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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4 18:57
대관절 저런 단어를 우리가 쓰긴 하는지
오금이 저리는는고보니 시나브로 샌님이 된건가 을씨년스러운거 같기도하고 미덥지 못하니 개편된 단어들인가보우
22/01/24 18:08
현실에서 구어로 쓰이는 경우는 진짜 드물고, 에세이나 소설 읽다보면 생각보다 종종 등장하긴 합니다. 그야말로 시나브로 여기저기 잘 쓰이고 있는 단어라고 봐야...
22/01/24 22:31
예전에도 딱히 안 썼죠. 몇 년 간 TV에서 띄우고 인터넷에서도 좀 퍼지고 하다보니 익숙해져서 잠시 쓰던 시기가 있던 것 뿐이죠
22/01/24 18:08
저 어렸을때도 저런 이야기 많았지만 코로나로 인한 학업성취도 저하를 제외하면 늘 우상향하는게 대한민국 신세대들이죠 크크
언어란 것은 변화하기 마련인데 우리나라만 이미 끝장난 규범주의를 우기고 있단 생각밖에 안 듭니다.
22/01/24 18:15
요새 친구들이 예전보다 수학 영어 과학 사회는 단연 더 잘하겠지만 국어 어휘력은 좀 부족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정도는 내가 잘났다 류도 아닌거 같은데. 많이 단련된건 더 잘하고 상대적으로 덜 단련한건 취약할 수도 있죠.
22/01/24 18:16
구어에서야 언어가 빠르게 변하니 그러려니 하지만, 문어체는 구어보다 훨씬 보수적이라 쉽사리 변하지 않죠.
대학교 이상을 가서 고등 교육을 받는 사람이라면 문어체로 쓰여진 자료들과 씨름해야 할테니 그 때는 문제가 되겠죠
22/01/24 18:20
문과는 모르겠는데 이공계 특히 컴퓨터공학 생명공학 의료계통은 한글 단 한글자도 몰라도 연구하는데 아무 지장 없죠. 의료계는 애초에 한국 교과서가 없는 분과도 많아서.
교수님들한테 영어로 말 건다고 대화가 안 되는 것도 아니고 한국 학회들도 영어 논문 장려하는 분위기니 더더욱 문어체 고어들의 활용력이 떨어지지 않나 생각합니다.
22/01/24 18:18
근데 솔직히 저런 문어체 단어 모른다고 어휘력이 떨어졌다고 할 수 있을지 좀 의문인게, 40-50대 들한테 요새 애들이 쓰는 단어들 물어보면 하나도 모를 꺼란 말이죠?
결국 언어란게 유행타는 건데 저런 구닥다리 단어 모른다고 뭐라 하는게 좀 크크. 위에 여러분들도 말씀하셨지만 토익 토플 텝스 전부다 우상향 중이고 최종학력도 우상향 중이라 대한민국 그 어느 세대 보다 평균 지식이 많을 세대들을 저런 단어 모른다고 후려치기는 너무 좀 속보이지 않나요?
22/01/24 18:32
요새 애들이 쓰는 단어 중에 표준어라면 다들 아실 겁니다.
비표준어나 은어라면 모를 확률이 크죠. 표준어를 못 알아 듣는다면 그것대로 문제입니다. 물론 저 단어들 모른다고 어휘력이 떨어진다 하면 문제겠지만요.
22/01/24 18:39
https://www.korean.go.kr/front/page/pageView.do?page_id=P000085
[표준어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에 비추어 저 정도 단어 모른다고 교양없다고 하기는 좀 어폐가 있지 안냐는 거죠. 두루 쓰인다고 하기에도 애매하구요. 뭐 지금 당장 표준어에서 사라진 단어는 아니라 모르는 게 당연하다는 수준은 아니지만 어휘력 문제 삼기에는 부적절한 단어란 생각입니다. 옛날 어른들이라고 모든 표준어를 아는 것도 아니구요. 애초에 나이가 올라갈수록 정규교육도 끝까지 못 받은 분들도 많은데요. 무엇보다, 자주 쓰이지도 않는 단어들 가지고 "이거 세단어 미만으로 알면 표준 어휘력보다 떨어진다."라는 리포터의 태도가 가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2/01/24 20:17
최종학력이야 뭐 대학가기 쉽고 잘살아지고 있으니 당연한거고. 전체적인 공부량 자체는 많이 줄었죠.
달라진건 대학가서 빡새졌다는거. 예전엔 뭐 대학가면 놀자판이었는데.
22/01/24 18:25
대충 알아서 사용할수는 있는데 정확한 뜻을 기재하라니까 어렵네요
을씨년스럽다 : 분위기가 싸늘하고 적막한 느낌 이렇게쓰면 오답일것같은데
22/01/24 18:49
사전 안찾아보고 대충 제가 아는대로 적으면
대관절 - 도데체 을씨년스럽다 - 느낌이 쎄~하다 시나브로 - 서서히, 조금씩 조금씩 개편하다 - 재편하다, 다시 편성하다 , 새롭게 정리한다 오금 - 무릎쪽 관절, 무릎쪽 복숭아뼈? 샌님 - 아가씨? 초보 사람? 미덥다 - 믿음직하다 찾아보니 샌님 을시년스럽다 빼고 대충 맞긴 하네요...다행이다
22/01/24 18:59
대관절 저런 단어를 실제로 우리가 쓰긴 하는지
오금이 저리는는거보니 시나브로 샌님이 된건가 싶고 을씨년스러운거 같기도하여 미덥지 못하니 개편된 단어들로 그냥 쓰는게 나을듯
22/01/24 19:58
전 저거 모르는거 자체는 별 문제 안된다고 봅니다 어차피 말로는 대부분 안쓰는 단어들이고 주로 글에서 접할텐데, 우린 어차피 만렙 백과사전을 맨날 쥐고 다니거든요. 글쓰는 사람이라면 알아서 자기가 쓰고 싶은 내용에 맞는 단어 찾아다니게 될 거고
다만 자기가 모르는 단어 나왔다고 잘난척이니 쓸데없이 어려운말 쓰니 하면서 되려 역정내는 분위기는 좀 우려스럽습니다. 모르면 배우기 정말 쉬운 세상인데 왜 그렇게 방어적인 건지
22/01/24 20:03
상식과 교양 등 기본에 대한 개념이 점차 무너지고, 반지성주의까지는 아니더라도 모르는 것을 당연하고 당당하게까지 여기는 풍토가 사회 곳곳에 만연해져가고 있는 것으로 느끼는데 특히나 언어 방면으로는 언어는 원래 정해진 형태에 따른 맞고 틀림이 없이 시간의 흐름과 함께 자유로이 변하는 것이라며 더욱이 관심을 두지 않거나 경시하는 경향이 인터넷 세대 등장 이후에 강하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22/01/24 20:21
근데 저 단어들을 구어체에서 안쓴다구요..?
다 쓰는것들 같은데, 그나마 적게 쓰는게 대관절인거 같구요. 관용어구에 포함되는 단어가 대부분 인걸요.
22/01/24 21:50
딴것보다 지식을 쌓는 개념이 없어지는것 까지는 상관없습니다. 찾으면 나오는 시대니까요.
근데 찾을 생각없음, 알 생각 없음, 아는 상대를 경시하는것 까지는 좀 그렇죠. 그래서 어쩔건데 - 눼에눼에 알겠습니다 - 어쩔티비 저쩔티비 콤보는 어질어질합니다. 근데 왜 현 40대초반까지 MZ세대에 묶이는지 대충은 알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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