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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3 10:23
이것과 더불어 앨범 사이에 휴식기도 서태지공이죠 당시엔 가수는 1년 내내 활동해야만 했죠. 밤무대든 방송국이든. 진짜 매니저한테 뒤통수맞아가며 뛰던 가수들 위상을 올린건 오로지 서태지!
22/02/13 10:56
그나마 요즘 노래로 예를 들으면
'저거 아직도 있었으면 BTS 불타오르네는 가사에 삐 소리 떡칠 됐거나(필승) 가사 전체가 들려졌을거야(시대유감) 뮤직비디오? 그런건 없엉' 이렇게 설명하는게 조금이나마 와닿을듯요 ;;
22/02/13 19:09
저도 이부분이 가장 큰 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때의 심의제도가 남아 있었으면 지금의 한국 음악의 위상은 없었을거구요
22/02/13 15:12
한국 위키에서 퍼왔습니다.
—————— 당시 상황을 두고 SM의 한 고위 관계자는 경쟁사의 계략에 의해 멤버들을 빼앗긴 경우라고 해명을 했지만, 멤버들이 음반 1장당 받는 인세 값이 1인당 20원이었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계약조건에 대한 부당함이 여실히 드러난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 요새 아이돌들처럼 엄청난 교육 시켜서 나오는 것도 아닌데 1.4 만원 하던 당시 앨범 한 장에 다섯 명 다 합쳐 100원은 좀 심했죠 흐흐 강타나 문희준 같은 경우는 그나마 상황이 좀 나았지만요
22/02/13 22:02
토니인가 장우혁이 H.O.T때보다 JTL시절 번 돈이 더 많았다고 했었죠
원래 SM이 이런 정산쪽으로 엄청나게 짠 회사였습니다. 동방신기가 한 번 뒤집고 표준계약서 만들어지고 나서 정산이 잘 된거죠 의외로 아이돌들이 돈 잘 벌기 시작한게 10년 조금 넘는 시간밖에 안 됩니다. JYP도 원더걸스까지는 엄청 고생했죠.
22/02/13 10:45
기존 데뷔는 다른 아티스트들처럼 기획사를 끼고했는데
수입도 못가져가고 스케줄도 힘들어서 계약 깨고 직접 관리할 수 있는 기획사 차린 걸로 압니다.
22/02/13 10:46
암울한 시대와 산업에 한 번씩 저런 돌연변이들이 나와 줘야 발전이 이루어지죠. 20년 전 21세기 초를 생각해보면 싸이나 방탄같은 전세계적 히트를 치는 가수들이 나오게 될 줄 상상한 사람이 있을까요? 서태지 이전 가수들도 대단한 인물들이 많았지만 서태지만큼 산업 근간을 뒤흔든 가수는 없었죠.
22/02/13 10:59
과장이 거의 없는 사실이죠 뭐......
제가 5공 시절 엄혹했던 군사정권을 글로만 알고 있듯이 현 세대 젊은이들이 저 시절을 체감을 못하는게 당연하지 싶습니다.
22/02/13 11:05
찐입니다. 그리고 저 얘기는 강헌이 몇 년 전에 팟캐스트에서 얘기했던 내용이네요. 아마 16년인가 17년인가 진중권의 문화다방에 나가서 했던 것 같습니다. 신해철 헌정방송 이었을거에요
22/02/13 11:46
서태지 정말 대단했던거 같아요. 트롯, 발라드 위주의 국내 음악계에 랩, 댄스, 힙합 신드롬을 일으킨 건 정말 대단한 업적이죠. 교실이데아, 컴백홈 같은 음악이 30년 전에 나왔다는 게 새삼 믿기지가 않아요. 그런데다 음반 산업계에 저런 변화를 가져왔다는 건 후배 음악인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내용인 듯. 그 시절이 그립네요. 우리나라 음악계의 르네상스는 저 시기 IMF 이전 1990년대 중반인 것 같아요. 요즘보다도 훨씬 자유롭고 창의적이며 다양한 장르가 유행한 시기였죠.
22/02/13 11:47
어릴땐 마이너병+언론이 퍼뜨린 온갖 이간질(EX 악마숭배론) 덕분에 서태지 별로 안좋아 했는데
그가 없었으면 우리나라 문화계는 온갖 병패 속에서아직도 신음하고 있었을거라 생각하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다시 보게 되었죠
22/02/13 12:53
당시 서태지는 작사 작곡 세션에 녹음 믹싱 프로듀싱까지 다하는 유례없는 올라운드 먼치킨이라서 정말 기획사 도움받는게 별로 없었으니 배째라 독립이 가능한거였죠. 저작권 개념 강화와 음반 판매량이 폭발적 성장하는 시대적 운도 좀 따랐고요
22/02/13 12:55
그래서 역설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아무리 인기가 있어도 능력도 서태지급이 되어야 독립이라도 해볼수 있었던 거고... 전속계약 악습은 서태지이후에도 한참 쭈욱 계속되었죠. 그나마 가수들 처우가 눈에 보이게 개선된건 EMI나 워너뮤직 등 외국계 레코드회사가 본격 진출하고부터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22/02/13 13:03
뭐 혁명 한번에 모든게 바뀌는건 아니니까요. 다만 물꼬를 뚤었다는 그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평가 해줄만한 일이죠.
0에서 1로 만드는게 얼마나 어려운건지 역사를 보면 알 수 있으니까요.
22/02/13 13:24
밤무대만해도 기획사에서 출연료를 가수에게 나눠주면 다행이었고 억지로 죽기살기로 뛰어야했죠. 80년대 인기가수중에 거의 유일하게 이문세가 밤무대 출연안하는 계약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본글에 나온 노예계약썰은 차라리 마일드한 축에 속하고 연예기획사 = 조폭 이어서 계약서도 없이 연예인들 거꾸로 매달아서 린치하고 산에다 묻어놓고 협박하는일이 비일비재 했어요. 오죽하면 노태우가 범죄와의전쟁 타겟중의 하나로 연예계를 지목해서 털어버릴 정도였고요. 기획사도 방송국 상납하느라 앨범 팔아서는 본전도 못건져서 그랬던건데 참 야만적인 시대였습니다.
22/02/13 13:14
요즘와서야 음악 수입상이라고 까이지만 불합리한 사업구조를 바꾸고 인식을 개선한부분에 있어서는 비교 불가죠.
표절은 민감한 내용이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그 장르를 메이저로 올린것도 있어서 애매함... 근데 하여가에서 기타 리프를 거의 그대로 가져다 쓴거는...
22/02/13 13:18
저런 방식이 서태지 이후 많이 퍼진 건 맞는데 원조는 이승환입니다.
앨범사들이 오디션에서 계속 떨어트려서 부모님한테 유산 미리 받는다는 식으로 돈 받이서 친구 오태호와 함께 앨범을 자기가 만들었죠. 음반사는 유통만 하고요. 그런데 앨범이 티비 출연 없이 백만 장 넘게 팔렸죠. 한참 후에 이승환이 말한 건데 티비 출연도 일부러 안한 게 아니라 방송사 피디들이 뒷돈 요구하길래 안 하고 만다 하고 깐 거엿고요. 그래서 이승환이 당시 가수들 중에 정말 제대로 자기 권리 가지고 돈 벌었죠
22/02/13 18:10
다 좋은데 표절은 명백한거 아닌가요?? 표절, 도핑 같은부분 다른 이에게는 굉장히 깐깐한데 유독 서태지만 피해가는 느낌이네요.
22/02/13 21:01
유독 서태지에게 표절이 따라 다니는거 같은데요.
서태지 글이 올라오면 표절 얘기 항상 나오는데 지디나 다른 가수들은 없죠. 정작 서태지 표절판결 건은 제로 입니다.
22/02/13 22:48
다른 가수는 이런 엄청난 찬양글로 올라오질않는데 표절 이야기가 항상 나오지 않는건 당연하지 않나요. 지디는 약쟁이 아님 그룹이미지 욕, 그게 아니면 디스럽부터 표절이야기 와지가 막았다고 이야기 종종 나오는 걸로 알아요.
그리고 판결 안났다고 표절아니라고 하는 건 지디고 누구고 표절 난 사람이 없는데 참 대단한 방어논리고 대단한 팬이네요.
22/02/14 08:58
표절판결은 아니어도 원곡자 표기로 바뀐건 있죠
그리고 유머란에 없는일도 아니고 제목 오바좀 했다고 이글이 엄청난 찬양으로 보이나 봐요? 그러니 대단한 팬이고 대단한 방어논리로 보이시는듯? 그냥 글에 대한 얘기만 하면 되는걸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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