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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4 00:15
그 요즘에는 가게들이 식탁 옆에 젓가락 넣는 자리에 물티슈 같이 놓는 곳 많잖아요?
사실 저는 술에 만취하면 꼭 물티슈 2개를 훔쳐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꼭 그 비닐에 담긴 일회용 물티슈 두 개를 가져와요 왜 그런지는 아직도 모르겠음…
22/03/04 00:16
고객에게 제공되는것 = 다같이 돌려쓰는것 = 내가 가져가도 되는것
비슷한 예로는 목욕탕 수건이나 지하철에 비치된 책 등이 있습니다
22/03/04 00:25
최현석 쉐프였는지 오세득 쉐프였는지 기억은 가물가물한데 어쨌든 예전에 했던 인터뷰에서 처음 레스토랑 열었을때 커틀러리 프랑스산으로 쫙 깔고 여자 화장실에 고급 향수도 비치해놓고 했는데 몇달도 안돼서 계속 없어져서 포기했다고 하죠. 한두푼 하는것도 아닌 파인다이닝도 이지경인데 카페같은곳은 안봐도 뻔하죠 크크
22/03/04 00:52
비슷한 글 10년 전에도 본 것 같은데... 창업해서 디저트 있는 카페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민다고 접시, 컵, 식기 도구 등 다 비싸고 예쁜 걸로 사놓고 반응 좋겠지 룰루랄라 하는데 현실은 본문 같다는 거였죠. 아름답게 생각하면 디저트도 맛있고 접시하고 식기 도구도 예쁘니까 "와 예쁘다, 사진찍자' '이 카페 분위기 정말 좋다' 이럴 것 같지만 현실은 진상하고 도둑놈들이 많기 때문에 유지가 힘들 수밖에요. 규모 큰 비싼 레스토랑에서나 그렇게 할 법 하죠.
22/03/04 01:56
군 전역후에 대형마트에서 사복보안으로 일한적 있습니다.
평소때는 알기 힘든 도난사건들을 많이 접했는데...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와 이런걸 사람새끼가 한다고?' 싶은걸 실제로 하더라구요. 나름 그런 사건에 대비한 시스템이 갖춰져있는 대형마트도 그런 인간 이하의 것들이 즐비한 마당에 자영업자 업장엔 오죽할까 싶습니다.
22/03/04 02:23
이게 진짜 웃긴게, 죄의식에도 단계가 있어요.
마트같은데서 자잘한 물건 훔치는거는 도둑질로 인식하면서, 다회용 식기를 가방에 슥 넣는거 지적하면 '아 이건 음식값에 포함된 줄 알았지' 진짜 또라이도 아니고 크크크... 인간은 합리적인 동물이 아니라 합리화의 동물입니다. 범죄자는 극혐하면서 지들이 하는 짓이 절도라는 생각 자체를 '안'해요. 못하는게 아니라 안합니다. 뇌내에서 죄의식을 차단시켜요. 으 역겨워 각종 물품을 개방적으로 제공하는게 다 소비자 편의를 위한 익스큐즈인건데, 그냥 본인들에게 다 허락된 줄 알아요. 저런 사람들은 머리에 돌도끼 좀 맞아야 합니다
22/03/04 08:49
본인들은 항상 진심이고 세상 억울하더라구요. 굳이 저런 범죄의 영역까지 가지 않더라도 일상적 인간관계에서 지 원하는대로 사실을 왜곡해서 믿어버리는 사람들 때문에 가끔 물리력 투사가 마려울때가 있습니다...
22/03/04 10:09
가져가지 말라는 말이 없었다 (당연한거 아니냐), 너네가 가져가지 않게 잘 감시해야지 (감시 인건비도 낼거냐)
합리화의 동물 인정합니다
22/03/04 10:24
본인이 감시와 제재가 필요한 예비범죄자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발언들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으로 스스로 합리화가 된다는것이... 얼마나 인간이 간사한 동물인지... 진짜 식기가 음식값에 포함된거라 생각했다는 말 듣고 얼마나 충격적이던지요. 이게 진짜 문명인의 입에서 나올 소리인가? 애초에 저게 입이 맞기는 한가? 주둥이나 아가리가 아니고? 이런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지나가는
22/03/04 08:08
이게 참 오묘한 게. 손님이 1000명이 있으면 그 중 1%만 도둑놈이어도 실제로 도둑질을 하는 손님은 10명이나 됩니다.
10명의 도둑이 있으면 물품 동나는 것도 금방이겠죠. 참... 자영업도 힘들어요.
22/03/04 08:38
우리나라가 치안이 좋은건 사람들이 착해서가 아니에요. 인구밀도 빽빽하고 카메라 많아서 그런겁니다. 조금만 빈틈생기면 남 등쳐먹을 생각 하는게 사람의 본성이죠.
22/03/04 10:42
카페 알바 경험으로 보면 화장실 휴지 물비누 빨대 시럽(통에 짜서 담아 갑니다.....)
사장님이랑 cctv 돌려보면 특정 그룹이 유독 보이긴 했는데... 거지 베이비들 진짜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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