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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18 15:08
도넛 관련하여 공감이 가는 글이 있어서 올려요.
어디 감히 프랜차이즈 따위와 힙한 개인 매장의 제품을 비교하려 들어 부들부들. 그러나 목에 칼이 들어와도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다. 그동안 먹어왔던 비 프랜차이즈의 도너츠는 대체로 실망스러웠다. 좋았던 것들 마저도 프릳츠 커피나 베즐리처럼 다른 빵도 만드는 베이커리의 제품이었다는 사실까지 끼얹으면 현재 한국의 도너츠 지평은 참혹하도록 겉멋만 잔뜩 들어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기본이 안 되어 있어 문제이다. 도너츠는 정말 딱 두 가지만 잘하면 된다. 일반 빵이 부드럽고 폭신해야 하며(늘 말하지만 맛있는 도너츠의 질감을 오리털을 채운 베개 pillow에 비교한다), 크림은 매끄럽고 촉촉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개인 가게 도너츠는 이 둘 모두에 취약하다. 빵은 질겨서 나이프-누가 도너츠를 나이프로 먹는가!!!!!-로도 잘 안 썰리고, 크림은 벽지에 바르는 풀처럼 뻑뻑하고 끈적하다. 그런 가운데 높은 가격에 맞는 부가가치를 불어 넣어야 하니 우악스럽게 크다. 먹는다기보다 정말 욱여 넣어야 하고 그럼 식도부터 위장이 꽉 차는 느낌에 한참 괴롭다. 음식의 원리 및 지향점이 싸거나 대량생산 제품이라고 다르지 않다. 각종 첨가물은 시간과 노력을 줄여 단가를 낮추기 위한 수단일 뿐이지 프랜차이즈의 도너츠가 부드러운데 개인 가게의 제품이라고 질겨야 할 이유는 없다. 말하자면 프랜차이즈에는 기술이 있지만 개인 가게에는 기술이 없기 때문에 작금의 참혹한 지평이 펼쳐진 것이다. 도너츠의 레시피를 읽어보기만 해도 단박에 이해할 수 있다. 계란이나 버터가 글루텐을 잘라주니 반죽이 쫄깃해질 여지가 없고 조리는 기본적으로 아주 잠깐의 튀김이다. 대체 이 과정 어디에 빵이 질겨질 가능성이 있는지 모르겠다. 출처 : http://bluexmas.com/23313/
22/04/18 16:18
진짜 처음 크리스피크림 막 나온거 먹었을때의 임팩트는 잊지 못하겠어요
빵 내부는 미친듯 부드럽고 뜨거운 글레이즈는 달달해서 커피를 부르는 맛
22/04/18 16:24
크리스피크림 갓 나온 도넛 정말 맛있졍.
근데 사실 모든 도넛이 갓 나오면 다 맛있습니다. 밀가루 + 튀겼다 + 달다 = 갓 IFC 지하에 노티드 생겨서 너무 좋아요. 핥. 딸기크림도넛 미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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