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5/14 10:45
사실 123경기 갈수록 저그가 할만한 맵이었습...
정확히는 1경기 펠렌노르가 개노답 테란맵이었는데 사실 여기서만 홍진호가 앞마당만 내주는 선에서 막아서 10분정도 끌었고 뒷경기는 그냥 벙커링에 털렸습니다.
22/05/14 10:58
딴소리긴 하지만 옛날 테란맵들이나 패러독스 등을 지금 대회에서 쓰면 스1뿐아니라 스2에서도 저그 곡소리 나올겁니다 크크 세랄 레이너라도 답 없음 크크
22/05/14 10:55
근데 맵 밸런스가 진짜 문제였으면 테테전 결승만 줄창 나왔을텐데 임요환이 결승 5번 하면서 테란은 최연성 한 번 만났죠.
임 본인은 [홍진호빨]로 1인자 된 거랍니다.
22/05/14 12:00
그때는 지금과 같은 빌드 개념이 아니었으니까요.
당시 앞마당 가스 없는 노스탤지아가 엄대엄 나왔는데, 초반에 테란 우세였다가 좁혀진걸로 봐서 저그 운영법이 발달하는 시기라 상쇄된 것도 있다고 봅니다. 무조건 짼 뒤 레어 히럴 메타에서 맵 여건상 그게 안 되니 저럴 쇼부 및 운영이 발달한게 이 시기였죠. 이 때 투신 박성준 등장으로 영향을 줬고요.
22/05/14 10:44
테란이 쌩더블로 째서 4-9드론으로 그 테란 털어먹으면 그 테란은 뭘 해왔든 명성이 내다박았을텐데 오히려 콩 이미지와 좋은 이미지로 놀림에서 그친거같기도하고
22/05/14 20:26
뭐 그만큼 낭만?이 남아있던 시대였나 보죠. 저도 저 당시에 실시간으로 보던 사람이었는데(스타리그를 막 챙겨보고 그러진 않았었는데 임진록이라...) 3연벙으로 끝나고 게시판 불나는 거 보고 이럴 정도로 파이어할 일인가 싶긴 했었어요. 괜히 기름부을 거 같아서 덧글도 안 달긴 했지만....
축구도 중거리슛으로 넣던 11명 제치고 넣던 패널티킥으로 넣던 얍삽이로 넣던 다 한 골인데... 프로가 이기면 그게 실력인 거지 그걸로 너무 호들갑들 떨었다... 지금 돌아보니 그런 생각이 드네요.
22/05/14 10:50
지금도 잘못막으면 그대로 경기 내주죠. 뭐 프로 달고나오면 잘막고 운영가면 이기니 별말 없는거지(라 쓰고 전세계추산 20명 정도라 읽는다)
...문제는 당시 콩은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가던 저그였다는거..
22/05/14 10:52
이건 좀 비교하기가 그렇지 않나요..? 9드론은 첨부터 작정하고 실행해야 하는 작전이지만
벙커링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이잖아요... 세월이 오래되어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임의 벙커링은 올인성 전략이 아니라 앞마당 째는거 보고서 순간적으로 결단해서 선택한 전략이 아니었나 싶은데.. 벙커링을 염두에 두었다고 해도 실제 할지 말지 그 판단 자체는 마지막에 했겠죠.
22/05/14 10:56
[요환이 형이 진호형을 상대로 8배럭 벙커링 전략을 연습했을 때는, 벙커링을 시도했는데 막히는 경우, 드론과 저글링이 마린을 잡는 경우, 동선을 위로 짜는 경우, 아래로 짜는 경우, 설치 못 하고 빼는 경우, 카이팅으로 저글링을 잡는 경우 등등 모든 상황을 가정하고 다 연습을 했어요. 그러니 어떤 상황이 나와도 대처가 가능했죠]
당시 임요환의 경기 준비에 대한 쵱의 증언
22/05/14 12:13
프로 레벨에서의 전략 구상은 아마추어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어설프고 간단하지 않죠. 스타1 같은 경우에는 연습량이 어마어마하거나 빌드 깎는데 수없이 시간 보낸다고 일컬어지는 선수들도 많았으니... 가져오신 최연성의 증언이 허무한 3연벙론에 대한 적절한 반박이라고 봅니다.
22/05/14 11:08
저도 기억나지 않지만 그때 벙커링은 처음부터 작정한 전략 맞았을 걸요.
연습 상대인 박성준이 피를 토할 만큼 벙커링했다고 했던 듯한…. (덕분에 벙커링 잘 막는 막성준이 되고) 차이는 임요환은 벙커링 끝난 다음도 준비하고 있었다는 정도…? 추가. https://www.inven.co.kr/webzine/news/?news=175055 [(임)요환이 형이 (홍)진호형을 상대로 8바락 벙커링 전략을 연습했을 때는, 벙커링을 시도했는데 막히는 경우, 드론과 저글링이 마린을 잡는 경우, 동선을 위로 짜는 경우, 아래로 짜는 경우, 설치 못 하고 빼는 경우, 카이팅으로 저글링을 잡는 경우 등등 모든 상황을 가정하고 다 연습을 했어요. 그러니 어떤 상황이 나와도 대처가 가능했죠.] 아무튼 벙커링은 디폴트로 깔고 들어간 듯.
22/05/14 11:57
제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임요환이 홍진호 상대로 3연병 할때 당시의 8배럭 벙커링은 올인성 전략이였습니다. 성공하면 이기고 지면 뒤가 없다. 그땐 벙커링이 그런 느낌이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8배럭 이후 더블커맨드 테란전략이 등장하면서 8배럭으로 게임을 못 끝내도 드론피해를 어느정도 주면 유리하게 뒤를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전략으로 이미지가 바뀌었는데, 당시 임요환이 홍진호 상대로 벙커링으로 다 이긴후 난 올인성 전략만 준비한게 아니다. 실패해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뒤가 있었다라고 이야기도 했었는데 당시에 임요환도 욕 많이 먹었습니다. 올인만 준비했다고, 나중에 박성준이 8배럭을 뚜까패면서 홍진호가 많이 까였구요. 후일담인데 알고보니 임요환이 준비했던게 8배럭이후 더블커맨드였다는 얘기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