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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12 17:11
(수정됨) 슬의생 보면서 장기 기증에 대해 여러번 생각해 봤는데, 전 제 부모 형제 자녀 아내 장인 장모님 까지는 고민없이 할 거 같아요. 근데 그 이외에는 못 할 것 같네요.
21/10/12 17:13
사후 장기 기증 서약을 하긴 했습니다만 말씀하신데로 살아 있는 상태에서의 장기 기증은 정말 쉬운 결정이 아니죠. 수술 중 위험도 있고 수술 후에도 장기 일부가 없어서 100%가 안 된다는건데. 저도 말씀하신 범위까지만 가능할 것 같습니다.
21/10/12 18:39
대단하시네요 사후기증도 힘든결정인데...
저는 사후장기기증 환자 유족이 쓴글보니까 시체에서 장기만쏙빼놓고 뒷처리(?)제대로 안해줘서 고인가는길에 유족들이 더 슬퍼했다는데...그글보고 사후기증 하기로 했다가 맘 접었습니다
21/10/12 19:39
감사합니다. 제가 이타적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목숨 걸고 이런 것은 못 하겠더라구요. 살아 생전에는 가족들 위해서 하는 것만으로도 벅차지만 그나마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면 하는 마음입니다. 나중에 안구 기증할 때 혹시 안될까봐 라식/라섹 수술도 안 하고 있습니다. 저는 죽으면 그냥 화장해서 묻어달라고 할 예정이라 딱히 유족들이 속상할 일은 없을 것 같고 나중에 최소 한 분에게 제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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