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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0 02:03
특정 국가 출신이라는 이유 만으로 긍정적인 선입견을 가지고, 만나기도 전부터 호감으로 대해주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죠. 최근 10년간 케이팝 아티스트들을 비롯해서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한 많은 분들의 기여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22/05/20 02:08
2015년 이후로 일본티비 안봤는데 유명 버튜버쪽으론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긴 했어요.
제작년 라디오에서 사랑의 불시착 언급할때 놀랐구요 뒷자리 청년이 드라마 시그널 팬이고.... 지금은 그만둔 상사가 서머너즈워 겜 좋아했었죠. 수정으로 추가하는데 예능에서 망가지는건 일본인들도 똑같습니다. 여자 신인가수 앨범 홍보하러 나왔다가 자이언트 스윙당하는게 일본예능이라서 이걸 무시당했다고 표현하는건 어폐가 있다고 봅니다
22/05/20 02:23
앞부분 읽다가 으잉했네요 소녀시대 담요까진 그렇다쳐도 동방신기가 일본개그맨 흉내내는게 동방신기 푸대접인가요? 다른 일본연예인보다 더 심한 푸대접받았다는것도 그런가? 싶기도 하고 예전에야 밑바닥에서부터 출발했기 때문에 그런 고생한거라 생각하는데
글이 개인적으로 공감은 잘안가네요
22/05/20 02:43
저도 대략적인 내용을 공감하는데 몇몇 부분은 동의가 안 되네요. 이게 첫문장부터 체감상이란 말을 했고 주관적인 느낌이 들어갔다고 봐야겠네요. 보아, 동방신기도 충분히 존중받는 아티스트였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리고 배용준 시절 한류 드라마가 처음 인기 끌 때도 일본 지상파 황금시간 대에 한국 드라마 방영하고 그랬죠. 그 이후로 한국 드라마가 처음보단 좀 시들해지긴 했지만 본문만 보면 예전 한류 시절엔 지상파가 외면했던 것처럼 느껴질 소지도 있네요. 물론 지금이 초창기보다 한류팬 연령 성별의 폭이 더 넓어지고 확실히 자리잡았다는 느낌은 있어요.
22/05/20 02:52
보아는 진짜 고생했다고 보고.. 동방신기는 솔직히 대접 받았죠...물론 초반에는 노상에서 라이브 하고 고생 했지만 결국 도쿄돔으로 증명 했잖아요.. 푸대접은 좀 이해가 안됩니다..
한류스타를 외노자 보듯 깔보는 시선은 보아가 젤 심했다고 보고 그 이후 동방신기 소녀시대 카라 빅뱅등은 그정도 까진 아니라 봅니다.. 야한 질문하고 이성 관계 물어보고 담요 없이 다니 는 걸 푸대접이라고 하면 뭐 할말은 없네요.. 뭐 막말로 다운타운이 똑같이 디카프리오나 탐크루주한테 야한질문 이나 이성관계 물어볼까요?
22/05/20 02:55
담요 안주는게 문제인가...진짜 선넘는 대접 했으면 바로 캡쳐해서 한국에서 조리돌림했죠. 일본 스타일로 보아 머리 때렸다고 한국에서 대서특필하던게 지금도 생각나는데...그냥 방송계 분위기가 거의 정글이던 시절에 비해 일본도 많이 바뀌기도 했고, 한류가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가수 이런 느낌이 아니라 한류 스타라는 카테고리가 만들어진거죠. 물론 뭐 인기 많으니까 대접 좋아졌다. 이거야 세계 어디에서든 통하는 소리이긴 한데 포인트가 좀 이상한듯. 바꿔말해 일본 스타를 라디오 스타에 초대해서 돌리면 그건 푸대접 한건지...처음에는 로컬 예능 같은데도 출연시켜봤다가 아 얘네들은 걍 카테고리가 다르구나 하고 완전 분리를 시켰다고 봐야죠.
22/05/20 03:13
제가 느끼기에는 그냥 일본내에서의 売り方 (말하자면 활동전략)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보아, 동방신기 같이 정말 초창기의 경우에는 한류 수요처가 일본 이외에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에 올인해서 J-POP '연예인' 같은 영업방식을 취했었죠. 일본어가 어느정도 되는 걸 전제로 곡도 일본어로 부르고, 예능에도 적극적으로 출연해서 때로는 친근하게 때로는 망가지기도 하면서. 카라, 소녀시대, 빅뱅 정도의 세대는 어느정도 과도기로 볼 수 있고, 그 이후 세대들은 일본 이외에도 K-POP 수요처가 많아지면서, 일본에서 장기체류하며 활동하기보단, 해외 팝 아티스트가 내한해서 콘서트하고 방송 한 두개 출연하는 느낌으로 활동했고요. 당연히 취급이 달라질 수 밖에 없죠. 물론 그런 영업방식을 가능하게 한 K-POP의 위상변화 라는 측면에서는 틀린말은 아닌데, 예전에는 무시 -> 지금은 리스펙 이라는 틀에 끼워맞추려다보니 좀 공감이 안가는 부분이 생긴 것 같네요.
22/05/20 07:37
동감합니다. 위상이 달라졌기 때문이라는 근거는 같지만, 과거와 현재의 한국 아이돌 취급은 활동의 성격때문에 달라진 부분이 크다고 봅니다.
보아-동방신기로 이어지는 세대는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일본시장에 진출한 만큼 여느 일본 연예인들이 밟는 코스를 그대로 밟아간 것이고(일본식 예능 적응 등), 최근의 아이돌들은 세계를 무대로 하는 팝스타가 일본에서의 활동을 겸하는 식이라 그런 현지화 과정이 빠져있죠. 굳이 방송에 나가 프로모션을 하지 않아도 수요층이 있으니까요. 한국 시장에서 가수 초난강 / 배우 쿠사나기 츠요시의 활동방식이 달랐던 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물론 케이팝의 약진으로 한국의 국가 이미지가 한껏 상승했다는 본문의 요지에는 동의합니다.
22/05/20 03:30
카라 진출 시기부터 나름 주의깊게 봤다고 생각하는데 좀... 아니다 싶네요. 위상이 올랐다...는 부분에는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그런데 예시들이 좀 이상해요.
연예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이 겉핥기로 보고 쓴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사실 개인적인 체험을 말하는 유튜브 댓글 하나에 그렇게까지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겠지요. 윗분들 글에 반박할 말들이 다 적혀있어서 좀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요새 일본 예능계 트렌드 자체가 과거와 조금 변한거 같습니다. 적어도 2천년대 초반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게 느껴져요. 보케 아이돌이라지만 츠쿠나가 모모코가 밀가루 뒤집어 쓴채 프론트 킥 맞고 날아가던 시절이 아마 2010년 경일 겁니다. 지금은 적어도 여자아이돌에게서는 보기 힘든 풍경이죠. 아마 지금도 그런 역할을 하겠다고 자청하는 아이돌이 있으면 기백있다고 박수받을 겁니다. 어쨌든 당시 아이돌은 그 정도 역할까지도 수행하던 위치였습니다. 국적이 문제가 아니죠.
22/05/20 04:02
유명아이돌도 머리맞는 동네가 일본예능인데 그래도 외국인이라 좀 신경써준 편일걸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우리나라도 정형돈이 머리 많이 때렸네요 크크.
22/05/20 04:27
담요 안주고, 개그맨 흉내내고 이런건 걍 일본 방송 문화 자체가 바뀐게 크구요.
별개로 가끔 vpn쓰다가 실수로 안끄고 유튜브들어가면 일본으로 설정될때가 있는데 화제 동영상 음악 분류에서 절반 이상이 케이팝 관련인거보면 잠식 수준이긴 합니다. 케이팝이 유튜브 특화라 그런걸 수도 있지만요.
22/05/20 04:30
이 말 좀 많이 공감하다고 느낀게 제가 일본에 좀 길게 여행을 간적이 있었거든요. 2015년인가? 그때 그러니까, 말씀하신 보아 동방신기 이런 한류가 끝나고 소위 소강기에 들어든 시점에 갔었는데 제가 머물던 집의 한국 젊은 주인분이 계셨는데 그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이게 한류가 그때는 인기있어서 (제가 머물던 그 위치도) 굉장히 붐볐었는데 이제는 많이 없어져서 사람이 많이 줄었다. 한국 아이돌관련 굿즈나 이런거도 많이 줄었고.
근데 제가 딱 여행가서 받은 분위기가 좀 그랬었습니다. 뭔가 약간 한풀꺽이고 이제 그 과거의 영광이 지난 거리를 보는느낌? (한류거리라고 유명했던곳인데) 근데 그게 약간 요새 글로벌화가 되면서 꽤나 폐쇄적인 부분이 있었던 일본도 좀 바뀌고 있나보네요, 영향을 더 받는 느낌이랄까? 쉽게 말해서 예전 일본은 한류가 어느정도 인기를 끌었어도 보는 사람들만 보는 그런류의 인기라면 좀 더 대중화되고 있는거같긴합니다. 이 글에 대한 부분들은 전 어느정도는 동의하고 (제가 말한부분) 그렇지 않은 부분은 동의못할거같네요. 예를 들어서 한국 아이돌에 대한 취급이 안좋았다 이거는 좀 한국인들의 인식인거같습니다. 일본 예능 보면 그런게 굉장히 많았습니다. 한국인들을 차별해서 그런건 아니라고 전보거든요
22/05/20 06:18
일본예능 20년째보고있는데 본문 글쓴이는 뭔가 크게 잘못 짚고 있는것 같네요. 욘사마 시절 한국연예인은 대만/홍콩 스타가 가졌던 일본어 좀 되는 아시아스타 느낌으로 방송에 나오고 있었고, 동방신기 이후 한국 진출한 아이돌들은 잘나가는 해외 아티스트처럼 팔렸습니다. 성희롱적인 발언 당하고 이러는거는 원래 일본 방송 풍조가 그랬고, 헐리우드 스타도 예외는 아니었고요. 쟈니즈를 포함해 일본 아이돌들이 받았던 취급에 비하면 꿀밤과 드롭킥 차이죠. 지금은 아예 케이팝가수들이 독자적인 장르로서 폭넓게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지고 더 친숙하게 다가왔다는게 가장 큰 차이입니다. 욘사마때는 아줌마들이 열광하는 문화, 동방신기/빅뱅/소녀시대는 귀 좀 까진 20-30대들이 즐기는 색다른 문화였다고 하면 지금은 자연스럽게 일본 대중문화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 거죠. 일본 방송의 가학적인 분위기를 잘 몰라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한국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찬밥대접 받았다는거는 피해망상에 가깝습니다.
22/05/20 06:51
제가 보기엔 정확하게 보는거 같은데요.
이전에는 일본 아이돌처럼 망가지고 성희롱도 아무렇지 않게 받았었는데, 지금은 한국방송에서처럼 대우해준다는 의미 같습니다.
22/05/20 08:04
한국방송처럼 대우해준다기엔 트와이스 이후 한국 아이돌들은 이전 세대(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카라)만큼 일본 방송에 잘 안 나가고 공연 등 오프라인 활동을 많이 해서.....방송 많이 나갔으면 그렇게 다르지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저 세대 한국 아이돌들도 보아정도를 제외하면 다른 일본 예능인들에 비해 꽤나 대우 받은 편에 속합니다. 왜냐면 한국 아이돌들이 일본 진출 할 때 어디 조그만 곳이랑 계약한게 아니라 다들 일본에서 힘 있는 곳을 껴서 진출했고(특히 SM) 그 일본 기획사들이 생각보다 초창기부터 일종의 규격 외(?) 대접을 해줬거든요. 그러니 예능에서 민감한 부분은 다 커트를 많이 해줬어요.
22/05/20 08:09
마이클잭슨 머라이어캐리 같은 사람들이 일본 방송에 나갔을 때도 망가지고 성희롱당했었나요? 너무 옛날 사람들인가.. 아리아나 그란데, 비욘세, 저스틴 비버는 어떤가요? 몰라서 묻는 겁니다
22/05/20 08:44
'망가지고 성희롱 당했다'는 기준이 뭔지를 모르겠어서...망가졌다는건 그 예능에서 하는 게임같은거 했다 정도로 이해는 가능한데, 성희롱은 진짜 선 넘는 거였으면 한국에서 이슈가 안될리가 없거든요. 본문에 적힌것처럼 다리등 특정부위 조명하고, 담요안주고 남친/여친 있냐고 물어보고 이정도가 고작일겁니다.(다리 강조하는건 당장 몇년전 아이즈원도 했고 엠스테에서 담요 주는건 못본거 같은데...) 제가 본건 극히 일부겠지만 한국 아이돌을 대하는건 일본의 아티스트를 대하는거랑 크게 다를바가 없었고 그 정도는 해외 스타들에게도 하는 정도였습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직접적으로 일본 예능 빡세다라고 sns에 남기기도 했고요. 물론 와 진짜 월드스타다 싶은 정도면 그렇게 안하지 않을까 싶은데 1:1로 비교가 불가능한게 그 정도 급 되면 어느나라든 딱 토크하거나 대접받는 방송만 골라 나가니까 '왜~ 한테는 안그러냐'는거 자체가 별로 의미있는 지적이 아니죠.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호날두는 예능에서 웃통까지 깠음...뭐 경기에서도 맨날 까니까 성희롱은 아닌가?
22/05/20 10:39
솔직히 방탄 노래도 잘 모르고 관심도 없는 제가, 저는 공보의 3년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방탄은 면제 시켜주자고 생각하는게 이런 이유입니다.
방탄이 2년 뺑이치면서 국가에 기여하는 것 보다, 2년 활동 하면서 국가에 기여하는게 압도적으로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뭐 구설수 생기면 군대 면제 뺀다던가, 군대 면제기간동안 버는 수익에 대한 세금을 더 늘린다던가 하는 옵션을 붙이더라도 군대 안들어가는 대신 활동 가능하게 혜택을 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손흥민 면제 확정되기 전쯤에 여기서 비슷한 얘기를 했다가 오만 욕 다 들어먹은 기억이 있는데... 요새는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네요.
22/05/20 11:50
저도 공보의 3년 다녀왔지만, 공보의 3년 경력으로 방탄 면제시켜주자는 이야기 꺼내시면 안됩니다.
군의관 3년도 말꺼내기 어려운데요. 사병 다녀오시고 난 뒤에 면제 이야기 하시면 모를까...
22/05/20 10:56
제일한국인 처우는 체감이 클테고
방송쪽은 이제 험한일 당하며 홍보할 필요 없다 정도로 받아 들이면 될거 같습니다. 골라서 홍백 엠스테만 출연가능 하니까요. 물론 예전 카라처럼 가는 길고 여전히 유효하죠
22/05/20 11:48
담요 안덮어줬다느니 불편한 질문 많이받았다느니 해서 푸대접 받았다는건 잘 동의가 안되네요
애초에 여자 연예인나오면 담요덮으라고 난리치는거 우리나라 말고 있나요? 일본은 물론이요 서구권에서도 못본거같은데요. 연예인들한테 매운맛 질문 던지는건 일본뿐아니라 서구권들도 만만찮구요. 너무 우리나라 중심적인 시각같은데요
22/05/20 11:54
일단 베트남에서는 여전히 넷플릭스 top10 중 5개 이상 한국 영화나 드라마입니다 흐흐
VieOn이라고 베트남 로컬 OTT도 보는데, 진짜 한국 영화, 드라마가 인기가 많습니다. BTS의 존재는 거의 예전 제가 어린 시절 백스트리트보이스나 보이스투맨 보듯 보는 느낌이... (저희 직원 중에 BTS팬이 많아서 제가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22/05/20 12:57
90년대의 한류는 이박사를 위시한 키치적 접근이 존재하긴 했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R.ef, 룰라(이쪽은 오마츠리 닌자 등을 노골적으로 베끼고 나옴..) 등 당대 한국의 문화라는 것이 일본의 취향을 만족시키기는 어려웠거든요. 오히려 중장년층의 조용필, 김연자(비록 엔카가 주를 이루었지만)나 앞선 제3세계적 레트로 감성(키치적인, 요즘으로 따지면 노라조 정도의 포지션)의 이박사가 단독 일본 앨범을 발표할 정도로 인기였죠.
물론 그 이후는 드라마는 일본식의 7080(그들에게는 6070에 가까웠겠지만..) 정서를 담은 겨울연가의 욘사마와 지우히메, 음반 쪽은 보아, 동방신기의 정석적 접근이었지만, 보아는 노골적으로 한국인임을 숨기는 전략에 가까웠습니다. (혹자는 오키나와 출신인 줄 알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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