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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07 13:22
저정도는 아니어도 비슷한 정도는 꽤 있습니다. 아들 여자친구 마음에 안든다고 부모가 훼방 놓았더니 그 이후로 아무도 안만나고 있는 케이스도 주변에 두엇 있어요 크크
22/01/07 13:28
부모가 교도관 남친과의 결혼을 결사반대해서 헤어진 이후, 그 남자가 다른 사람과 결혼하자 결혼을 포기해버렸다는 언니 이야기도 있었죠...;;
22/01/07 13:22
저희 아버지도 뭐 비슷했는데 동생은 그런거 그냥 쌩까고 중학생때부터 여자만나고 저는 착실하게 살았더니 결과값이 굉장히 다르더군요.
22/01/07 16:37
미세하게 그렇긴한데,모니터밖으로 안나오면서 돈은 처먹는 제여친과 달리, 제수씨는 저보다 1년에 천만원은 더법니다
결혼업체의 능력별 매칭에 의존해서 맺은관계가 아니니까 저런게 가능하더군요
22/01/07 13:23
안될 건 뭔가요. 한 대 때린 것과 비교도 안될 정도의 심각한 폭력을 오래도 당했는데 저 정도에서 멈출 수 있다니 굉장한 인내심이라 생각합니다.
22/01/07 13:23
아니라고 믿으면 뭐 찾아가서 인터뷰할것도 아니니...
인연 끊으라고들 하니까 퇴사하고 싶지 않은 소속대기업에 찾아와서 난리친적이 있어서 인연 끊을수도 없다는 글이 있었는데 이 이야기랑 이어지는건진 모르겠네요 지나가다봐서
22/01/07 14:39
'대기업 취직이라 이직할 생각은 없고
부모 몰래 집구해서 독립하면 회사 찾아와서 난리부리고... 그래서 독립 포기했다고 함.' 이런 내용의 댓글이 추가로 달렸었다고 하네요.
22/01/07 13:24
폭력은 당연히 문제고, 그걸 떠나서 저런 케이스 꽤 많죠. 부모들 중에 유독 딸 연애나 생활 통제하려는 분들 꽤 있습니다. 그러다가 나이 좀 차면 갑자기 결혼은 안 하냐고..크크 연애를 계속 해야 결혼도 하는 건데 말이죠.
22/01/07 13:24
고등학교 졸업 한 순간 내 딸은 언제라도 섹스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야죠...품안의 작은아이가 아니라.
고등학교까지는 저렇게 해도 인정.
22/01/07 14:00
저는 자식 없을때는 저런거 보면 부모가 미친거다라고만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마음은 그래도 알겠더군요.
결국 자식 잘되고 나쁜일 안생기기를 바라는건데 방법이 잘못된거죠. 어느정돈 자식이 알아서 잘하기를 믿어야 하고..
22/01/07 13:40
저는 영화 어바웃타임 좋아하는데
거기서나오는 결혼문화들이 정말좋더군요 알아서 연애하고 결혼시기정하고 양가부모들한테 통보하고.. 축복받고 자녀들 성인됐으면 알아서 살고 친구처럼 지내면서 어쩌다 한번씩 보고 부모들은 본인들 노후인생 오붓하게 보내면 되는겁니다
22/01/07 13:52
근데 결혼이라는 게. 단순히 개인끼리의 결합일 뿐인가요? 집안과 집안의 결합인데! 그냥 둘이 결정해서 "통보"해도 되는 건가요!
전에 근친혼이랑 동성혼 관련해서 논쟁하다가 그런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22/01/08 07:49
문화차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흐흐
이제 집안과 집안끼리의 결합..이라고 보기도 좀 힘들지 않을까요 앞으로? 외동인 케이스가 늘어나면서 형수도 없고 형부도 없고 이모도 없고 고모도 없고...오직 엄마아빠와 장인장모분들밖에 없다면 좀 개인과 개인간의 결혼으로 바뀌지 않을까싶어요 저는 흐흐
22/01/07 13:47
저는 이게 저출산 0.5정도는 책임지고 있다고 봅니다. 남녀 둘이 젊고 패기로울때 만나서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해야하는데 현재 스펙경쟁이 너무 심해서 30살 먹을때까지 공부만 하는 것도 문제인데 성생활이나 연애를 죄악시하다가 갑자기 하라고 하니 누가 애 낳고 할 겨를이 있을까요. 프랑스 청소년들은 학교 파업도 하고 파티도 하고 중~고등학생부터 연애하고 성경험도 엄청 많은데 한국은 그러면 죽는줄 압니다. 단성학교 당장 폐지하고 대학 기숙사 이성 출입 금지 해제, 콘돔 국가산업으로 지정해서 재난지원콘돔 뿌리기하면서 국민의 성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바게트국 수준은 몰라도 햄버거 형님들 수준까진 가야해요.
22/01/07 14:09
저도 동의하는데 이게 비단 성에대한 인식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에서는 부모가 자녀의 생활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싶어하는 나머지 성장기에만 누릴 수 있는 소중하고 다양한 경험의 기회들을 완전히 박탈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해요. 그러다보니 입신양명 외에는 개인만의 행복과 가치를 찾을 줄 모르는 채로 어른이 되어버린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른나라도 이런 케이스가 당연히 있겠지만 전 그 비율이나 정도에서 우리나라는 좀 심하다고 느껴요. 그러니까 결혼은 꿈도 못꾸게 되버리고요.
22/01/07 14:18
맞습니다 소수의 입신양명을 위해 모두가 행복을 유예하는게 너무 큽니다. 명문대 가면, 메디컬 가면 연애 할 수 있어 놀수 있어 그러죠. 또 명문대 가거나 메디컬 가면 좋은 과 받아야하고 좋은 로스쿨 가야하고 좋은 직장 얻어야죠. 좋은 직장 얻으면 답니까 강아지 10아기 소리 들어가면서 더 높이 올라가야죠. 그 과정에서 탈락하거나 포기한 사람들은 무능력자니 뭐니 하면서 조롱하죠. 설경 설로 서울 로클럭 나온 사람, 서울대 의대 성형외과 나온 사람 말고는 다 패배자만 양산하는데 패배자 양산하는 과정속에서 모두의 행복과 모두의 시간을 빨아갑니다.
22/01/07 15:01
메디컬 가면 놀수있어는 진짜 개소리같은게 딱 예1만 지나면 지옥스케줄 시작이죠;;;
신체적으로는 고교때보다 훨씬 힘들겁니다.
22/01/07 15:37
너무 댓글 내용이랑 멀어지긴 하지만 의대생보다 더 바쁜 제 주변 레지던트나 인턴들도 연애할거 다 하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조모양도 하는걸 지옥의 스케줄이니 뭐니 할거 없을텐데요 크크크
22/01/07 13:47
자기 엄마한테 저렇게 간섭당한 여자동창이 있었어요.
걔네 엄마가 어릴 때부터 그렇게 과잉보호하고, 고등학생 때까지 화장실도 따라들어가고 친구한테 문자까지 이렇게 보내라 저렇게 보내라까지 간섭... 대학생 되고도 계속 그랬는지 어느 날 폭발해서 자기 엄마랑 대판 싸우고 집 나왔는데 그때부터 자기 엄마를 '그년'이라며 부르더군요. 지금은 화해하긴했지만 저것때문인지 결혼도 안하고 연애도 안하고... 객관적으로 예쁘고 직업도 좋은데 안 하는지 못 하는지... 묻기도 뭣하고.
22/01/07 13:53
저는 고등학생때부터 어머니가 "교회 누구누구 좋아하지? 좀 사귀자고 해봐"라는 얘기를 줄곧 들어왔는데 40대 중반인 지금까지 연애를 못... ㅠㅠ
22/01/07 14:16
저희 어머니도 저에 대한 집착과 애정이 특이하게 강하셔서 어렸을때 제가 유소년기일때도 죽도록 힘들었지만..
20대 들어서는 연애들을 별 이유를 다 대면서 초를 치시더군요. 그것도 여친들 앞에서 대놓고 싫은 티를 팍 내면서요. 조금 자세히 말하면. 아버지와의 관계가 이른 시기에 영원한 냉담에 이르자, 아들이자 이상적인 남자에 대한 모든것을 제게 투영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스스로 스트레스에 강하고 설득능력 같은건 타고났다고 자부 하는데도 너무 너무 너무 힘들더군요. 제가 감정쓰레기통이 되는걸 거부하고 조금만 역으로 몰아붙히면 바로 정신적으로 죽어버리려 하시니 답이 없었습니다. 여친의 학업성적, 여친의 집안, 여친의 키, 시험 준비, 취업, 등등 별의 별 태클과 이후의 가슴 찢어짐을 다 당하고 나서는 그냥 어머니랑 제 여친 혹은 미래의 와이프는 그냥 무관한 사람으로 살게 조정하겠다고 선언하고 이후엔 어떤 관심도 용납하지않고 있습니다. 친척 일가에서 제 입지가 다행히 좋은 편이라 친척분들은 다 이해해주셨습니다. 단지 박수홍 어머님같이 세월이 지나서 자기가 했던 짓은 까마득히 잊거나 합리화 한 후에, 결혼 안하니? 하면서 물어보면 가끔 울화가 올라올때가 있는데, 요샌 그냥 울화를 살짝 삼켜서 폐 뒤쪽에 억지로 집어넣고 웃으면서 어머님이 신경안써도 된다고 넘어갑니다. 전 글쓴분 심정이 상당부분 공감가네요
22/01/07 14:24
남자의 경우는 이런케이스가 상당히 많은것같더라고요
제 친구 한명도 어머니가 자식을 너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나머지 데려오는 여자친구마다 퇴짜놔서 지금은 거의 모자의 연을 끊기 직전까지 간 상태.... 문제는 이런 어머니들은 어떤 여자를 데려와도 웬만하면 만족 안하신다는거
22/01/07 14:22
진짜 세상에 정신나간 부모들 많습니다. 제 주변엔 남자인데 저거보다 훨씬 심한 경우를 봐와서 진짜 주작 타령하기엔 케이스가 너무 많아요..
22/01/07 14:23
와 부모때렸다는 글에 공감가는 건 난생 처음이네요; 너무했다
근데 저 정도는 아니어도 저런 성향을 적당히 가진 부모님들은 은근 제법 될 겁니다
22/01/07 14:30
이거와 비슷한 사례가 무려 행시 합격해서 부모가 주변에 동네방네 자랑하고 목에 힘주고 잘 즐겨놓고선 나중에 뤌급이 변변치 않아 제대로 부모 부양 못하자 왜 공무원 됐냐면서 푸념해서 당사자 빡친 사례도 봤어요
22/01/07 14:35
다른 사이트에서는 반반 정도 였는데 나중에 추가 댓글 짤 보고 엄마편들던 사람들도 다 돌아섰습니다. 몰래 돈모아서 독립했더니 회사 찾아와서 난리 첬다네요.
22/01/07 15:06
동료직원이 항상 한풀듯이 이야기하는거네요 연애경험이 적지 않은데 소개하는 여자들마다 부모님이 직업이니 가정이니 외모니 하면서 맘에 안든다고 난리쳐서 결국 다 잘 안됐는데..이제 30후반인데 결혼 언제하냐 여자친구 왜 안만나냐 쪼으신대요... 이분은 괘씸해서 연애 안한답니다
근데 저렇게 의자 던질 깡이면 외박도 깡으로 하고 그러지 용케 맞춰 살아왔네요
22/01/07 15:30
자식의 나이가 20살 이후로는 잔소리를 점점 줄여야 하고
30 이후로는 성인대우 제대로 해야 부모-자식간 관계가 원만하지 본문처럼 끝없이 간섭하면 결국 저 사단이 나죠 사람의 인내심은 한계가 있으니까요
22/01/07 15:36
20대 초반에 썸타는 여자애에게 어머니가 전화해서 만나지 말라 그런거랑, 여친에게 (엄마가 사주하여) 고모가 전화하여 소원해졌던거 생각나네요.
22/01/07 16:15
미쳤구만 미쳤어.
저하고 울 마눌은 울 애들 성년되면 콘돔종합선물세트 주자고 말했었는데요. 뭐 마눌님은 시큰둥하게 듣긴 했지만.. 이제 첫 애가 성년되기까지 2년 남았네요.
22/01/07 17:00
거 참 패륜에도 핑계가 있나보군요.
설사 제가 저런 상황을 당해도 서운할수는 있어도 어머니를 때린다는건 도저히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22/01/07 17:11
어머니가 삶 전체를 억압하고 구속해놓고 이제와서 딴소리하니 빡돌았...
어머니가 한 건 최소 학대죠. 이정도면 정당방위라고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2/01/08 08:01
성인 이후로는 부모의 판단에 모든걸 다 의존할수는 없죠. 본문 사례와 같은 경우는 정 문제가 되면 독립해서 나오는 것도 방법입니다.
진로 결정에 있어서 부모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조언으로 인생이 어그러진 경우에도 그러면 부모를 때리는게 정당화가 되나요? 저는 아닌것 같습니다.
22/01/07 17:56
농담이 아닌게 바로 제 친척도 그런 분 계십니다... 아직 이르다며 계속 관리하는데...
가족 모임때 여러번 설득해봐도 무쓸모라... 이젠 그냥 모른체 합니다...
22/01/07 23:44
저는 딸 낳으면 피임 교육 확실히 시키고
프리섹스 시킬 겁니다. 성인 되면 남친과 여행도 장려. 성은 부끄러운거고 자제하고 억압 해야 한다는 인식에서부터 저런 구속이 나온다고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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