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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4 12:57
NGC에서 방영했었는데 다큐 주제가 삼풍백화점 붕괴이고, 철근콘트리트 공법(+플랫 슬래브 방식)은 덤으로 얘기해줬습니다.... 엄청 간단하고 안정적인 공법이라 에지간해서는 무너질 일이 없는데 그걸 삼풍이 저질렀다 대충 이런 뉘앙스로....
22/01/24 13:08
교대역 법원 꼭대기층 가면 쉴 수있게 라운지가 있었는데 뒷쪽에 바로 삼풍백화점 사고현장이 아주 잘 보였죠. 몇년 지난 현장인데도 끔찍했어요
22/01/24 13:13
(수정됨) 철근 콘크리트가 기적의 물질인 이유는 그 어떤 개판을 쳐도 일단 굳기만 하면 향후 몇십년은 버틴다는 겁니다. 그래서 골재 업체는 저질 흙모래, 바다모래를 섞고, 레미콘 업체는 시멘트 함량을 줄이고 물을 타고, 시공은 철근을 비롯한 자재와 양생기간을 줄여버리죠. 모두가 개판을 치는 업계가 건축업계입니다.
22/01/24 13:50
어디 80년대 일하시던 얘기를 하시고 그러세요. 사고난 현장과 자신이 개판친 현장이 있으면 그 현장만 욕하세요. 엄한 다른 기술자들 욕먹이지마시고.
22/01/24 14:49
(수정됨) 레미콘, 골재업체에서 일해봤습니다.
회사 품질관리이사가 사장이랑 싸워서 자폭하기 전까지 함량 조작하는거 거래처, 건설사, 국가 전부 몰랐고 신경도 안썼습니다.(진짜로 모른건지...) 레미콘 업체들 대부분 배합할때 프로그램 돌려서 함량 조작하는건 아세요? 품질샘플 채취할때는 해당 회차만 정상적으로 돌리는데 클릭 한번에 배합량이 바뀌는건요? 참고로 시공사에서는 80년대처럼 허술하게 안하고 모든것이 최적이라는 조건하에 설계단계에서 기술적으로 줄여먹구요.
22/01/24 14:17
이게 꼭 좋은 일일까 싶은데 이렇게 건축물을 올릴수 있게 되어서 인구가 한곳으로 모이게 되었으니까요. 철근 콘크리트 기법이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도시가 커지고 인구가 몰리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22/01/24 14:44
근데 또 그만큼 인구가 모여야 시너지효과가 나는 면이 분명히 있으니까요.
그렇게 큰 도시여야만 가능한 일이 정말 많거든요..
22/01/24 15:30
(수정됨) "신의 선물"은 터무니없는 소리이고,
열팽창계수가 자갈 < 모래 < 시멘트인데, 그걸 적절한 비율로 조합하여 철근과 같아지도록 만든 겁니다.
22/01/24 17:21
우리나라는 가격입찰제도 제발 없어졌으면 합니다.
토목, 건축 쪽 뿐만 아니라 일반 용역도 싸게 들어간 것 만큼 무조건 다른데서 빼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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