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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1 10:48
저같으면 직속 상사한테 저 카톡 보여준뒤 저 선배(?)랑은 같이 업무 못하겠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윗사람이건 아랫사람이건 본심은 숨겨야지 책잡힐 일이 없는데 저런 카톡 대놓고 보내는 건 직장생활 제대로 하긴 글렀네요.
22/02/11 10:52
동감이기는 한데,
카톡 내용처럼 고졸에 무경력, '이 회사 합격한 게 신기하다'는 마인드가 정말이면 심리적으로 운신이 조심스러울 것 같기도 합니다.
22/02/11 10:54
딱히 이상하다기보다는...
회사생활이라 구어적 표현보다 좀 더 공적인 느낌을 주는 표현을 쓰려고 했을 수도 있죠. 내일, 내년에 대응되는 표현이라 특별히 어렵다고 생각 안했을 수도 있고...
22/02/11 10:59
내주는 그렇게 드물거나 어려운 표현이 아니고, 나한테 익숙하지 않은 어휘를 쓰는 것 또한 이상한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나의 일상언어가 '정상적인 표현'의 기준이 될 순 없죠.
22/02/11 11:29
저도 혹시 지도교수님이 모르는 용어 쓸까봐 하나하나 고민하고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 학부생도 다 아는 개념이지만 모르시면 내가 꼽주는거 같아 보이니 쓰지말자 하면서 최대한 돌려서 말했었죠 크크크
22/02/11 11:36
일단 선배와 후배가 비슷한 수준으로 이상하다는 뜻으로 쓴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내주가 자주 접하게 되는 표현이라고들 하시는데 구어체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표현 아닌가요? 만약 어떤 사람이 문어체로 대화를 하려고 하면 사람들은 그사람을 신기하게 보겠죠. 그리고 그래서 의사소통에 차질이 생기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할 거고요. 그냥 딱 그정도로 이상하다는 뜻이었습니다.
22/02/11 11:42
그러니까 굳이 '내주'를 골라서 쓴 게 아니고,
회사생활이라서 구어체보다 조금 더 공적인 느낌을 주는 문어체 단어들을 일부 사용하고자 했을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문어체로 대화를 하려고] 한 게 아니라요. (저 선배 수준으로 보건대, 정말 문어체로 대화를 하려고 했을 경우에는 저 수준에서 끝나지 않았겠죠) 회사생활에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대화하듯이 완전히 구어체 표현들만 위주로 쓰는 게 아니라면, 딱히 이상할 게 없는 언어 사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거야 회사마다 분위기가 다를 수 있는 부분이겠지만)
22/02/11 12:06
회사에서 좀더 정제된 언어를 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질수도 있고 군대서 본 느낌대로 금일, 명일 이런거 사용하게 될수도 있죠
실제로 그런 단어 쓰는 회사들도 있고, 이 회사에선 그렇게까지 안해도 되면 안해도 된다고 알려주면 될일이고 내주란 단어가 어느정도의 위상인지는 각자의 삶이 다 다르고 삶에서 튀어나온 빈도가 다 다를거라
22/02/11 10:56
내주는 모를 수 있지만 '지어서 하는 말 아니냐'부터 나이타령 학력타령 선배타령 충고타령… 4년제 대학 졸업은 멍청이냐 아니냐를 담보할 수 없음을 몸 비틀며 주장하는 거죠.
22/02/11 11:09
짐작에는 저 선배라는 사람이 평소에 작성자를 아주 많이 깔보고 밑으로 본거 같아요
나랑은 급이 다른....한참 낮은 급의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그런 사람으로 부터 지적? 같은걸 경험하니 멘탈이 나간듯.... 진짜 한심한 사람...
22/02/11 11:17
내년은 4년으로 안 들리지만 내주는 여러뜻도 있고 내달은 4달로 들릴 수도 있고 그런거죠.
내주는 저도 몇번 안보긴 했고, 이해는 하지만 일상생활에도 반갑진 않을듯 싶어요.
22/02/11 11:12
네이버 뉴스에서 제목에 '내주' 들어간 기사들 검색 결과 조금 인용합니다. (다 어제일자 기사들인데, 어제일자 기사들만 해도 이거 말고도 더 있습니다. 유게라서 정치성 기사나 정부가 언급된 제목은 제외하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크게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이게 또 그냥 단어만 보면 '이게 뭔 단어지' 싶다가도, 막상 이렇게 실제 사용례와 함께 보면 처음 보는 단어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뉴스1]'우크라 위기' 속 뮌헨안보회의 내주 개막…러시아는 불참할 듯 https://www.news1.kr/articles/?4580272 [이데일리]일반환자 `셀프치료` 시작…방역패스 유지 여부 내주 논의(종합)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758886632229208&mediaCodeNo=257&OutLnkChk=Y [연합뉴스]美부통령, 우크라사태 속 내주 독일행…뮌헨안보회의 참석 https://www.yna.co.kr/view/AKR20220210002500071?input=1195m [청년일보]맥도날드, 내주 일부 가격 인상…최대 300원 https://www.youthdaily.co.kr/news/article.html?no=92612
22/02/11 11:18
커뮤에 올라올 정도면 뭐 이미 퇴사 했을듯...
선배도 참 꼰이지만, 신입도 퇴사 각오 안하고 커뮤에 퍼질걸 올린거면 센스?는 없는듯
22/02/11 11:22
영어 배울거나 할 때는 모르는 단어 나와도 대충 맥락으로 이해하거나 자기가 스스로 사전 찾아보던데,
왜 우리나라 말할 때는 모르는 단어 나오면 저렇게 열폭하면서 발끈하는지 모르겠어요.
22/02/11 11:34
직장에서 뜻을 정확히 모르는 단어를 접하면, 우선 물어보거나 찾아봐야죠.
사전에도 없거나 관련 업무에서도 잘 안 쓰는 단어라면 그때는 따질 순 있겠지만..
22/02/11 11:38
전직장 상사분이 불치하문이라며 사람이 모르는게 있는건 당연하다 나도 그렇고 너도 그러니 서로 불편함없이 물어보자 하셨는데..
정말 좋은 분이셨어요.
22/02/11 11:39
솔직히 첨듣는 단어라서
제 앞에서 썼으면 바로 신기해서 호구조사드갔을겁니다 오오개신기하다이런단어가있네 어디출신인데 이런 단어 쓰는거야? 부터시작
22/02/11 11:46
근데 몰라도 내주 라고 하면 내일 에서 일만 주로 바꾼거니 다음주
딱 나오지 않나요? 들어본적없어도 이해 갈거같은데 아래사람이라고 딴지건건가
22/02/11 11:48
내주라는 말을 몰랐다는건 요즘 세대라면 그럴 수도 있는거지만 자기가 모르는 표현 썼다고 저러는건 그냥 미친 놈이죠. 무슨 라틴어 경구 쓴것도 아니고 요즘 덜 쓰는 우리말인데
22/02/11 11:59
개인적으로 극혐하는 부류입니다. 업무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단어를 제외하면 모르는건 그냥 모른다고 인정하면 아무문제 없습니다.
제가 쓴 ‘튕기다’ 단어를 보고 ‘팅기다’가 표준어인데 그건 어디서 배운 한글이냐며 꼽주던 상사가 있었는데요. 첨엔 이 사람이 농담이랍시고 이러나 싶어서 진짜 고민하다가 ‘저도 헷갈려서 찾아봤는데 튕기다가 표준어 맞는거 같습니다. ‘ 라고 어렵게 말씀드렸더니 지x발x을 하던걸 경험했던지라….
22/02/11 12:34
아무튼 감히 날 기분나쁘게 한 죄..
매장이나 식당 직원들 한테도 그렇고 연예인에게도 마찬가지. (저열한) 인간 종특이라고 봐야죠.
22/02/11 17:21
그런놈들 특징이 팩트로 얘기하면 화내고 앙심을 품죠
다음부터는 인간 이하 인간이 저렇게 대하면 그냥 동네 개가 짓는가보다 하고 무시하세요
22/02/11 22:01
얼마전에 상사가 자기가 지시한 방식으로 일처리 하고있었는데 왜 이거 이렇게 하냐고 뭐라고 하길래, 지난번에 이 방식으로 하자고 하시지않았냐 했더니 기억력 좋아서 좋겠다고 빈정대는거 보고 정나미가 떨었졌드랬는데 따로 갠톡을 한건 아니니 저는 행복한 직장생활 중이었군요..
22/02/12 01:22
내주면 다음주인가 싶긴한데 한 번도 쓴 적 없고 들은 적도 없네요. 내주라는 말도 써? 몰랐네 하고 넘어갈 일이지 저러는 건 미친짓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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