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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7 15:53
한명은 센스가 없고, 한명은 저걸 그냥 못넘어가는 성격이니까 비교적 늦은나이에도 남녀 둘다 아직 소개팅시장에서 뛰고있느....
21/12/07 16:04
음 댓글이 여러개 달려서 하나로 퉁쳐서 달자면, 뭐 하나라도 눈에 안차면 그냥 못넘어가는것도 연애하기 어려운 성격 아닐까요?
21/12/07 16:23
메가커피에서 확 깨는거 못느끼셨나요? 첫 만남 장소가 메가커피인거는 중대한 하자라서 대부분 사람들은 넘어가기 어렵습니다. 넘어가기 어려운 사람들이 대다수고 그사람들도 연애 잘해요.
메가커피는 테이크아웃 위주의 가성비 커피숍이라 자리 개수도 적고 공간이 좁아서 대화 나누기 불편합니다.
21/12/07 16:57
저건 아무리 봐도 남자가 이상한데요..
지지리 궁상이거나 기본 매너가 없거나 설마하니 자기딴에 여자 거르겠다고 한거면 노답이구요..
21/12/07 15:54
수많은 카페중에 왜 메가....
일단 저런거 생각안하고 그냥 공원을 걸을 생각이 주된 생각이다보니 공원에서 가까운 카페 = 메가커피! 로 결정한거 같은 느낌...
21/12/07 15:54
어... 진짜 순수해서 저럴 가능성이 없는건 아닌데..
그 이유가 순수해서건 모자라서건 여자를 맥이기 위해서건 주선자를 맥이기 위해서건 뭐가 됐건 저같으면 거를것 같네요. 서른 여덟에 저건... 어...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그렇게 좋은 생각이 안들어요.
21/12/07 19:07
해도 되는데 때를 잘 맞춰서 해야죠. 예를 들어, 만나서 밥 먹고 날이 좋아서 메가커피에서 커피 사서 걸으면서 이야기하는 거랑 본문처럼 추운 날씨에 사서 공원 산책이라니... 콩다방이나 스타벅스처럼 안에서 조용히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제가 여자라도 별로네요.
21/12/07 21:34
엄청 유명하고 줄서서 먹는 국밥집이 아무리 맛있어도 거기서 상견례를 할순 없잖아요..ㅜㅜ 만나는 상대, 때와 장소를 맞추지 않으면 상대방에서는 배려받지 못한다고 느낄겁니다.
21/12/07 16:05
사실 커피마시자고 하는 것도 돈아깝다로 비취질 수 있지 않나요? 만나서 얼굴 마음에 안들면 스벅, 마음에 들면 밥먹기 이게 국룰인거 같은데
21/12/07 16:09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뭐..
메가나 스벅이나 도긴개긴같아요..크크 복작복작 정신없기는 거서 거기라.. (저희동네 메가커피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이 아니고 그냥 프차 매장 같은 느낌..) 38살이면 경제력이 없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커피값도 크게 몇만원 차이나는정도도 아닌데.. 저는 걍 점수나 좀 딸겸 조용한 개인카페 갈것같아요..
21/12/07 16:13
제 말은 커피 마시자는 말 자체가 꽤나 괜찮은 카페 아니면 별로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주변 누나들이나 여자 동기들 보면 코로나도 뚫고 주말에 4탕 뛰는 분들도 있는데 커피 마시자는건 관심없으니 커피 마시고 농담따먹기 하다가 헤어지자는 말로 해석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크크크 아마 38살 분이시면 돈이 없으시진 않을거고....사진을 미리 받았나 싶네요.
21/12/07 16:22
아아.. 제 나이또래(30중)는 커피 좀 마시다 괜찮다 싶으면 식사->술이니..
농담따먹기건 뭐건 시간도 아까운데... 애초에 만날생각 없으면 걍 나가질 않죠.. 흐흐
21/12/07 16:47
그냥 이디야 생각하시면 됩니다. 큰 매장도 없는건 아닌데, 기본적으로는 좁은 매장이 많아요.
저가브랜드라서, 일반적으로는 좁은 공간에 테이크아웃 매장으로 많이 생기는 편이고요. 어쨌든 조용히 앉아서 대화할 커피숍 분위기는 아닙니다.
21/12/07 15:54
저게 뭐가 문제냐, 순댓국 집에서 만나도 잘만 결혼하더라 라는 리플 달리겠네요. 제가 35살 입장이면 한 번 보긴 할 것 같은데..
21/12/07 15:56
메가커피 중에 잘 되어 있는데는 괜찮아요... 이것만으로 거를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보는데
지금 이 날씨에 공원 가는 게 좀 거시기 하긴 하네요...
21/12/07 15:57
요새 대학교 1학년 애들도 소개팅할때 메가커피 안갑니다......굳이굳이 저러시는 분들은 김치녀를 거르겠다 이런 심리에서 많이 그러시는데 남고-공대-군대 테크 타서 친한 여자 동기 없고 커뮤니티 너무 많이 해서 주화입마 오신 분들이 저러더라고요 크크크크크 제 후배가 딱 저랬습니다 코칭받을 땐 양식집으로 잘 약속잡았다가 만나서 갈비 먹자고 강권하고 여성분한테 계산시켰더라고요......그러고는 애프터를 상상하고 있던데...
21/12/07 16:39
그쵸. 대체로 연애경험 없는 사람들이 공대나 군대같은 압도적 남초 커뮤니티에서 오래 지내면서 가치관이 형성되면 좀 저렇게 되더군요.
21/12/07 16:48
‘커뮤니티 너무 많이 해서’ 크크… 그리고 저게 되게 합리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죠. 여기만 봐도 여자가 나이 많은데 뭐라고 감히 거르냐 예민한 성격인가보다 이런 반응이 있는거 보면 아… 그렇지 밖에서 여자들이 싫어할만한 이유가 있었겠구나 싶죠.
21/12/07 19:06
크크 진짜 별별 이유 가져와서 자신 방어하죠. 남탓도 적당하면 좋은데 말도 안되는 걸로... 제가 주변에서 들은 소개팅 사례만 모아도 저 글 사례만큼 흥미진진한 게 많은데 풀고 싶은 충동이 이네요.
21/12/07 15:57
스타벅스가 소개팅 장소로 너무 좋은 곳이라기 보다는 마지노선 정도 아닌가요? 그래서 그 미만으로 약속 잡으면 저라도 물음표 나올 것 같습니다.
이상 대학교 다닐 때 낡아빠진 부대찌개 맛집을 데려간 사람의 최후 변론 이었습니다.
21/12/07 16:04
저도 38살 ( 어느정도 사회 경험도 있고 경제력도 있는) 에서
남자분이 문제가 더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간혹 여자분들중에 뭐 어때 하는분들 종종 있더라구요
21/12/07 16:07
제 의도는 저걸 물어보기만 하는 수준의 분은 충분히 무던한 성격이 아닐까해서.... 한사영우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은 제가 말한 무던함보다는 더 무던한 성격을 말씀하신 것 같네요.
21/12/07 16:11
아마 제 X알 친구 와이프가 초 무던한 성격이라 제 기준이 너무 낮아졌나봐요 .. 크크
(친구와 소개팅때 패밀리레스트랑 잡으니까 대학가 국밥집으로 바꾸고 나중에 저희랑 같이 완도 여행가는데.. 여인숙 같은데 예약 잡았죠 )
21/12/07 16:15
제 여자친구도 소개팅 날에 자긴 돈까스가 땡긴다 해서 제가 충성하고 있긴 합니다만 제 친한 누나들 소개팅하는거 보면 서울 시내 호텔이란 호텔은 다 돌아다니면서 해서 눈이 다들 높아지더라고요 크크크
21/12/07 15:59
그냥 첫만남부터 본인이 무시받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장소가 당연히 문제가 되죠.
순대국집이든, 빽다방을 가든 그건 어느정도 친분이 쌓이고 성향이 맞은 다음에 가는 거구 처음부터 저런 식으로 나오면 당연히 못참죠.
21/12/07 16:01
진짜 커피만 후다닥 사들고 나갈 생각인 것 같은데 제 기준에서는 썩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네요
그래도 소개팅이니까 여자측도 나름 신경써서 불편한 옷을 입을 확률이 높을텐데 가급적 실내에서 있는게 좋을 것 같은데...
21/12/07 16:04
그냥 뭐 남자가 거른다 이런거 아니면 연애경험이 좀 부족한거 아닌가 싶네요..
스벅이든 뭐든 프랜차이즈 커피집 가도 상관은 없긴한데.. 좀 복작복작해서 도때기 시장느낌이라 좀 별로인데.. 그리고 첫 만남에 커피들고 야외는 좀 크크
21/12/07 16:27
기본적으로 좀 신경을 쓴다면 아무래도 사람 많이 안 몰리고 조용한 곳이 좋긴 하죠. 그런 의미에선 스벅도 좀; 물론 그런 곳은 또 가기 번거로운 경우가 있으니 케바케이지만;
21/12/07 16:39
투썸정도면 그래도 괜찮습니다. 프랜차이즈 카페중에서는 어쨌든 내부환경이 나쁜편이 아니라서요;;
저도 스벅보다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21/12/07 16:21
프랜차이즈 커피 정도는 좋게 넘어간다 치지만, 첫 만남부터 커피 들고 공원 산책은 좀... 길게 말하고 싶은 생각이 없나요.
21/12/07 16:39
앗... 저는 생각이 좀 다른데, 말빨과 센스만 있으면 공원산책에서 진도 다 뺄 수 있습니다.
11월에 메가커피 들고 다니는 게 문제지...
21/12/07 16:49
입문자는 선입견 생겨도 됩니다. 크크크크크...
말씀하시는 레벨은 입문자에게 권하기엔 지나치게 상급레벨이라고 생각합니다.. (...) 공원산책은 보통 첫만남 식사후에 분위기 좋아서 이어서 갈때나, 애프터/삼프터때 할만한거죠. 첫만남부터 다짜고짜 공원산책은 레베루가 너무 높아요. 크크크...
21/12/07 16:53
초면에 쌀쌀한 날씨 속 오픈된 상황에서 힐 신고 산책하며 여심 폭격하는 재주가 있는 분이면 애초에 저 사달을 안 냈을 거라 봐서요 크크
카페들 예쁜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아이스브레이킹 하기에 가장 쉬운 방법이니까...
21/12/07 16:22
저는 서로 나이가 어리면야 그래 까짓거 만나보자! 할텐데
나이가 들어서는 뭐랄까 저런 사람이랑 같이 지내면 상대방을 제 기준에 맞추기 위해 혹은 제가 상대방 기준에 맞게 되기까지 넘어가야할 산이 너무 많을거 같이 느껴져서 힘들것 같네요.
21/12/07 16:24
자판기 커피 뽑고 골목길 계단에 앉아서 소개팅 하자는 여자 있으면 바로 달려갑니다. 어차피 연애는 보통 잘 맞는 사람들 끼리끼리 하는 거죠 크크크
21/12/07 16:25
각자 중시하는 게 있는 거겠죠. 저는 저렇게 스타벅스는 되고 메가커피는 안된다고 할 정도로 브랜드가치를 중시하는 사람한테 특별히 흥미가 생기진 않을 거 같네요. 나쁘다기보다는 너무 흔하고 뻔해서요. 메가커피는 맛이 없어서, 라고 했으면 전혀 다른 이야기로 들릴 거 같지만요.
21/12/07 16:31
본문은 브랜드 가치를 얘기하는게 아닌거 같은데요. 애초에 스벅이 고급브랜드도 아니고
앉아서 이야기 하기 좋은 편안하고 조용한 곳이면 좋은데, 메가 커피는 보통 앉을 곳도 없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21/12/07 16:42
브랜드 가치가 아니고 최소한의 TPO 죠. 소개팅이라는 게 맛있는 커피를 마시려고 만나는 게 아니라 최소한 앉아서 차분히 얘기하기에 문제없는 장소는 필요하죠. 상견례를 김밥천국에서 하지 않고 선볼 때 아디다스 삼선슬리퍼를 끌고 나가지 않는 게 브랜드 때문에 그런 게 아니에요.
21/12/07 17:03
말씀하신 기능적인 방향에서 스타벅스와 메가커피가 가불로 나뉠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서요. 제가 사는 동네 메가커피만 차분히 앉아서 이야기할만한 곳인 모양입니다. (써놓고보니 제가 차분히 앉아 이야기할만한 공간이라는 조건에서 상당히 너그러운 거 같기도 합니다.) 메가커피를 고른 것을 두고 '먹이는 건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게 기능적인 이유 때문이라고는 생각이 안드네요. 반면에 브랜드가치 때문이 아니라고 볼 근거는 본문에서 찾지 못하겠고요.
21/12/07 17:27
차분히 앉아 이야기한다는 조건을 지나치게 폭넓게 생각하고 계신다고 봅니다.
메가커피-이디야를 비롯한 저가 커피매장의 공통점은, 실내가 굉장히 밝고 의자와 탁자가 좁습니다. 상당히 개방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를 사용하는 편이고요. (거기다 메가커피는 사실 진짜 1인으로 테이크아웃전문 초소형매장 운영하는 곳도 많아서;;) 그 윗선이 스벅이나 투썸같은 라인인데, 적어도 이디야-메가커피라인에 비하면 조명과 음악에 좀더 신경쓰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스벅도 좀 대화하기 좋은 공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무조건 조명이 어둡다고 좋은건 아니고, 프랜차이즈 매장마다 차별화된 인테리어라는게 존재하는데.. 그런 인테리어들이 대화에 미치는 영향이 은근히 큽니다. 개방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대화하는 상대방에게 집중하게끔 조명을 좀 어둡게 가는거고, 아예 인스타용 감성감성한 카페같은곳은 또 인테리어 중심이니까 이디야처럼 아예 밝게 조명을 쓰기도 하고 그렇죠. 그런데 그런 개인카페는 인테리어 자체가 하나의 대화소재라서; 그리고 저기선 '메가커피만' 문제가 아니죠. '메가커피'+'그거 테이크아웃해서 공원산책'이 콤보로 들어가있는게 문제인거죠;
21/12/07 16:43
저건 브랜드 문제가 아니라 공간문제입니다;;
최소한이 진짜 스벅이라고 봐요. 사실 스벅도 좋은곳은 아니지만요;; 메가커피는 진짜로 소규모 매장으로 영업하는 곳이라서, 이디야보다도 더 작은공간인 곳도 많습니다;; 앉아서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아니에요. 거기다 본문글을 기반으로 하면, 애초에 저기 앉을 생각도 별로 없는거고요. 그냥 커피 테이크아웃해서 11월에 공원산책하면서 소개팅 하자는건데, 첫만남부터 이러기엔 정말 좀;;;
21/12/07 16:45
그...두개 매장은 가보시고 브랜드가치 얘기하시는거에요 ?저 글이 단순히 2~3천원 비싼 커피 못마셔서 거절하는걸로 보이는건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싶으신거 같습니다
21/12/07 17:06
글을 잘 읽어보시면 스타벅스 브랜드 가치 때문에 언급한게 아니라는걸 아실텐데...
첫만남을 번잡한 분위기의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하려면 최소한 스벅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거지 스벅에서 보자고 했어도 딱히 가산점은 아닐걸요
21/12/07 16:27
요즘 3시경에 카페에서 보는 소개팅이 많긴 한데 메가커피는 진짜 바보거나 의도가 너무 다분해서..
그리고 카페에서 한대도 프랜차이즈 커피숍도 아니고 보통은 분위기 괜찮은 카페로 잡지.. 여튼 저런 소개팅은 안 하는 게 낫습니다.
21/12/07 16:28
만나는 시간도 3시(= 왠만하면 저녁도 안먹겠다는...)
장소는 그곳 그나마도 커피 먹다가 근처 공원가서 얘기하자. 이 엄동설한...까지는 아니더라도 이 추위에? 그냥 대놓고 돈 안쓰겠다는 얘긴데 그냥 시간낭비 말고 거르는걸 추천해야죠.
21/12/07 16:32
남자가 38살이면 남자의 문제죠;;
메가커피는 이디야랑 비슷한 저가커피매장이라 앉아서 대화하기 편한 공간이 아니죠. 스벅얘기하는건 진짜 프렌차이즈 커피숍의 최저라인이 스벅이라 그런거고요. 어쨌든 실내구조가 아주 신경안쓰는 곳은 아니라;; 거기다 11월에 커피들고 밖에서 마시자고 한다는데서 이미;; 애프터나 삼프터로 마음맞으면 몰라도, 첫 소개팅에서 메가커피를 권하는건 진짜 남자쪽 문제라고 봅니다.
21/12/07 16:35
저게 뭐가 문제냐고 하시는 분들은
이미 같은 사람들끼리 잘 만나서 결혼하고 잘 지내고 있거나, 저렇게 순수파로 남는 사람이거나 둘 중 하나죠. 이것 저것 잘 안따지고 선 낮은 사람들이 오히려 연애를 잘하더라고요.
21/12/07 16:37
[맘편하게 대화]가 안되는 자리가 소개팅 구실을 한다고 볼 수 있을지 ㅡㅡ; 메가커피면 그 시간에 둘만 똑 떨어져있는 자리가 남아있을지부터 걱정해야 할 거고 그래서 걸으면서 대화 얘기가 나온 것 같은데 11월 날씨에 걸으면서 대화가 편하려면 그냥 관계가 편해야 할 듯한데요
21/12/07 17:07
메가커피가 자리 없을 정도면 스타벅스는 아예 가지도 말아야 할 정도죠. 홍대입구역 100~200m 안으로 스타벅스가 3개나 있는데 다 돌아다녀도 자리는 꿈도 못 꿀정도니.... 차라리 개인카페를 가야겠죠
21/12/07 17:19
전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요 요즘같은 때에 소개팅 장소를 스타벅스로 잡는건 말씀하신 이유 때문에 야수의 심장이라 생각합니다 아니면 몇시간 전부터 와서 자리 맡고 있을 생각이거나
21/12/07 17:08
커피 마시자고 하는 함의에도 직장 동료와 월요일 아침에 마시는 커피와 소개팅 자리에서 마시는 커피는 그 느낌이 다르죠.
요새 사람 만나면서 느끼는 건데 약간의 편견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쓰자면 텍스트 이면의 콘텍스트를 못 느끼는 사람이 코로나 사태 2년이 지나면서 많아진 느낌이에요. 사실 수사 자체가 점점 간결해지는 경향은 수십년동안 꾸준했던 것 같은데 코로나가 어떤 전환점을 만들어준 느낌이네요. 저런 함의 자체가 발화자와 수용자 모두 공감해야 만들어지는 비공식적인 대화의 형식이라 그런지, 그런 게 사라지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현대 사회에 더 적합해보이긴 합니다만 가끔씩 혼자 옛날 사람같아서 좀 그럴 때도 있어요 ㅠㅠ
21/12/07 18:09
그놈의 ‘팩트’ 타령이 행간의 의미와 맥락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거 양산한거 같아요. 저는 코로나보다는 인터넷 커뮤니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훈련 부족도 중요하지만 그건 지금은 아니고 10년 뒤에 되돌아올거에요
21/12/07 17:09
이건 남자가 진짜 나가가 싫은 자리 억지로 끌려나가서 빨리 소개팅 끝내고 싶어하는거 같은데요
소개팅 장소로 김밥천국 밈은 초등학교 3학년인 제 조카도 압니다. 하물며 저건 한겨울에 김밥 들고 공원으로 나가자는 건데 크
21/12/07 17:25
저희 동네 메가커피 매장은 다른 프랜차이즈보다 잘 꾸며져있는데 다른곳은 안좋나보군요
소개팅 첫 코스로 카페-공원이 틀린거야 대부분이 동의하겠지만 메가커피 매장이 다른곳보다 안좋다는건 편견 아닐까요? 제가 사는곳은 빽다방이 딱 댓글들에서 묘사하는 메가커피 느낌이네요
21/12/07 17:28
1. 남자가 다 알면서 엿 먹이려 하거나 테스트하려 했다.
엿 먹이는 거라면 말할 필요도 없고, 테스트 같은 경우도 애정 테스트 같은 류는 그냥 사람 가지고 노는 거라 생각해서 별로 안 좋아합니다. 2. 38세인데도 불구하고 사회에서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합의를 몰랐다. 본문에서 말한 순수한 타입이 이 경우인데 그만큼 눈치와 센스가 없다는 말이라 여성 분 입장에서는 싫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2번에서 말한 합의를 다 알고 있으면서도 '그래서 어쩌라고? 메가커피가 뭐가 어때서, 맛있기만 한데.'라며 사회적 합의를 신경 쓰지 않는다. 이 경우는 좋게 말하면 신념이요, 나쁘게 말하자면 고집인 건데... 음, 서로 잘 맞으면 상관이야 없겠지만 진짜 극단적으로 말하면 '왜 내가 친구 결혼식에 하얀 드레스 입으면 안 돼?', '왜 내가 장례식에 화사한 옷 입고 가면 안 돼?'라는 사람이라 그 사람들 말이 뭐 완전히 틀렸다고 보기야 힘들겠지만, 어쨌든 개인적으로 같이 지내기에는 좀 피곤한 타입이라 생각하긴 합니다.
21/12/07 17:52
뭐가 이상한지 몰랐는데 메가커피는 매장이 작은가보네요.
그러니까 서로 얼굴도 모르는데 커피 테이크아웃해서 이 겨울에 공원에서 첫만남을 하자는 거군요.... 그냥 소개팅을 하지말지 누가 총겨누고 나가라고 했나;
21/12/07 17:56
모를수도 있습니다...
제 친구의 경우 주위에서 소개 시켜줬더니 자기 기차타고 오는 역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잡더군요. (지 딴에는 만나서 이동하면 되잖아? 난 처음 가는 동네인데?) 당연히 만나자마자 거절당하고 저한테 전화를 하더군요... (제가 사는 지역이었음) 나한테 미리 이야기해서 식당예약하고 만났어야지!! 를 이놈한테 이해시키는게 어렵더군요.... 차는 왜 안가져왔냐? 귀찮아서 옷은 왜 그런 작업복같은거 입고왔냐? 왜 이거 일할때 편하고 좋아 됐다 혼자 살아라..
21/12/07 18:44
뭘 모르는 것도 나이가 좀 어릴 때나 이해가 되곤 하죠. 저런 케이스는 어리다고 이해받기도 쉽지 않을 것 같고.. 제가 저 여자면 그냥 소개팅 안 합니다. 각이 너무 나와요.
21/12/07 21:44
소개팅 첫 만남이 메가커피라면.. 그냥 그런 느낌이 들죠. 아 앞으로 이 사람과 사귄다면.. 계속 테이크아웃 가성비 커피 마시면서 (소위 가성비만 따지면서) 연애하게 될 것 같다... 나쁜 것은 아니지만 바라는 이상향의 연애는 아니겠죠.
그냥 그 만남 잘 하고 나와는 인연이 아니라고 하면 됩니다.
21/12/07 22:57
최근에 소개팅은 밥집이 아니고 까페라는 말이 많던데 윗 댓글들보니 스벅급은 오케이지만 메가커피는 안되는건가 보군요. 뭔가 웃깁니다 크크크
21/12/08 01:14
댓글들 읽어보면 대체 어디서 소개팅 첫 장소를 잡아야 하는가 의문이 드네요.
일단 밥먹을 시간대가 아니라 가정하면 뭐 개인카페 > 최소 스벅급 (콩, 투썸, 엔젤) > 이디야 급 > 메가커피 급 뭐 이런건가요?
21/12/08 14:56
그냥 편하게 이야기할수있는 공간이면 충분하죠..
분위기 조용하거나 대화에 방해되지않고, 편안하게 앉을수있고. 요즘 널린게 카페고, 조금만 찾아봐도 좋은카페들 널렸습니다.. 굳이 좋은카페까지 아니더라도 메가커피면 편히 대화할수있는곳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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