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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2 16:42
산골에 도로 나쁜 곳이면 거리가 문제가 아닐수도 있긴합니다.
진주 골짜기에 사시는 분이 읍내 나오는데 40분 걸리는 것도 봐서 아마 경북 골짜기면 1시간 반은 몰라도 1시간은 넉넉히 걸리는 곳들이 있을거에요..
21/11/22 17:32
윗분에서 댓글 다신 자이언츠 외갓집이 그 정도 산골인지는 모르겠지만 차가 잘 못다니는 산길은 가정하고 이야기하면 말이 안통하죠. 자이언츠님이 차로 1시간 30분 걸린다고 하셔서 저도 시골 출신이라 그런 곳이 어디인지 궁금했을 뿐인데 차가 못다니는 산길을 이야기하시면 제가 드릴 말씀이 없네요
21/11/22 21:19
giants 님// 삼촌 집이 안동 35번 국도 끄트머리 쪽에 있는데, 갑자기 조카가 맥도날드 먹고 싶다 해서 제일 가까운데 찾았더니 영천까지 갔다온 기억 나네요 크크크
21/11/22 16:08
차 타고 한시간 읍내, 택배 일주일에 한번...이런 지역이 없진 않겠지만 찾기도 쉽지 않은 레벨같아요
시골이라고 보다 오지에 가까운...
21/11/22 16:14
아 생각해보니 주변에 경험이 없으면 그렇게 생각하시기 쉽겠네요.
지방에 시내 혹은 읍내 등 핫플레이스에서 떨어져 소수가구로 지내는 동네들을 가보면 의외로 접하기 쉬울거 같은데 읍내한시간은 좀..빡세군요
21/11/22 16:55
위에 썼지만 제가 있는 곳이 서울 면적 두배에 인구는 4만도 안 되는 곳인데 여기서도 차로 한시간읍내+택배 일주일에 한번..지역은 찾기 힘들어서 말씀드린거에요
21/11/22 16:57
배달 안되고 버스간격 일찍 끊기는 곳은 제가 있는 지역도 많은걸 저도 아는데
읍내를 한시간 차타고 택배가 일주일에 한번 가능한 지역은 다른 레벨이라 생각되서 말씀드린거에요
21/11/22 16:24
있긴 할겁니다. 제가 예시로 든 청송만 해도 현동면 안덕면 현서면은 진짜로 청송읍까지 고개 넘어야 해서 1시간 이상이거든요. 고개에 터널공사 중인걸로 알아서 터널 뚫리면 좀 나아지긴 하겠지만.
21/11/22 16:32
부모님이 청송군 현서면 사셔서 2주에 한번씩 가는데요(본인 상주 거주중), 부모님 말씀 들어보면 시내/읍내에서 해야 할 일이 있으면 청송읍 가느니 그냥 안동으로 가신다더군요. 물론 어느쪽이던간에 편도 1시간은 기본으로 찍히죠.
21/11/22 16:18
한번 가봤던 기억이지만 세종시만 해도 아파트 지어지고 정부청사 있는 밀집지구 말고 조금만 밖으로 나가면 배달은 무슨 배달이야가 될 것 같던데..
택배는 그나마 갈 것 같은데 좀 많이 당황했었습니다.
21/11/22 16:24
어머님 삼촌이 창녕군 유어면 집성촌에 사셨는데 버스도 없는 곳이었습니다.
마을 뒤는 산이고 우포늪에 둘러싸여있고 입구는 하나였어요 아 배를 타서 건너편으로 갈 수는 있었습니다... 밤에 가로등 따위 당연히 없었죠 거기서 은하수를 난생 처음으로 봤습니다
21/11/22 16:25
면사무소 근처(도보 5~10분)에서 근무했었는데
읍까지 차 타고 30분 거리이고 가스 안 들어와서 기름 보일러 썼었고(나가고 나서 가스 들어왔다고 들음) 배달은 당연히 없고 면사무소 바로 앞에 중국집이 하나 있는데 배달을 안 해서 자주 포장해 갔었습니다.
21/11/22 16:42
저희 시골이 이랬는데 이번에 내려갔더니 길 건너편에 뜬금없이 소방서가 들어와있고 군청소재지부터 배달오는 배민 가능한 음식점이 뜨더라고요.
아니 거기서 여기가 대체 어딘데 돈이 되냐....
21/11/22 16:42
깡촌의 상징인 접경지역은 오히려 읍까지 거리 가깝고,
젊은층이 있어서 읍에 프랜차이즈 좀 있고 그렇죠. 진짜 시골은 태백산맥 안에 숨어있는 지역들일 겁니다. 양구 살 때 기가인터넷 된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신청하고 기사님한테 제가 양구 1등이죠? 그랬더니 "사단 군종법사님이 1등이고, 님은 2등임." 소리 들었네요...
21/11/22 16:56
인구 7만 이하 군인데, 군 중에서도 가장 번화가에는 배달 음식점 많습니다. 프랜차이즈 햄버거 피자집 마라탕집 다 있음
근데 거기서 한 20분 안 쪽으로 들어와 있는 사택 단지에 사는데 배달 어플 키면 아무것도 안 떠요. (배달 어플 안 하는 치킨집, 고깃집, 국밥집 정도 있음) 사택 단지라 상주 인구가 700명 이상은 될 거 같아서 택배는 하루이틀이면 오고, 인터넷은 잘 됩니다.
21/11/22 16:57
이런곳이 없진 않은데... 사실 이런곳들에는 젊은이들도 없지 않나요. 아예 일자리가 없으니까요.
아예 귀농하는 케이스가 아니라면야...
21/11/22 16:58
저희 처갓집이 인터넷이 최근에 들어왔습니다.
은퇴 후 고향 경상도...약간 산 쪽에 전원주택을 사서 들어가셨는데... 근처에 몇 가구가 없어가지고 뭐 인터넷 설치하려면 사비로 전봇대를 세우라고 했다나 뭐라나.... 최근에 가구수가 늘어서 이사하고 거의 6-7년만에 인터넷 개통됐다고 하더라구요. 흐흐 아마 저희 부모님 사는 곳도 배달은 안 뜰 것 같아요. 군과 군 경계지역의 면에 사시는데... 근처에 뭐 아무것도 없고, 저희 아버지가 동네 최연소시고..(낼 모레 70).. 빈집도 하나씩 늘어가고 뭐 그러고 있다더라구요. 흐흐.
21/11/22 18:10
요즘엔 도로 사정이 많이 좋아져서 읍면소재지까지 한 시간이 걸리는 지역은 거의 없죠. 다만 극심한 인구 유출로 읍면소재지에 나가도 뭐 아무 것도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21/11/22 18:19
하나로 마트가 있기는 한데, 유통기한 내에 안 나간다고 우유 안 가져다 놓는 정도면 어떤가요? 그런 곳도 저런 '진짜 시골' 에 속할까요?
21/11/22 18:22
진짜 시골이라는 말은 좀 별로라서 쓰고 싶지 않은데 어쨌건 하나로마트를 차를 타지 않고 다닐 수 있으면 그래도 나름 중심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21/11/22 19:24
버스타고 한시간까지는 아니었는데.. 외할머니가 강원도 횡성에 사셨는데..
하루에 버스가 4번 다녔어요. 아침 출근시간대 두번.. 오후에 하교시간때 한번 퇴근시간때 한번.. 외할머니 집에서 버스타러 나가는것도 경사진 길을 2km 걸어서 가야하고.. 그 외에 시간에 나가려면 택시를 불러서 다녀야 했죠. 가격은 정찰제로 만원.. 20년 가까이 됐으니 지금은 얼마로 올랐는지는 모르겠어요.
21/11/22 19:54
횡성도 횡성 나름인게 읍내쪽에는 아파트도 있고 상가들도 시장도 있고 하네요 저희 외할머니도 병원 근처 사시는데 거기는 버스도 생각보다는 많이 다니고..
근데 제가 아는 횡성지역이 거기 읍내 근처랑 둔내밖에 없어서 말씀하신 데랑은 많이 다를거같아요 송어먹으러 들어갔더니 뭐 한도끝도 없이 가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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