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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8/11 14:38:33
Name 우주전쟁
File #1 과거.jpg (42.3 KB), Download : 27
출처 [그래서 우리는 달에 간다] 저자 곽재식
Subject [기타] 1558년에 출제된 일부 과거시험 문제들... (수정됨)


1. 하늘에서 해와 달이 뜨고 질 때 밤낮의 길이가 바뀜에 따라 어떤 때에는 오랫동안 떠 있고 어떤 때에는 짧게 떠 있는데, 이런 변화는 왜 생길까?

2. 가끔 해와 달에 일식이나 월식이 생갈 때가 있는데 이런 일은 왜 일어날까?

3. 행성들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양과 다른 별들이 일정하게 움직이는 모양에 대해서 상세히 말할 수 있는가?

4. 혜성이나 다른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색다른 별은 어떤 때에 보일까?

5. 바람은 어디에서 시작되어 어디로 불어 갈까? 가끔 바람이 폭풍이나 태풍이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구름은 왜 생길까? 천둥과 번개는 무엇 때문에 생기고, 왜 그렇게 번쩍거리고 소리는 무서울까? 번개가 나무나 물건에 떨어지는 것은 어떤 원리 때문일까?

(그러니까 그 뭣이냐? 열대성 저기압이 공기를 상승시키면서...;;)
(조선시대 때 지구과학 필수과목인가여?...;;)

이 시험에서 장원급제한 율곡 이이의 답안 중 일부...
[일식은 양기의 덩어리인 해를 음기의 덩어리인 달이 가려서 생긴다. 월식은 음기 덩어리 달을 양기 덩어리 해가 가려서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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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집
22/08/11 14:41
수정 아이콘
명종 13년이네요. 문제만보고 세종대왕 재위기간인줄 알았더니.
동굴곰
22/08/11 14:4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저걸 논리적으로 사서삼경등의 유교경전을 인용해가면서 한자로 잘 써야한다는거죠?
Lord Be Goja
22/08/11 14:44
수정 아이콘
유가나 도가나 다 자연의 움직임과 생물의 생로병사를 보고 왜 저럴까.. 사고하면서 발전한 학문이죠
22/08/11 14:44
수정 아이콘
1557년이 아냐...?
시린비
22/08/11 14:45
수정 아이콘
과학적이 아니라도 가슴을 울리는 명문을 뽑아내면 뽑히나요?
제랄드
22/08/11 14:46
수정 아이콘
???: 그래도 지구는 돌기 때문입니다
Cazellnu
22/08/11 14:46
수정 아이콘
1557보다 1년 느리네요
아이유_밤편지
22/08/11 14:59
수정 아이콘
왜이렇게 느리나요 명종!
글쓴이
22/08/11 14:47
수정 아이콘
저 시대에 특별한 현상이 관찰되어서 저런 문제가 나온걸까요?? 아님 평소 문제 내용이 저런 내용들이었던걸까요??
Lord Be Goja
22/08/11 15:04
수정 아이콘
https://blog.naver.com/PostView.nhn?blogId=travel1411&logNo=222022488791&parentCategoryNo=&categoryNo=97&viewDate=&isShowPopularPosts=true&from=search

일식과 월식에 대한 분석은 이미하고 있었습니다
일식 예보가 왜 틀린지도 알아서 개선했을정도니까요
forangel
22/08/11 14:47
수정 아이콘
현대 과학상식으로 답안지 작성 하면 탈락이겠죠?
아영기사
22/08/11 15:15
수정 아이콘
일단 기본이 천동설일테니....
라이징패스트볼
22/08/11 14:53
수정 아이콘
뭐라 적었을지 되게 궁금한데 혹시 모범답안 샘플은 없나요?
약설가
22/08/11 14:55
수정 아이콘
저 시대로 타임슬립해도 먹과 붓을 이용해서 한자로 써야해서 답안지 건드리지도 못할 뿐더러, 과학 지식 썼다가는 사문난적으로 몰릴 겁니다.
농심신라면
22/08/11 14:55
수정 아이콘
조선시대에도 문송합니다
22/08/11 14:59
수정 아이콘
문제도 문제인데 해당 문제에 대한 정답이 보고 싶네요. 어떤 식으로 서술했으려나요 크크
22/08/11 14:59
수정 아이콘
전에 향시(鄕試)로 취사(取士)할 때 ‘제갈양불구관우(諸葛亮不救關羽)088) 로 논제(論題)를 냈는데, 그때 합격한 자는 ‘제갈양이 관우를 죽이고자 하였기 때문에 구제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그 궤변이 이와 같았으므로 내가 예조로 하여금 삭제하게 하였다. 
(by 선조)

높은 분 최애캐 함부로 건들면 큰일납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2/08/11 15:10
수정 아이콘
급제자 답안지 보고싶다
다크템플러
22/08/11 15:15
수정 아이콘
율곡이이 천도책 검색해보면 됩니다

율곡이익의 가장 유명한 글 중 하나죠 크크 덧붙여 역대 과거시험 답안 중 유명세로 원탑을 다툴
The)UnderTaker
22/08/11 15:28
수정 아이콘
현대인 천재설 과거급제설이 얼마나 말같지도않은소리인지 보여주는듯
대불암용산
22/08/11 15:42
수정 아이콘
모든 문제의 당시 기준 정답이 몹시 궁금하네요
22/08/11 16:31
수정 아이콘
막연한 추측으론 지구과학적 접근보다는 동양철학적 접근으로 답을 작성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AaronJudge99
22/08/11 16:57
수정 아이콘
오……

인터넷에 보면 성리학이랑 유학을 개소리 현실에 하등 도움안되는 소리 이렇게 치부하는 글들이 참 많던데
좀 안타깝더라구요..
22/08/11 17:59
수정 아이콘
저 시절 과거 합격한 양반들은 지금 태어났어도 행시나 사시 패스할 수 있는 인재들이겠죠?
이른취침
22/08/11 18:15
수정 아이콘
의대도 쌉가능
익명인
22/08/11 18:00
수정 아이콘
지구는 평평하다 세모다 뭐 이런거 적는 사람도 있었을려나...
도뿔이
22/08/11 23:4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비교적 종교의 해악이 덜하고(종교자체가 해롭다 이런말이 아닙니다;;;)
국민들이 비교적 상식적, 과학적인 성향을 가진게
성리학적인 토대에 기대고 있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유교가 만악의 근원인것처럼 취급되는 경우가 많은데
유익한 영향도 꽤나 많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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