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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2 15:18
60mm 박격포 쏘고 사격하니 이명을 처음 경험했는데 군에서는 몰랐어요. 진짜 그냥 여름이라서 매미소리가 나는구나 싶었는데 나중에 치료를 받으려고 하니 불치병이라고 그냥 살아야한다고.
22/04/02 15:27
군 생활 내내 귀마개는 꿈도 못 꿨는데 예비군 1년차에 주는거 보고 황당하고 어이도 없더군요. 1년에 한 번 몇 발 쏘는 예비군은 주고, 개인화기, 분대화기, 기타 훈련 때 계속 쏘는 현역은 안 주고....
22/04/02 15:27
군대 가시는 분들은 귀마개 못 받으면 휴지라도 꼭 챙겨가세요. 한 장이면 충분해요
휴지 말아서 넣으면 말소리는 잘 들리고 총소리는 막혀서 좋아요. 단점은 너무 넣으면 못뺍니...
22/04/02 15:30
계급별로 사격순서 나눠져서 이등병때 마지막으로 사격했는데, 영점조준 제대로 안되면 반복해야하는지라 선임들 기다리게 할까봐 극도로 집중해서 쏜 적이 있었죠.
사격 끝내고 일어서는데 오른쪽 귀에서 계속 삐이익소리가 들렸는데, 알고보니 너무 집중해서 오른쪽 귀마개가 빠진줄도 모르고 있었더라구요. 지금도 이어폰끼고 20분정도 노래들으면 오른쪽귀가 아픈데, 생각해보면 선임들 조금 기다릴까봐 귀가 망가지는지도 모르고 집중할 수밖에 없었던 그 군대분위기가 지금와선 호러네요. 당시보다 지금와서 더 크게 느껴집니다.
22/04/02 15:33
군대를 의무로 가서 그렇지 아직까지도 들어보면 수준이라던지 문화라는게 사회를 못따라가는게 참 많더라구요. 분위기도 그렇고.. 다들 개고생이죠 뭐.. 국가라는 시스템 아래서 강제로 부여되는.. 저도 그래서 전역한게 한참 됐는데도 군대가 싫더라구요. 자식들 혹여나 간다고 해도 사관학교 안보내려구요.
22/04/02 15:36
이땜에 전역하고 이명피해자카페 가입도 했던기억나네요.
군대가기전에 청력검사 꼭 해두세요. 보상이든 등급이든 뭐였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여튼 절차가 복잡하고 증명하기어려워 포기
22/04/02 15:56
군 생활 하는 동안 귀마개 사용 안 하고 지냈는데 개인적으로는 전혀 지장이 없었네요. 경험상으로는 사격 소리가 본인이 사격할 때는 아무렇지도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 사격하는 거 지켜보고 있을 때 훨씬 더 크게 들렸던 기억입니다. 사로에 가까울수록 더 조용했어요.
22/04/02 17:00
이래서 군대라는건 이렇게 좋아져도 되나 싶을정도로 좋아져야하고 군대 내 폭력행위는 그 이유가 뭐든간에 막아야하는겁니다
그리고 군대를 다녀온 모든 사람에 대한 보상책이 반드시 필요하고요 이걸 막아야할 당위성같은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안나오는군요
22/04/02 22:22
제대 3개월 남겨놓고 오른쪽 귀에 돌발성난청 걸렸습니다.
이게 악화된 건지 메니에르 라는 난치병으로 이어진 지 벌써 10년이네요. 스테로이드 복용도 해보고 입원해서 고막주사도 맞아봤지만 별 효력은 없네요. 그나마 왼쪽 청력이 좋아서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그래도 가끔 대화상대가 오른쪽에서 말할 때 잘 안 들릴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이해한 척 리액션 취하는 게 힘들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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