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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04 15:48
사실 지상 피해가 아니라 어떻게든 기체 살리려고 한거겠죠. 하다못해 근처 야산이나 비행장 한구석에라도 기체 떨굴 곳이 없었을까요..
어떻게 보면 파일럿이 목숨을 걸어서라도 살려야할만큼 기체를 중요시하는게 좀 안타깝긴 한데....
22/01/04 15:53
연료를 버렸다는건 여분의 연료가 있었다는거고, 랜딩기어가 안내려오는건 비행에 문제가 될 건 아니긴 하죠..
물론 동체착륙을 성공시킨 파일럿분은 대단한 분입니다. 근데 저런 분을 안정적으로 살릴 수 있는 비상탈출이 아니라 기체랑 같이 죽을 수 있는 방법을 택하게 한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에요.
22/01/04 15:55
아뇨 막 긴급하게 추락하는 상황이 아니고,
랜딩기어 고장나서 착륙못하겠는데여 - 그럼 동체착륙하자 - 활주로에 거품깔아라 - 다깔았다 착륙 고고 뭐 이런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22/01/04 16:34
그런건 보통 엔진문제였을때 그런 결단을 하지
랜딩기어문제고 비행능력도 상실 안했는데 그걸 비상탈출하고 꼴아박자가 더...동체착륙을 보조가능한 상황이고...
22/01/04 16:37
시도는 여러 가지 해봤겠죠. 급선회하면서 원심력으로 랜딩기어 떨궈지길 시도해본다거나 등등...
결국 할 거 다 해보고 마지막 선택으로 탈출하냐 동체착륙하냐 이지선다 남았을 때 목숨 걸래 살래 하는 선택지다보니 좀 더 목숨을 소중히 하면 좋겠다 싶어서요.
22/01/04 16:48
민항기는 이젝션이 안되는데요...;; 선택지가 없잖아요.
그리고 기장뿐 아니라 승객까지 다 이젝션 가능하면 얘기해볼 수도 있겠네요.
22/01/04 18:52
엔진에 불이붙은거도 아니고 기체 던지는게 더 위험하죠
비행조작은 다 정상적이고 착륙계통문제인데 기체를 왜 다 던집니까.. 제로사출도 되는 기종인데..
22/01/04 21:42
님은 믿기 힘드실 수는 있겠지만... 사실 그런경우가 생각보다 있는 것 같습니다. 고 이상희 중위님도 그런 선택을 하셨습니다. (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131010/58110482/1 )
22/01/05 07:42
랜딩기어 고장은 비행에 아무 문제가 없고 연료도 남아있는 상황인데 민간피해 없을 곳으로 유도하고 탈출 가능하죠
다만 비상 탈출 시 동체 파손은 민간피해가 아니라 전력 손실이겠죠
22/01/04 15:58
본인은 할만해라고 생각하셨는지 모르겠습니만 이럴땐 버려도 됐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기체를 버려도 쿨하게 넘어갈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단순히 파일럿 양성비 vs. 동체값+도입비 이런 시각을 벗어나서요.
22/01/04 16:02
F35를 쿨하게 버릴수 있는 국가는 미국밖에 없습니다 미국에선 로우급이지만 전세계 모든국가에서 하이급을 담당하고 있는데 하이급 전투기를 쿨하게 버릴 생각을 하긴 쉽지 않죠
22/01/04 16:06
꿈은 크게 가질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천억 > 조종사의 목숨 이냐고 한다면 이 질문도 답이 쉬워졌으면 합니다. 결과적으로 잘되긴 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목숨을 담보로 한거지싶어서요.
22/01/04 16:35
사실 서산이면 서산비행장인 것 같은데, 구글지도로 보면 바로 활주로 길이만큼만 가도 천수만 간월호 갯벌이고, 조금만 더 가면 바다긴 합니다.
https://goo.gl/maps/sA1AneiKq3ytds7m8
22/01/04 16:22
이런거는 우리 편이 하면 영웅 파일럿의 신기에 가까운 기술이고, 일본이나 중국이 하면 기체 하나 아끼겠다고 파일럿 목숨 갈아넣는 비인간적인 행동이 되고 그런거죠.
22/01/04 16:29
저런데 쓰는 특수거품이라 존재하는거 보면 동체착륙도 매뉴얼에 있기는 하군요. 하긴 승객 잔뜩 태운 민항기는 비행기 버릴 수도 없고 무조건 동체만으로도 착륙 시도해야 하니까 필요하기도 하고요
22/01/04 16:33
저렇게 특수거품이 준비되있었다는건 동체착륙이 충분히 예상될만한 긴급 시나리오라는 것일까요? 조종사는 물론 지상 인원들도 진짜 상상이상의 준비와 훈련덕분에 저렇게 침착하게 대응할수있던것아닌가 싶습니다
22/01/04 16:40
요즘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지상에 수많은 절차서들이 준비되어있어서 준비된 조종사들이 빠르게 읽고 조언해주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긴 하죠.
22/01/04 16:34
기체가 목숨보다 소중해서 살린 게 아니라, 목숨을 버리지 않아도 충분히 살릴 수 있다는 파일럿의 판단이었을 겁니다.
목숨을 위해서가 아닌 메뉴얼을 숙지하지 못해서 수백수천억을 버리는 상황이 일어났다면 조금 아쉬웠겠네요.
22/01/04 16:36
파일럿 분과 관제탑이랑 소통이 잘되고 합리적으로 선택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공군이 조종사 목숨을 기체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것은 아니라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훌륭하게 잘 해서 다행이고 정비결함인지 잘 까봐야죠.
22/01/04 17:00
공군소방특기출신입니다
특수거품이라 말했지만 아마 화학소방차에 탑재되는 폼(foam)을 이야기하는거일겁니다 메뉴얼상으로 활주로에 폼을 깔아서 동체착륙을 돕도록 되어있거든요 계면활성제인데 엄청나게 강한녀석입니다 보통 물이랑 섞어서 발사되며 공군소방은 항공기 등 유류화재진압이 목적이라 폼을 기본적으로 탑재합니다
22/01/04 17:31
해외에서는 폼이 별로 의미가없다는 소리도 많이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공군에선 뭐 지푸라기 하나라도 있으면 좋으니 쓰는거겠죠.
평상시에도 저런 상황을 가정해서 훈련을 하는거니까요.. LOW APPROACH라던지.. 최고의 실력자!! 대단한 조종사!!! 이런 느낌은 아니더라도 안전'상' 하나 받겠네요.
22/01/04 17:48
그리고 생각보다 알려지지않은 비상착륙들이 왕왕 있다는 사실.. 사고가 나지않으면 자체적으로 마무리되죠. 이번은 상을 주려고 조금 언론에 뿌렸나보네요.. 그래도 저렇게 실제로 랜딩기어가 내려오지않아서 동체착륙하는건 이례적이네용.. 박수짝짝..
22/01/04 17:58
예전에 파일럿 드라마에서 비슷한 이야기 있지 않았나요? 드라마 제목도 기억이 안나는데 주인공 스승 포지션인 상관이 저런 스토리로 훈장 받았었다는거였는데.. 실전 스토리를 넣을수 없는 나라라서 신기한 이야길 가져오네라고 인상이 남았었네요
22/01/04 18:19
여객기 떨어져서 죽는 사람들의 생명이나
저런 첨단 전투기 떨어졌을 때 망가지는 장비 수명, 부품 회수 못했을 때의 보안 위험 등을 생각하면 기름은 "따위"에 가까워서 환경오염 감수하고 버리는거죠 뭐.
22/01/04 18:05
어쨌든 기체를 거의 온존했다고 하니 미션컴도 살렸을것이고 문제가 된 랜딩기어도 완파는 안됐을 것이니 록마 본사 엔지니어들이 와서 보고가겠네요.
이정도면 엄청나게 귀중한 수준의 fail 사례라...
22/01/04 18:40
기사 읽어보니 랜딩기어 3개 모두 내려오지 않아 시도가능한 착륙법이라고 하네요
일부만 내려오면 안되는 듯요(다시 올리면 안될랑가요)
22/01/04 18:50
일부만 내려오면 일부만 내려온걸 써서 내리니까요. 괜히 밑바닥 갈면서 내리면 더 손해죠
시도가능한이 아니라 그냥 안내려왔으니 배치기한거일뿐..
22/01/05 13:41
와...동체착륙이가능한거군요 대단하네 난의도는 어느정도인가요? 실패는곧죽음인데 저걸선택할수있는 조종사분 정말대단한듯 20비출신으로 슴가가뜨거워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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