 대하는 방식은 변함없거든요 어릴때 이런거에서 계속 조율하고 싸우는게 맞습니다 아니면 다 늙어서 쌓여서 손절할수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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