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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5 13:04
인류가 쌓아온게 많으니깐 고전이나 보면서 이 추세가 지나가겠거니.. 합니다
스팀에 사놓고 켜보지도 못한것들 수두룩 하기도 하고..
22/02/15 13:06
원작애서도 딱히 외양묘사랄게 없는 부분이 많은데 좀 과하게 불타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여자드워프 수염정도가 진짜 확실하게 언급되는거지 피부색이 크게 묘사됬던거 같진않은데..
추상적인 의미로 어둠-사악함 이런 묘사는 있었지만요..
22/02/15 13:44
님에 말은 사극에 검에 대한 자세한 대한 묘사가 없으니까
광선검 사용해도 된다는 말이에요. 일반인 입장에서는 광선검 사용해도 되는거 아니야?라고 물을지 모르겠지만 중세 판타지 그것도 시초격인 반지의 제왕에서 흑인 나온다는거는 위에 말한 예시급에 해당되는 말도안되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예를 들면 조선시대 배경으로 작품을 만들었고 100명에 인물이 있는데 10명만 자세한 외모 묘사가 있었으니 90명은 흑인,외계인 해도 되는거 아니야? 라고 말하는 꼴이에요. 하여튼 하고 싶은말은 기존 작품은 건드리지 말고 흑인 넣고 싶으면 작품 새로 만들어라는 이야기임
22/02/15 13:48
아뇨 엘프들도 분파가 나뉘고 그런 분파들에대한 세부묘사는 따로 없습니다.
반지의 제왕세계에서 신적존재라고 할수 있는 발라들을 따라서 서쪽으로 이주했다가 다시 망명한 빛의 엘프들하고 애초부터 계속 남어있던 어둠 엘프로 새분화되있고 드워프도 7종족으로 나뉘는데 소설이나 영상물에서 묘사된 드워프는 1종족이니 여백으로 남아있는 이런 종족들에 대해서 흑인으로 묘사한다고 해서 크게 원작에 위배되지는 않는다는 거죠. 시대적 환경상 일러스트나 이런 묘사로는 당연히 백인으로 묘사된게 많긴 하지만요. 기존 작품, 기존 케릭터가 없어서 창작된 케릭터가 나올수밖에 없는대 블랙워싱이니 하는게 안맞다구요.
22/02/15 14:18
역사에 기록이 부족한 아일랜드나 바이킹 부족민을 흑인종으로 만드는 느낌인데 뭐 넓은 마음으로 보면 허용 불가능한 거야 아니지만 그렇게 해서 느끼는 위화감에 비해 그렇게 해야할 이유가 없어보이는 게 문제죠.
22/02/15 15:51
만약 등장인물의 피부가 검다면 시대적 공간적 배경상 눈에 띄는 특징이기 때문에 다른 등장인물이 그에 따른 반응을 보이는게 자연스럽죠.
때문에 묘사가 없다는 것 자체가 그런 특징이 없다는 암시가 될 수 있습니다. 일러스트도 작가의 구상과 거리가 멀었다면 수정되어 나왔겠죠.
22/02/15 16:17
지금 아마존 드라마는 따로 원작이 있는게 아니라서요. 설정집을 토대로 제작하는거니 비어있는 여백을 잘활용하면 이렇게 까지 불탈 일인가 싶습니다. 못만들고 다양성으로 자화자찬하면 욕먹을 일이지만 지금 반응은 단순히 흑인 엘프, 드워프 존재 자체를 용납하지 못하는 반응이잖아요
원작을 훼손한걸로 따지면 여자드워프 묘사가 대놓고 배치되는건데 해당 언급은 별로 없고 피부색만 가지고 말이 나오는것도 단순 덕후의 나의 아르다는 이렇지 않다능! 수준인 아닌거 같은데요. 지금 반응은 홍kill동이나 헤임달이 나온것만 가지고 욕하는거에 가깝지 않나요.
22/02/15 16:18
밑에 분이 잘 설명을 달아주셨는데 가능 하냐 안하냐에 문제가 아니에요.(삼화야젠지야님 글 읽어보세요)
렙터님 말대로라면 정확한 묘사가 없으니 외계인 엘프가 나와도 된다는 말이에요. 어차피 판타지인데 가능 안할게 없잔아요? 핵심은 개연성인데 가칭 중세판타지(반지에 제왕 모티브를 삼은 모든 아류작)를 좋아하는 대부분에 사람들이 흑인을 반대한다는거에요. 대부분에 사람들이 싫어하는 행위를 하면서 만드는 이유가 뭐냐는거에요 새로운 작품이면 남들이 싫어하거나 말거나 뭘하던 상관없어요. 완벽에 가까운 소설을(저는 완벽하다고 생각) 왜 자기들 멋대로 하지 마라는 짓을 하면서 바꾸냐는거에요
22/02/15 16:23
드라마화 자체가 원작을 망치는거고 반지의제왕 영화판도 원작을 과감하게 각색한 결과입니다. 어느정도 까지 2차 창작영역이냐는 논의의.여지가 있지만 단순히 피부색만으로 한다고 하면 실제로 작품에 관심은 제대로 가지고 비판한건지 의문이 들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22/02/15 16:36
랩터님도 말하신 부분인데 제말이 그말이에요
단순히 흑인 엘프, 드워프 존재 자체를 용납못하는겁니다. 다른 작품은 뭘하던 되는데 반지에 제왕은 내가 알고있던 작품으로 남아줬으면 싶어요. 자세한 묘사가 없었더라도 대부분 생각했던 엘프는 하얗다라는 머리속으로 그렸던 이미지 그대로 였으면 좋겠어요 결과론적으로 드라마가 원작을 망친걸 알게되었지만 초기에 대다수에 사람들은 원작 그대로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알았다고 해서 제가 막을수 없었겠지만요 아마존 저주할거에요;;
22/02/15 16:45
캘레브림보르나 길갈라드가 갑자기 흑인이 되면 저도 욕할겁니다. 근데 당장은 흑인엘프가 어떤 배역이고 어떤 설정인지 나온게 없는데 좀 과한게 아닌가 싶어요. 뭐 판타지라고 해도 각자만의 엘프 이미지가 있는건데 그게 훼손되신거 같아 유감입니다.
22/02/15 22:32
네 막줄 왜 잘 알고 계신거같네요 사람들이 불타고 있는거 " 뭐 판타지라고 해도 각자만의 엘프 이미지가 있는건데 그게 훼손되신거 같아 "
애초에 사람들이 왜 불타는지 알고 계시면서 처음 같은 댓글을 왜 다시는거죠...
22/02/15 13:07
얼마 전에 이 영상보고 짜게 식었네요. 그놈의 피씨질 때문에 원작에 얼마나 손상을 입힐 건지. 정말 기대하고 있던 드라만데 참...
22/02/15 13:07
명언이네요
pc가 좋으면 pc ip를 새로 만들면 될텐데 굳이 기존 세계관을 부셔가면서 하는지 모르겠어요 잘 녹여들게 만들기라도 하던가
22/02/15 13:09
재미만 있으면 2m 넘는 근육질 수염없는 엉덩이턱 보라색 드워프가 나와도 재밌게 볼텐데 말이죠.
타노스라든가 타노스라든가 타노스 같은 드워프 말이죠.
22/02/15 13:11
일단 흑인으로 묘사된 캐릭터가 원전에도 있다고 하면 우려가 되긴 하지만 어둠엘프, 드워프 분파 등으로 내적정합성만 맞춰준 오리지널 케릭이라하면 그렇게 까지 문제가 되나 싶어요.
22/02/15 13:17
가봤더니 러시아어 스페인어 독일어 ?버젼 등등 다양하네요
댓글란에 가장 많은건 러시아어인데 러시아에 톨키니스트들이 저리 많았었나? Зло не может создать ничего нового, оно может лишь испортить и разрушить то, что было изобретено или создано добрыми силами" - Дж Р.Р.Толкин “El mal no puede crear nada nuevo, solo puede distorsionar y destruir lo que ha sido inventado o hecho por las fuerzas del bien.” - J.R.R. Tolkien “Evil is not able to create anything new, it can only distort and destroy what has been invented or made by the forces of good” - J.R.R. Tolkien “Das Böse ist nicht in der Lage, etwas Neues zu erschaffen, es kann nur verzerren und zerstören, was von den Mächten des Guten erfunden und erschaffen wurde.“ - J.R.R. Tolkien "O mal não pode criar nada novo, ele apenas pode corromper e arruinar o que as forças do bem inventaram ou criaram." - J.R.R.Tolkien "Zlo nie je schopné vytvoriť nič nové, môže len prekrútiť a zničiť to, čo bolo vytvorené silami dobra." J. R. R. Tolkien
22/02/15 13:20
Pc질 하고 싶으면 다른 걸로 왜 하지 왜 굳이 원작팬층이 있는것만 골라서 작살을 낼려고 용을 쓰는건지 모르겠네요. pc충 = 남들 고통 받는거 즐기는 사이코패스로 밖에 안 보입니다.
22/02/15 19:24
원작을 본인 사상에 맞게 바꿔야 나는 세상을 바꾼다. 이런 정신 승리가 있지 않을까?
감히 추측해 봅니다. 자기가 새로 판타지를 쓰던가.... 쩝.....
22/02/15 13:21
영국 왕비가 흑인으로 나오는 드라마(브리저튼)도 있었지만 별 문제 없이 넘어갔죠. 왜? 재밌으니까! (넷플릭스 역대 흥행 2위. 참고로 1위는 너와나게임) PC를 넣고 싶으면, 겁나게 재밌게 만들면 됩니다. 근데 재미없으면 겁나게 까일 각오는 하셔야죠.
22/02/15 13:24
김규삼이 홍kill동 만들었지만 재미있게 보고있는 사람들 많죠.
하지만 이 글도 조회수 뜸해질때 쯤 막판에 슬그머니 와서 Uneducated 한 놈들이라며 일갈하러 오시는 분 하나쯤은 있을 겁니다. 이 댓글보고 쪽팔려서 그런 댓글 안 달면 더 좋고요
22/02/15 14:21
언에듀케이티드까지는 모르겠는데 어느 정도는 일관된 흐름이라는 건 주지하셔야 합니다.
늘 공격성을 띠고 옹호할 생각도 하지 말아라는 자세이신 것 같은데 일단은 저도 저게 기본적으로는 맘에 안든다는거는 깔고 말씀드릴께요. 이미 다 아시는 이야기겠지만. 유럽권에서는 저런 워싱이 하나의 흐름인건 맞단 말이죠. 페미니즘이 하나의 흐름이듯이. 기본적으로 저들은 자본에 따라 움직이고 저런 행동은 단순히 어떤 사명감만으로 하는게 아니라 돈이 될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하는 거라는 이야깁니다. 좀 별개의 이야긴데 서양권 야겜들 얘기를 할게요. 거기는 말그대로 남자들 본능대로 선택되는 곳이거든요? 그런데 그 안에도 pc수요가 꽤 되더라구요. 단순히 LGBT가 등장하더라 신기하다 인종백화점의 영역을 넘어서 스토리텔링에까지 영향을 줘요. 특히 유럽권 말입니다. 그런 마초스러운 남자들의 영역조차도 기묘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걸 보고 있으면 묘해요. 분명 서구사회에서 특히 저런 문화컨텐츠를 생산해내는 지역들에서는 그 수요가 흐름을 넘어 이미 공교육에서는 educated된 쪽이긴 할겁니다. 그래서 굳이 저러는게 아닐까도 하고요. 물론 다시말하지만 그 자세가 맘에 들지는 않아요. 그러나 이 역시 페미니즘처럼 흐름이 되겠죠. 특히 유색인종들이 뒤섞여 살아가는 다인종 국가들일수록 저런 부분들을 정의의 영역으로 여기는 것 같더군요. 백인들만 주구장창 나오는 세계관은 용납못하겠다는거죠. 그런 것들이 모여서 유색인종들이 거리감을 사회적 거리감을 갖게 만드는걸테니까요. 우리같은 단일민족 국가야 알바없는 일이다….라고 생각하면 되기는 하는데…
22/02/15 14:32
한국에서라도 그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죠. 적어도 덜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겠구요. 지금 페미니즘에 대한 국내적 반발처럼요. 최소한 언에듀케이티드 소리는 안 나오도록. 물론 세계화 시대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영향을 받지 않기는 어렵겠지만요. 불편에는 불편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불편은 안타깝게도 비이성적이겠죠. 늘상 하는 말이지만 어차피 선전선동이고 권력투쟁이에요. 달리 말해 때려잡기고 마녀사냥이란 거고. 극성을 부릴수록 먹힙니다. 이번에 장애인 지하철 시위하는 거 보셨죠? 그에 대한 반응도 보셨고? 어차피 다들 떼를 쓰는 거예요 정당성을 떠나서. 왜냐면 그게 먹히니까. 싸잡고 패고 짓밟아야죠. 열심히 그렇게 해야할 겁니다. 내가 동의하지 않는 가치관이 대세가 되기 전에요. 자유란 그렇듯 어느 가치판단 하나가 압도적인 위세를 떨치기 어려워, 당위가 발붙이기 어려운 영역에서나 성립하는 거니까요.
22/02/15 14:44
탈원전이나 탈탄소정책이 꼭 우리의 국가나 민족단위의 판단에서 이뤄지는게 아니잖습니까. 민주주의도 한민족이 원해서 성립됐습니까. 서양놈들이 에듀케이트 시킨거지. 생각보다 우리는 선택권이 없어요. 우리는 개고기 먹고 싶다고 해도 저쪽에서 자꾸만 불편해하면 결국 그들 문화의 영향을 받아서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 문화에서도 개고기를 불편하게 ‘유도되는’것처럼요.
간단하게는 무역장벽부터 국제적 비난. 더 나아가면 문화적인 영향력에 의해 후세대에 의해 밀리는 형태로 바뀌겠죠… 네 우리도 충분히 개고기 먹던가 말던가 무슨 상관이냐고 불편해해왔죠. 그런데 어떻게 되고 있죠? 이 흐름을 거슬러서 성공한게 있는지 잘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우리는 후세대들에게 교육받지 못한 세대라는 소리를 듣게 될 것 같단말이죠. 아마도 저들은 그런 확신이 있을겁니다. 러시아권에서 비난이 많은거야 역시나 백인비율과 관련있겠죠 뭐.
22/02/15 14:56
뭐 그럼 그렇게 되는 거죠. 근데 그건 너무 거시적인 생각이구요. 적어도 당장은, 우리가 살아있을 때는 저항하고 지체시킬 수 있습니다. 10대들 사이에서 페미에 대한 반발심이 상당하다는 거 들어보셨죠? 그럼 페미니즘이라는 흐름을, 그 대세를 꺾을 수 있을까요? 글쎄요. 저도 딱히 희망적이진 않습니다. 그래도 한동안은 자유의 영역으로 남겨놓을 수 있을 겁니다. 적어도 지지는 말아야 한다는 거죠. 비기기는 해야 한다는 거고. 물론 언젠가는 패배할지도 모릅니다. 그럴 가능성이 더 높겠죠 아마도. 그럼에도 저항해야할 겁니다. 패배주의 허무주의 다 갖다버리고. 적어도 국내적으로는 그런 저항력이 꽤 남아있어요. 개고기랑은 달리 페미니즘이나 PC주의는 문화적으로 훨씬 전방위적인 "유도"거든요. 반발심도 훨씬 강할 수밖에 없죠. 물론 전방위적인 만큼 스멀스멀 계속 침투해오겠지만요. 샘 오취리 보세요. 어떻게 됐죠?
https://cdn.pgr21.com./humor/443463 외모 칭찬하지 마세요! 피부 하얗다는 칭찬 하지 마세요! 제가 보기엔 해외에서 아무리 불편해 하더라도 그런 PC한 구호들이 국내에서 쉽게 대세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호환성 좋게 부드러운 PC적 주장들은 빠르게 퍼지겠지만요. 뭐 지금도 어느 정도는 그렇고.
22/02/15 15:11
그게 우리 언론들은 서양 오페라에 한국인이 프리마돈나 맡으면 겁나 좋아한 원죄(?)가 없었습니까? 아시아인들끼리 영화만들고 발레만들면 될것을 굳이.... 왜죠?
이게 먹히니까요. 변방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 중앙무대로 끌려나오는걸 결코 싫어하지 않습니다. 한국인의 쾌거 얼마나 좋아요. 작은 동양인이 서구의 차별을 이겨내고 중앙무대에 우뚝서다. 자. 동양인 오데트나 흑인 오데트를 봐야했던 사람들은요? 서양인들의 축제인 영화제에 동양권영화를 굳이 개봉하는건 한국인의 쾌거고 저런 건 과도한 pc다? 우리 한국인들은 납득할 수 있겠지만 저들에게도 먹힐 논법일까요? 그래요 우리끼리는 버텨보자 할 수는 있겠죠. 그런데 저거 생산지가 어디냐 생각해 보잔말입니다. bts가 영어노래를 부르는게 불만일 수는 있는데 딱 거기까지가 한계인 셈이죠. 저건 진짜 kpop이 아냐 하듯이 저건 진짜 반지의 제왕이 아냐..라고 하는 꼴이니까
22/02/15 15:23
앞서 말했듯 이건 선전선동전이니까요. 논법 따위 필요 없습니다. 감정론이에요 어차피. 가치투쟁이고. 아 물론 절반쯤은 필요합니다. 이것도 늘상 하는 말이지만 투트랙이거든요. 이성이 먹히는 곳에서는 논법을 쓰고, 안 먹히는 곳에서는 갬성으로 호도하는 거죠. 그래서 총체적으로 보면 비이성이란 거구요. 다들 그러고 있어요. "서양인"들도 그러고 있는 거고. 애초에 걔네들한테 먹히냐 안 먹히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내부적으로 얼마나 먹히느냐가 중요할 뿐이죠. 걔네들은 어차피 자기네들 갈 길 가고 있는 애들이에요. 물론 그들의 글로벌 영향력은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절대적인 것도 아닙니다.
*참고로 저는 본문 사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에요. 딱히 과도한 PC라고는 생각지 않기도 하구요. 가치투쟁 전반에 관한 얘기죠. "한국인들은 납득할 수 있겠지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걸 위해 하는 건데요. 저는 PC의 다양성 강조는 꽤나 긍정하는 편인데, 그 다양성 강조라는 게 그저 강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강요가 되고 언에듀케이티드가 된다는 게 문제죠(이게 비단 다양성 문제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구요. 한국에서는 페미니즘 문제에서 주로 나타나죠).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해야할 거구요. 더 근본적으로는 동형화에 대한 저항입니다. 블랙페이스는 하여튼 인종차별이고(관짝밈 코스프레 사건) 니거는 하여튼 인종차별이라는(챔피언스리그 사건) 식의 서양 주도 세계화에 대한 저항이죠. 오리엔탈리즘과 식민주의는 결코 죽지 않았죠. **그러니까 생산지를 안 따지는 겁니다. 저건 진짜 반지의 제왕이 아냐... 라고 하는 것마저도 국내적 선전선동의 일환일 뿐이니까요. 어차피 외부세계는 바꿀 수 없습니다. 그들이 우리를 바꾸려는 시도를 최대한 저지시켜볼 뿐이죠.
22/02/15 15:47
말이 이상하게 되네요. 애초에 이 글은 “서양의 작품을 블랙워싱하는 것에 대해 불편해하는” 입장에서의 글이고 제가 댓글을 단 분은 “[이런]데도 언에듀케이티드 운운하는 놈이 올거냐” (사람이 없다고 얼씬거리지도 마라!) 라는 글을 쓰신데에 대한 답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실제상황입니다님 말씀대로라면 저는 오곡물티슈님의 선전선동전에 동참하지 않는 것이고 어차피 비이성의 투쟁들인데 뭐하러 따지시냐는 거잖아요. 그런데 오곡물티슈님도 선전선동이자 감정론이라는 데 동의하실까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이미 늦은 것 같지만 이제야 유게라는 것이 떠올라 이만 줄입니다. 실은 월도짓 중이라 한계가 있습니다. 혹 덧붙이실 말씀이 있으시거든 쪽지로 주십시오. 그럼.
22/02/15 16:03
12년째도피중 님// 아뇨 도피님이 서양은 pc가 이미 에듀케이티드의 영역이라 하시길래요. 사실 이 시점에서 이게 단지 본글에 대한 얘기만은 아니게 됐다고 판단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해본 겁니다.
22/02/15 13:56
잘 만들어도 원작팬은 싫어합니다.일반인들이야 처음으로 작품을 보는거니 뭐든 재밌으면 그만이지만 팬들한텐 아니거든요.
재미만이 가치가 아닙니다.진짜 압도적으로 재밌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22/02/15 13:28
톨킨의 유색인종 묘사는 시대적 한계로 어쩔 수 없는 걸 감안할 수는 있겠지만
요즘 내놓기엔 너무나도 구린 게 맞죠. 원작존중하려면 흑인들은 거대코끼리 타고 괴성지르면서 악의세력에 협력하는 역할로나 나오게 되는데요. 2020년대에 영상화하려면 당연히 과감하게 터치하고 들어갈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22/02/15 13:41
다만 원작에서 누가봐도 백인임~ 하고 묘사한 종족인데 그걸 무시하면서까지 교정하면 반응이 별로 좋진 않겠죠. 해리포터도 헤르미온느 흑인으로 나온다고, 심지어 그건 연극이라서 원래 배우따라서 배역이 변하는 게 일상인데도 시끌시끌 했었는데...
근데 뭐 헤임달 같은 케이스 보면 인종이 중요한가 싶기도 하고요.
22/02/15 13:54
그게 톨킨 묘사가 머리카락 색은 열심히 얘기해도 피부색은 명시한 적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그냥 톨킨이 영국 사람이고 거기에 요정이라니까 당근빳따 백인이려니 하는 수준이라서 오리지널 캐릭터뿐 아니라 기존 캐릭터도 룸이 많아요. 물론 “당연히 백인이라 머리카락 색으로 구별한건데?” 라고 반박하면 저도 왠지 그럴 것 같긴 하지만
22/02/15 13:44
어렸을 적 부터 주변에 '호빗'은 명작이라고 꼭 읽어야된다며 전파하고 다녔다는걸 보면 진정성은 있을겁니다.... 다만 탕수육 팬들 중에 찍먹파와 부먹파가 나뉘듯 톨키니스트 사이에도 여러 스펙트럼이 있는지라.....
22/02/15 13:50
댓글 보면 재밌으면 용서 되고 받아들여 진다는데 저는 그것도 아니네요. 받아들여 진다는 것에 어쩔 수 없는 것도 포함이라면 맞고요. 저는 봉건제 영화 드라마에 흑인 귀족이 나오면 바로 점수가 깎입니다. 예를 들어 100점짜리 완성도인데 그걸로 10점이 깎였다, 그래도 90점이니까 볼만한 건 맞는데 아쉬움은 항상 남죠.
현 시대적 상황에서는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면 유색 인종은 평생 서양 봉건제, 중세 시대 창작물, 시대극에 노예나 외국인으로만 등장해야 하느냐? 세상에서 고증이 가장 중요한 가치냐? 이러면 사실 별 할 말은 없어집니다. 논리적으로 반박해봤자 시대 착오적인 거고 이길 수도 없거든요. 하지만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그런 작품을 볼 수 없다는 건 아쉽습니다. 대부의 콜레오네 패밀리에 유색인종 멤버가 몇 있다고 해서 대부가 명작에서 범작이 되는 건 아니지만 마스터피스에 흠집은 간다고 생각합니다.
22/02/15 15:51
같은 생각입니다. 부먹찍먹 얘기하는데 하나라도 더 먹어야 한다고 논점회피하는 거 보는 기분임.
캐스팅의 적절성 얘기하는데 캐스팅 외의 작품성으로 캐스팅변호하는 방식의 키배는 반칙이죠. 정직하지 못한 행동임. 인종설정에 반하는 캐스팅이라도 배우의 인종을 제외한 다른 부분이 설정에 부합한다고 쉴드를 치는게 옳아요.
22/02/15 14:00
기존에 PC에 대한 명언은 부기영화의
[오직 자신 없는 자들만이 결과물이 아닌 의도를 평가받고자 합니다. 그래서 결과물을 비판하면 마치 그 의도에 반대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죠. 그냥 못 만든 거예요!] 이 코멘트가 젤 유명했는데 이것에 버금가는 명언이 나온 느낌이네요 "악은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없으며 선한 세력이 발명하거나 창조한 것을 망치고 파괴할 뿐이다." 숟가락얹는 PC충들에 대한 명언으로 길이남을듯요
22/02/15 14:01
솔직히 톨키니스트라면 작품 둘러싼 온갖 제국주의, 인종주의 논란을 모를 수가 없고 등장인물 중에 까만 피부는 없었던걸까? 툴카스는 피부가 붉다는데 추워서 빨개진 백인처럼 붉다는걸까? 이런 거 한번쯤 다 생각해봤을거라 격렬한 반응이 나오기 어렵지 않나요? 피터잭슨 3부작으로 입문했어도 뉴비 취급 할수는 없을만큼 시간이 흐르긴 했지만..
22/02/15 14:18
영화에서도 동양인 엘프 나왔지 않나요
위쳐 트리스 메리골드를 그렇게 조져버린 케이스같은게 아니라면야 흘러가는 단역들은 얼마든지 해도 상관없는거 같은데요 댓글보니 설정문제도 없는거 같고요
22/02/15 14:45
원래 미들어스라는게 가상의 세계인데, 불을 뿜으며 하늘을 나는 용도 등장하는 마당에 피부 색깔이 좀 다른 엘프도 있을 수 있죠. 저도 억지스런 PC로 개연성까지 말아먹는 것은 반대이지만, 어차피 상상속의 종족인데 피부색이 다르다고 흥분할 것 까지야.
22/02/15 15:04
엘프가 흑인이 안된다는 법은 없는데, 굳이? 인 거죠.
아니 그냥 순수하게 아주 본질적으로 말해서.... 왜 원작 팬들이 싫어할 짓을 해요? [굳이?] 굳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그건 과한 PC인거죠. 마블 영화의 헤임달 보세요. 누가 이드리스 엘바 보고 뭐라합니까. PC 하려면 잘 하라 이거죠.
22/02/15 15:22
이드리스 엘바가 헤임달 역을 힘겨워했다 정도로만 알고있었는데 상영전에는 해외에서 논란이 있긴했네요. 크진않지만
이부분은 제가 잘못 알았군요. 한국 팬들은 다 쌍수로 환영했는데 저쪽은 노르딕 신화의 신을 흑인이 연기한다는 점 자체가 반발이 있긴했던 모양이니..
22/02/15 16:36
요즘은
pc면 일단 싫어하는 세력과, pc면 일단 좋아하는 세력이 나오기 전부터 싸우다가 그 작품이 성공하면, 착한 pc 그 작품이 실패하면, 나쁜 pc가 되는 거 같음.
22/02/15 16:54
아니, 그냥 평소에 가지고있던 PC충(?)에 대한 증오 분출 말고, "이 드라마에 흑인이 등장하면 원작을 훼손하는 것"이라는 주장의 근거가 궁금한데 검색해봐도 잘 안나오네요. 이 위로 달려있는 수십개의 공격적인 댓글에도 막연한 얘기 뿐이구요. 저는 반지의 제왕만 읽었고 그 외 톨킨이 쓴 저작은 모르는데 그 작품에는 피부색에 관한 묘사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실마릴리온이라든지 뭐 그런 다른 곳에는 등장하나요? 이 부분부터 확실히 하지 않으면 얘기가 안되는거 같은데요. 창작된 판타지소설과 세계관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잖아요. 그 창작물이 기준이 되어야죠;
22/02/15 17:26
유색인종이 아예 언급이 안되는건 아니고 동부인간은 흑인으로 묘사되고 기타 인종언급은 없는데 톨킨이 영국인이고 시대상황을 고려해볼때 다 주요배경, 주인공들은 백인이 기준일거다라고 추정하는거긴합니다. 판타지세계관에서 엘프나 드워프가 코카서스 인종이다 라고 하는게 우습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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