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1/22 08:48
대학교 교수는 잘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연구를 잘 하는 사람이 되는거라더니...
대학교는 정밀 개떡같이 가르치더라도 찰떡같이 공부하기, 스스로 공부하기를 전제로 돌아가는 곳이군요 세계 다른 대학도 다 마찬가지겠죠?
22/01/22 09:09
정도의 차이는 있지요. 역시 대학마다, 학과마다 다르겠지만 한국은 서양에 비해서는 권위적이고 권력이 편향적이라.. 일단 제 쪽은 미국에 비해서는 교육하는 정도 차이가 꽤나 납니다.
또한 인재의 차이도 있을 것 같아요. 교수 입장에서 애들이 멍청하다고 느껴지거나 얘들 가르쳐봐야 별로 쓸 데가 없다고 생각되면 의욕이 떨어지겠죠.(미국 탑 대학들은 전세계 최고의 인재가 오니까요) 오래된 이야기고 대체로 동의하는데 커뮤니케이션이 안된다는 글쎄다 싶네요. 전공자들 간의 대화도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수준이라면 일상생활의 대화도 다 미스커뮤니케이션 덩어리라고 봐야될텐데. 어쩌면 일부 전공들은 그런 부분이 있겠다 싶습니다?
22/01/22 09:33
그래서 저는 학부때 교수님 평가기준이 강의력/연구력 두가지였습니다 크크크크
보통은 강의력과 연구력은 반비례(?)하던데 가끔 두개 모두 만렙이신 분들이 계셨죠. 강의도 연구도 못하는 자리만 차지하고 계신 분들도 물론...
22/01/22 09:03
잘 설명햇네요..
박사면 정말 여러가지로 빠삭한 사람이라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교수도 기계의 모든 걸 알고있는 줄 알앗죠
22/01/22 09:03
우스개 소리로 비슷한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요즘 발에 채이는 양산형 박사들 말고 제대로 내공을 갖춘 박사/교수들은 자기의 세부전공분야가 아닌 분야도 한번 쓱 보면 금새 통달해 버리더군요.
22/01/22 10:29
박사하면서 정말로 배우는 건 지식보다도 맨땅에 헤딩하는 걸 잘하는 능력이죠. 박사까지 가면 그 분야에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 멘땅에 헤딩은 그냥 기본 옵션…
22/01/22 10:53
그게 (남들이 잘 모르는) 박사의 진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지식의 양은 사실 그 분야 덕후들이 더 많겠죠. 박사의 능력이란 생판 모르는 분야에 들어가서 빠르게 인사이트를 파악하는 방법론이라고 생각합니다.
22/01/22 11:57
안녕하세요? 이를테면 파리 뒷다리 발톱의 성분 구조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박사과정은 모르는 걸 배우는 시간이 아니라 너도나도 모르는 걸 말은 되게 우기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습니다. 졸업하고 나면 니가 우긴게 말은 되니 봐준다 라는 소리는 들을 수 있을까요? 교수님 사랑합니다 충성충성!!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