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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2 09:59
의리로 본 1인인데 와 쩐다 진짜 와서 보길 잘했다 이정도는 당연히 아니고 씁....아쉽네...뭐 어쩔수없지 이런 느낌이였습니다만,
표값 아까울정도는 아니였어요. 그냥 젋은 시절 향수 느낀다하고 보면 나쁘진 않아요.
21/12/22 09:17
그나마 저셋중에는 평이 나은 편인데
관객에게나 평단에게나 평이 꽤 갈리죠. 닥치고 흥행했으면 그나마 나은데 그것도 애매하죠. 저도 재밌게 봤기에 좀 아쉽습니다.
21/12/22 09:18
닌자 어새신은 그냥 제작이라 빼는게 낫고,
연출도 같이한 스피드 레이서가 들어가야죠. 물론 평가가 달라지는건 없습니다. 그 영화도 망작이라..
21/12/22 03:12
매트릭스도 1편 이후로 퀄러티가 점점 떨어지고 있었죠.
기본 설정은 이미 1편에서 완성되었고, 2편이랑 3편은 그냥 흔한 SF 영화.
21/12/22 09:35
저도 같은 생각인데 특히 2편은 극장에서 졸았습니다.
오토바이 추격씬 하나 좋았고 스미스 요원때들의 다굴씬은 CG티도 너무 나고 계속 싸워대니 피곤하더군요.
21/12/22 04:37
워쇼스키자매는 그냥 영화를 잘 만드는 사람들이 아니죠. 1편은 어떻게 소 뒷걸음치다 쥐잡은 격으로 잘 만들긴 했는데 2편부터 최근 필모까지 쭉 보면 그냥 그래요.
21/12/22 05:03
그렇다고 매트릭스 2,3편까지 후려치는 건 조금 아닌 듯. 이거 예고편 나왔을 때도 했던 말이지만 2,3편이 사족이었다기엔 오히려 주제의식이 현대적이죠. 이제 와서 보니까 1편은 외려 좀 구시대적인 편이라고 보구요.
21/12/22 05:41
이쯤오니 애초에 노선을 주제의식 따지는 SF영화로 갔으면 안 될 영화란 생각도 합니다.
1편이 스토리 좋은거야 다들 인정할테고 그 외의 감각적인 부분들이 참 좋죠. 미래의 영화를 미리 본 기분이 들게 만드는 연출, 액션으로 흥행해놓고 2,3 편부터는 표현력이 뻔해졌어요. 코어 팬층이 아닌 일반 관객들에게는 SF배경의 액션 영화정도였는가 생각듭니다.
21/12/22 06:04
1편이 언터쳐블이긴 하죠. 그런데 주제의식을 빼놓고 1편의 위대함을 논할 수도 없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2,3편이 좀 후달리긴 해도 1편을 궁극적으로 완성시켰다 평할 수 있습니다. 특히 2편은 뭐 1편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비평적으로도 그럭저럭 괜찮았죠. 관객평도 좋았고. 넷상에서는 3편이랑 도매금으로 싸잡혀서 이상하리만치 까이지만요. 하여튼 1편의 주제의식만으로는 불충분하기 때문에 2,3편까지 포함해서 하나의 서사로 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매트릭스라는 것만으론 좀 식상하고 구태의연하죠. 뭐 2,3편도 그렇게까지 새롭냐 하면 그건 아닌데 어쨌든 비교적 첨단이긴 하다고 보구요. 그 시작부터가(앤더슨이 빨간약을 먹는 시점부터 해서) 매트릭스와의 화해, 더 나아가 기계적 세계와의 화해까지 이야기가 나아가야 진정 완성되는 스토리였던 거죠. 2,3편이 있어야 1편이 온전해집니다. 매트릭스의 순환까지 이야기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게 1편이 가진 진정한 잠재력이었고 2,3편을 통해 아쉬운 대로라도 그걸 구현했다고 봐야죠.
21/12/22 09:25
동감합니다 서실 몇번 볼수록 2,3편이 생각보다 잘 만들었고 요즘은 코어팬 사이에도 재평가 기류도 많고 더 현대적인 철학의식과 네트워크나 it랑도 잘 섞었죠. 단지 좀 뭐랄까 워쇼스키 형제 자매부터 꾸준히 보이던 영원불멸한 사랑에 대한 집착이 전면에 보이다 보니 일반 관객에겐 좀 뻔하다고 느껴질만 해서 문제인데
21/12/22 09:59
저는 1편의 주제의식 자체는 별 대단할 게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상현실이라든가, 메시아라든가. 다만 진짜 현대적이고 멋들어진 액션을 만들고, 그 액션의 당위성을 주제의식으로 포장해버린게 대단했죠. 오히려 주제의식 자체는 2, 3편이 더 나은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1/12/22 05:58
매트릭스는 2편 나왔을때 이미 코어 팬층으로 부터 큰 비판을 받았요. 1편의 철학과 설정은 참 좋았지만, 2편에선 거기서 조금도 진전을 못했고, 그저 흔한 양산형 블록버스터 영화가 되버렸죠. 액션을 빼면 그 이전에 나온 애니 매트릭스만 못하게 되었다는 게 주된 비판이었죠. 더 넓어지긴 했지만, 깊이가 없어진 느낌?
21/12/22 06:11
1편의 철학과 설정은 1편의 이야기만으로는 불충분했습니다. 오히려 다소 낡았죠 1편만으로는. 세계관이 잠재적인 상태에서 덜 구현돼 있었다고 봅니다. 2,3편에 가서야 진정 진일보하게 되구요. 물론 그 구현의 과정이 다소 불만족스러울 수는 있습니다만 2,3편을 통해 1편이 진정 완성됐다고 봐요.
위에서 말씀하셨다시피 1편 이후로 퀄러티가 점점 떨어지고 있었던 것도 맞고, 기본 설정은 이미 1편에서 완성되었던 것도 맞겠지만요. 세상이 매트릭스라는 게 뭐 결국은 그런 얘기니까요. 내포적이긴 하죠. 헌데 1편은 탈매트릭스를 통해서 매트릭스를 이해하는 데까지만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그마저도 매트릭스적이라고 하는 메타인지까진 나아가지 못하죠. 결국 마지막에 가서야 매트릭스와 화해하게 되구요.
21/12/22 09:22
코어팬과 영화 평론가에게 비판받았지만 오히려 철학가와 미학평론거에 호평받은건 2.3 편입니다 다른분이 말씀하신대로 주제의식 등은 2,3 편이 더 현대적이고 요즘은 재평가 여론도 생각보단 많습니다
21/12/22 07:54
제 기억으로 매트릭스는 1은 진짜 충격적으로 재미있었고 2편도 재미있었는데, 3편 나왔을당시에 말이 많아서 그냥 안봤었습니다.
그리고 한참 지나고 그냥 혼자서 컴퓨터로 봤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재미있어서 그냥 영화관가서 볼껄 이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근데 어..이거는, 솔직히... 안볼거같은데. 모르겠네요 시간 지나고 또 볼지
21/12/22 10:02
현재 토마토미터 기준으로
매트릭스 1: 88퍼센트 https://www.rottentomatoes.com/m/matrix 매트릭스 2: 73퍼센트 https://www.rottentomatoes.com/m/matrix_reloaded 매트릭스 3: 35퍼센트 https://www.rottentomatoes.com/m/matrix_revolutions [매트릭스 4: 70퍼센트] https://www.rottentomatoes.com/m/the_matrix_resurrections 로 보이네요. 저는 토마토미터에 별 의미를 안 두는 편이긴 한데, 아무튼 토마토미터 기준으로는 매트릭스 3보다는 훨씬 낫고 매트릭스 2랑 비슷하다는 평가입니다. 형제의 마지막 매트릭스 작품이 35퍼센트이고 세 작품의 평균이 65퍼센트니까, 지금까지는 자매가 형제보다 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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