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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6 22:28
중딩 때까지는 다들 저 벽을 못 넘어서 스타 워3 전부 학교 최상위권이였는데
고등학교 들어가니 다들 스타리그를 보고 빌드랑 최적화 개념을 정립시키더니 제가 따라가기 힘들어짐 ㅠㅠ
21/12/06 22:29
저는 첫번째 벽에서 때려치고 유즈맵만 했습니다
빌드 옆에 띄워놓고 그대로 따라하니 신세계가 펼쳐지고 개쩐다 느꼈는데, 이상하게 그런걸 하기가 싫더라고요. 워크할때도 데나핀드, 샤닥, 레이더후와봉 같은거 개념만 보고 빌드는 항상 내맘대로.. 역시 유즈맵, 카오스 위주로 놀고요. 롤은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잘 되서 오래했고요.
21/12/06 22:32
저도 3번째부터 gg
두번째까진 그럭저럭 따라가도 3번째는 진짜 도저히 따라갈수거 없더군요. 열심히 뽑으면서 싸우고나니 내 본진 일꾼이 없어요 크크크
21/12/06 22:32
저는 일꾼나누기부터 벽을 느끼고 , 미니맵 못보는 것, 인구수 못보는 것, 생산하는 것 모든 게 벽이었습니다 ㅜㅠ
전 시야가 좁고 상황인식이 느리니 판단도 느리고해서 게임에 재능없음을 느꼈어요. 이게 롤에서도 마찬가지라서 라인전에 집중할 수 있는 탑을 선택했고 피지컬 크게 안타는 일라오이를 해서 플래까진 찍어봤네요.
21/12/06 22:32
최적화 중요하죠 크크 아프리카 스타 여캠들... 펑고 많이합니다 걍 무작정 외우고 펑고하고 최적화하고 그러죠 크크 여기서 기록 단축하면 기쁨을 느낀다고..
21/12/06 22:33
넘사벽 RTS 장르...스타 고등학교 전교 2등이였는데 옆학교 왼손마우스 스타짱한테 쪽도 못쓰고 졌는데 걔는 다른학교 커리지 나가던 지망생 한번도 못이기고 그 지망생은 커리지 못뚫고 준프로도 못달았습니다.
21/12/06 22:41
게이머 풀이 늘어날수록 RTS 장르가 사장된 이유가 있죠. 벽 차이가 나는 상대랑 붙으면 재미 붙이기도 힘든데다가 사실상 온리 PvP니까...
그 난리났던 스타1만 해도 래더 제대로 뛰어본 사람은 소수고 대부분 헌터 팀플이나 빨무 같은 유즈맵이었고요.
21/12/06 22:43
그 못한다는 여캠들도 프로가 각잡고 가르치면 두번째까지는 다들 뚫는 걸 보면
재능 이전에 게임을 진지하게 할 마음을 먹는게 제일 큰 벽 같습니다
21/12/06 22:46
최근 스타는 모르겠지만 10년전까진 1,2번 그중에서도 1번이 젤 중요합니다. 사실 스타프로게이머들이 마우스로만 해도 pgtour b랭크정도는 그냥 물량으로 압살하죠. 외국인 프러게이머들도 일반인은 가지고 놀지만 apm150안되는 선수들도 많았고요. 나머지 컨트롤이나 견제 멀티테스킹 등등은 비슷한 실력일 때 내가 얼마나 우위를 점하기 위하냐이고 가장 중요한 건 매크로가 얼마나 잘 갖춰져있냐인가 라고 봅니다.
21/12/06 22:51
저는 그래서 테사기 인정 안 합니다. 테사기 부를 만큼 잘하는 테란들은 포크의 벽을 여러 번 뚫고 올라온 거거든요.
그리고 프로게이머급은 되야 저그전도 잘한다 하는거지, 아마추어 수준에선 바이오닉컨이 어려워서 저그전도 만만치 않게 힘들어요.
21/12/06 22:58
1번이 왜 중요하냐면 롤을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한 플레티넘2정도? 그 이하 티어의 정글러들에게 전원 엘리스 쥐어주고 노리시 정글 6캠 돌아보라고 하면 6캠도는 시간 다 제각각에 심하면 제일 빠른 사람보다 1분 이상 느린 사람도 나올 겁니다. 처형도 나올지도....? 스타의 최적화빌드나, 정글의 동선이나 공부와 암기의 영역입니다. 감으로만 하는게 아니라 머리속에 정보를 주입하고 그 정보를 토대로 하나하나 음표밟듯 해나가는건데 이런 공부와 암기를 하고자 하는 유저가 생각보다 별로 없어요. 난 게임을 하고 싶지 공부를 하고 싶은게 아니라는 거부감이 첫번째고, 이렇게까지 노력했는데 점수가 안 오르면 자신이 실력이 없다는걸 스스로 인정해버리는 것인지라 무의식적으로 거부하는게 두번째입니다. 게다가 저런 공부 없이도 상위 1% 이상을 찍는 사람도 있는지라 (롤드컵 MVP를 먹은 사람도 있음) 더더욱 꺼리는 현상이 심해집니다. 자신의 실력을 인정하면서부터가 실력상승의 시작이라는 말이 어디든 나오지만 이걸 실천하는 사람 극히 드뭅니다. 다들 자기 실력 절대 인정 안해요. 크크
21/12/06 23:04
그런 RTS는 관점이 바뀐다기보단 첫번째 벽이 낮아진 것이라 보면 되지 않을까요.
반대로 또 다른 인기 RTS인 AOE 시리즈같은 것은 최적화가 더 하드하다고 생각되고요.
21/12/06 23:05
소올직히 최적화가 피곤한 RTS는 RTS 발전의 흐름과 아예 벗어나 있다고 주장하고 싶긴한데 AOE4가 수작이라 조금 망설여지네요.
21/12/06 23:09
말씀대로 요즘 RTS 대세는 쉬운 게임이긴 한 것 같더라구요.
저도 RTS가 점점 죽어가는 상황에서 저런 벽들이 낮아진 쉬운 게임이 대세에 맞지 않나? 싶었는데 AOE4는 반대로 벽이 더 높아졌는데 인기인걸 보면서 신기했습니다. 쉬운 게임으로 새 유입 잡기는 이미 틀렸고 고인물 풀에서 잡는게 맞았나? 싶기도 하구요...
21/12/06 23:11
그 AOE4조차 스1보단 최적화가 500배는 쉽다는 함정이... 있긴 하죠... UI 편의성 덕분에...
진짜 스1 최적화 난이도는 본문 영상의 주장이 그럴듯하게 들릴 정도의 난이도니까요 크크
21/12/07 01:20
이건 제가 에오엠 초보라서 하는 생각인데 ui편의성 감안해도 스1보다 에오엠4 매크로가 더 어렵지 않나요? 일꾼 꾸준히 뽑는거야 ui 편리한 에오엠이 좀 더 쉽다고 해도, 스타의 자원 최적화는 미네랄 빨리 캐는 위치 우선적으로 붙이기, 수동 튕기기 가능한 미네랄 튕겨주기, 가스 조절하기 정도인데 에오엠은 빌드따라 자원별 일꾼 분배랑 배치 전환의 난이도가 미네랄 팅기기나 가스조절 보다 훨씬 어렵더라고요. 심지어 본진 좁은 입구/ 앞마당 넓은 입구 순으로 유닛 동선이 제한적이라 파악해야할 지역이 제한적인 스타에 비해 에오엠은 대체로 개뱡형 맵이 많고 프랑스 왕실기사나 영국 장궁병 짤짤이, 델리 빠른 성지장악, 루스나 루스 상대편이 달리는 중립지역 사슴킬 레이스 같은거 생각하면 요구하는 생산 매크로는 스타보다 조금 어렵고 유닛 동선이나 소규모 교전 관리는 워3보다 좀더 쉬운것 같아요.
21/12/07 09:33
스1 자원 랠리포인트 지정 안됨 / 생산건물 다수 부대지정 안됨
vs F1~F4키로 모든 주요건물 조회 및 생산 가능 때문에라도 유저가 느끼는 최적화 진입장벽은 스1이 넘사벽으로 높다고 봅니다. 우리 민족은 스1에 워낙 익숙하니까 그냥 넘어가주는거지... 말씀하신 개방형/유동형 일꾼 배치로 인한 AOE시리즈의 난이도 문제를 고려하더라도요.
21/12/06 23:08
저것도 게임이 고이고 고여서 발효돼버린 스1까지의 이야기고 스2에서는 그냥 잘하는놈이 잘하던데요 생산이 어쩌고 교전이 어쩌고 멀텟이 어쩌고 이전에 그냥 잘하는 사람 못하는 사람의 클라스가 보이죠
이x호 트리플 죽어라 연습해서 물량뽑아도 대충 빌드 때려맞춰서 뽑는 이신형 물량 못따라가더라구요
21/12/06 23:20
프로게이머의 영역을 너무 낮게 보네요.
저거 다해도 연습생에서 끝나는 분들이 많죠. 천재들은 뭐랄까 그냥 합니다. 그냥 이깁니다. 조성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죠.
21/12/06 23:23
제가 영상을 중간만 뚝 떼와요. 뒷부분에 프로들 사이의 벽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벽이 있는 상대와 붙을때 이길때는 존나 힘들게 이기고. 질때는 쉽게져서 현타가 온다고.
21/12/06 23:26
전 한때 빨무 겁나파서 APM 350~400대로 키우고 빌드 다 개념갖추고
어느정도 호구취급은 안다하겠다 정도의 궤도에는 올랐는데 어느순간 막히는 구간이 오더군요 손속 250짜리가 저보다 견제도 잘하고 싸움도 잘하고 생산도 잘함을 느낄때.... 그때 바로 접었습니다 크크크
21/12/06 23:31
저분 rts 잘하긴 하나요?
스타같은거 한거 못본거 같은데 스타는 예전에는 빌드빨에 조금의 피지컬만으로도 먹고 들어갈 때 많았습니다. 그리고 송병구나 강민 등등 같은 피지컬 안 좋은 선수도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영역이였는데;
21/12/06 23:42
스타1 한건 저도 못본거 같고 각잡고 한 에오엠4는 랭커수준은 됐을걸요. 그냥 아재 일반인 고수정도?
그리고 영상은 프로레벨에서 피지컬이 중요하냐 빌드빨이 중요하냐를 논하는게 아니라 rts입문자에서 숙련자 사이 정도서 경험하게 되는 사례 같아요. 프로에는 또 프로들만의 그게 있겠죠
21/12/06 23:59
rts의 최고인 스타를 빼놓고 말하면 좀 말이 안 통하긴 하죠.
영상 주제가 먼지 애매하긴 한데, 그렇다고 영상은 보긴 싫고; rts는 같은 실력이면 빌드빨이 먼저입니다. 일반인이나 프로게이머나.. 그리고 생각보다 보이는 거 외에 다른 중요한 요소도 많아서 그런 요소를 키우면 생산, 멀티태스킹 밀려도 이길 수 있는 요소도 있구요. 엥간한 플게머가 말해도 더 잘하는 플게머가 있으면 이견이 갈릴 수 있는 그런 논제인데 일반인 고수가 저래 논문식으로 말하는 척 하니까 좀 어이가 없다 할까나...
21/12/07 02:13
보이는거 외에 다른 중요한 요소들 다끌어모아도 본문의 123이 밀리면 어지간하면 진다는건
스타프로씬에서도 충분히 증명되었다고 봅니다.
21/12/06 23:51
사실 일반인들은 진짜 앵간히 게임 많이할 수 있는거 아니면 1번도 통과하기 쉽지 않죠. 특히 나이먹은 사람들은 피지컬은 둘째치고 게임에 투자할 시간자체가 한정되어있으니..
판수로 밀어붙일려면 일단 그 판수를 잘 채울만한 시간적 여유와 정신적 여유 두가지가 다있어야하는데, 그게 없으니... 어렸을때는 가능하지만
21/12/07 00:07
너무 피지컬 측면 분석 같아요.
나름 스타 좀 했는데 제가 느끼기에 가장 중요한 건 개념입니다. 프로게이머들이 항상 개념개념하는데 진짜 이게 중요해요. 지금 내가 뭘해야하는지 알고 겜하는 거랑 그냥 무지성 빌드 따라하는 거랑은 달라요.
21/12/07 00:17
저도 공감합니다.
개념이 젤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나름 게임계의 바둑인 셈이라서 일반인 수준은 딱히 뭐라 말할게 없고, 말할 수 없는게 너무 실력편차가 커서; 재능재능 너무 남발하는게 킹받네요; 그냥 공부 안해서 7등급인 학생한테, 그냥 개념 탑재하고 공부 많이하면 2,3등급 까지는 갈 수 있는데 2,3등급도 재능빨이야~ 이런 말 말하는 4등급 학생을 보는 느낌이랄까
21/12/07 00:27
근데 저 내용 자체가 개념에 대한 얘기 아닌가요;;;
저건 피지컬도 아니고, 그냥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개념적 분석이라고 보는데요. '내가 뭘 해야하는지 알아야 한다'라는걸 난이도별로 풀어놓은게 저기나오는 1~4에 대한 이야기죠. 맨 위에도 있는 말이지만, 그냥 많이하면 무의식적으로 뚫어내는 부분이라는 것도 맞는 말이고요. 근데 저게 벽이라는것도 맞는 말입니다. 저걸 단순하게 피지컬이라고만 생각하시는건, RTS자체에 굉장히 익숙하셔서 나올 수 있는 말입니다. 당장 여기서도 1번부터 안된다는 댓글들이 있잖아요.
21/12/07 01:59
동의합니다 저게 개념이죠
1.자기할거를 딱딱 맞춰하는 최적화 2.그와중에 대치구도,견제 충분히 신경쓸수있는 손속도 3.그러면서 상대방의 흐름을 읽고 최선의 계획을 짜는것(빌드빨,디테일도 여기에 포함) 이게 실시간 전략게임의 보편적개념 그자체죠 댓글분들이 얘기하시는 개념이란부분이 3. 에 해당된다고 봅니다만 1과 2도 엄연히 개념입니다 자신만의 부대지정과 생산,대치,견제 리듬은 각각 다르니까요 센스되는 사람들은 그냥 하다보면 익힐지 몰라도 노력으로 뚫어야 하는 사람은 논리적인 탐색을 통해 방법을 갈구해야하죠
21/12/07 00:56
나이 차이인가..
저나 친구들이나 다 1은 뚫고 2의 정도 차이와 교전 컨에 따라 실력이 나눴었습니다. 2를 뚫은 친구는 딱 2명 있었고 3이상은 한명 있었네요..
21/12/07 02:24
사실 1번만 잘해도 어지간한 주변 일반인은 다바르죠
여기가 피지알이니까 그런거지.. 저도 예전에 꽤 했는데 10년가까이 안하다 친구랑 내기붙어서 질게에 글올리고 빌드하나 받아서 앵무새처럼만해도 4대떡으로 이겻습니다 크크
21/12/07 02:37
최근에 스타시작했는데 1번부터 이해가 안됩니다.
뭘 해야 할지 막막해요. 생산, 건설, 정찰, 견제, 업글이 어떤 타이밍에 필요한지도 이해가 안가드라구요. 다른 사람들이랑 비슷한 빌드를 가져가도 뭔가 매우 느려요. 그러면 초반 견제러쉬에 터져버리고요. 참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21/12/07 06:19
수학공식 외우듯이 각종족 빌드를 쭉 따라가보는게 중요합니다.
그 다음부터 변형빌드. 그 다음부터 생산최적화. 그리고 정찰로 이정도 건물이 올라가면 '내가 해봤던 거라서' 대충 감이 오죠. 교전컨트롤은 이 이후입니다. 심화학습단계에서 절대 수학공식처럼 결과가 안나오는걸 생각하면 이 게임은 공부보다 어렵습니다.. 초반에 터지신다면 초반에 뭘하면 뭘해라가 이미 다 나와있습니다. 진짜 반복학습뿐이죠.
21/12/07 03:01
저는3번에서 막힌듯
구티의 그날처럼 가끔 신들린듯 생산하면서 한타하는데 천지스톰 지지면서 적 앞마당에 견제까지 가는... 손에 꼽음...
21/12/07 05:02
과거 준프로 연습생이었는데 맞는말인거 같아요 일단 저게 기본조건이고 그 이후 얼마나 유연하게 플레이하나 정도? 유연하다는건 이영호 김택용 결승전때 이영호가 탱크와 마린만으로 공격가서 언덕 잡는거나 김택용이 질럿만 모아서 본진뒷치기(근데 이거 전 솔직히 빡러쉬라고 생각하는데 저보다 훨 잘하시는분이라..;)그리고 마지막으소 저기에도 안나와있고 저도모르는 깨달음?(게임하는법)이런거?
21/12/07 08:19
2번째까진 재능의 영역은 아닌거 같아요.
연습량으로 저기까지 도달하는 사람들 많이 봐와서...... 2단계에서 재능이 차지하는 영역은 익숙해지는 속도 정도? 마지막 3단계가면 저기서부턴 재능의 영역이고 거기서 정보취합하면서 운영을 조율할 수 있다? 이건 제가 수많은 대회를 봐오면서도 저걸 완벽하게 해낸다고 느낀사람 없었습니다. 가장 뛰어난 모습으로 보여줬던게 그나마 스테파노였는데 스테파노는 아예 유닛 컨트롤에 대한 부분을 최소화 시켜서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한 케이스라 패치와 확팩을 통해 다양한 유닛을 사용하도록 바뀌면서 성적도 같이 하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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