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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01 02:10
담원도 고스트가 루시안 못쓰기도하고
요즘은 밴카드도 넉넉하고, 챔프 수도 늘면서 5명 모두가 메타챔을 전부 능수능란하게 다루는건 말이 안되다보니 한둘이 하나정도의 메타챔 못쓰는건 괜찮은듯. 그이상 가면 밴픽부터 비상이죠.
21/11/01 02:42
담원은 그래도 고스트를 약점 라인으로 보는 사람이 많은 반면(그런데 어제는 정말 잘 했습니다)
젠지는 강점이라 하는 라인에서 그렇다는게 문제 같습니다.
21/11/01 02:13
굳이 말하면 담원조차도 메타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었죠. MSI만 봐도... 물론 노력은 해야 하지만 어느 팀도 쉬운게 아니죠.
21/11/01 02:17
해당 라인 모든 메타픽을 다 다룰 수 있었던 선수는 롤 역사 전체를 통틀어도 전성기 페이커 딱 한 명 밖에 없었습니다.
챔프폭도 실력이고, 챔프폭 왜 안 늘리냐는 말은 사실 실력 왜 안 늘리냐는 말과 다를 게 하나도 없죠.
21/11/01 02:19
커리어 내내 메타챔을 제때 못 쓰고 늘 한박자 늦게 쓴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결국 조커픽 들고와서 롤드컵 먹은 크라운 같은 경우도 있습니다.
21/11/01 02:50
근데 궁금한게 페이커가 자신의 르블랑이 담원상대로 잘 안먹힐거같아서 안하는건가요?
아니면 T1의 핵심패턴인 하체잠그고 탑-전령 위주로 몰빵해서 굴리는데 진짜로 르블랑이 안좋아서 그런건가요?? 저짤보니까 자꾸만 티담전 4세트가 생각나네요
21/11/01 03:02
르블랑이 장단점이 명확한게 성장에 가속도가 붙으면은 센데 어중띠 가게되면 상대가 마크할 cc하나만 맞아도 종잇장몸+진입챔 콤보로 바로 전투이탈입니다..
그걸 보여준게 어제 리산드라 르블랑 매치였죠 쇼메라도 안되는건 안된다가 된.. 상대가 리산이 된다 그럼그냥 안쓰는게 나은것 같아요. 그냥 라인에서 리산 찢어도 되기도 한데(갱이 반드시 필요함) 역으로 터지는것도 가능한 매치업이라
21/11/01 03:07
그래서 더더욱 궁금해요 왜 리산을 놔두고 라이즈를 선픽했는지 진짜 궁금해요...
정글,서폿 올라와서 미드 탈탈털릴때까지 르블랑크면서 발풀리는거 방치해둘거였으면 대체 왜...? 아 저 13월즈때부터 페이커 팬입니다. 억까하려는 생각은 전혀없고 그만큼 봐왔기때문에 페이커의 르블랑이 가지는 임팩트를 잘 알고있기에 리산할거도 아니면서 왜 1세트때 지독하게도 쳐맞아본 르블랑을 내어주는건지.. 너무 아쉬워서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건지 궁금하네요
21/11/01 03:27
이게 t1전체적으로 보면 지금 미드에 투자 하기가 힘든 그런 상탭니다 정글러 도움 없이 페이커 혼자 버티고 메이킹을 해줘야 하는데(거의 시즌내내 이구도)르블랑은 반드시 정글이랑 조합해서 초반에 성장을 해야 됩니다.근데 스프링 초반엔 칸나가 박고.. 칸나가 올라올즘엔 르블랑이 메타가 아니고 지금에서야 르블랑 메타가 왔는데 여전히 선수 옵션상 그리고 메이킹을 거의 온전히 페이커 손에 달려있어서 미드에 쓸 자원이 요원해요.
그러니까 캐리픽들이 나오기가 힘들고 케리픽이 나오면 양사이드에서 힘드니까 미드정글이 부하가 걸리고 게임이 터집니다.. 지금 티원 구조상 그런거라 방법이 잘 안 떠올라요
21/11/01 03:32
이건 결국 한정된 시간이다 보니 다른 패턴을 늘리기엔 여유가 없었다는 점도 컸죠. 오너가 때때로 운영면에서 갈피 못잡는 장면을 보면 절대 그 패턴에서 쉽게 벗어나진 못한 것도 있고, 케리아의 시야장악 능력도 최근 3개월 동안 급격하게 성장해야 했으니... 페이커가 시야플레이에서 지표만 봐도 나오지만 도맡는 부분이 정말 많았습니다. 해설자들이 이런 점을 잘 안 짚어주는건 좀 아쉽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뭐 리뷰에서는 몇몇 관계자들은 언급을 하긴 하던데... 거의 페이커가 오너 초반 동선 편하게 푸는데 30% 정도는 먹고 들어가는 역할을 정말 많이했고, 그러다보니 픽도 그런 역할을 하는데 용이한 챔프 위주로 하는게 우선이었죠. 어찌보면 뚝심이었는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밑바탕부터 탄탄해져서 운영 싸움을 담원 상대로 걸어서 이길 수 있을 정도로 단기간에 폭발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도 같습니다. 길게 보면 페이커가 정말 탁월한 선택을 한 셈인데, 그만큼 본인이 감당해야 할 역할이 산더미였음... 사실 올해 상황을 고려하면 정신적으로 안무너진게 용한데, 엄청난 멘탈.
21/11/01 15:52
덕분에 잘 이해했습이다. 감사합니다.
말씀대로라면 게임 플레이에서 미드 투자가 힘들다면 적어도 밴픽에서는 페이커에게 후픽을 주는 게 좋을 것 같네요.
21/11/01 03:28
르블랑-라이즈 구도에서 르블랑을 너무 과소평가 한거죠. 그건 그냥 페이커 본인도 너무 쉽게 생각했고 팀적으로 미드 역갱을 보는 팀도 아닌데... 다만 본인이 르블랑 안하는 이유는 르블랑을 하게 되면 르블랑이 다른 라인을 시팅해줄 수 있는 다재다능한 챔프는 아니기 때문이죠. 확고하게 본인이 딜링해줘야 하는 챔프고, 메이킹을 하는 방식도 한정적입니다. 그 자체로 op급이지만 다른 라인에서 구멍이 새기 시작하면 르블랑 혼자서는 메우기가 쉽지 않음
21/11/01 04:12
그렇군요 단기간 급성장을 하기 위해선 원패턴에 우직하게 특화될필요가 있었고
그 원패턴에 페이커의 노시팅에서의 메이킹이 매우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따라서 르블랑같이 노시팅시 메이킹이 약한건 손을 댈만한 상황이 오랫동안 못나오고 있었고 담원상대로 라이즈-르블랑구도에서 들어오는 집중공략을 혼자서 감당가능할것이라고 생각했었던게 패착이었다 라는거군요 한마디로 경험부족,시간부족
21/11/01 06:47
페이커가 상위팀 상대로 르블랑 꺼낸지 꽤 되지 않았나요..? 제 기억엔 비디디도 그렇고요.
두 선수 다 그렇게 외줄타기하는 챔프는 이제 꺼내기 부담된다고 생각합니다. 나쁘게 말하면 피지컬이 최고점보다 떨어진거죠... 얼마 전 클리드 선수가 이제 자기도 나이먹어서 제드같은 챔프는 어렵다고 한게 기억나네요;;;
21/11/01 08:01
비디디랑 쇼메랑 한살차... 페이커 솔랭보면 연패 끊고 이기고싶다 할때 고르는 챔이 르블랑인데 부담스러워할일 없을걸요. 그냥 취향과 팀구성상의 차이죠.
21/11/01 10:08
미드 칼 대 칼을 하면 승률이 급락한다. 담티전에서 T1이 이렇게 생각했으니까요
당장 밴픽만 봐도 담원은 미드밴을 안하고 T1이 미드밴을 합니다. 페이커 개인적인 것만 생각하면, 페이커의 '돌발행동'이었죠. 롤드컵에선 안 나왔지만, 리그에선 돌발행동으로 죽는 경우가 있었고, 르블랑은 그 돌발행동 문제가 터지는 게 거의 상수죠. 그걸 감안해가면서 뽑을 정도의 픽은 아니다 라는 거겠죠
21/11/01 09:51
요즘 페이커 픽자체가 "내가 케어해야해" 이런 강박이 느껴지는거같아서 아쉽더군요
내가 캐리할게 먹여줘 이런픽을 안한지 오래됐죠..피지컬 아직 안죽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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