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1/06 12:24
나라 걱정을 하긴 하죠, 비단 연금뿐만이 아니라 극단적인 예겠지만 나라가 몇십년뒤 망해버리면 늙은 나이에 난민이 될수도 있으니...
21/11/06 10:54
이런 석학류 방송들치고 제대로 된게 없습니다. 왜냐, 이분들은 한국의 맥락에 맞게 연구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냥 인터뷰 들어오니 정말 잘해봤자 하루이틀쯤 생각하고 답변 주겠죠 (한두시간이 아니면 다행인 수준입니다). 경제발전론 공부한 분도 아니고 거시경제학으로 전공한 분도 아니고 그냥 책 잘쓰고 유명하다고 모셔놓고 한국의 인구 문제 어쩌고 해봤자 다 비슷비슷한 답변 나옵니다. 차라리 UCB의 베리 아이켄그린 교수처럼 아예 한국 경제를 오랜기간 공부하고 책까지 써놓은 국제 경제학자에게 물어보지 왜 저런데 돈 낭비하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21/11/06 10:59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의견에 대해서는 읽어봤었습니다만(석학들이 나와서 미래예측하는 서적이었고, 그 중에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대충 요약하면 '자동화가 이뤄지므로 인구수가 줄어들어도 문제없다', '인구수 감소를 걱정할 필요 없다, 평균수명도 증가하고 있고, 자동화 등이 이뤄지므로 지금 활용하지 않는 노인 인구 등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인구수가 줄어들면 오히려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내용이었던 거로 기억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동의하기 어려웠습니다.
생산성 유지하면서 자동화가 된다해도 그걸 소화하는 시장이 필요한데, 결국 이건 인구수가 깡패잖아요. 중국, 인도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이 지금 이렇게 깡패짓하는 건 압도적인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한 자본력 때문이고, 인도 또한 애매할 뿐이지 그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물론 뭐 인간이 노동에서 벗어나게 되는, 압도적인 자동화 + 생산의 시대가 오면 모르겠지만, 그건 몇 백년은 기다려야할 것 같고......-_-;
21/11/06 10:59
근데 지금도 일자리가 부족해서 실업자 숫자가 점점 늘어나는데 미래엔 자동기계가 보편화 되어 더욱 일자리가 줄어들 텐데 그런 상황에서 억지로 인구수 늘리거나 유지해봤자 구매력 없는 백수들만 늘어나는 것 아닌가요?
또 한국은 어차피 내수보단 수출 비중이 큰 나라고 고부가가치 산업 위주이기 때문에 인구가 줄어서 내수 시장이 줄어든다고 타격이 엄청 클 것 같진 않은데. 본문 말대로 저출산 때문에 한국 위상이나 규모는 쪼그라들어도 거기서 살아가는 개개인들은 더 행복해지는 게 맞지 않나 싶은데.
21/11/06 11:04
지금 인구비 그대로 인구만 절반으로 확 줄어든다면 말씀대로 더 행복해질수도 있는데
그 과정이 고통스럽다는게 문제겠죠 60대 노령층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회가 건강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21/11/06 11:13
은퇴 연령을 늘리고 인구가 줄어든만큼 기존 파이를 고르게 많이 나눠 먹을 수 있다면 크게 문제 될 것 없지 않나 싶은 생각이긴 합니다. 물론 그 파이가 유지될 수 있게 자동화가 빨리 발전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긴 합니다만...
물론 급격한 저출산이 당장 문제인 건 사실이지만 제가 낙관론자라 그런진 몰라도 지금 인터넷 상에선 저출산을 너무 오버스럽게 걱정한다는 느낌을 종종 받습니다. 저 어릴 때만 해도 석유 곧 고갈난다느니 아이 많이 나으면 고생한다느니 걱정했는데 지금 와서 보면 쓸데없는 우려였죠.
21/11/06 11:46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부정적으로 작용할지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그 예측도 쉽지 않은데 2030년부터는 1년, 1년 변화가 눈에 보일 정도로 노동인구 감소가 급격한데 이게 세계 유례없는 일이라서 벤치마킹할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과연 우리가 잘 대처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이지요. 아마 인구감소가와도 기득권층은 별로 체감안될겁니다. 그러니 지금도 큰 관심 없어보이니, 과연 대처를 잘 할 수 있을까에 자꾸 물음표가 생기는거죠.
그렇게 자신있다는 기득권만 믿다가 부동산 박살나서 빈부차이가 확 벌어졌습니다. 일단 2021년 지금 눈에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게 지방대학 소멸, 지방경제 파탄인데 그쪽에 직격타 맞은 사람들에겐 인구감소는 재난급으로 체감이 되겠지요.
21/11/06 12:13
친구가 인공지능 응용하는 금융쪽 일하는데 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현실은 다르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친구가 제일 싫어하는게 4차혁명이니 인공지능을 통한 전부문 자동화 어쩌고 하는 정치인이나 지식소매상들..
21/11/06 11:02
저분 한국에 대해서 잘 모르는듯...
인구가 이쁘게 줄어드는것도 아니고 젊은 사람들만 줄어드는데 문제가 없을수가 없죠. 그리고 기계화나 4차 혁명이니 인공지능이니 이런 장미빛 미래가 가능해지면 인구가 줄어야 될 이유도 없죠. 그렇게 쉽게 이야기 할꺼 같으면 생산 많이하고 기본소득 주고 살면 되는데 굳이 줄여야 할 이유가...
21/11/06 11:47
생산성 방향에서만 바라보면 자동화되면 괜찮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소비시장이 위축되는 게 더 재앙일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시장이 위축되면 다양성/전문성도 같이 감소하는 방향으로 가죠.
21/11/06 12:31
4천만에서 3천만으로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거기서 더...반토막이 나게 생겼으니..
사실 부작용이 심하다 하더라도 이민 정책까지 진지하게 고려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여야 막론하고 언급조차 없네요..
21/11/06 13:23
미래는 아무도 모르지만
진짜 한국의 인구구조는 피라미드도 아니고 종모양도 아니고 '역 피라미드'라는 기형적인 구조로 가고 있어서...저는 정말 혁명적인 기술 혁신이 없다면 별로 희망적이진 않아요 줄어드는게 정말 어지간히 빨리 줄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