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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8 01:09
러브크래프트가 인종차별자이면서 남성우월주의자였던 건 맞고, 거기에 대항하기 위해서 다시쓰기 하는 것까지는 그렇다 치는데, 그 방식이 러브크래프트 작품 주인공을 여전사로 바꾸는 거라니요 하이고
22/03/28 05:23
링크된 기사를 보면
"이수현 에스에프(SF) 작가는 지난달 현대 공포문학의 시초로 불리는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1890~1937) 작품을 다시 쓰는 시리즈를 펴냈다. ‘러브크래프트 재창조’(프로젝트 LC.RC·알마)라는 이름으로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을 페미니즘의 시점에서 재창작한 것이다" 라고 되어 있어서 원작을 개작한게 맞아 보입니다.
22/03/28 01:23
아서왕전설 란슬롯이 프랑스사람이 새로 끼워넣은 신캐라고 하더라구요 크크크
이후 기독교세력이 세지면서 또 지들 신캐 갤러해드 끼워넣고... 그시대의 권력에 의해 이전 신화가 변형되는것은 당연한 일이자 승자의 권리인듯 해요 크크
22/03/28 02:29
기사를 자극적으로 쓴 것 같지만..
기존 작품 뜯어 고친 것도 아니고 그 세계관(장르?)을 가지고 새로운 시각으로 쓴 거라면 문제가 있나 싶네요. 내용이 중요합니다..
22/03/28 05:24
저도 책 내용은 모릅니다만 일단 링크된 기사에
"이수현 에스에프(SF) 작가는 지난달 현대 공포문학의 시초로 불리는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1890~1937) 작품을 다시 쓰는 시리즈를 펴냈다. ‘러브크래프트 재창조’(프로젝트 LC.RC·알마)라는 이름으로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을 페미니즘의 시점에서 재창작한 것이다" 라고 되어 있어서요.
22/03/28 07:16
개인적으론 도대체 크툴루에 페미니즘이고 뭐고가 뭐가 필요한지 싶습니다. 코스믹 호러 앞에 남자고 여자고가 뭔 의미가 있는지......;;
22/03/28 08:19
기사 보면 대충 크툴투 신화 모티브에 페미니즘 한사발 넣었다 이정도인데 페미니즘 단어 하나에 너무 불타는게 아닌가 싶네요. 크툴투신화는 단순 코즈믹 호러를 넘어서 사실상 공공재로 여기저기 차용되고 있는데요 뭘. 일본에서 모에화해서 애니로 팔아먹기까지 하는데
22/03/28 08:32
크툴투 신화 모티브로 신작을 썼어요,하고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을 다시 썼어요,는 다른 거 같습니다.
페미니즘 판타지를 썼어요,하고 톨킨의 작품을 다시 썼어요,도 같은 말은 아니고.
22/03/28 08:25
사실 크툴루 이야기가 완전한 신화가 된 후로
오만곳에서 대충 가져다 쓰긴했죠. 보드게임에서야 원작을 살리려는 부분이 많았지만 일본쪽 가면 엽기러브코메디? 냐루코나 로봇활극? 데몬베인등 대충 이름과 속성만 가져갔나 싶을때도 많을테고 다만 이 시도가 거슬린다면 결국 페미니즘때문이겠죠 크툴루 신화로 북한체제 찬양한다고 하면 거슬릴 느낌으로
22/03/28 08:27
인타뷰도 가장됬을 가능성이 크지만 인타뷰한 작가 두명 말고도 다른 작가들도 참여한거 같은데 실제 내용을 보지도 않고 페미니즘으로 러브크래프트 망치지 말라고 비판하는건 좀 섣부른거 같네요
22/03/28 08:36
어..라..? 김보영 작가 본인이 직접 sf 소설들이 진짜 괜츈하거든요...? 익숙하게 시작하는데 하나씩 sf요소들을 풀어내는 기 너무 좋아서, 저 그래서 겨울서점에서 추천받고 읽고는 참 좋아하는데... 어라... ㅠ
22/03/28 08:42
러브크래프트가 살던 시대가 그랬기 때문이지만, 원작을 읽다보면 읭?하게 되는 부분이 제법 있기도 한지라.. 어디까지나 시도 자체가 무턱대고 욕먹을 건 아니라고 봅니다.
결과물이 구리거나 노잼이면 그걸로 까일 일이지.
22/03/28 08:59
그 시대가 그랬고 그 작가가 그런걸 지금 다시써서 어떤 의미가 있느냐 뭐 그런쪽으로 따져봐야 할텐데...
이번과 비슷한 예로 계간 미스테리 21년 겨울호를 보면 '여성 캐릭터 리부트' 특집이라며 "미스터리 장르에서 여성캐릭터는 악녀와 성녀, 가해자와 피해자의 스테레오 타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듀나와 한이 작가의 특집을 통해 역사에 대한 반성적 인식과 더불어, 지금 시대의 정치적 올바름을 위해 윤리적 도그마에 갇히지 않으면서도 장르 자체의 고유한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캐릭터를 창조하려는 전방위적인 방법을 모색한다." 이렇게 되어있던데 솔직히 비슷하게 거부감이 들었었어요. 옛날거야 당연히 그 시대와, 그 시대를 살아간 작가의 영향이 있는거고 최근에야 옛날보다 훨씬 다양하게 쓰여지고 있는데 어디까지 읽어보고 저러는지도 의아하고, 자신있으면 자기 이름으로 당당하게 새소설을 쓰면 되는데 왜 리부트 운운하는가 싶기도 하고 옛날 작가가 지금보다 깨어있지 못한 죄를 지었다는 건지
22/03/28 09:11
인터뷰대로 러브크래프트 작품을 '페미니즘' 한 스푼 첨가해서 다시 쓰는 거(리메이크)면 걱정하거나 욕 한마디씩 하는 것이 이해가 가고,
(고스트버스터즈나 스타워즈 같은 걸로 저도 좀 마음을 많이 다쳐서, 좋아하는 작품에 페미니즘 첨가면... 많이... 많이 두렵습니다.) 그냥 코즈믹 호러 배경의 페미니즘 소설이면, 그냥 그 소설 자체로 평가 받으면 될 것 같습니다. 코즈믹 호러 미연시, 코즈믹 호러 러브코메디, 코즈믹 호러 무협도 나오는 판에 코즈믹 호러 페미니즘 소설 좀 나올 수 있죠. 다만 페미니즘을 전면에 내세운 거의 대부분의 컨텐츠들이 저랑은 안맞아서 명작 평가를 받기 전에는 전 안볼 듯.
22/03/28 09:34
러브크래프트 좋아하는 입장에선 그냥 재미만 있게 써주면 감사 땡큐. 근데 페미니즘 억지로 넣는다고 재미가 없으면... 뭐 안읽으면 그만
22/03/28 09:43
페미니즘에 대해 별 반감은 없지만 이미 읽기 전에 글 쓴 의도와 목적을 알 수 있다면 굳이 그걸 읽어야 하나 싶습니다.
페미니즘 하나에 범위를 딱 정해놓고 거기서 벗어나질 못해서 페미니즘 주제에 예술작품들은 별로 흥미가 안생겨요.
22/03/28 10:06
가져와서 깔 필요가 있을까요. 어차피 출판 소설 시장 여성들이 주류고 그 분들이 보고 싶은 거 쓴다는데
저작권 이슈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22/03/28 10:12
이딴 게 뭔 공포씩이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정말 보면 후회할 불쏘시개가 맞는지도 솔직히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쳐도 보면 후회할 불쏘시개가 기성 작품에 달라붙어 팔아먹는 기생형 리메이크밖에 없는 것도 아니고, 작가가 우리 노예라서 수준에 맞는거 양식에 맞는거 도의적으로 바른 거만 써야 되는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지들 꼴리는 대로 쓰라 하죠. 싫은 사람은 또 안 보면 그만입니다.
22/03/28 10:34
페미니즘은 싫지만 뭐 쓸수도 있죠. 그래서 재밌나요? 러브크래프트 소설이 너무 오래되어서 별 재미가 없을텐데 재미있게 각색했으면 읽을 가치가 있겠죠.
불쏘시개라면 저거 읽느니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같은거나 다시 읽겠네요
22/03/28 10:53
페미니즘 기반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만드는 것 자체로는 뭐라고 할 생각이 없습니다. 소비층이 있어서 팔리니까 만든다는건 시장경제의 기본이니까요.
근데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을 개작해서 페미니즘 테이스트가 반영된 컨텐츠를 만든다? 니들 기생충이세요?라는 물음이 절로 나옵니다. 페미니즘 운운하시는 글쟁이들, 니들은 멀쩡한 IP에 달라붙어서 날먹할 생각 말고 스스로 알아서 서사를 만들면 안 될까요?
22/03/28 10:54
글 안읽어보면 뭔내용인지 어떻게 알죠?
지금까지 내용은 정상적인데 홍보를 이상하게 해서 괜스레 욕먹은 영화나 책이 수도없이 많았는데 겉만봐도 의도와 목적을 알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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