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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5 17:11
분노는 분노고,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은 사랑하는 마음이죠. 별개로..
학창시절 맘속으로 저새끼죽여버리고싶다 안해본사람이 어딨습니까.. 그게 실제맘도아니고 그냥 화났다는 뜻이지.
21/10/25 18:01
저런 내용들 보면 보통 자신에게 유리하게 말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해요. 사이가 좋았다고 하는 것도 엄마만의 생각일 수도 있고 꽤나 오래전 이야기일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21/10/25 17:14
안타깝네요.
어렸을때 가난해서 서러웠던 기억이 있는 사람들은 그게 평생의 트라우마가 되기도 하죠. ㅠㅠ 이런 경우엔 진솔한 대화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건데, 그게 또 쉽지가 않은지라... 상담같은걸 받아보는게...
21/10/25 17:15
신경 안 쓸 수가 없지만 안 쓰는 게 해답이죠 뭐...
사람의 감정은 하나로 재단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진심으로 사랑하다가도 쌍욕 마려운 분노가 치밀때가 있는 거고... 그 순간에만 감정이 그랬던 거겠지 하고 넘기는 수밖에 더 있나요...
21/10/25 17:16
비밀 일기장에 자신의 속마음, 심한 분노를 표현할 수도 있죠. 오히려 저런 행위를 통해 해소하고 분출한뒤 일상생활에서는 제대로 정상생활 하는 것이겠죠.
심지어 고등학교 1학년인데 한참 사춘기일 나이니깐요. 왜 비밀 일기겠습니깐. 본인도 다른 곳에다 상담하고 다른 방법으로 해소하고 토로하면서 시간을 통해 이겨내고 많은 시간이 흐른후에 당사자와 해결하는 수밖에 없겠죠. 진짜 중요한 겉으로는 잘한다는 것이 핵심아니겠습니까. 겉으로 패륜저지르고 속으로 좋은말 좋은 다짐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21/10/25 17:17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려서 이미 돌이킬수없지요. 물론 자식을 버린다거나 그러진않지만 상자를 열기전 순수한 마음으로 딸을 바라보는마음은 사라지겠죠
21/10/25 17:18
사춘기 시절에는 마음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바뀌고 스스로도 본인의 감정 파악이 안되기도 하고 일기장 같은 거는 자기 마음을 숨김없이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일부러 위악적으로 쓰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판도라의 상자를 연 셈이니 어쩌겠습니까. 그냥 지켜보면서 잘 자라주기를 기대할 뿐이죠.
21/10/25 17:19
그냥 첫장 보고 바로 덮었어야 하는데 뭐하러 그걸 자세히 들여다봐서 스스로 고통을 겪는지...
잊어버린다는건 말도 안되는거고 봐버린 이상 얘기해야죠
21/10/25 17:44
아래 쓴 댓글입니다
========================================== 결국 일기장 본게 잘못이다 라는 분들이 많은데 이것저것 다 때놓고 보면 딸 아이가 친구들하고 엄마욕을 개 쌍욕하면서 하고 있는걸 동네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었다면? 딸 아이 등교하고 방청소 하려고 들어가있는데 일기장이 책상위에 펴져있고 바로 엄마 쌍욕이 박혀있었다면? 정상적으로 딸아이와 통화하고 어~ 끊어~ 하고 아직 안끊겼는데 '아 애미 XX년 XX짜증나네' 하는게 수화기 너머 들렸다면? 일기장을 봤다 라는건 어차피 곁가지일 뿐이고 남의 일기장은 보지 않는다라는 철칙을 가진 사람도 결국 [딸아이가 앞에서는 다르게 날 심하게 욕하고 있다] 라는 상황은 얼마든지 상식적인 상황에서 생길 수 있는 일입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딸이 내 욕을 했고 나는 그걸 알아버렸다 지 일기장을 왜 봤냐 이런건 부수적인 것 뿐이죠.
21/10/25 17:48
게다가 뭐 일기장 본게 잘한건 아니죠. 그래서 엄마 잘못도 있다고 봅니다
근데 이게 무슨 교통사고 과실처리하는것도 아니고 님이 일기장 본거니까 님 잘못도 있네. 걍 50:50이니까 각자 없던 일로 하고 그냥 갈 길 가시죠 하는게 아니잖아요 엄마가 잘못했어도 결국 가족관계에서 상처를 받은거고(물론 딸도 모종의 일로 받았을 수 있죠) 그걸 어떻게 풀어야 하고 해결해야하는지가 문제인데 이걸 일기장을 왜 봄? 하는건....의미가 있을까요?
21/10/25 17:53
의미를 따지기 시작하면 애초에 저 가족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저희들이 왈가왈부 하는거 자체가 의미가 없는거죠
답이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냥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자기 상황에 끼워맞춰서 판단하면 되죠 전 제 자식이 쓴 일기장인거 보자마자 제 욕이 적힌 부분을 봐도 바로 덮었을거라 이렇게 쓴겁니다 인터넷 블로그나 친구한테 말한것도 아니고 공개가 안될거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인 영역에 쓴 글은 설령 가족이라도 타인이 봐서 이해가 가능한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21/10/25 17:59
엄마가 잘못을 했건 안했건 간에
[딸아이가 앞에서는 다르게 날 심하게 욕하고 있다] 라는게 핵심이고, 상처를 받았다는거고요 그걸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가 중요한거지 일기장 봤네 안봤네는 별로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교통사고처럼 50:50이니까 갈길 가고 없던 일로 하시죠가 안되니까요. 가족인데 봉합을 해야 할 것 아닙니까? 아무것도 모르진 않고 엄마가 공개한 부분 정도는 알고 있는거고, 뭐 정확한 답을 내리긴 힘들겠으나 엄마가 공개한 부분을 보고도 그러니까 일기장을 왜 봄? 은 매우 의미가 없는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21/10/25 18:16
애초에 자기를 욕하는걸 알게된 과정이 떳떳하지 않아서 더 꼬인 상황인데 그게 의미가 없다는데는 동의가 전혀 안돼서 더이상 말을 나누는 의미가 없겠네요
21/10/25 17:56
아.. 안봤으면 좋았을텐데 이런생각 안하는 사람 여기 없습니다. 본건 어쩔 수 없는거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막막하니 다들 안타까워 하는거죠
21/10/25 17:20
단순한 화가 아니라 '분노' 상태라면 부모-자녀간의 관계를 어머니가 착각하고 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아무리 중2병이라고 해도 저렇게 지속적으로, 악의적으로 글을 적지는 않거든요 https://www.youtube.com/watch?v=7cfn8-SgVbA&list=PLCdtkSr13bMVYnc7HC2iG4NrlbukfE4n1&index=8&t=2132s&ab_channel=%EC%84%B8%EB%B0%94%EC%8B%9C%EA%B0%95%EC%97%B0SebasiTalk 제가 가끔 보는 김경일 교수님의 영상인데 여기에 따르면 분노는 하루아침에 생기는게 아니라 오랜 시간동안 참고, 너무 표현하지 않아서 발생하기 때문에 쉽게 진정되기가 어렵죠 평소에 화목했는데 치아교정 하나로 뒤집혔다기 보단 그 전부터 불만사항이 많았는데 표현하지 않고 있다가 교정으로 터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도 몇달전에 모종의 일로 3달 정도 분노에 차있었고, 위 영상을 보니 제가 왜 분노하게 되었는지를 이해가 가면서 분노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솔직히 저정도 상황이면 자녀와 부모 둘 다 정신과 치료를 받아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피쟐 분들 중 불안, 무기력증, 분노에 관심이 있거나 내가 해당된다 싶으신 분들은 위 영상을 꼭 한번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21/10/25 17:25
결국 일기장 본게 잘못이다 라는 분들이 많은데 이것저것 다 때놓고 보면
딸 아이가 친구들하고 엄마욕을 개 쌍욕하면서 하고 있는걸 동네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었다면? 딸 아이 등교하고 방청소 하려고 들어가있는데 일기장이 책상위에 펴져있고 바로 엄마 쌍욕이 박혀있었다면? 정상적으로 딸아이와 통화하고 어~ 끊어~ 하고 아직 안끊겼는데 '아 애미 XX년 XX짜증나네' 하는게 수화기 너머 들렸다면? 일기장을 봤다 라는건 어차피 곁가지일 뿐이고 남의 일기장은 보지 않는다라는 철칙을 가진 사람도 결국 [딸아이가 앞에서는 다르게 날 심하게 욕하고 있다] 라는 상황은 얼마든지 상식적인 상황에서 생길 수 있는 일입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딸이 내 욕을 했고 나는 그걸 알아버렸다 지 일기장을 왜 봤냐 이런건 부수적인 것 뿐이죠.
21/10/25 17:59
부수적이고 뭐고간에 보지말아야할걸 봤고 거기에 대한 해답은 본인이 견뎌내야죠. 혼자 견디든 전문가 상담을 받던 해야죠.
21/10/25 18:01
못 견디니까 쓴거죠. 뭐 가장 객관적으로는 전문가 상담을 받으세요가 댓글러들이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답변일거고
그러니까 일기장을 왜 봄? 은 별로 의미가 없는 말이고요 이게 무슨 교통사고라서 님도 잘못했네. 과실 50:50임 그냥 없던일로 퉁치셈 할 것이 아니잖아요
21/10/25 18:42
의미없다고하면 님생각은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렇게 받아들이시면 될텐데
어차피 저글 상황자체가 일기왜봤냐, 전문가 상담받아라 말곤 할말이 없는 글아닌가요? 저글 자체도 저 가족에게 어떤일이 있었는지 알수가 없는상황이고 제3자입장에선 저 두가지 이야기 말곤 방법이 없지 않나요
21/10/25 17:22
감정 환기를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어떤 정신과 선생님들은 정상(?) 이라고 아직 방어기제가 성숙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하더라고요. 이건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말았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21/10/25 17:23
분노를 화풀이성으로 과다하게 표출한것뿐이고 일기인데 진심은 아닙니다.저도 국민학교4학년때 저빼고 대만여행간 부머님에게 병이나 걸리라고 일기장에 저주한적이 있는데 진심은 아니였거든요
21/10/25 17:27
제가 아이를 볼때 어떤땐 너무 사랑스럽다가 또 다른땐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기에 사람이라면 특히 사춘기라면 그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21/10/25 17:31
누가 나한테 CCTV달아놓고 지켜보거나 내 머릿속 생각을 읽는다고 하면 끔찍할텐데...
왜 일기장을 봐서는...ㅠㅠ....
21/10/25 17:31
음 저는 어릴때 부모에게 저런 생각 해본적이 없어요
평소에는 안 저런데 저런 걸 일기장에 쓰는건 문제가 있다고 봐야죠. 저 애가 이상하긴 한거 같고 대처가 필요할 거 같아요
21/10/25 17:36
별개의 이야기지만 본인의 은밀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데 일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엄청 많더라고요. 정서 관리에 도움이 되는지 오히려 역효과인지 궁금합니다. 물론 본문과 같은 대참사가 발생할 가능성은 별도로 두고요...
21/10/25 17:53
개인적인 생각인데 그런 행동 자체가 이미 건강하지않은 상태라고 봅니다.
물론 사람이 사회생활 하면서 화가 난다고 그걸 그대로 다 표출할수는 없는거고 직장상사 욕이나 사람 대하는 직업가진 사람이 그런다면 이해가지만 저렇게 가장 가까워야할 가족이라 친구등에게 본인 감정 표현을 못해서 극단적인 태도가 나오는건 일기나 이런걸로 해소될 성질은 아닙니다.
21/10/25 17:40
어떻게 하라고 말해주긴 어렵지만 저게 일반적인, 사춘기, 누구나 저럴수 있다 이 정도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어릴적부터 부정적 감정 표출을 하면 안된다고 배웠거나 그런감정을 표출하면 부모가 나를 싫어할거라 생각한다던지 뭐 여튼 건강한건 아닙니다..
21/10/25 17:44
분노를 가지고 있는게 문제가 아니라 겉으로는 멀쩡한척 한다는게 문제 입니다.
일기 의 내용이나 표현을 봤을때 단순히 화가 난 정도가 아닌 굉장한 분노 를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데 겉으로는 그 분노를 조금도 내비치지 않고 항상 엄마와 붙어다니며 세상 착한딸 을 연기 했었다는건데 지금은 교정을 하기로 했으니 그 분노가 풀어졌겠지만 만약 교정을 계속 해주지 않았다면 분노 는 계속 쌓여 갈거고 그걸 마음속에 감춰두기만 하며 착한딸을 연기 하는건 본인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감정적으로 스스로 에게 엄청난 에너지 를 필요로 합니다. 결국 에너지가 바닥나면 인격적인 장애 를 가지고 살아갈수 있습니다. 앞으로 원하는걸 얻지 못하는 다른일이 생기면 다시 그럴수 있고 반복이 되면 부모자식 간의 관계 뿐만 아니라 다른 인간관계 에서도 그럴수 있습니다.
21/10/25 18:02
작년 5월 글이네요. 1년하고도 반은 지난 시점에서 어떻게 해결하셨을 지 궁금합니다.
저 글만 봐선 원론적인 의견으로 정신건강의학과 가세요라고밖에 할 말이 없고요.
21/10/25 18:13
저 정도 일기라면 모르고 지나갔어도 언젠가 터졌을 상처 같은데요. 단순히 사춘기라서 저렇다기엔 아무리 그래도 저 정도 욕을 일기장에 적는 게 흔하진 않잖아요. 좀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상처가 더 악화되기 전에 알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가요. 물론 이런 말도 제3자니깐 할 수 있는 말이긴 한데... 제 생각에는 모른척 하고 살아가는는 거보다 엄마 딸이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 대화해보고 상담 받고 치료 받는 게 나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제가 보기엔 딸이 강박증 같은 게 있어 보입니다. 착한 아이 컴플렉스 같은 거요. 부모님한테 화날 때 바로 화내지 못 하고 착할 딸 행세만 하면서 속으로는 스트레스가 곪는 거요.
21/10/25 18:25
약간 다른 얘긴데,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는 [돈 없는데 왜 낳았냐 낳음당했다]류의 사고가 꽤 퍼져있는 건가요? 이런 식의 발상은 이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양육에 대한 인식이나 환경이 예전에 비해 비약적으로 개선된 지금 이런 사고가 등장했다는 게 아이러니하네요.
21/10/25 19:00
사회 양극화가 심해지고 각종 매체로 인해 보고 듣는건 예전보다 몇십배 커지니 그런거죠. 접하는 정보량이 몇십배 몇백배로 늘어나니까 당연히 절망도 커지고 사고의 비약도 그만큼 늘어나는 겁니다. 청소년 입장에서 요즘 애키우기 정말 좋아졌다는 아예 와닿는 얘기도 아니지요.
21/10/25 19:17
남들과 비교하는 거야 성인도 못지 않은데, 자괴감에 빠지거나 분노하는 것까진 이해가 돼도, 고등학생 대학생이나 되어서 부모탓을 하는 게 뭔가 새로운 트렌드처럼 여겨져서요. 하긴 자기방어기제로 볼 수도 있겠네요.
21/10/25 20:04
SNS의 발달 덕분인지
SNS에 상대적으로 더 쉽게 몰입하는 청소년들특징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가 쟤 처럼 못하는것은 내 잘못이 아니라 우리 집의 문제다." 라는 피해의식이 일종의 밈처럼 있는것 같더라구요. 제 친척동생들만 보더라도 자기가 공부 못하는게 유전을 떠나서 자기의 집이 학원비를 안내줘서 그런거라는 생각도 하고... 아무래도 부모님들이 현실적인 문제를 자식들에게 쉽게 오픈하지 않고(오픈하는게 좋다는건 아니지만...) 또, 내 자식은 잘 컸으면 하는 바람에 무리해서 지원해주고 그런게 있다보니 보이는것과는 다르게 '우리집'만 가난하고 아무것도 없으니 현타를 느끼는것 같더라구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즐기기만 해도 아까운 시간에 그런거에 좌절을 하고 있으니....
21/10/25 21:30
질투하고 좌절하고 분노하는 건 청소년기의 특징이기도 해서 그러려니 하는데, 왜 그게 부모탓으로 귀결되는지 궁금했거든요. 부모의 자녀 교육 욕심이나 부모 자식간 소통 문제도 있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21/10/25 18:28
별도의 계기가 있을 수도 있는데 사춘기 청소년에게 교정은 그 자체로도 계기가 되기 충분할 수 있습니다 제가 교정을 넘어서 양악 케이스인데 저는 다행히 성인되면 수술을 할거라는약속을 했었어요 그럼에도 치아로 인한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했거든요 본격적으로 치아가 안맞게된 중학교때부터 수술 전까지의 사진을 한장도 안 남겨줄 정도로 근데 저 시기에 교정 안된다 소리 들었다면 잠깐 상상해봤는데 개 끔찍하네요
21/10/25 18:53
날짜 보니 작년인데, 이미 사단이 났던지 어떻게 봉합이 됐던지 둘중 하나겠네요. 저걸 인터넷에 왜 물어봐 딸이 저걸 보고 돌발행동 하면 어쩔려고-_-;
21/10/25 19:09
곰곰히 생각해보는데...전문가가 아니라서 그런가 어쨌든 어머니가 마음을 바꿔먹어야만 할 것 같아요
일기에 쓰여있는게 본심의 한 부분이었다면 저런 본심을 갖고도 그걸 엄마가 눈치 못 채게 딸 입장에서는 또 최선을 다 한것 아닐까 해요 이렇게 까지 분노가 컸었는데 그걸 숨기느라 딸 입장에선 정말 힘들었겠다 고생했겠다 최선을 다 했겠다...이렇게 이해해주는거 밖에 없는거 같아요 그리고 그리 원하는 치아교정을 왜 못해주고 있었는지 자세한 설명과 미안하다는 말도요... 아...본문의 사연이 진실이라면 너무 슬프네요...
21/10/25 19:27
그러게말입니다.
그건 현재 전혀 중요한 포인트가 아닌데.. 마치 남편의 폰을 우연히 보고 불륜을 알아버려서 멘탈이 터진 아내에게 왜 남편폰 훔쳐봤냐고 하는 것과 똑같죠. 논의해야 할 것은 남편의 불륜에 대한 대처법이지 폰을 왜봤냐가 아니죠.
21/10/25 19:25
어릴때 연극못하게하고 의대가라는 부모님에게 반항하면서 별의별 생각했는데 그걸 흔적 남기지 않아서 다행....
하지만 술에 취한 고3은 아버지에게 주먹을 날리고 술취해 허술한 주먹질에 럭비선출이신 아버지의 태클에 기억나는 순간은 공중에 잠깐 떠있을때 술깸..
21/10/25 19:45
화난다고 저렇게 하나요...? 보통 글을 쓸땐 쓰면서 풀리기도 하고 쓰고 난게 계속 기록에 남죠.
정상인이 지속적으로 계속 패드립을 일기장에 쓰는게 가능하다고 생각진 않는데 리플반응이 이해가 안가네요 그리고 아무리 화가나도 부모에게 저정도의 말은 보통 하지않죠. 뭐 부모도 다 같은 부모가 아닌지라 도박하는 부모 범죄자 부모 이런 수준이면 뭐 저렇게 욕할 수도 있지만, 이건 뭐 ...
21/10/25 20:14
어니 여기서 그러길래 일기장 왜봤냐하시는 분들은 배우자 폰이든 일기장이든 우연히 봐서 불륜 알게되는 케이스가 부지기수인데 그런거도 다 폰이든 일기장이든 본 사람들 탓할겁니까?본인이라도 아 본 내가 잘못한거지 하실거에요?
21/10/25 20:15
생각만하다가 잊어버리는거랑 저렇게 써서남기는건 다르죠...
뭔가 외울때 왜 쓰면서 외울까요 기억에 더 오래남기 때문입니다. 주기적으로 저렇게 써왔다면.. 오히려 써서 해소되는게 아니라 갈수록 쌓여서 나중에 진짜로 감정이 폭발해 엄마에게 쏟아낼때는 진짜 오래된 것 사소한 것 까지 쌓였던게 한꺼번에 터질텐데...
21/10/25 20:43
애키우는 입장에서 남일 같지 않네요.
저라면 충격은 엄청 크게 받았겠지만 이제라도 마음을 알았으니 그 마음 치유해주기 위해 더욱 사랑을 쏟아주는 방법밖에 없울 것 같습니다.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없는데서) 말로 좀 심하게 표현하는걸로 푸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그렇게 까지 말하는걸 보니 얘한테 그 사람은 거의 웬수같은거구나 했는데 언제 다시보니 완전 베프같이 지내기도 히는..
21/10/25 21:10
전 결국 딸의 어떤 분노가 있든 일기장을 봤노라 털어놓고 대화를 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렇게 딸에 대한 불신, 무서움을 안고 살아가는 게 본인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네요. 딸이 영악한 인간이라 가정해도 차라리 악어의 눈물이라도 보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21/10/26 00:22
댓글 보다보니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방에 새로 도배를 한 여자친구가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남자친구의 올바른 반응은?' 하던 에피소드가 떠오르네요. 남자는 공감 보다는 해결 방안에 몰두한다는 게 포인트 였고 드라마로 볼 때는 '놀고있네' 하고 넘겼었는데.. 크크
21/10/26 11:37
물질적인 부족에 대해 부모탓을 하는 게 완전히 틀렸다고 말하기 어려워진 세상이 된게 진심으로 안타깝습니다.
자신이 모르는 부분이 있어야 무언가 희망이 생기고 행복 회로 돌리거나 자기 만족하는 게 생기는데, 정보가 넘치다보니 하이엔드가 메인스트림인것 처럼 착각하게 되는 부분이 생기면서 어떤 분야든 기준점이 너무 올라가버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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