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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5 17:11
Q. 무산소동 섀시 위에 구리, 주석, 아연 삼원 합금 도금을 하고 다시 금도금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 의도가 있을까요?
이시자키 노부유키 (기계 설계) 구리는 음질에는 아주 좋지만, 부식에 약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금 작업이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구리에 금도금을 직접해버리면, 핀홀이라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도금 입자 사이에 공간이 생겨서 구멍이 생기는 것이죠. 워크맨은 휴대용 오디오 기기이기에 외부에서 사용하게 되고, 손가락으로 만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이 작은 구멍 사이로 부식이 천천히 진행되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무산소동 위에 기초 도금을 먼저 하는 방식을 적용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기초 도금 작업을 니켈로 진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자성체인 니켈 도금은 음질에 또다시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제품의 목표는 철저하게 음질이기에 비자성체인 삼원 합금 도금을 선택하였습니다. 이 도금 방식은 외관을 깨끗하게 마무리 할 수 있고 금도금의 공정을 한차원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당히 높은 난이도가 요구되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저희는 음질을 위해서 절대 이 부분은 양호하지 않고 진행하고자 했습니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5693826&memberNo=32551279 소니 엔지니어 말로는 부식 방지 용도라네요.
22/04/25 17:17
' 원가 신경쓰지 말고 좋은거 다 넣어봐' 라는 지시를 받았을 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은데 엔지니어로서는 두근거릴만한 상황이네요.
22/04/25 17:18
시작부터 이상하죠 크크 구리는 음질에 좋지만.... 구리 껍데기가?? 플라스틱으로 만들고 저렴한 버전으로 음질은 비슷하게 만들어 보는 것도 재밌을 거 같은데.
22/04/25 19:41
음향에 사이티드라고 진짜 인식에 따라서 평가가 바뀝니다. 걍국 감각이란게 원 소스를 그대로 뇌가 인식하는 게 아니라 뇌에서 가공한 것을 인식하는 거기 때문에....
물론 실제로는 거의 의미 없을 겁니다.
22/04/25 17:13
소니 MP3 플레이어 중에 구형 워크맨 모양으로 나온 그거 갖고 싶었죠.
근데 너무 비싸더라구요...이게 PS4보다 비싸다고?;;;
22/04/25 17:16
비싼게 확실히 좋긴할텐데, 아무리 그래도 감성과 편의성 값이 너무 심하긴 하네요. 한 150만원 정도까지면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할텐데, 400은 좀 심하죠.
근데 돈이 아주 많으면 살만도 하죠. 제 수입이 일년에 10억쯤 되면 마음 편하게 하나 사둘것 같네요.
22/04/25 17:18
https://youtu.be/XjQ8pOM73rU
관련 리뷰영상인데 재밌게 봤네요. 중급기 가성비 모델도 200가까이 하더군요..
22/04/25 17:58
근데 순도 99.99% 이런건 좀 쩌는거 같아요. 초경 같이 세밀한 부분에 대한 일본의 집착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주문 할 때마다 공차 1/1000 단위로 맞추라는거 너무 짜증나는데 또 일본거 확인 해보면 진짜 맞추더라구요.. 대단
22/04/25 19:04
22/04/25 19:36
전에도 소니는 오디오 전용 메모리 카드라면서 TF 메모리 카드를 엄청 비싸게 판 적이 있었지요...
수많은 사람들의 비웃음을 받았지만... 알고 보니까 그게 기술적 근거가 없는건 아니더군요. 메모리 카드 슬롯에서 IO 발생할때 나오는 전자파 노이즈가 실제로 상당하다는... 그 노이즈를 잡기 위해서 구지 메모리 카드까지 바꿔야만 하는지 그냥 잘 차폐하면 되는거 같은데.. 아 차폐를 강화한 특정 기기가 아니라 모든 기기에서 효과를 보려면 메모리쪽에서 뭔가를 하긴 해야할지도.. 또 실질적으로 얼마나 소리에 영향을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소니가 그렇게 대놓고 사기치고 다니는 회사는 아니라는거... 구리가 소리에 좋다고 하면 뭐 나름대로의 백데이터 정도는 가지고 있을겁니다.
22/04/25 23:27
어음.. 이런 포터블에도 천만원 호가하는것들을 봐서 그런가 어 개싸게 나왔네.. 싶었는데 전 설명만 보고 천만원은 가뿐하겠고만했는데..
22/04/26 01:44
귀가 구분하냐 마냐의 문제는 다른 문제고 전자공학, DSP 등의 디지털 신호 처리 뿐아니라 아날로그 신호 증폭과정과 기판 노이즈 컨트롤 관련해서 엔지니어가 공을 들인만큼 데이터적으로는 유의미합니다. 영상이나 오디오 전부 결국 디지털 및 아날로그 신호처리 개념입니다. 일반적으로 눈이 귀보다 예민해서 LED소자의 색재현율 또는 패널 별 색감이 어쩌니 주사율이 어쩌니 등 좀 더 잘 느껴지니 말들이 많을 뿐이죠.
오디오가 감성 약팔이하는 경향이 더 크긴 합니다만 내부 소자 및 설계의 미세한 차이가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은 사실입니다. 결국 오디오 목적이 떨림(주파수, 진동)전달인데 전기를 원래 의도한 신호모양처럼 최대한 가깝게 잘 떨어서, 진동판을 또 그대로 잘 떨어서, 공기를 잘 떨어서, 고막을 잘 떨어서, 신경이 그 떨림을 전기 떨림과 동일하게 느끼게 하기위한 일련의 과정입니다. 이 프로세스중 안 떨려야하는데 떨리는 것들을 최대한 없애기위한 모든 기술들이 오디오 기술들이고 전기 신호 처리 통로가 되는 저항이니, 캐페시터니 등등 내부 소자의 퀄리티니 슬로우 레이트니 임피던스 매칭이니 진동판 재질, 사이즈 등등 변수가 너무나도 많은데다가 말그대로 소리라는게 눈에 보이는게 아니니 약 팔기가 좋기도 하고, 너무나도 다양한 상품들이 존재하게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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