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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4 00:13
부여 시골통닭은 못참죠.
부여 가시는 분들은 하루에 두마리씩 드시고 올라올때 싸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심지어 싸와서 서울에서 먹어도 맛있음... 식었는데도!
21/11/24 00:32
가장 많이 먹는 소, 돼지, 닭 중 닭은 육질에 따라 발생하는 맛의 차이가 매우 적은 편에 속하는것 같습니다.
큰 닭을 가지고 매우 본격적으로 백숙을 해서 비싸게 파는 집에서 먹는 맛이나, 싸고 작은 닭을 가지고 집에서 대충 만들어 먹는 맛이나 큰 차이가 없는것 같습니다. 크기 뿐만 아니라 오골계같이 아예 닭 자체부터 다르면서 키우는 과정에도 정성이 들어간 경우라 하더라도, 사실 맛은 정말 거기서 거기입니다. 게다가 대충 빨리 만들어 먹을 경우에는 큰 닭이 오히려 맛이 없어요. 몇시간에서 길면 24시간씩 오래도록 고으는 거면 모를까, 대충 2~3시간에 만드는건 작은 닭의 맛이 훨씬 뛰어나죠. 싸고 쉽게 좋은 맛을 낼 수 있다는걸 가지고 경제적인 이유라고만 표현하는건 좀 아닌것 같네요. 싸고 쉽다는 특정한 조건에서 맛이 좋다면 그건 맛이 이유인거죠.
21/11/24 00:48
국내에서 가장 큰 닭을 쓰는 게 KFC인데, 그래서 KFC가 가장 맛있는지 생각해보면 그냥 뇌내망상이죠.
물론 닭이 커서 가지는 특징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래서 그게 맛있다는 거랑 딱히 연결이 안된다는 게 황교익의 주장이 가지는 맹점입니다. 친환경 양계도 하는 마당에 진짜 큰 닭이 맛있어서 더 잘팔린다면 요즘 같은 세상에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흐흐.
21/11/24 00:27
큰닭이 더 맛있다 라는건 동의할수도 있는데
그렇다해도 작은 닭 치킨은 맛이 없는 음식이냐? 하면 그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무슨 작은 닭을 쓰니까 치킨은 맛없는 음식이다 라고 하면 웃긴거지. 현재 한국의 배달치킨 문화는 더 맛있어 질수 있는데도 여타 다른 이유로 그런선택을 안하고 적정선에서 타협하고있다고 말한다면 모를까.
21/11/24 00:31
다른 닭요리에는 큰고기 써보란 말을 좀 공감할 수도 있는데 치킨은 굳이...? 싶어요
염지해놓고 튀김옷에 가미한 맛으로 먹는거지 닭의 육향이나 그런 게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나 된다고; 일단 본인이 그 정도의 미각을 안 가지고 있으면서 자꾸 미식가인 척 운운하는 게... 으 화면낭비 웹페이지 낭비 활자낭비..
21/11/24 09:34
근데 그게 그 황씨가 맛없는 요리라고 주장하는 내용에 정확히 들어맞는 내용이라서요.
기본적으로 요리의 맛은 재료의 맛을 살려야한다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라 무슨 닭으로 만들든 큰 차이없는 요리라면 저 사람 기준으로는 맛없는 요리가 맞습니다.
21/11/24 09:47
크크크크 프랜차이즈 치킨이 재료의 맛을 살려야 하는 요리.... 크크크크크크
그러면서 맛있게 먹는다... 얼척이 없는 사람이네요. 저 사람 논리대로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는 건 그렇게 많지가 않네요.
21/11/24 09:55
그래서 떡볶이도 까고 난리잖아요.
다른 사람이랑 용어를 맞춘다음 까야 사람들이 이해를 하는데 지 멋대로 규정해놓고 까니까 사람들이 화를 내는게 당연하죠
21/11/24 11:15
그니까요..
맛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으면 최소한 본인이 기본 정도의 요리는 해야 그나마 이해할 것 같습니다 요리하는 거 좋아하는데 하다보면 이건 그냥 사먹는게 낫다 싶어 사먹을 때가 있거든요 크크크크 맛도 그렇고요
21/11/24 00:32
둘둘,영풍,보드람 치킨류 냄새 원툴인 한마리반 나오는 치킨 -> 백세미 (삼계탕용 닭)
두마리치킨&옛날통닭 -> 7호닭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 8~9호닭 kfc -> 10호닭 (12호 닭에서 너프) 지인이 그쪽이라 대충 알고 있는게 이정도 입니다.
21/11/24 00:43
다들 좋아하는 국민음식인 치킨을 자극적인 표현으로 깎아 내려서 듣는 사람 기분 나쁘긴 하지만, 닭고기의 맛을 따진다면 큰닭이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양념치킨에 고기맛이 무슨 의미냐고 할 수도 있는데, 그럼 한국 치킨은 양념맛으로 먹는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셈이구요. 집에서 닭도리탕 자주 해먹는데 닭의 크기에 따라서 씹는 육질부터 전혀 달라집니다.
21/11/24 00:56
이건 황씨가 먼 과거부터 인정해온 겁니다. 자기 입맛도 떡볶이 치킨 좋아하는데, 맛칼럼니스트로서의 직업적 사명(???)은 그래선 안된다고 주장하는거죠. 자기도 모순이란건 처음부터 인정해요. 짤 자막부터가 그런 느낌이죠. 영계가 맛이 없다는 주장도 맛이 후지다기보다는 영계가 無맛이라는 이야기입니다.
21/11/24 00:58
그렇죠. 정확히는 1.5kg짜리 어린 닭보다 3kg짜리 대형닭이 더 맛있다는 말이고... (이걸 반대로 말해서 3kg짜리 대형닭에 비해 1.5kg짜리 소형닭은 상대적으로 더 맛이 없다는 말이고...) 이를 뒷받침하는 공적 연구자료들도 다 있고요.
근데 본인의 이상한 사명감 같은 게 그런 정보들을 고운 형태로 전달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결과적으로 최대한 어그로를 끄는 방식으로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 아닌가...
21/11/24 01:10
뭐 저도 전혀 지키지 못하는 겁니다만.. 평소 말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가, 특히 발언의 저장과 검색이 용이해진 시점부터는 좋은 주장을 소개해도(실제로 어느정도는 그렇게 하는 사람이죠. 무수히 틀린 주장을 하는 사람이지만..) 갈무리되지 못한 어그로만 적대적인 사람들에게 확대재생산되어 지나치게 공격하기 쉽게 이용된다는 점인거 같습니다. 하고자 하는 논의는 하나도 할 수 없는 지경이 되버리죠. 양쪽 다 문제긴 합니다만 상대에게 그럴 빌미를 주지 않는게 현명한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뭐 수년간 저렇게 시달리면 당사자의 선택지가 계속해서 줄어들어 저런 방식밖에 남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어서, 어떤 면으로는 이젠 안타까움이 더 큽니다.
21/11/24 01:55
저는 아직도 기억하는 몇몇 코멘트가..
활어회 먹는 한국인은 미개한 민족이다 (블로그에서 봄) 서양음식은 설탕을 쓰지 않는다.. 한국만 보양식을 먹는다... 딱히 실드쳐줘야 할 부분을 모르겠습니다.
21/11/24 08:13
맞는말을 틀리게 하는 묘한 재주가 있달까요. 천상 어그로꾼이라고 해야하나...
활어회보다 숙성회가 더 감칠맛이 있는것도 사실이고, 식당 요리에 설탕을 불필요하게 많이 사용하니 줄이는것이 좋다는건 좋은말인데 맞는말 좋은말을 어찌 그렇게 밉게하는지... 크크
21/11/24 09:00
맛있다에 대한게 절대치가 없고 경험에 따라서도 다른데 본인 맛이 절대라 하는 그 꼴이 영..
게다가 저런 말 하는 거 치곤 입맛도 굉장히 편향적이고 혀로는 재료 구분도 잘 못하구요
21/11/24 14:27
활어회 먹는 한국인은 미개한 민족이다 와 활어회보다 숙성회가 더 감칠맛이 있다 -> 전혀 다른 말
서양음식은 설탕을 쓰지 않는다 와 식당요리에 설탕을 불필요하게 많이 사용하니 줄이는 것이 좋다 -> 전혀 다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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