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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18 00:34
작가가 예술적인 뭔가가 하고 싶었는데 대중적이지 않아서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로 잘 썼으면 예술적이라고 환호했겠죠....
22/04/18 00:38
이건 예술적인 부분은 몰라도, 이럼 사람들이 다시 읽을 생각을 안할 거 같은데요.
이후 작품들도 애정을 가지고 볼 독자들이 많지 않을테구요.
22/04/18 01:16
와 아영이엿나 주인공이 좋아하던 여자애 억지포장때 하차했는데 진짜 댓글로 우스갯소리하던 X발꿈 엔딩하자는게 현실로 이뤄졋나보네요 하차하길 잘했네
22/04/18 01:19
개인적으로 소설이나 만화, 영화 같은 기승전결이 있는 작품의 경우(옴니버스식 작품 빼고) 꿈 엔딩은 정말 작가의 치밀하고 완벽한 복선이 없는 경우 최악이라고 봅니다.
작가의 역량 부족이죠.
22/04/18 01:27
이런방식의 엔딩 나쁘지않다고생각하는데 문제는
작가가 애초에 이걸 염두에 두고 치밀한 복선과 설계를 해둠->보다보면 눈치 깔만해서 대충 짐작하고 있음 애초에 염두에 안뒀으니 아무것도 없고 그냥 아X발꿈 엔딩 되버림->망작이 됨 크크크
22/04/18 01:59
별 복선도 없이 저런 결말이라면 그냥 바보네요. 만화를 많은 사람이 보도록 잘 그리는게 어려운 일이지 단순히 망치는 거라면 그게 얼마나 쉬운 일인데 크크크
22/04/18 04:15
결국 꿈, 환상으로 끝났는데 좋은 소리를 듣는 작품은 정말 잘 만든 작품이고 그 외에는 엔딩 망작들이죠. 우리나라 작품만 해도 파리의 연인들은 악평 가득하고 눈이 부시게조차도 대체적으로는 좋은 소리를 들으나 호불호가 갈립니다. 라이프 온 마스 정도가 대놓고 '아 젠장 꿈'은 아니어도 좋은 소리를 듣는 편이고, 작가 주관대로 연재하는 플랫폼에서는 무수한 망작들이 넘쳐나죠. 그나마 우리나라 드라마 영화는 검수를 많이 하니까 좀 나은 편입니다.
이런 작품에만 국한된 건 아니지만 엔딩 이렇게 망쳐버리면 2회차로 볼 마음도 안 듭니다. 왕좌의 게임 같이 망치면 그래도 앞 시즌은 재밌게 볼 수 있는데 되도 않는 꿈 엔딩이면 앞의 내용까지 의미가 없어져버리니까 동기조차 없어져요.
22/04/18 08:19
꿈 엔딩이 허용되려면 실은 이거 다 꿈이다 현실이 아니다.. 라는 떡밥을 정말 긴 시간동안 아주아주 은근히 던져와야 헐 사실 그랬던거임???하고 납득이 가능한거라서..
22/04/18 08:33
전에 일본 유명 만화 편집자들 대담을 읽었는데 웹툰(코믹)에서 메가히트작이 나오지 않는 이유가 '공간에 제약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더군요. 컨텐츠가 많다는것은 그 플랫폼의 힘이고, 겉으로 보기엔 덩치를 키우기에 좋아보이지만 결국 관리가 안되는 작품이 대량으로 나오게 된다는거죠. 그래서인지 소년 점프는 +를 2군 내지는 종이책의 연장선상에서 관리하더군요. 그래서 +에서도 괴수8호, 스파이 패밀리같은 히트작이 나오기 시작하고요. 물론 일본 만화도 장기연재되면 산으로 가거나 하는데 바꿔 말하면 편집자 붙어도 장기연재로 가면 산으로 가기 쉬운데 업로드만 해주는 웹툰은 어련하겠냐는거죠. 그러니 10년동안 보던 작품이 독자 싸대기를 후려쳐도 편집부 선에서 관리가 전혀 안되는거죠.
22/04/18 14:03
개인적으로는 감동원을 비롯하여 등장인물들이 정상화(?)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살살 맛이 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냥 병맛 코믹 + 가끔 감동 이렇게만 주욱 가다가 끝냈어도 못해도 최소 평작은 됐을 건데, 무리하게 노선을 틀고 이런저런 철학적인 면을 가미하려 하다가 잘못된 것 같아요. 또 보통 이런 만화는 주요인물들의 졸업과 함께 끝이 나기 마련이며, 그 후의 이야기들은 대개 후일담 형식으로 짧게 이야기하고 마는데, 이 작품에선 졸업 이후의 이야기도 계속 나오는 거 보고 '?' 했었습니다. 작가분에겐 죄송한 말씀이나, 주요출연진들이 정상으로 돌아간 이후에 작가분께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제대로 풀어나가기에는 작가분의 역량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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