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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1 20:36
그냥 신이죠. 현재 우리나라에서 거의 독점적으로 쌍둥이 자연분만을 하시는 분이죠.
게다가 은퇴가 코앞인데 아직도 집(서초동)에서 대학로 서울대병원까지 분만만 있다고 하면 한밤중에 몇번이고 나와서 분만하시죠. 자궁내 태아수혈, 단일융모막 태아혈관 레이저 수술까지 교과서에 나와 있는 모든 수술을 못 하시는 게 없는 분입니다. 후배들도 문제 생기면 다 전종관 교수님한테 가보라고 합니다.
22/01/21 19:43
맞아요. 임신중 당뇨병으로 식후 매일 적게는 30분 많게는 1시간정도 걸어다녔는데 (의사선생님의 지시) 시어머니께서 그러면 애기 잘못된다고 운동하지 말라고 매일 전화하셨죠. 당뇨때문에 운동해야 한다고 그렇게 얘기했는데도 안들으시더군요. 게다가 애기가 개월수보다 작다고 했더니 니가 운동해서 그런거라고... 저때문이라네요 .
시댁갔을때 뭐 먹을때마다 이건 애기한테 안좋다 조금만 매워도 애기 놀랜다 먹지마라...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잊어지지가 않네요.
22/01/21 20:16
그거 좋게좋게 이해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게 마음에 더 남음
와 남편 어머니지만 솔직히 이런 점은 미개하네 내 자식 결혼할 땐 안 저래야 겠다 하고 속으로 욕 실컷 하는게 더 잘 잊혀짐
22/01/21 20:55
저랑 비슷한 경험하셨네요 수시로 카톡으로 뭐먹으러 뭐 먹지마라 하는건 예사에 임부요가 듣는다고 하니 카톡으로 전화로 운동 위험하다 큰일난다 제가 그림도 아니고 어떻게 누워만 있나요. 고위험산모도 아니었는데.
아기낳고 끝난줄 알았는데 백일때 아기 목 늦게 가눈다고 니가 임신중 매일 우유 안먹어서 그렇다고 막말 시전 하셨어요. 이제 앞으로 애 아플때마다 내탓하시겠구나 싶어 깜깜하더라구요.
22/01/21 20:16
반대로 어디에서는 듣기로는, 산후조리 개념이 우리나라에만 있다는 얘기 믿지 마라,
서양에서도 여유있고 산후조리가 필요한 사람들은 다 산후조리 받는다...라는 얘기도. WHO권고로도 2주정도는 의료진에게 관리를 받는게 좋다고 하는 걸로 봐서는, 서양에도 산후조리가 분명있기는 있을 겁니다. 아마 한국식하고는 다를테니 '한국식 산후조리는 한국에만 있다'가 맞는 말일듯.
22/01/21 23:46
'산후조리는 한국에만 있는 문화다'에 관한 이야기라,
'서양권에 산후조리가 없는 건 아니고 산후조리가 필요하면 하고, 필요 없으면 안한다' 정도의 이야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22/01/21 20:54
어디서 들으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한국식 산후조리를 정당화 하려는 곳이 소스인듯 하고, 제가 직접 경험한 것과는 많이 다르군요. 우리 애를 미국에서 자연분만도 아니고 제왕절개로 출산했는데, 산후 조리는 커녕 병원에서 딱 하루밤 자고 퇴원시키더군요. 병원에 있어봐야 시간 맞춰 진통제 놔 주는 거 밖에 해줄 것이 없는데, 그건 먹는 진통제 처방 받아서 집에서 해도 되니까 집에 가라고 하더군요.
22/01/22 09:38
예전에 미국에서 일하시는 업계분(의사)에게 이야기 들었는데 미국은 입원비가 워낙 비싸서 자기가 일하는 병원 근처에 호텔이 많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 1주일 이상 입원해야 하는 경우도 거기서는 급한 것만 해결되면 1~2일 만에 퇴원해서 병원 옆 호텔에 들어가서 진료도 거기서 본다고 하더군요. 산후조리가 필요없어서가 아니라 입원비 문제가 아니었을까 생각되네요.
22/01/21 21:29
연결해서 생각해보니..
임산부의 몸을 극단적으로 안좋게 하는 안정/태교스트레스 습관이 한국에만 필요한 산후조리를 만든거 아닐까요 .. 흠..
22/01/21 20:21
그런데 첫 애 낳은 직후에 몸이 엉망인 산모들이 많아서 정작 신후 조리 문화는 훌륭해보인다고들 하던데...
물론 외국 반응 번역이니까 국뽕이 섞여있을지 모릅니다만
22/01/21 22:30
애 셋 낳은 아빠의 경험으로 산후조리원은 산모를 위한 시간이라기보다 아이가 자랄 시간을 벌기 위한게 커요. 보통 병원에 2박 3일 있고 조리원에 2주 정도 있다가 가는데, 3일된 신생아와 2주 정도 지난 신생아는 천지차이고, 또 첫째 애기를 본 초보 부모에게는 아이를 다루는(?) 기술을 배울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조리원이 그 역할을 해주는거죠. 전 무조건 가는걸 추천합미다. 이름만 산후조리원이고 사실상은 영아 육아 학원이죠.
22/01/21 22:58
저도 산후조리원과 그 기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여러모로 참 좋은 것 같아요.
다만, 젊을 때 산후조리 잘못해서 몸에 골병 들었다는 할머니들 경험담이 많아서 이게 과연 의학적으로 맞는 얘기인가 궁금하더라구요. 한의학계에서는 이걸 인정하는 부분인데, 현대 의학에서는 한의학을 부정적으로 보면서도 산후조리에 대해서는 딱히 반박하는 걸 잘 못 본것 같아서요. 해외 사례와 한국문화가 다른 부분도 그렇고요. 제가 한의학을 부정적으로 보는 건 아니고 단순히 현대의학 입장에서 산후조리에 대한 입장이 궁금하더라구요.
22/01/22 00:08
산후조리기간이란게...애를 낳기위해 생긴 몸의 변화가 있는 상태에서 애도 보고 일도해야했던 옛날 사람들한텐 꼭 필요한 기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기간동안 제대로 못쉬면 골병들긴 하더라고요.
22/01/21 19:45
태교는 특히 동감입니다.
뭔 요가를 하고 명상을 하고.. 다 쓸데없죠. 오히려 임산부에 맞지도 않는 이런거 한다고 스트레스 받는게 아이에게 더 안좋습니다.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거 하고 좋아하는거 보는게 제일 좋습니다.
22/01/21 19:54
와이프가 임신중인데 옆에서 아주 깊게 새겨듣더군요 크크
원래도 태교에 관심없었는데...쐐기를 박아주....신...감...사....합..니다?.... 그럼 안정'만' 취하지 말고 밖에 나가서 운동 해야하는것도 새겨들어라고 했더니.... 입덧 때문에 어지러워서 산책도 못한다하니 뭐라 말도 못하겠고 크크
22/01/21 19:55
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titleId=732955&no=27&weekday=wed
임신 중에 운동은 필수 입니다.
22/01/21 20:48
라떼는(?) 밭에서 일하다가.... 라는게 아주 거짓은 아닌 것같습니다....
또 너무 식물인간처럼 누워있는 것도 신체적, 정신적으로 안좋을 것은 확실합니다. 기분전환삼아 산보라도 자주 해야하고 평소에 운동을 안하면 애기 나올때 힘들거에요. 근육이 다 죽었는데 당연히 힘들죠. 안그래도 힘든데
22/01/21 21:08
허리 다쳐서 한달 누워있었는데 편의점에 음료 사러 갔더니 숨이 차더군요..임산부가 아니라도 집에만 있는게 진짜 몸에 안좋은가 봅니다
22/01/21 21:10
의사선생님말에 따르면 노인들의 돌아가시는 주된 경로가 언덕에서 삐끗하시거나 얼음에서 넘어지시고 난후 운동력저하로 인한 심정지라고 하시더군요. 운동력이 떨어져서 팔다리 얇아지시고 결국엔 심장이 피를 펌핑해야하는데 피가 부족해진다고...
22/01/21 21:12
옛날에야 워낙에 애들 엄청 픽픽 죽어나갔으니까 한명이라도 더 살리려고 똥꼬쑈한거고, 이제는 웬만하면 살애들은 다 사니까, 엄마의 건강 엄마의 임신기간의 삶의질 엄마의 행복에 좀 더 신경쓸 시대가 됐죠.
22/01/21 21:20
이게 모든 운동을 하거나 무리해도 된다로 받아들일까봐 걱정은 듭니다. 여기서 말씀하신 운동은 산책이나 가벼운 러닝 정도일텐데 말이죠.
22/01/21 21:34
과학적으로 사실이 아니거나 틀렸다 이야기되는 것과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다든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이야기되는 것 간에는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데에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후자의 경우 별다른 위험이나 손해가 있지 않은 이상에는 그냥 관습 또는 믿음 따라 하던 대로 계속해서 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특히나 그게 행하지 않으면 안 좋은 일이 있을 것으로 전해져 오거나 믿고 있는 내용일 경우에는 더욱 말이죠.
22/01/21 21:42
한국식 산후조리 문화가 필수적인 것처럼 보이는 이유도 분문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임신하면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물 한잔도 옆사람 시키는 삶을 6개월 정도 살다보니 오히려 산후에 더 힘들게 되고 그래서 한국식 산후조리 기간이 필요한게 아닐지...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남녀 모두 운동시간이 상당히 적은 편이고 특히 여성은 격차가 상당할 정도로 운동량이 적은데 임심으로 거기에 더 안정을 취하다보니 임신동안 심각하게 몸이 약해진게 아닐까 싶네요.
22/01/21 21:43
일종의 미신인데 안 믿는 다면서 심리적으로 믿는 사람들이 많아서 바꾸기는 힘들죠.
실제로 저런 말 해주는 의사 잘 없고 해 준다고 해도 말 듣는 사람들도 거의 없고.. 방송에서 저렇게 발언 해주는 건 참 좋네요.
22/01/21 22:09
못먹던 시절에 산전 직전까지 강도높은 노동(농사등)에 종사하는 경우 문제가 있을수도 있지만
지금같이 임신 조기에 알고 이후 의학적으로 관리해줄 수 있는 사회라면 큰 문제 없는게 맞겠죠.
22/01/21 22:46
저희 선생님도 태교 이런 거 그냥 산모가 좋아하는 음악보고 노래 듣고 예능보고 그러면 된다고...
산모가 기분 좋고 즐기는게 태교지 평소에 듣지도 않던 클래식 괴롭게 듣지 말라더라구요.
22/01/21 23:20
https://www.youtube.com/watch?v=ODfxUEw-bzo
한때 외국에서 말이 많았던 임산부 운동루틴입니다 애 4명 낳고 잘 살고 계십니다
22/01/22 00:39
이거 리얼.. 친구가 얼마 전에 순산했는데 출산 1주 전까지 열심히 돌아다니더군요. 출산 후에도 금방 회복하고 또 돌아다닙니다 크크.
22/01/22 13:48
산모 바이 산모이긴한데 제 와이프 같은 경우에는 첫 째 출산 당일날까지 자치로 출근하다 ‘어? 좀 이상한데?’ 싶어서 집으로 차 돌려서 짐 챙겨서 산부인과가서 5시간만에 자연분만 하더라고요
애기가 예정일 보다 이 주 정도 빨라서 생긴 해프닝이긴한데 본인이 애기 낳기 전까지 계속 일하고 싶다고 해서 계속 움직인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적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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